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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메인 스토리 14장 - 4~5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9 00:19:51
조회 761 추천 1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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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산맥으로 가는 길



[젠벨]

산맥의 기슭까지 왔는데…….

이런 곳에, 누가 있다는 거야……?



[유리]

이미 와 계십니다.



[젠벨]

……!! 어, 어디에……!?



[???]

──여기.다.



[슬라임코]

(코퀴토스 님……! 마레 님도……!)



[코퀴토스]

여기서부턴. 우리도 동행하지.

오랜만.이구나, 젠벨.



[젠벨]

오, 오우. 코퀴토스 나으리.

그때는 신세 많이 졌었지…… 그래서, 그 쪽은──



[코퀴토스]

마레와는. 첫 대면.이었던가. 그도. 우리의 동료다.



[마레]

히,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유리]

진심으로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젠벨]

(저 달인이, 시중을 들고 있어…….

그럼 이 마레라는 사람이, 코퀴토스 나으리 급의……?)



[슬라임코]

저, 정말 든든하지만, 두 분이 왜 이쪽으로……!?



[코퀴토스]

그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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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네 의견을 들어보마.

player여. 바깥세상과 교류를 거듭해 온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저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player]

이변의 해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얻지 못하고,

전력 강화를 이룰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나자릭을 붕괴시킨 현상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그게 네 의견이라는 것이냐.



[데미우르고스]

위협의 성질을 추정하여 지금까지 방위책을 강구해 왔습니다.

지난번과 동일한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러나, 위협의 정체를 특정하는 영역에는 도달하지 않은 이상,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코퀴토스]

어떤 수를 써놓더라도…….

위협의 정체를 특정하지 못하는 한,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건가.



[알베도]

……관망하고 있는 것 또한 리스크라는 점은 나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상황을 생각하면,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어.

전망이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떠오르는 전망이라면 있습니다.


[player]

아제를리시아 산맥의 오지에는, 장수하면서 강대한 힘을 가지는 종족이 서식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들을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모몬가]

(장수하며 강대한 힘…… [위그드라실]이라면, 그것은…….

그런 종족이라면, 단명족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을 알고 있을 수도 있나…….)


[모몬가]

……. 우리는──

나자릭을 붕괴에 이르게 한 원흉에 대비해야 한다.

미지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활동을 계속.

즉 「움직인다」── 그것이 나의 방침이다.

준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겠지만, 나자릭의 방위에 최대한의 주위를 기울였음을 전제로 한다면,

복수의 수호자에 의한 어느 정도 장기의 외부활동도 허가한다.


[모몬가]

그리고 신방침에서 첫 번째 진(陣)이 될

아제를리시아 산맥행 인선인데──


(응용범위의 넓이로 따지자면 샤르티아이지만…… 아직 경과관찰이 필요한가.

전체의 운용 상황을 감안할 때 적절한 자는──)



[모몬가]

코퀴토스, 그리고 마레…….

너희에게 맡기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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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코]

(그때의 회의는 빠졌었는데 그런 경위가……!

그럼, 이번 임무에는 교역로 개척 외에 다른 목적이……!

우으…… 좀더 자세히 있는 player 씨에게 묻고 싶습니다만……

샤르티아 님을 세뇌하신 분들의 존재를 생각하면, 나 따위가 너무 많이 아는 것도……!)



[코퀴토스]

젠벨은. 안내역이라 했었지. 잘 부탁.하지.



[젠벨]

아아…… 근데 안내 전에 한 가지 확인하게 해줘.

댁들, 드워프하고 교역할 생각 맞는 거지?



>우호적인 관계가 아니면 무구를 구할 수 없으니까요.

>힘으로 제압해도, 협력관계는 구축할 수 없습니다.



[유리]

코퀴토스 님, 마레 님의 동행도

어디까지나 만일의 경우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즈]

………무력으로 어떻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젠벨]

……그랬구먼. 드워프들한테도 은혜가 있으니까 말이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뭐 당신들네가 인간거리를 지켰다는 얘기는 들었고, 그렇게까지 걱정했던 건 아니지만──


(……이 마레라는 아이?로부터는, 불온한 기색을 느꼈단 말이지…….

