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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유닛 시나리오: 모몬가 - 4~5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0 22:16:18
조회 739 추천 1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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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결사의 속여넘기기



[모몬가]

(판도라즈 액터라니…….

그 판도라즈 액터 말하는, 거지?

아니,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으로 오해받을 수가 있나!?

확실히 판도라즈 액터라면 내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고,

실제로 내 대역을 맡거나 내 모습으로 투기대회에 나타나기도 했지만──)



[슬라임코]

저도 처음에 모몬가 님이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중간부터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몬가]

……구, 구체적으로 나의 어디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지, 들려줄 수 있겠느냐?



>상황을 감안해볼 때…….


[player]

지고의 존재들 특유의 지배자의 기색을 감지할 수 없는 것은

탐지대책의 반지를 장비하고 계신 모몬가 님이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부분을 공제해도 우선, 모몬가 님의 동작에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거동이 부자연스럽고, 평상시의 모몬가 님에게서는 볼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조금 전의 그것은 평소 판도라즈 액터 님이 보여 주셨던 큰 몸짓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player]

게다가 대사…… 평소의 모몬가 님보다 말투가 강한, 자칫하면 약간 호들갑스럽게도 들리는 그것도

판도라즈 액터 님의 그것과 아주 비슷했던 것으로.

전에도 판도라즈 액터 님이 마찬가지로 모몬가 님으로 변신해 이곳을 찾아온 적이 있었기에

또 같은 일을 겪는 것이 아닌가 판단했습니다.


[player]

그때 연습을 거친 이후로, 판도라즈 액터 님은 모몬가 님의 모습으로 변신할 때

능숙하게 모몬가 님을 연기하신 것 같기에──

이번의, 굳이 판도라즈 액터 님의 특징을 남긴

동작과 대사의 의도를, 아직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모몬가]

(……확실히 판도라즈 액터에게는 나의 대역이 될 수 있는지,

player를 이용해 시험하도록 명령한 적이 있었지만……)



[슬라임코]

굳이 힌트를 남기신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젠 안 속아요!

저도 성장했으니까요!

우리는 지고의 존재께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몸! 이제 절대 틀리지 않아요!



[모몬가]

(아니 실컷 틀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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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



[슬라임코]

파,판도라즈 액터 님·……이,이신거죠오?

서,설마, 진짜로 진짜 모몬가 님──



[모몬가]

(응? 슬라임코가 파랗게 질리고…… 아.

그렇구나, 그렇겠지. 아까 player가 틀렸다면 "자해한다"느니 뭐니 했었고──

player와 슬라코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인 나와 판도라즈 액터를 착각한 것이 되겠구나.

회사에서 동료나 선배쯤으로 생각하고 말을 건 상대가,

실은 사장이나 중역이었던 것 같은 상황이니까……

사장님의 그릇과 비위에 따라서는 짤리거나, 직급 강등도 있을 수 있어……)


[모몬가]

(아니, 애초에 내가 대사와 포즈를 시도한 탓인데,

그것이 발단인 실패를 벌하다니 매치 펌프로는 최악이야…….

여기선 억지로라도 속일 수밖에 없어……!

그리고 이 자리를 얼버무리려면, 어쩔 수 없이──)



[슬라임코]

조,조금 전부터 침묵하고 계시는데……

죄,죄죄죄 죄송합니다 모몬가 님!

서서서서설마 본인이실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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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흠. 그렇군. 자해하자.)



[모몬가]

크흠!



[슬라임코]

히에에!?



[모몬가]

……. ……놔아의 이름은.



[슬라임코]

어?



[모몬가]

느아아아의 이름은 판도라즈 액터!

지고오의 존재에 의해 창조된, 보물전의 영역수호자!

……잘도 간파해 주셨습니다, 두 분!



[슬라임코]

아, 아아~~ 깜짝 놀랬어요~~~~~.

역시 당신의 정체는 판도라즈 액터님이셨군요!



[모몬가]

네, 네에, 물론이죠!



[슬라임코]

……? 어라?

그런데 어째서 변신을 풀지 않으시는 건가요?



[모몬가]

그읏……!

……이,이래저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이 있어서요.



[슬라임코]

사정……? 그리고, 그러고보니 우리들이라도 알아차릴 수 있는

특징적인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도대체 어째서……?

단순한 연기 테스트는 아니었던 것 같은?



[모몬가]

(하, 한꺼번에 물으면 변명이 떠오르지 않는단 말야.

