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출격』
[모몬가]
불러들인 이유는 너희들도 듣었을테지.
정신지배를 받은 샤르티아를 해방시키 위해선, 그녀를 쓰러뜨릴 필요가 있다.
그 역할은…… 나 자신이 담당하려고 한다.
[아우라]
모몬가 님…….
[모몬가]
샤르티아는 나의 지시로 움직였고 그 결과 세뇌당했다.
그렇다면 원인을 만든 것은 나다.
[데미우르고스]
지고의 존재의 의사는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만……
이번만은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건이 전력 노출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 책임은 계획을 실시한 저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야말로, 그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요.
[유리]
책임을 져야 하는 건 샤르티아 님과 행동을 함께 했던 저희들입니다.
《완전 불가지화》를 사용할 수 없더라도, 함께 귀환하고 있었다면──
[모몬가]
작전을 승인한 건 나다.
위에 선 사람이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애초에 샤르티아를 타도할 힘이 없으면, 이 역할은 완수할 수 없다.
단기 전력 면에서 샤르티아는 다른 수호자들을 능가할 정도다. 그녀가 전력으로 덤벼올 경우 희생자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내가 출진해야 할 것이다.
사태는 시급하다. 지금 바로 태세를──
>──기다려주십시오.
[모몬가]
……player여. 무슨 의견이 있는 거냐?
[player]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주군께서 출격하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의 목적은, 모몬가 님과 샤르티아 님이 교전했을 때 그 틈을 찌르는 것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알베도]
완전무결한 분이라고 해도, 그 샤르티아가 상대라면
전투에 주력하실 필요가 있으시겠지…….
그 허점을 찌른다는 거로구나.
>혹은──
[데미우르고스]
적의 노림수는 이쪽의 손패를 탐색하는 것……이란 말이지?
지고의 존재와 샤르티아의 전투가 관측당해, 손패가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이쪽은 비장의 수 하나를 잃게 되겠지.
[player]
한 마디 더 하자면── 이번 사건에,
이변의 원흉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 또한 없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알베도]
전투 시에, 그러한 존재에 갑자기 개입당한다면…….
결과 예측은 극히 어려워지겠지.
[모몬가]
…….
후…….
[아우라]
모몬가 님……?
[모몬가]
불안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닌 건가.
player.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는 건 대안이 있는 거겠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player]
샤르티아 님은 가공할 힘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만…….
완전한 전력을 되찾지 못하고 계신 것도 사실입니다.
개별로는 이기지 못하더라도 작전 나름으로 승기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몬가]
그럼 들어보지.
샤르티아를 쓰러뜨리려는 너의 계획을──
.
.
.
[모몬가]
……과연. 인선도 적절한데다, 나자릭의 방위에도 배려를 두었군. 훌륭하다.
하지만── 그 계획은 네 몸에도 리스크를 지게 한다.
그래도 하겠단 말이냐?
[player]
(적의 정체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전력 노출과 관련된 것이라면 나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렇다면──)
>불퇴전의 각오로 임할 생각입니다.
>신명을 걸고 임무를 완수해내겠습니다.
[알베도]
모몬가 님…… 저도, 부탁드립니다.
수호자들을 총괄하는 입장으로서 저 자신도 해야 할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급 아이템을 소지하는 사람이 출현할 수 있는 장소에, 당신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본 계획에는 저도 전력을 다해 임할 것을 맹세드립니다.
[모몬가]
……다른 사람도, 같은 의견인가.
하지만…….
(NPC들이 서로 싸우는 장면이라니, 나는──)
[알베도]
……우리를 무엇보다도 염려해 주시는 심정은 아플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유를 빼앗긴 샤르티아를 해방시키는 것이야말로 자비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수호자 총책임역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게 해주십시오.
[모몬가]
…….
너희들 생각은 이해했다.
계획을 실행함에 있어,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겠다──
.
.
.
[알베도]
일대에 배치한 언데드들에게 이상 없음.
팔지도 암살충도 수상한 자의 흔적을 발견하지는 않은 것 같네.
[소이]
탐지 저해는 되어 있고, 주위에 인적도 없다면…….
player는 변장을 풀어도 되겠지. 샤르티아 님도 당황하실 테고.
>──알겠습니다.