뭐, 이 외견으로 나으리랑 다름없다고 들어서, 내가 쫄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르지만은)


[젠벨]

의심하는 듯한 말을 해서 미안하구먼.

재차, 할 수 있는 한 힘이 되어주겠다고.



[코퀴토스]

아아. 부탁하지.



[유리]

그럼, 갈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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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지금까지 설치한 덫에 더해──

이중삼중으로 덫을 깔아두었지만, 현재로서는 수상한 존재가 다가온 흔적은 없는 것 같네.

player는, 무엇을 경계해서…….

이 거리에 적이 잠재해 있다고……? 가능성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피]

흐음……. 오염된 슬라임에게, 몇 번이고 혼돈짐승을 쓰러뜨리게 하긴 했지만

아직 오염해제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아.

그렇다면 조건을 바꿔서──



[운필레아]

…….



[조피]

그렇게 곤란한 표정짓지 말아달라고, 소년── 아니, 소장.

혼돈짐승의 검체가 귀중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 실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검증은 불가능하다고.



[운필레아]

필요성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염 해제에 무엇이 부족한지 생각해 보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때 강산의 도가니에서 일어난 일은──



[조피]

통상의 슬라임 및 오염된 슬라임이 내뿜은 강산에 의해 수많은 인간과 혼돈짐승이 용해되었다…….

이 현상에서 몇 가지 요소가 오염 해제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은 높겠지.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저 아이들이 혼돈짐승을 용해했다는 점이지 물론.

슬라임이 인간을 용해한 사례는 수없이 많지만, 혼돈짐승을 용해한 사례는 그렇지 못해.

대부분의 경우에는 혼돈짐승이 이기니까.



[운필레아]

하지만…… 현재로서는 슬라임에게 혼돈짐승을 용해하게 시키는 것만으로는 오염해제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군요.



[플루더]

혼돈짐승을 용해하는 것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는 뜻일테지.

강산의 도가니 내에서 녹은 다른 것이라 하면──



[운필레아]

……! 설마…….



[조피]

뭔가 번뜩였다는 얼굴인데? 들려주게나.

혼돈짐승을 미워하고 집요하게 연구를 거듭해 온 자네에게만 보이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소이]

(인간들의 실험은…… 진전이 있나보네.

이변의 성질의 일단이라도 해명된다면 이 시설을 만든 보람도 있다는 건데──

연구가 진행될수록, 성과를 얻으려고 움직이는 사람도 생길 수 있다.

player는 그것을 경계하고……? 아니면──)



(덜컥)



[소이]

……!

방금 그건──



[운필레아]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셨습니까?



[소이]

경비는 내 몫이다.너희는 실험에 집중해.



[소이]

(출입구가 아니라, 시체반입용 숨김통로에 설치한 함정에서 반응이…….

저 통로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텐데.

그게 아니라, 주변을 철저히 조사해서 발견한 거라면──)


이쪽의 허를 찔러 침입을 시도하려고 했어……?

그렇다면, 실력 있는 자의 짓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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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벨]

오오오오……!

험한 산길을, 이 정도의 속도로 다 올라올 줄이야──!



[마레]

누, 누나가 길들인 마수니까 말이지.



[코퀴토스]

낙마하지 않도록. 조심해라.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탐색은 어려워질테니.



[젠벨]

아, 아아…….



[유리]

그래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생각나셨습니까?



[젠벨]

오오……. 지도로 봐도, 이 부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꽤나 오래 전 일이다보니까…….



[슬라임코]

주변은 눈으로 덮여있구요…….



[시즈]

………동굴을 빠져나간 끝에는 지하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인식하면 맞아?



[젠벨]

어어……. 동굴 입구만 알 수 있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player]

(특정 생물의 추적이라면 몰라도

미지의 장소의 탐색이 되면── 끈기 있게, 찾을 수밖에 없는가……)



[유리]

드워프 나라는 다른 나라에 무구를 도매하고 있다고 했죠?