하지만 여기선 속여 넘기지 않으면…… 어떻게든 지혜를 짜내라.

이럴 때, 데미우르고스나 알베도라면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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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모든 것은 예단할 수 없는 분의 생각에 의한 것입니다.


(……라니, 데미우르고스가 말할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이거 실질적으로 아무런 변명이 되질 않──)



[슬라임코]

그렇군요.



>납득했습니다.



[모몬가]

(산뜻하게 납득이 갔다!?)


……오,오호라. 이 정도의 설명으로 즉석에서 사정의 이해를?



[슬라임코]

네. 저 따위가 알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player]

심연하신 그분의 모든 생각을 우리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오만입니다.

물론, 생각을 따라가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겠지만요.



[모몬가]

그,그런가요?

……어쨌든 두 분의 혜안은 훌륭했습니다.

이 결과는 모몬가 님께 확실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슬라임코]

어떤 의도로 테스트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감사합니다!

모몬가 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모몬가]

네,네에…….

참고로 방금 제가 한 대사와 결정 포즈에 대해 뭔가 감상 같은 건 없습니까?

괜찮다면 물어 보고 싶습니다만.



>테스트 의도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엇나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모몬가]

상관없고말고요.

부디, 느껴진대로 말씀해 주시길.



[player]

그럼…… 판도라즈 액터 님 본래의 모습이라면 몰라도,

모몬가 님의 모습으로 약간 과장적인 움직임을 보이시니

익숙하지 않은 만큼 상당히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모몬가]

그, 그랬……나요?



[player]

다만, 동작 그 자체는

모몬가 님의 지배자다우신 위대함을 표현하는 것 같아

감동적인 느낌이 드는 면이 있었으므로,

보다 콤팩트한 동작으로, 위화감을 옅게 하시면 훌륭하게 빛나지 않을까……하고.



[모몬가]

……흠흠, 과연. 움직임을 콤팩트하게…….

참고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 건은 입밖에 내지 말아주세요.



[슬라임코]

발설금지인가요? 네, 알겠습니다!



[모몬가]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안녕히 계시길……Auf Wiedersehen!



[슬라임코]

아, 가버렸어요.

뭔가 상당히 급했던 것 같은……?



>분명 사정이 있을 거야.



[슬라임코]

그렇겠죠! 분명 예단할 수 없는 그분의 생각에 근거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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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왕의 감성



(정신 안정화)


[모몬가]

그햐아아아아아아아아-앗!!!

저질러버렸다……!

그 자리를 얼버무리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설마 일찌기 스스로 만들어낸 흑역사의 흉내를 내는 처지가 될 줄이야…….

뭐가 부끄럽냐면, 의외로 힘들지 않게 그 말투나 움직임을 흉내낼 수 있었던 것과──


[모몬가]

──슬며시 독일어까지 입에서 튀어나온 게 부끄러워!



(정신 안정화)


[모몬가]

…….



[모몬가]

(……어,어쨌든. 그 대사와 포즈를 실천해 본 의미 자체는 있었지. 응)


내가 고안한 결정 포즈는, 나도 모르게 지나치게 오버액션이 되어

판도라즈 액터로 오인될 가능성까지 있었던 셈이니까.

player에게도 포즈는 좀 더 콤팩트하게 하는 것이 말을 들었다.

이것은 개선해야 할 점이겠지.

이번 실패를 반성해서, 다음에는 위화감이 되지 않을 정도의 동작으로 포즈를 취하도록 하자.



[모몬가]

다시 처음부터 포즈를 고안해야겠네.

정신작용은 무효인데도, 예상외의 정신적 대미지를 입는 결과가 되어 버렸지만, 덕분에 방침을 찾을 수 있었어.

다음이야 말로 수호자들 앞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완성될 거야. 바로 개량해보자.



[모몬가]

……아니, 그 전에.

《전언 Message》. 판도라즈 액터여, 나다.

지금, 보물전엔 너 말고 아무도 없느냐?


[모몬가]

그래? 좋아.

이제 거기 가서 자세히 말해 둘 것이 있어.

단적으로 말하면 말 맞춰두기다. 그 필요성을 잘 설명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지만──

일단, 말해둘 내용은 나와 너 사이 외에는 발설금지다. 알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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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얼마간의 세월이 흘러.



[모몬가]

모두들, 고개를 들어라.

너희들의 나날의 활약에 의해서, 나자릭의 부흥은 또 한층 크게 진행되었다.