[슬라임코]
샤르티아 님의 모습은──
[알베도]
종전과 변함없이, 정지상태로 있는 것 같네.
>잘 됐습니다.
>지금 이 틈에 준비를 마쳐둡시다.
[알베도]
그래야지…….
샤르티아에게는 미안하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어.
[소이]
싸움이 시작된 후에 난입당해도 귀찮아진다.
일대의 언데드들을, 미리 정리해두도록 할까.
.
.
[전투]
.
.
[소이]
……구제는 완료했다.
[알베도]
각 부대의 배치도 끝났어.
>준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포진은 갖춰진 셈이군요.
[슬라임코]
준, 준비가 갖추어졌다는 것은, 드디어…….
[알베도]
……동포에게 손대는 것은 물론 본의가 아니야.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지만──
>……개전 전에, 교섭을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
>가능성을 찾기 위해 대화를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알베도]
……!
네가 가겠다는 거야?
[player]
잘하면 적의 정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장하신 알베도 님이 접근하면 경계하실 우려가 높겠지만, 싸울 힘이 없는 저라면──
[알베도]
악속성으로 기울어지는 자는, 공격 행동에 나설 우려가──
아니……. player가 그렇게 말한다는 건, 계산이 있는 것이겠지.
그럼, 부탁할게.
미동도 하지 않는 샤르티아를 향해 player는 한 걸음씩 걸음을 옮겨갔다.
머지않아──
[샤르티아]
어머──
──오랜만이네요. player.
>마중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랜만입니다, 샤르티아 님.
[슬라임코]
대, 대화가 성립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알베도]
방심은 금물이야.
[샤르티아]
그래서…… 무슨 일이시와요?
>지고의 존재 곁으로 돌아갑시다.
>그 분의 명으로 당신을 모시러 왔습니다.
[샤르티아]
지고의 존재…… 그 누구보다도 강하고 아름답고 고귀한 그 분.
그리고──
>우리가 모셔야 할 주인입니다.
[샤르티아]
……주인……. 이것 참 이상한 말을.
내가 모시고 있는 주인은 그분이 아니와요.
[슬라임코]
……!
샤르티아 님…….
[알베도]
(인식에 어긋남이…….
역시, 샤르티아는──)
>그럼…… 지금은 누구를 모시고 있습니까?
[샤르티아]
주인……. 내가 모시고 있는 분은──
글쎄, 누구였던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당신들과 함께 돌아갈 생각은 없사와요.
데려가고 싶다면 있는 힘을 다해서 끌고 가 보시와요.
[슬라임코]
샤, 샤르티아님이 자세를 잡으셨어……!
[알베도]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덤벼들지는 않는다…….
전투센스가 뛰어난 샤르티아라면 함정을 경계하고 있겠지.
player가 앞으로 나선 건 이걸 예견해서……
그렇다고는 해도……상황은 언제 바뀔지 알 수 없어.
방어 스킬을 언제든지 발동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는 있지만, 협상의 여지가 없다면──)
[player]
(답변의 내용을 볼 때, 기억이 일부 결손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적의 내정을 엿보기는 어려운가.
협상도 안 된다면──)
>전투는…… 피할 수 없다는 거로군요.
>아무래도 싸울 수밖에 없는 것 같군요.
[샤르티아]
드디어 이해한 모양이군요.
[알베도]
……이제 됐어, player.
더 이상── 샤르티아에게 추태를 부리게 둘 수는 없는 걸.
[샤르티아]
추태……? 무슨 뜻이시와요?
[알베도]
사랑하는 주인을 잊어버린 당신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는 말이야.
수호자 총책임자로서 당신을 고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샤르티아]
크크……. 이런 형태로 싸우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지만.
이 또한 운명이려나요. 그렇다면 결판을 내겠사와요.
[알베도]
(……운명이라…….
이런 식으로 결착을 짓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그러면── 시작할까요.
>유감입니다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알베도]
……알고 있어. 그럼 시작해볼까요.
──────────────────
4화 『개전』
[언데드 부대]
쿠오오오오……!
[샤르티아]
(player의 신호와 동시에 주위에 엎드려있던 언데드들이…….
뭐, 아무 장치도 없이 다가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사와요.