그 경로를 거꾸로 더듬어갈 수는 없습니까?



>이변 후에는 교역이 끊겼다고 합니다.

>제국의 관계자에게 확인은 해봤습니다만──


[player]

(길잡이만이라면 제국의 관계자를 고용할 수도 있었지만,

괴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국의 인간은 리저드맨만큼 소박하지도 않다.

함부로 동행시켰다가 우리측 움직임의 상세가, 요경계 대상인 법국에 누설될 위험은 무릅쓰고 싶지 않아.

용무가 끝난 관계자를 죽이는 것도 위험하지. 입막음임을 자백해서 마도국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코퀴토스]

교역의 두절…… 흠…….

이변은, 산속 깊은 곳에. 사는 자들에게도. 뭔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하는 것인가.



[유리]

최악의 경우…… 전멸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겠네요.



[젠벨]

…….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슬라임코]

부, 분명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탐색을 하다보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도시를 목표로 합시다.



[마레]

그, 그렇겠지.

나는, 근처에 생물이 있는지 조사해볼게.



[시즈]

………나도 이 눈으로 일대를 조사……하겠습니다.



[유리]

그럼 저는 탐색의 장애 배제를.



[코퀴토스]

성가신 개체는, 나에게. 맡겨라.



[슬라임코]

(여러분들의 힘이 있다면, 못 찾을 리가 없습니다……!)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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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일행은 이잡듯이 탐색을 하며

아제를리시아 산맥을 계속 이동했다.

하지만──



[마레]

사, 산맥에 살고 있는 마수의 기척은 금방 발견되지만…….



[유리]

……저도 같은 상황입니다.



[시즈]

………그럴듯 해보이는 동굴은 아직 관측할 수 없어. 요.



[슬라임코]

(꽤, 꽤나 찾아다녔을 텐데요……)



[젠벨]

미안하구먼.

내 기억이 더 확실하다면…….



>준비해온 지도도 생각 이상으로 부정확한 것 같아서…….



[코퀴토스]

낙심할 것 없다.

이변에 의해서. 지형이. 변한 것일지도. 모른다.

포기하지 말고. 탐색을 계속하라.



[젠벨]

아아…… 그럴 생각이었다고.

지형이 변했다고 해도, 거리로 볼 때 이 근처이긴 할 거야.



[슬라임코]

(모두들, 힘을 다하고 계십니다…….

저도 뭔가 도움이 되지 않으면……!)


저, 저기…… 드워프들을 향해 소리질러 외쳐보는 건 어떨까요……!?



>마수를 불러들일 뿐이라고 생각해.

>위험할테니 그만둬.



[슬라임코]

……!! 죄, 죄송합니다……!!



[유리]

소리치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시즈]

………다른 방법…….

드워프를 꾀어낸다, 라던가……?



[마레]

드, 드워프는 뭘 좋아할까……?



[젠벨]

뭐니뭐니해도 술이지.

광부나 대장장이 중에는 희귀한 광석을 찾는 녀석들도 있었던 것 같고 말이지.



[슬라임코]

그, 그렇다면 술이나 희귀한 광석을 설치하면 꾀어낼 수 있다던가──



[젠벨]

그건 어떨까…….

지능이 낮은 종족이라면 모를까, 드워프는 역시 안 걸리지 않을까……?

나조차도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고기는 의심할 거라고.



[마레]

그, 근처에 있을 거란 전제도 보장이 없고요…….



[슬라임코]

그 말이 맞네요…….



[player]

(츠이바야야나 젠벨의 말에 의하면,

드워프는 주로 지하에서 살아서, 거의 지상에 나오는 일이 없다고 한다.

그와 같은 종족이라면……)


>지상까지 유인해내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할까요.



[유리]

그렇다면 마법으로 대지를 파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땅을 파헤치면, 언젠가 동굴에 당도하지 않을까요.



