3화 『다음 무대』
‘언니’ 자리를 놓고 임무 공헌도로 경쟁하는 엔토마와 시즈.
그리고 제1차전은 시즈의 승리로 끝났다.
[엔토마]
──이상과 같이 옥좌의 홀에서의 토벌임무는 차질없이 완료되었습니다아.
[시즈]
……평소보다 빨리 끝났다. 승부도 내 승리.
[엔토마]
그누누우.
[알베도]
(승부……?)
별일 없이 끝난 것 같아 다행이야.
평소보다 단시간이었다는 것도, 평가받을만한 점이네.
두 사람의 분발은 모몬가 님에게도 전해둘게.
조금 쉬었다가 통상임무로 돌아와 줘.
[엔토마]
알베도 님, 그거 말입니다마안.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일하고오, 나자릭에 공헌하고 싶어요오.
통상 임무로 돌아갈 때까지 남은 짬에에, 뭔가 할 일을 주지 않으시겠나요오?
[시즈]
……나도 엔토마와 같은 생각.
지금은 조금이라도, 나자릭에 공헌하고 싶다.
[엔토마]
다음엔 내가 이기고오, 원점으로 되돌려 주겠어어.
이대로 시즈쪽이 유리하게 둘 수는 없으니까아.
[시즈]
……다음에도 이겨서, 네가 날 ‘언니’라고 인정하도록 해주겠어.
[알베도]
(……아아. 그런 거구나.
「평소의 그거」였구나.
평소 이상으로 의욕을 내고 있는 것 같고, 경쟁함으로써 일의 효율도 올라갈테지.
지금의 두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 않을 이유가 없겠어.
그렇긴 해도, 전투를 막 끝낸 참이니……
일을 맡겨야 한다면, 가벼운 일로 해야겠네.)
[알베도]
……좋아.
두 사람에게는, 원탁의 홀의 청소 일을 맡기겠어.
끝나는 대로 보고를 부탁해.
[엔토마]
알겠습니다아.
[시즈]
……지고의 존재 분들을 위한 소중한 방.
열심히 해서 예쁘게 할게.
내려가는 그들을
알베도는 흐뭇한 마음으로 배웅하였다.
.
.
.
[엔토마]
여기가 딱, 방 한가운데구나아.
그럼 시즈. 나는 이쪽을 청소할테니까아, 너는 그쪽을 부탁해애.
담당한 범위를 얼마나 빨리 깨끗하게 할 수 있는지로 승부하자구우.
[시즈]
……응. 그걸로 해도 상관없어.
[엔토마]
그럼── 스타트으!
.
.
.
홀로 묵묵히 청소를 계속하던 시즈.
묘한 소리를 듣고 시즈는 문득 엔토마 쪽을 보았다.
[엔토마]
──다들, 그 기세로 하면 돼, 그 기세로오.
원탁의 홀의 반절을, 벌레가 종횡무진한다.
엔토마는 그 중심에 서서 벌레들에게 지시를 보내고 있었다.
[엔토마]
열심히 해애. 덕분에 순조롭게 잘 되고 있어어!
[시즈]
……엔토마. 그건 반칙.
[엔토마]
시즈, 그건 트집이야아.
애초에 청소에 벌레를 쓰면 안 된다고 미리 결정하지 않았잖아아?
[시즈]
……확실히.
[엔토마]
나는 샤르티아 님의 조언대로 「가장 효율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을 생각해봤거드은.
그 결과 ‘벌레를 사용한다’는 수단을 선택했을 뿐이야아.
[시즈]
……므으.
[엔토마]
그보다 시즈으. 손이 멈췄지만 괜찮아아?
나는 이제 슬슬 끝나가는데에?
[시즈]
……윽.
시즈는 곧바로 작업을 재개했지만, 엔토마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엔토마]
──다들 고생 많았어어. 이제 돌아가도 돼애.
시즈. 난 이미 끝냈는데에?
[시즈]
……보면 알아.
[엔토마]
후훗. 이번엔 내가 이긴 것 같네에.
그쪽, 도와줄게에.
[시즈]
……응.
두 사람은 묵묵히, 남은 부분을 청소해 나갔다.
.
.
.
[엔토마]
──알베도 니임.
원탁의 홀의 청소가 끝나서어, 보고하러 왔습니다아.
[알베도]
둘 다 수고했어. 빨랐네.
[엔토마]
분담을 해서 하니 순식간에 끝났어요오.
[시즈]
……하지만, 이긴 건 엔토마.
……엔토마가 한 수 위였다.
[알베도]
나자릭에 대한 공헌을 겨루는 거라면, 막지는 않겠지만……
승부에 정신이 팔려서 일을 소홀히 했다간 안 돼?
[엔토마]
물론이에요오.
[시즈]
……그것은 당연.