이쪽을 방심케 하고 기습하는 것은, 오히려 정석대로──)
[슬라임코]
수, 수많은 언데드가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player]
(밀집한 병사들이 빈틈없이 무기를 들고 똘똘 뭉쳐 적을 공격하는 팔랑크스──
복잡한 명령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언데드를 활용하기에는 타당한 방책이지만………)
[샤르티아]
상당히, 얕보인 거네요.
머릿수만은 많은 것 같지만, 고작 이 정도의 언데드로 덤벼들다니…….
이래서야, 전체도 되지 못하지 않겠사와요!
(마법으로 언데드 부대를 소멸시키는 샤르티아)
[샤르티아]
이 정도 레벨이면, 제가 직접 상대할 필요조차 없을 것 같사와요.
──가보시와요!
[???]
워오오오오……!
[슬라임코]
아아…… 권속의 공격으로 언데드 부대가……!
>방어진형……!
[언데드 부대]
……우우우우…….
[샤르티아]
(진형을 바꿨다……? 방패를 일렬로 늘어놓고, 방위선을 치듯이…….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고 보고, 방어에 전념하게 했다?
그렇다면 다음 수는──)
>──일제사격!
[샤르티아]
후방에 앞둔 궁병에 의한 일제소사…….
이것도 예상대로이와요. 하지만──
(무효화)
[샤르티아]
그 정도의 사격무기가 내게 효과가 있을 리 없잖아요.
정말이지 허술한 대책이네요.
외교관으로서는 몰라도 player는 지휘관으로서는──
[샤르티아]
뭣──
(방금 그건…… 마법? 하지만 매직 캐스터의 모습 따윈…….
그렇다면──)
[샤르티아]
무수한 화살에 섞여서, 막대 모양의 물체가…….
창…… 그래, 저건──!
[슬라임코]
마봉 투척창입니다……!
>사출을 이어가라……!
>계속 쏴라……!
(폭발음)
[샤르티아]
(큿……. 이 위력…… 상당한 술자가 마법을 봉입해둔 것 같네…….
혼돈짐승을 상대로 사용했을 때보다 공격력이 월등히──)
큭……. 하아아아앗……!
(요격에 나서는 샤르티아)
(하지만 그럼에도 들려오는 폭발음)
[샤르티아]
(이 탄막…… 모두 쏘아 떨어뜨리기에는……!
쏴맞춰 떨어뜨린다 해도, 폭발에 의한 데미지는 축적될 뿐…….
이대로는──)
[???]
……오오오오오오오…….
[슬라임코]
언데드 부대가……!
[알베도]
후위의 궁병 부대도 포함해서 광범위 마법으로 날려버린 것 같네.
>──계획대로입니다.
[샤르티아]
……하아, 하아…….
(고작 언데드 부대를 구축하기 위해 이 정도의 마력을 소비하게 되다니…….
건방진──)
>지금입니다……!
(쿠르르릉)
[샤르티아]
……! 이 소리는──
(거대한 흙먼지가 일어나고……!
저것은── 틀림없어, 저것은……《대지의 격동 Earth Surge》!
알베도 이외의 수호자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역시 마레가 숨어있었──!)
[샤르티아]
(……마봉 투척창의 연사에 이은 광범위 공격……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피할 수 없겠지만……)
(비행)
[샤르티아]
나라면, 이 정도쯤──
(폭발)
[샤르티아]
커헉……!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서 폭발이……! 대체 무슨 일이…….
이건…….)
[알베도]
잇따른 맹공이라고 생각하게 하면, 그것을 회피하려고 움직일 것이다…….
player의 계책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네.
[샤르티아]
(윽…….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마치 행동을 미리 읽고 있는 것 같은──)
이것도…… player의 작전인 것이와요?
그렇다면, 저것은 상정 이상으로 싸우는 방법을 터득하고──
어디에서 이러한 재주를…….
[샤르티아]
(이러한 싸움방법, 이전에 어디선가…….)
[샤르티아]
빈틈……!
[???]
「빈틈을 찾았다」……. 너라면 그렇게 판단하리라 믿고 있었다.
(폭발음)
[샤르티아]
꺗…… 이건……!
[???]
대상의 행동을 예상하고, 대비한다── 승패는 사전 준비로 결정되는 법이다.