[마레]

아, 안 되진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젠벨]

……미안하지만, 그것은 최후의 수단으로 해 주지 않겠나.

더더욱 경치가 변하면, 슬슬 지도나 기억에 의지해서 찾기가 어려워질 것 같단 말이지.



[유리]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약간 단락적이었습니다.



[코퀴토스]

묘안이라 함은, 쉽게 떠오르는 것이. 아니겠지.

사고를 계속하면서, 탐색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슬라임코]

네, 네……! 그럼 저는 후각을 살려 찾아보겠습니다……!

킁킁. 킁──

……어……!?


(앞서가다가 지면으로 푹 꺼지는 슬라코)



[젠벨]

눈 밑에, 지면이 갈라진 곳인가……!?



[슬라임코]

죄, 죄송합니다……!

금방 자력으로 기어올라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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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이이이이……!!



[슬라임코]

히이익……!! 갈라진 틈에서 뭔가가 튀어나왔……!?



[유리]

진정해. 당장 제거할게.



.

.

[전투]

.

.



[슬라임코]

저, 정말이지 폐를 끼쳤습니다……!



[player]

(……박쥐인가…….

지금까지 오던 길에 없던 생물이다. 추측이 맞다면──)


>마레 님──

>부탁드릴 일이──



[마레]

나, 날고 있는 생물의 반응이라면,

《생명탐지 Detect Life》에 이쪽에서부터 왔다고 반응이…….



[유리]

……!

저 바위의 갈라진 틈은…….



[젠벨]

이 경치…… 낯이 익다!

이 갈라진 틈을 타면 드워프 도시에 다다를 수 있을 거다……!



[마레]

그, 그렇구나.

저 박쥐들, 갈라진 틈 깊숙한 곳의 동굴 속을 휴식처로…….

스, 슬라코 덕분에 빨리 찾아냈네……!



[슬라임코]

벼, 별 말씀을요……!

저는 그저 구멍에 빠져버렸을 뿐인데요……!



[코퀴토스]

빨리. 전진하기로 하지.

내 모습을 봐버린. 드워프들이. 경계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유리]

선진은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그럼, 갈까요?



[젠벨]

내 기억대로라면…….

조금만 더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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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로 나아간 일행의 눈앞에는,

건물이 늘어선, 도시와 같은 큰 공간이 있으나──



[젠벨]

……!

……이것은…….



[시즈]

………그 누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없다…….



[마레]

새, 《생명감지》에도 반응은 없는 것 같은데…….



[슬라임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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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폐쇄된 수도



[유리]

만약을 위해 확인해 보겠습니다만…….

당신이 이전에 방문한 도시는 분명히 여기였습니까?



[젠벨]

아아…… 거리풍경은 기억에 있는 대로다.

거주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만 빼면 말이지.



[슬라임코]

서, 설마 드워프들의 신변에 무슨 일이……!?



>경솔한 판단은 금물이야.

>우선은 흔적을 찾아보도록 할까.



[마레]

그, 그렇네…….

뭔가 단서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고──


.

.

.


[유리]

……주거라고 생각되는 건물 내부를, 여럿 조사해 보았지만

역시 드워프로 보이는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재도구 등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젠벨]

그렇다면…… 일단 안심인 건가.



[슬라임코]

……그런 건가요!?



[시즈]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전멸했다면 가재도구를 꺼낼 여유는 없었을테니까…….

드워프로 보이는 시체도, 발견할 수 없었다.



[마레]

그, 그러니까…….

무슨 이유론가 여기를 나와서, 모두들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갔다는 건가……?



[슬라임코]

이변과 뭔가,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상황으로 볼 때──

>이변이 벌어지기 전의 일이라고 생각해.



[유리]

먼지가 쌓는 상태이나 가옥의 열화 정도를 볼 때, 몇 년은 경과한 게 아닐까 하네요.



[코퀴토스]

드워프들이. 어디를 향해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을 나온. 이유라면, 추측이 가는.군.



[젠벨]

아아…….

게다가 아까 그 집에도 있던 발자국…… 저건 드워프의 것이 아니야.