[알베도]
그럼 됐어.
통상임무로 돌아갈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이 이상 연속으로 일을 맡겨야 할 정도로 몰리지도 않았으니까.
[엔토마]
알겠습니다아.
[시즈]
……알겠습니다.
[엔토마]
이걸로 승부는 1승 1패애.
다음에도 내가 이겨서어, 이대로 우위를 잡고 있어주겠어어.
[시즈]
……엔토마. 역시 방금 그 승부, 나는 납득할 수 없어.
나자릭에 대한 공헌도를 겨룬다면, 우리 개인의 힘을 비교해야 마땅.
[엔토마]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이, 그럼 아까처럼
어느 한 쪽에 유리한 상황에서 겨루는 거는 불공평한 거 아냐아?
[시즈]
……그렇다면 다음은 어느쪽에 있어서도 공평한 조건으로 승부.
……나에게 생각이 있어. 따라와.
[엔토마]
……좋아아.
두 사람은 발 빠르게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었다.
──────────────────
4화 『메이드로서』
‘언니’ 자리를 건 시합 2회전.
엔토마가 승리를 거두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엔토마]
──그래서 시즈으. 네 생각이라는 거언?
[시즈]
……응.
우리 플레이아데스는 전투 메이드.
적과 싸우는 것도, 청소를 하는것도 우리들의 몫이지만.
본래, 메이드로서 가장 중시해야 할 일은, 주인에게 드리는 「대접」.
[엔토마]
……그건 세바스 님이 사사건건 입에 담는 「대접」 말하는 거지이?
[시즈]
……그래. 세바스 님이, 항상 말하는.
두 사람은 살짝 시선을 들며
평소 세바스의 말을 떠올렸다.
[세바스]
──나자릭 지하대분묘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책무는, 이 땅에 남아주신 마지막 지고의 존재──
모몬가 님의 손발이 되어 일하는 것.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창조주님들의 의도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리]
──세바스 님. 그 말은…….
[세바스]
네.
저는 ‘집사’, 당신들 플레아데스는 ‘메이드’로서 생을 받았습니다.
집사와 메이드. 그것은 본래, 모시는 분들이 불편 없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존재입니다.
기분 좋게 나날을 보내게 해드리기 위해, 주인이신 모몬가님을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
당신들도 항상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입니다.
전투 메이드 플레아데스의 리더로서
세바스는 부하들에게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였다.
[시즈]
……우리는, 모몬가 님을 섬기는 몸.
어떻게 하면, 모몬가 님이 나날을 쾌적하게 보내실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승부에 맞다.
그러니까 다음은, 모몬가 님께 드리는 「대접」으로 승부.
게다가 이것이라면, 승패를 판단하는 것은 모몬가 님.
……모몬가 님의 판단이라면, 나는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이겠어.
[엔토마]
나도 그렇거드은!
……좋아, 시즈. 다음은 그 「대접」 대결로, 승부하자아.
모몬가 님의 판단에 맡긴다며언, 어느 한쪽에 유리한 면도 적을 테니까아.
[시즈]
……이제 곧, 청소를 끝낸 이 방으로 모몬가 님이 돌아오실 거야.
그 때 엔토마와 내가 생각하는 「대접」을, 각각 피로한다.
[엔토마]
보다 칭찬받은 쪽이 이번의 승자인 거지이.
[시즈]
………다음으로 승부는 3회째.
엔토마. 이걸로 결착을 보는 게 어때?
[엔토마]
상관없어어.
다음으로 이 싸움에 종지부를 찍자구우.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면서
저마다 환대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
5화 『승부의 행방』
엔토마와 시즈는 마지막 승부로
저마다 모몬가의 「환대」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모몬가]
……으으음.
(왜 저 둘이 여기에 있지?
청소 담당자는 엔토마와 시즈였나? 하지만 청소는 진작에 끝났을 시간일텐데……)
[모몬가]
……둘이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시즈]
……설명하겠습니다. 이쪽에 앉아주세요.
[모몬가]
음.
모몬가는 원탁의 의자를 당기며 기다리는 시즈 곁으로 걸어갔다.
[모몬가]
므으…….
…시즈. 이건?
원탁 의자의 등받이와 좌면, 팔걸이에는
부드러워 보이는 쿠션이 깔려 있었다.
[시즈]
……원탁의 의자는 모두 같은 형태입니다.
지고의 존재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긴 하나,
이 의자는 모몬가 님께 맞춘 것은 아닙니다.
……몸에 맞지 않는 의자에 앉는 것은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걸 준비해봤습니다.
………모몬가님의 몸에 맞춰서 설치했으니까,
여기 앉아주시면, 편안하게 앉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몬가]
……그렇구나.
(왜 갑자기 이런 짓을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앉아볼까.)