전력만이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거라.
자 그럼── 이번에는 이쪽에서 간다.
[샤르티아]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만 같아……. 저건, 누구의──
아니…… 지금은 전투에 집중하지 않으면.
다음 수는──)
[???]
……그르르르르르……!
[샤르티아]
윽…….
저건──
>권속 부대, 돌격……!
[샤르티아]
끊임없이 성가신 짓을……!
[짐승 무리]
……컹……!
[샤르티아]
이 움직임…… 평범한 짐승이 아니와요.
아마도 아우라의 권속──이겠지만…….
[샤르티아]
잘 길들여지고 있다고는 해도, 결국은 짐승…….
나의 상대는…….
(아니……. 방심은 금물.
지금까지의 전개를 생각하면,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마레와 마찬가지로 아우라가 어딘가에 숨어있을 가능성도──)
>제 2부대, 진군……!
[샤르티아]
이 수…… 역시…….
개개의 힘은 차치하고, 아우라가 대군과 함께 출현한다면 귀찮겠사와요.
그렇게 되기 전에 수를 줄여야──
[짐승 무리]
……크르르으으으으……!
.
.
[전투]
.
.
[샤르티아]
(상당한 수를 처리했지만……. 저쪽에 움직일 기미는 없는 것 같네.
아우라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두근)
[샤르티아]
……? 지금 그 감각은…….
몸이, 어딘가──
[짐승 무리]
커엉……!
(두근, 두근, 두근)
[샤르티아]
이 감각…… 설마……!
아…… 아아…… player의 노림수는!
5화 『충동』
[샤르티아]
끄윽…… 빌어먹을……!
이 상황에서, 그렇게 되어서는──
(처음부터 마법으로 날려버렸다면, 이런 일은……!
복병을 염려한 나머지, 마력을 온존했던 것이 원수가 되어…….
자욱한 폭연도, 흘러넘친 피를 숨기기 위한──)
[샤르티아]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피를 말끔히 날려버려야──
[player]
(여기서 반격당할 수는 없다……!)
>일제공격……!
>밀어붙인다……!
[짐승 무리]
가아아아악……!
[샤르티아]
……오지 마아아아아앗……!
[샤르티아]
……아아아아아아아……
잘도…… 저질러줬구나아아아아아……!
[샤르티아]
……죽인다…… 죽인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희드으을 모두우우…… 죽여주겠어어어어엇……!
[알베도]
……잘 풀렸네.
[player]
(저 상태의 샤르티아 님은, 말하자면 살육병기…….
공격에 빈틈이 생기기 쉬운 건 분명한데.)
>중요한 고비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방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알베도]
……그렇내. 호기인 한편으로, 간격을 메우기라도 한다면
이쪽이 입을 피해는 헤아릴 수가 없어.
접근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겠어.
[마레]
가, 가능한 한 마법으로 체력을 깎겠습니다……!
[샤르티아]
……비켜…… 방해되는 놈들아아아아아……!
놈들을, 죽일 거야…… 죽여버릴 거야아아아아앗……!
.
.
[전투]
.
.
[샤르티아]
……끄으으으으으으……!
이딴 짓으을 했겠다아아아아……!
[마레]
……!
사, 상처 입으면서도, 곧장 이쪽으로……!
[알베도]
윽……. 여차하면 내가…….
>……아직, 그럴 때가 아닐 거라 봅니다.
>수호자 분들의 힘은 최대한 온존하고 싶습니다.
[알베도]
……지금 부리고 있는 말들만으로, 가능한 한 견디겠다는 거구나.
[player]
(샤르티아 님의 힘은 섬뜩할 정도야…….
하지만, 여기서 버텨야만──)
>후속부대, 출격……!
[샤르티아]
오오지이마아아아아아……!
[player]
(권속들의 힘으로는 그다지 오래 발을 묶어둘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려고 권속들을 죽일 때마다 샤르티아 님은 피를 뒤집어쓴다.
그 상황에서 이성을 되찾는 일이 쉽지는 않을테지……)
[샤르티아]
(……하아, 하아…….
가라, 앉아라…… 가라 앉아라아아아아……)
(추가로 달라붙는 늑대들)
[샤르티아]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오오오오오……!