걔네는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있었으니까.



[유리]

극소수의 병사를 제외하면 드워프들은 전투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생각할 수 있는 가설로서는──



[코퀴토스]

이종족의. 침입을 받아, 이 도시를 버렸다…… 그런 것인가.

하지만, 신경 쓰이는. 점은──



>드워프의 특징과는 다른 발자국이…… 2종류 있다는 점이군요.



[시즈]

………발자국 한 종류는 이족 보행. 가운데 선은 꼬리의 흔적 같아.

또 하나는──



[마레]

사, 사족 보행이네…….

누나라면, 종족까지 특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player]

(흔적에서 읽어낼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부터 해야할 일은──)


>이 도시 주위를 조사해 봅시다.

>발자국을 따라가 봅시다.



[유리]

네. 도시 내 발자국의 소유자가 드워프들을 노리고 있던 거라면

그 끝에 드워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젠벨]

드워프의 도시는 땅속에서 연결돼 있다고 들었다.

도시 주위를 살펴보면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코퀴토스]

……조를 나눠서. 조사하고 싶지만, 전의 사례를 고려하면. 너무도. 위험하다.

수고는 들겠지만, 다함께 행동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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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도시 내에서 확인된 발자국 중 하나가 이 갱도에 이어져 있습니다.

발자국의 소유자가 드워프를 쫓아갔다면──



[슬라임코]

이 앞에, 드워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젠벨]

…….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슬라임코]

네에, 그러게요──

……!



[유리]

……무슨 일 있어?



[슬라임코]

제 착각이 아니라면 피 같은 냄새가 난 것 같은데요──



[시즈]

………착각이 아니야. 저걸 봐.



[유리]

……혈흔……!



[젠벨]

설마──



[유리]

……조용히. 당신은 결코 나서지 말아주세요.



[시즈]

………내가 척후를 맡겠어. 신호를 보내면, 전진.



[슬라임코]

(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

저것은…… 시체입니까……?



[유리]

이 상처…… 죽은 것 같군요.



[시즈]

………두 발로 걷는, 꼬리를 가진 아인…….

도시에서 발견된 발자국 중 한 종류와 특징이 같다.



[코퀴토스]

……이 아인을. 본 기억.은. 없나? 젠벨.



[젠벨]

아니, 기억에는 없지만…….

이 날카로운 손톱과, 강한 체구를 가진 아인에게 습격당하면

평범한 드워프는 당해낼 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먼.



[유리]

그런 아인이 사망해 있는…….

아니. 흉터로 미루어보아 살해당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

……카아아아악……!



[유리]

……지금의 울음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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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저것은──



>리저드맨 부락에 나타났던──

>열의 브레스를 뿜었던 몬스터……!



[마레]

뭐, 뭔가를 물어뜯고 있는 것 같은데…….



[???]

……가아아아악…….



[슬라임코]

이쪽을 향했습니다……!

다, 다음으로는 우리를──



[유리]

먹이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와준 김에 해치워버립시다.



.

.

[전투]

.

.



[슬라임코]

그, 그 괴물들이 물어뜯고 있던 것은…….



[시즈]

………아까 것와 같은, 꼬리를 가진 아인…….



[유리]

……상흔과 턱의 형상이 비슷합니다.

조금 전의 아인을 물어 죽인 것은, 이 도마뱀형의 생물이 아닐까요.



[시즈]

………도마뱀쪽은 사족 보행.

발 모양의 특징도 비슷하다.



[젠벨]

……즉 …….

그 도시에 남겨진 발자국 중 한 종류는, 꼬리를 가지는 아인의 것이고

또 하나의 발자국은, 발 넷 달린 그 녀석의 것…….

그리고…… 발 넷 달린놈은 꼬리를 가진 아인을 노리고 있다. 그런 건가……?



>아마도──

>상황으로 볼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젠벨]

……이 산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마레]

…….



>……무슨 일 있으십니까?

>마레 님……?