[모몬가]
호오……. 확실히 시즈의 말대로 밀착감이 평소와는 딴판이구나.
……그래서 시즈. 이게 어찌된 일인지 설명해주겠니?
[시즈]
……네.
저는 ‘메이드’로서의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몬가 님을 ‘대접’하고 있을 뿐입니다.
……통상 시프트로 돌아갈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모몬가 님이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몬가]
……그렇구나. 그렇다면 수고하거라.
(──라고 말해버렸지만! 시즈의 동기는 여전히 모르겠어.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뭔가 부탁하고 싶은 거라도 있는 건가?)
모몬가가 생각하는 동안에도 시즈의 행동은 계속된다.
시즈는 유리로 된 티컵을 꺼내더니 거기에 알록달록한 액체를 붓는다.
[모몬가]
……그것은?
[시즈]
……모몬가 님께 음식이나 음료는 불요하지만
적어도 향과 색깔만이라도 즐기셨으면 해서요.
모몬가의 주변에 화사한 향기가 향긋하게 퍼진다.
모몬가는 조금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했다.
[모몬가]
(먹고 마실 수 없는 건, 언데드화한 메리트이자 디메리트이기도 하구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시즈의 목적이 대체 뭐지?
엔토마에게도 이야기를 들으면 단서를 잡을 수 있을까……?
게다가…….)
모몬가는, 엔토마가 준비한 듯 보이는 물건이 신경 쓰이고 있었다.
[모몬가]
……엔토마여. 한 가지 물어볼게 있다.
그것은, 무엇이냐……?
모몬가는, 엔토마의 옆에 놓여진 것을 가리킨다.
모몬가에서 볼 때, 그것은 질 좋은 천에 덮힌 의자처럼 보였다.
[엔토마]
네. 모몬가 님을 ‘대접’하기 위해, 저도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모몬가 님의 몸을 생각해서 처음부터 만들었으므로
시즈의 것 못지않은 안정감을 약속드립니다.
[모몬가]
허…….
……네가 거기까지 말한다면, 앉지 않을 수 없구나.
모몬가는 일어서, 이번은 엔토마가 준비한 의자에 앉는다.
모몬가의 온몸이 의자에 푹 빠져들어간다.
[모몬가]
……놀라운 앉음새다.
이런 의자에는 앉아본 적이 없구나.
[엔토마]
감사합니다.
갑자기, 모몬가는 바람을 느꼈다.
기분 좋은 바람의 발생원은 시야 구석에서 체공해 있는 몇 마리의 벌레들이었다.
모몬가의 시선을 받고 엔토마가 먼저 입을 연다.
[엔토마]
여기는 밀폐공간이에요.
혹시라도 열이 쌓이지 않도록, 이런 것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모몬가]
……그, 그렇구나.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다니…… 훌륭하구나 엔토마.
[엔토마]
송구스럽습니다.
[모몬가]
(확실히, 평소보다 아늑한 느낌은 좋아.
그렇지만. 두 사람의 동기나 목적을 모르겠어…….
……「두 사람은 뭔가 실수를 했고, 그에 대한 은사를 바라고 있다」라든지?
「뭔가 의견을 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하기 쉬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나의 기분을 맞추고 있다」 라든지……?)
부드러운 바람을 받아 들이면서, 모몬가는 궁리를 계속하나갔다.
.
.
.
[???]
──모몬가 님. 잠깐 시간 괜찮으신가요?
[모몬가]
유리구나. 상관없다, 들어오도록.
[유리]
핫!
[모몬가]
유리. 용건을 말해다오.
[유리]
예! 모몬가 님께 물어보고 싶은게 있──!?
엔토마, 시즈!! 너희들 뭐하는 거니!
[시즈]
……뭐냐니. 모몬가님을 대접해드리고 있어.
[엔토마]
모몬가 님께 드리는 「대접」으로, 시즈와 승부하고 있다구요오.
[모몬가]
뭐? 엑…….
놀란 모몬가가 벌떡 일어섰다.
그 기세로, 덮고 있던 직물이 의자에서 미끄러져 떨어진다.
천 아래에서는── 엔토마가 사역하는 벌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몬가]
……그랬, 던 건가?
[유리]
죄, 죄송합니다. 모몬가 님!!
모든 원인은 바로 저── 유리 알파에게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부디 관대한 조치를! 부디!!
[모몬가]
지, 진정해라, 유리!
우선 난 화내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유리]
옛!
……보기 흉한 모습을 보여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몬가]
됐다, 용서하겠다.
그보다 유리.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설명해 주지 않겠나?
[유리]
알겠습니다. 사실──
.
.
.
[유리]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원인이 되어, 현재와 같은 사태로 발전한 것이 아닐지요.
[모몬가]
……그렇군. 잘 알았다.