잔챙이 놈들이이이이이이이이잇……!!!
.
.
[전투]
.
.
[샤르티아]
빌어먹을…… 빌어먹을 새끼들이이이잇……!
[마레]
누, 눈깜짝할 사이에 권속들이……!
[player]
(상상 이상의 무시무시함이다……. 현실은, 체스판대로는 되지 않는다는 건가…….
샤르티아 님께는 구속마법도 듣지 않을테고.
현재로써, 취할 수 있는 수는……)
>경호용 부대를 돌리겠습니다……!
[알베도]
……언데드 부대의 일부를, 발을 묶는데 돌리는 거구나.
그만큼 player의 방비는 허술해지겠지만……. 우리가 막아내겠어.
[샤르티아]
이놈이고저놈이고…….
비켜…… 비켜어어어어어어어엇……!
.
.
[전투]
.
.
[샤르티아]
끄으으으으윽……!
[마레]
더, 더는 이제 지연용 부대가……!
[샤르티아]
뒤져어어어어어……!
>알베도 님……!
[알베도]
알고 있어. 《월스 오브 제리코》!
[샤르티아]
컥……!
>마레 님……!
>부탁드립니다……!
[마레]
으, 응……!
(마레의 마법으로 일어나는 폭발과 흙먼지)
[샤르티아]
끄……끄갸아아아아악……!
(큭…… 빌어먹을……!
player의 지시……로, 놈들…… 연계, 하고……!
더 이상…… 지멋대로 하게 해둘까보냐아아아아아앗……!)
[샤르티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윽, 《마법 최강화: 휘과아앙 Brilliant Radiance》!
[슬라임코]
……!! 샤르티아 님이, 자기 몸을 꿰뚫고……
마법까지 자신에게……!?
[player]
(자해상에 더해…… 언데드에게 있어 독,
신성 속성 마법에 의한 격통으로, 이성을──)
[샤르티아]
……아아아악……!
끄우우우우우우욱……!
[샤르티아]
……하아, 하아…….
잘도…… 잘도, 저질러줬사와요……!
(내 특성을 알고서, 건방진 짓을……!
결코 용서치 않겠어──!)
(마법으로 쓸려나가는 짐승들)
[마레]
과, 광범위 마법으로 피웅덩이와 함께 권속을…….
[알베도]
……체력이나 마력을 소모해서라도 이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한 거겠네.
[샤르티아]
(하아, 하아…….
아직 수호자들과 직접 칼을 맞대지조차 않았는데, 나를 이렇게까지 소모시키다니……. 이것이 player의 작전…….
지금까지의 싸움을 보면, 연계의 기점은 player.
수호자들이 저 자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봐도 그것은 명백. 그렇다면……)
[샤르티아]
내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조의 기점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겠사와요──
.
.
.
[모몬가]
(그리 강하지도 않은 언데드 부대, 그리고 아우라의 권속을 이용하여 샤르티아를 소모시켰는가)
괜찮은 지휘로구나.
[데미우르고스]
네. 샤르티아의 역량을 생각하면
수호자들과 대면하기 전에 소모시킬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최소한의 손실로 해냈습니다.
기대 이상의 활약입니다.
[모몬가]
(외교적 능력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지휘관으로서도 이렇게까지 하다니.
원래부터 군학 지식은 있는 것 같았지만, 실제 전투는 지식만으로 지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투의 전개를 예상해, 여기까지의 전투의 흐름을 조립했다면, player는──)
[아우라]
바쁘신 중에 실례하겠습니다!
[모몬가]
아우라냐.
색적의 결과를 말해주겠나?
[아우라]
네! 이 마차 사방에 서번트들을 전개했지만
현재까지 수상한 자의 기척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데미우르고스]
나자릭 근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마수(魔樹)의 경계망에도 나자릭에 접근하는 자의 기척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몬가]
그렇군…….
(플레이어인 나 개인이나, 나자릭을 노리는 복병도 염려하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존재는 확인되지 않는가──)
[모몬가]
다행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주시를 계속하다오.
[아우라]
옛……!
[모몬가]
샤르티아와의 전투는 여기부터가 고비다.
주의 깊게 두고 봐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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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많이 굴리며 싸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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