[마레]

……새, 《생명감지》에 반응……

누, 누군가…… 거기 있는 거지?



[player]

──!



[???]

……놀랐구먼…….

이 망토로 숨어있는 내 존재를 알아차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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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코]

……다, 당신은 츠이바야야 씨!?



[???]

……!



[슬라임코]

츠, 츠이바야야 씨가 어떻게 여기에…….



[player]

……분명 그 드워프와 닮았지만, 그는 여기에 오고 싶어하지 않았다.

단순히 드워프 전반이, 이종족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가졌을 가능성도──)



[???]

……어떻게 된 거냐?



[슬라임코]

네?



[???]

어째서 자네, 그 바보…… 츠이바야야의 이름을 알고있지?



>안면이 좀 있는 지인입니다.


[player]

전에, 무구의 납품을 부탁했을 때 교환조건으로

'수영복'의 장비 제작을 돕도록, 약간 억지로 부탁을 받았어서 말이죠.



[???]

수영복…… 하아. 그 바보는 아직도 그런,

입만 현자가 말했다느니 하는 정체 모를 걸 노리고 있는 건가

……자네들도 어울리느라 재난이었겠어.

일단, 같은 집안 사람으로서 사죄해 두지.



[유리]

같은 집안……?



[비고자]

나는 비고자. 그 츠이바야야의 친척이라네.



[슬라임코]

친척…… 그래서 이렇게나 꼭 닮은가요?



[비고자]

그딴 것하고 꼭 닮았다니 참고 들을 수 없는 말인데……

뭐 우리 드워프의 모습은 다른 종족한테는 분간할 수 없다고 하니, 그 탓이겠지.

그렇게 닮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player]

(과연. 그렇다면 역시 다른 사람인가……)



[시즈]

………지금까지 투명했던 것은, 그 망토의 힘?



[비고자]

아아. 하지만 엿볼 생각은 없었어.

도마뱀 괴물이 쿠아고아── 그쪽의 아인을 덮치는 장면을 만나 숨죽이고 있는데

자네들이 나타났을 뿐이다.



[유리]

하지만, 우리가 싸움을 끝내고도 한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은……

우리를 판단내리기 위해서였습니까?



[비고자]

우린 싸움에 능한 종족이 아니니까. 조심해서 나쁠 게 없지.

그리고──



[코퀴토스]

내 모습이. 두려움을 줄 것이라면. 사죄하지.

하지만, 해를 끼칠 의사는. 없다.



[비고자]

……오, 오오. 나야말로 미안하구먼,

그 체구, 상당히 강한 것 같아서 그만…….



[젠벨]

그렇게 거리 둘 것 없어. 이 녀석들은 믿을만해.

우리 리저드맨의 은인인데다──



>마도국에서 온 사절입니다.



[젠벨]

드워프 나라와의 교역을 희망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고 있는 나라인 것 같아서 말이야.

뭐 자세히 들어보면, 나쁜 대접은 안 할 거란 건 알 수 있을 거야.



[비고자]

마도국…… 견문이 짧아서 그 나라 이름 듣고도 생각나는 건 없지만,

그쪽, 자네의 커다란 오른팔…….

혹시 몇년 전에 우리 도시를 방문했던 리저드맨──



[젠벨]

오우. 그건 나── 젠벨을 말하는 걸 거다.

리저드맨의 용엄니 부족장이지만 지금은 이 녀석들의 안내인을 맡고 있지. 잘 부탁한다고.



[비고자]

호오…… 그러면 마도국이라는 동네는,

외교혐오로 소문난 리저드맨한테도 신용을 받았다는 것이구먼. 흐음…….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젠벨]

드디어 드워프를 만나서 마음이 놓이네.

전에 방문한 도시는 텅 비어 있었으니까.



[비고자]

남쪽 도시 페오 라이조 말이구먼.

저 도시는 한동안 무인이었다네.



[젠벨]

지금은 어디로 이주했지?

괜찮다면 안내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비고자]

……그것은…… 어려울지도 모르겠구먼.



[player]

비고자의 표정에 그늘이…….