[엔토마]
──모몬가 님. 발언해도 되겠습니까?
[모몬가]
뭐더냐? 엔토마.
[엔토마]
넷. 저와 시즈의 ‘대접’.
모몬가 님은 어느쪽이 마음에 드셨습니까?
[모몬가]
그렇구나…….
나는 어느쪽의 대접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이 승부, 무승부라는 것으로 납득해줄 수 없겠니?
[엔토마]
네. 모몬가 님의 판단에 이견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시즈]
……납득했습니다.
[모몬가]
음.
[모몬가]
유리. 너에겐 뭔가 물어보고 싶은 거 있다고 했지.
다음으로 그것에 대해 말해주겠나?
[유리]
예!
실은 그것도, 두 사람의 건과 관련된 것입니다만…….
[유리]
모몬가 님은 엔토마와 시즈 어느 쪽이 언니인지 모르시나요?
[모몬가]
어느 쪽이 「언니」인지라…….
유리의 말을 듣고 모몬가는 말문이 막히는 것이었다.
[모몬가]
(하아……. 「어느쪽이 언니냐」고 해도 말이지…….
애당초 저 둘의 설정에는 그에 대한 기술이 없었고,
겐지로 님이라던지 한테도 아무것도 듣지 못했으니까…….
자매의 서열이 그리스 문자 순서대로였다면, 이야기는 단순했겠지만…….)
……그럼. 두 사람에게는 뭐라고 해야 할까──)
[모몬가]
──엔토마, 시즈여.
나는 너희들의 관계성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너희 창조자인 두 사람에게서 들은 바도 없다.
하지만 지금, 재차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한 가지 생각한 것이 있다.
엔토마와 시즈. 누가 「언니」인지 정해지지 않은 건──
「서열에 관계없이 잘 지내길」 바래서가 아닐까.
[시즈]
……서열에
[엔토마]
관계없이인가요……?
[모몬가]
그렇다.
너희 창조자인 두 사람은 서열을 정할 단계에서야 깨달았던 것이겠지.
「서열을 정함으로써, 오히려 그것이 두 사람간의 불씨가 되는 게 아닐까?」
너희들이 지고의 존재라고 부르는 자들 중에는, 남매나 자매를 둔 자들이 있었다.
그 자들이 평소에 주고받는 말을 보고 듣고, 두 사람은
너희가 좋은 자매결연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엔토마]
……그렇기에, 「굳이 서열에 관한 설정을 남기지 않았다」는 건가요?
[모몬가]
음.
뭐 이건 전부 내 상상일 뿐이지만 말이다.
[시즈]
……하지만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모몬가 님의 생각이 곧 진실.
모몬가 님의 말씀. 꼭 이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엔토마]
지금 하신 말씀,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모몬가]
그렇구나. 이해해준다니 다행이다.
친부모는 다르지만, 너희 전투 메이드는 자매.
언제까지나 사이좋은 자매로 남아주면, 나도 기쁘겠구나.
[엔토마]
예!
[모몬가]
유리한테는 더 할 얘기가 있다. 두 사람은 이제 물러서도 좋다.
너희들의 ‘대접’, 훌륭했단다.
엔토마와 시즈는 남의 눈으로 봐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탁의 홀을 빠져나간다.
[모몬가]
──유리여,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이겠지?
[유리]
네.
모몬가 님의 행동에, 마음 속 깊이 감사를.
앞으로는 분명, 두 사람이 함부로 싸우는 일도 없어질테지요.
[모몬가]
그렇겠지.
모처럼 있는 자매니까.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을테지──
.
.
.
[엔토마]
──결국 결론은 나지 않았지마안.
여러모로 개운해졌어어.
[시즈]
……응.
[엔토마]
지금부터는 누가 「언니」일까 같은 건 신경 쓰지 말고오,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자아.
[시즈]
……그럴 생각.
[엔토마]
──그치만 시즈으.
아까의 「대접」 승부느은, 내가 이긴 거지이.
[시즈]
……므읏. 그것은 묵과할 수 없어.
아까 승부라면 나도 자신 있어.
[엔토마]
에에-? 그래도 몸에 밀착감은
내 ‘벌레 의자’쪽이이, 분명 위쪽이라고 생각하는데에.
[시즈]
……나도 모몬가 님의 몸을 생각해서 쿠션을 배치했어.
밀착감으로는 지지 않아.
[엔토마]
그럼 다른 배려면에서느은,
내 쪽이 더 뛰어났다는 거지이? 그럴 게──
엔토마는 목소리를 들뜨게 하면서,
언제까지고 시즈와의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
다음 번역 선택해주셈
1. 세바스 인연퀘(노잼일 가능성 큼)
2. 뉴로니스트 인연퀘
3. 데어라 콜라보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