현재 상정되고 있는 위협에 대하여──

'균열'과 혼돈짐승에 대해 조금씩 얻어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 위협에 맞춰 경비체제도 하루가 다르게 개량되고 있다.


[모몬가]

앞으로는 나자릭 지하대분묘가 더욱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보다 큰 규모의 계획에도 착수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만큼 고생도 하겠지만 나는 확신한다.

너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활약을 보여 줄 것이라고.

물론 무리는 금물이지만, 자아──

영광스럽게 빛나는 나자릭의 미래를, 나와 함께 열어가자!



[알베도]

………….



[모몬가]

……응? 왜 그러느냐, 모두들.

왜 망연히 서있는 것이냐?



[알베도]

……아. 죄,죄송합니다, 모몬가 님.

그저, 오늘의 모몬가 님의 모습이 여느 때보다 더 늠름하고, 빛나시기에,

무심코 넋을 잃고 바라보았나이다…….



[데미우르고스]

저 또한 모몬가 님으로부터 형언할 수 없는 위광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몸이 굳어버렸나이다…….



[아우라]

모몬가 님이 커다랗게 보였어요.

절망의 오라나 살기를 발하고 계신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코퀴토스]

이것이. 지고하신 존재.의. 풍격……!



[샤르티아]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실로 위대한…….

과연 지고의 미(美), 모몬가 님이시와요.



[마레]

모, 모몬가님, 멋있으세요!



[세바스]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모몬가]

훗, 난 언제나와 다를바가 없다.

기분 탓은 아니더냐?



[알베도]

하지만…… 아니…… 분부대로일지도 모릅니다.

모몬가님은 왕 중의 왕, 그 위엄은 본래부터 누구도 비견할 수 없는 것.

저희는 오늘 새삼스럽게 그 위광을 보았을뿐이옵니다.

진정한 왕이신 모몬가님을 따르는 것은 더없는 기쁨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수호자 일동은 모몬가 님을 위해서 최대한 활약하도록 하겠나이다.



[수호자들 일동]

──모든 것은, 지고의 주군을 위해서!



[모몬가]

그래. 음. 그럼 모두들, 앞으로도 부탁하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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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좋아! 아까 반응은 꽤 좋았던 거 같지 않아?

player의 지적은 적확했던 것 같네.

결정 포즈를 콤팩트하게 했더니 모두를 납득시킬 만한 것으로 완성되었어.

이제 더욱 연습을 거듭해, 지금 이상으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되면

보다 완벽하게 완성되겠지.

앞으로도 포즈나 대사를 생각할 때는 이를 기준으로 생각하자.



[모몬가]

…….

……근데, 지금의 결정 포즈도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너무 수수한 것 같기도 하단 말이지…….

너무 콤팩트하게 하면, 이번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되어 버릴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여기다 싶을 때 하는 포즈의 의미가…….



[모몬가]

좀 더 화려한 동작을 취해도 괜찮지 않을까?

이번에는 평판이 좋았겠다, 조금 수정하는 정도면 충분히 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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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즈]

오오, 세상에……!

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지……!

모몬가 님을! 제가! 연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몬가 님이! 저를! 연기해 주시는 것으로──



[모몬가]

으, 으음. 서로가 서로를 연기하면,

만일의 경우, 어느 쪽이 대역인지 구별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져,

더욱 효과적으로 될 것 같지 않더냐?

그래서 오늘 시험 삼아 player와 슬라임코에게 연기를 보여주었다.

두 사람은 그때의 나를 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 알겠지?



[판도라즈]

예엣! 만약 그러한 화제로 이어졌을 경우에는,

마치 나 자신이 두 분을 접촉한 것처럼──

──연기해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 안정화)


[모몬가]

그러니 그 과장된…… 아니, 방금 그 말을 해놓고 주의하는 것도 이상한 일인가.

일단은 좋을대로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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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아니, 그만 두자.

또 판도라즈 액터로 착각당했다가

그런 까다로운 변명과 말 맞추기 하는 건 사양이야.

결정 포즈도 어조도, 조심스러운 정도가 딱이야.



[모몬가]

…….

그렇더라도…….


(내가 멋지다고 생각한 결정 포즈가

판도라즈 액터의 오버액션으로 오해받는다니 어떻게 된 걸까……

뭐 어떻고자시고 답은 뻔하겠지만──)



[모몬가]

──내 감성,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 녀석을 창조했던 시절에서 진보하지 못한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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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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