아직도 우리를 경계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무슨 사정이 있으십니까?

>안내할 수 없는 사정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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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자]

접근하는 것조차, 가능은 할런지…….

페오 쥬라는…… 그 도시는 지금쯤…….



[슬라임코]

……!? 무, 무슨 말씀이세요……!?



[비고자]

나는…… 저 도시를 버리고 도망온 거라네…….



[젠벨]

……기, 기다려…… 상황이 이해가 안 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비고자]

자네들이 방금 전에 쓰러뜨린, 작열하는 숨을 내쉬는 도마뱀 괴물──

그 괴물 대군이 페오 쥬라에게 몰려온 걸세.

그만한 수라면 대문도 못 견딜 것 같아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듣겠습니다.

>지금은 페오 쥬라로 갈길을 서두를 때입니다.



[비고자]

무, 무슨 뜻인가……?



[유리]

뉘앙스로 보자면…… 당신은 페오 쥬라가 괴멸하는 걸 본 건 아닌 거죠?



[비고자]

그, 그건 그렇지만──



[유리]

그럼 안내를 부탁합니다.

드워프들이 전멸당해서야 교역도 여의치 않으니까요.



[비고자]

자, 자네들, 힘을 빌려주는 건가……!?

하지만, 그 정도의 대군을──



[코퀴토스]

저 정도라면, 얼마나 몰려와도. 헤아릴 가치조차. 없다.

베어내 보이도록 하지.



[비고자]

(이 자…… 위압감도 상당한 것이지만, 놀라운 것은 저 무기…….

본 적도 없는 재질과 훌륭한 가공…… 상당한 물건이겠지.

저 정도의 물건을, 어디서──)


……범상한 자가 아니라는 것은 나도 알겠다.

자네들이 도와준다면 안내를──



[유리]

설명은 길을 가면서 듣겠습니다. 바로 출발합시다.



[비고자]

(행동이 빠르다……!

게다가 이 아가씨, 이런 가냘픈 팔로 나를 사뿐히……!?)


기, 기다리게나! 이대로 지하로 가다면 며칠이나 걸린단 말일세!

서두르는 거라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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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을 서두르기 위해 한 번 지상으로 나온 일행은

아우라의 마수를 타고 페오 쥬라로 향했다.



[젠벨]

그래서…….

당신들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거지?



[비고자]

……차례대로 이야기하도록 할까.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드워프들은 땅속에 뿌리를 박고 광석 같은 걸 파며 사는 종족들이라네.

이 산맥은 우리가 사는 곳이자 장사의 근원이기도 하지.

하지만…… 대지를 파서 사는 종족은 우리뿐만이 아니거든. 아인 쿠아고아도 역시 땅을 파고 사는 생물인 걸세.

광석을 두고, 우리와 쿠아고아는 적대하고 있었다.

3년 전쯤인가…… 지금의 수도 페오 쥬라 부근에 쿠아고아가 나타나게 돼서 말이지.

확개격파 당해서야 감당이 안 되니, 전력 집중을 위해 페오 라이조를 일시 포기하기로 한 거다.



[젠벨]

그 도시가 텅 비어 있던 것은, 그러한 이유인가…….



[비고자]

수도 페오 쥬라는, 여러 방위설비를 갖춘 견고한 도시거든. 크게 갈라진 협곡에도 지켜지고 있지.

쿠아고아도 함락시키지 못했다.

우리들은 잠깐의 평온을 맛보고 있었지만……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슬라임코]

그건……?



[비고자]

세계의 이변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지 조금 후의 일이다…….

쿠아고아의 목격정보가 눈에 띄게 적어졌지.

우리는 처음에 좋아했었지. 위험한 쿠아고아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게 되었으니까.

하지만……더욱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그 후였던 거다.



[비고자]

작렬하는 숨결을 내뿜는 도마뱀 괴물…… 쿠아고아 이상으로 난폭하고 딱딱한 광석도 씹어 으깨는 가공할 상대라 말이지.

쿠아고아에게는 광석을 먹는 성질이 있는데, 그 도바맴 괴물도 비슷한 특징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서 그 괴물은 먹이장에 눌러앉은 쿠아고아를 죽이고 다녔던 거겠지.

그리고 다음은── 우리 차례였던 걸세.

놈들에게는 우리들도 쿠아고아처럼 눈에 거슬리는 존재였을테니까.



[비고자]

우리라고 해서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야.

설비를 개수해, 대처에 노력하고 있었지만…… 쿠아고아와 도마뱀 괴물은, 약점도 행동도 달라.

하지만 개수가 완료되기도 전에, 큰 무리가 바로 근처까지 밀려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서…….

내가 저기를 나오고 나서의 날짜를 생각하면, 버티고 있을지 어떨지는…….



[젠벨]

응? 그렇다는 건, 비고자가 도시를 나왔을 때는

아직 그 무리가 실제로 쳐들어오기 전이었단 말인가?



>그 상황에서 도시를 나오는 것은 오히려 위험했던 것이?

>수도에서 방금 그 갱도까지 도달한 것이 행운입니다.



[비고자]

……그렇구먼. 그렇더라도 개수가 완료될 가능성에 거는 편이 안전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에게는 한명, 친구가 있었어서 말이지.

어디 사는 그 바보 놈 수준은 아니지만, 꿈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포기된 도시의 갱도에서 연구를 위한 광석을 찾는 괴짜일세.

그쪽이 나를 친구로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바보가 집안에 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말이지.

돌아오지 않는 게 낫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아까 페오 라이조 갱도까지 찾아 나선 거라네.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핏자국과 그 곁에 떨어져 있던, 이 망토뿐이지만.

어디선가 살아 있으면 좋을 텐데.



[젠벨]

……쿠아고아도 발 넷 달린 놈도 드워프를 먹진 않았잖아?

시체가 없다면 어디론가 도망친 거겠지.



[비고자]

……음. 지금은 그렇게 바라는 수밖에 없겠구먼.

나는 나대로, 무사한지 아닌지도 모를 페오 쥬라로 돌아갈 수 없다보니,

이 망토를 이용해 도망쳐 숨는 것이 고작이었다.



[젠벨]

뭐, 아직 괴멸했다고 결정난 건 아니야.

전멸하지 않는 한, 코퀴토스 나으리네가 있으면 승산은 있다.



[player]

(외부인에게 신용받는 것은 무엇보다 다행이지만 방심은 금물.

도착 전에 가능한 세부사항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괴물들의 습격 루트는 페오 쥬라 바깥에서부터였던 거죠?

>페오 쥬라 내부에는 괴물들이 출현하지 않았습니까?



[비고자]

음……. 안쪽에서 공격받아서는 방어할 틈도 없이 괴멸이겠지만.

괴물들은 아마도 페오 쥬라로 이어지는 구덩이를 파고 왔을 것이다.



[유리]

혼돈짐승── 이변 후에 나타난 괴물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습니까?



[비고자]

어디까지나 내가 아는 한이지……

페오 쥬라 근처에서 확인됐다는 소식은 듣어본 적이 없구먼.기로는 오란 말이야.



[마레]

그, 그렇다면…….

페오 쥬라 근처에는, '균열'은 존재하지 않는걸까…?



[player]

(도마뱀 괴물은 출현시기로 보아 이변과 어떤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도시 부근에 '균열'이 없다면 혼돈짐승에 대한 경계는 불필요한가.)



[비고자]

……그나저나 이 마수는 빠르구먼.

경치로 보아 이제 곧 지표부의 성채가 보일 즈음이다. 거기서부터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걸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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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를 통해 들어와 페오 쥬라로 내려온

player 일행의 눈앞에 펼쳐져 있던 것은──



[비고자]

……아아…… 아아아아…….

어떻게 된 일이냐……!!



[슬라임코]

(주변 전체에 핏덩이와 살점이…….

그 대부분이, 드워프의──)



----


이 정도면 리유로도 죽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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