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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메인 스토리 18장 - 1~2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3 23:59:29
조회 497 추천 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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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제18장 〈인류의 구제〉



구출부대의 부재를 노린 듯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균열'과 장기로 인한 오염.

이를 빈틈없이 관측하던 나자릭은 여러 방안을 검토한 뒤, 에 란텔 구제를 택한다.

구출부대가 향하는 가운데, 그 에 란텔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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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오염



에 란텔 사람들을 일부 구출하고 '균열' 너머에서 귀환한

player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왕국과 제국의 주요 도시들이 장기에 침식당하고 있다는 긴급한 소식이었다.



>장기에 의한 오염…… 모몬가 님, 그 이상은 언제부터……?



[모몬가]

우리가 처음 확인한 것은 불과 두세 시간 전이다.

심야였으니까. 많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효과적인, 기습이기도 했을테지.


[player]

기습……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엠헤러가 움직였다면

놈은 고의로 그런 시간대를 택하였다──


[모몬가]

──는 것이 아닐까 하고,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와 나도,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기보다는 그렇게 해석해서

대비해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서이지만.


(범인이 엠헤러든 아니든, 이 이변이

누군가의 공격일 가능성을 가장 경계해야 하니까…….)


[모몬가]

아다시피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나자릭 구성원이 장기의 영향을 받은 전례는 없다. 강함을 막론하고 말이지.

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건 차치하고.

덕분에 그림자 악마 등, 각지에 숨긴 서번트는

장기로 인한 이변을 목격하고 즉각 보고를 올렸다.


[모몬가]

'플레이어'를 경계하여 최소한의 첩보밖에 되어 있지 않은 법국에 대해서는 불명이지만──

왕도나 제도를 비롯한 도시…… 인구밀집지는 장기에 침식당했다.

내부에 '균열'이 가지 않았던 도시에서는 새로운 '균열'이 나타나

거기서 장기가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player]

그렇다면, 이미 다수의 '균열'이 도시 내에 존재하는 에 란텔은…….


[모몬가]

피해는 제일 큰 것 같다.

우리가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정말이지 '재액'과의 인연이 끊기질 않는 도시구나.

다만, '균열'과의 거리나 장기를 가로막는 건물의 위치 관계의 영향으로

불행인지 다행인지 도시 내에 있으면서 어려움을 모면한 사람도 많다.

당연히 오염되고 흉포해진 주민들의 표적이 되기도 하지만.


[player]

인간 따윈 버린다,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기는 하지만요.

이 상황에선 역시…….


[모몬가]

으,으음. 너도 데미우르고스 등과 마찬가지로

지금 무엇을 해야 가장 나자릭에게 이익이 되는지, 바로 도출해낸 것 같구나.


[player]

아뇨. 데미우르고스 님께 들었던,

오래전부터 당신께서 품으신 생각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론입니다.


[모몬가]

(데미우르고스네 머릿속에서 나란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뭐, 나도 처음에는 인간들 따위는 버리는 게 무난하다고 생각해 버렸으니

지나치게 깊이 생각한 덕에 오히려 살았지만.)


[player]

이 땅의 현 상황상, 이대로 인간을 버리면 또 다른 위험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몬가]

아아. 여기선 용감하게 녀석들을 구해주도록 하자.

영웅답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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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코]

(《전언》으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계셨던 것 같았는데요,

나자릭에서 온 연락인가요?)


[player]

응, 긴급 상황이야. 바로 움직이도록 하겠어.

──가제프 씨!


[가제프]

아아, 나라면 이쪽에…… 음.

무슨 일이 있었나보군, player 공.


[player]

네, 긴급 사태입니다.

방금, 마도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언》에 의한 것이지만 확실도가 높은 정보입니다.

자세한 설명에 앞서 먼저 이 자리의 전원,

조금 전에 나온 그 '균열'로부터 거리를──


[브레인]

이야기 도중에 미안하지만 긴급 상황이다, 가제프.

모험가들이 이곳에 대량의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는데.


[가제프]

……무언가?


[브레인]

생김새는 인간이지만 아무래도 제정신을 잃은 모양이다.

폭도나 술에 취한 도적과도 다르다.

인상이 가장 가까운 것은…… 오염된 짐승이라더군.


[니군]

우리 쪽에서도 확인했다.

지금의 설명에 덧붙이자면, 대원의 잘못이 아니라면 일부 인간은──


[님블]

왕국 병사분들 같다,고.


[가제프]

……왕국의 군인인 듯한 자도 섞인,

오염된 짐승과도 같은 인간 집단.

조금 전 말하려던 것은 이건가, player 공?


[player]

네, 거리를 생각하면 십중팔구 에 란텔 시민들입니다.

문을 부쉈거나, 도망치려던 누군가가 문을 열어버린 것일테지요.

구출 부대를 움직입시다. 자세한 내용은 이동하면서.

필요하다면 '오염된' 분들을 요격, 구속하면서 에 란텔을 향해야 합니다.



player의 말로 사태의 성질을 파악한 각국 대표들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즉각 움직인다.

새로운 구출작전은 부득이하게 서서히 시작할 수밖에 없는 듯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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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란텔로 가는 길에,

상황은 구출부대 면면에도 공유되었다.



[이블아이]

대량의 혼돈짐승에 얄다바오트, 불가시의 위협에 이어, 이번에는 장기인가?

뭔가에 저주받은 거 아닌가? 저 도시는.


[라퀴스]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이럴 때.

죄송합니다, 동료가 실례를.


[레이너스]

혼돈짐승과 불가시의 재액은 생물의 수가 더 많은 곳을 목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지요.

궁지를 노리고 나타난 얄다바오트를 포함해, 저주라기보다는 필연이 아닐지요.


[이블아이]

흥. 뭐 확실히.

이번에 벌어진 이건 에 란텔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 같으니,

저주받고 있다고 하면 이 주변 땅, 혹은 세계 그 자체인가.


[레이너스]

《전언》을 너무 신용해서는 안 됩니다만……

제국 왕국 법국과, 어느 주요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든 마찬가지.

기사로서는 본래라면, 폐하의 안부를 확인하러 가야겠지만──


[이안]

지금 이 부대를 무너뜨리는 건 악수(惡手)일테지요.

조직된 전투를 할 수 있으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인 것은

이제 우리뿐일지도 모릅니다.


[소이]

뭐 어느 나라든 높으신 분이라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몸을 지킬 술수쯤은 남겨놓았겠지.

아아, 높으신 분 하니 도시에 남은 그 샌님하고는 연락이 되는 거야?


[이안]

보좌역…… 엠헤러 공 말입니까?

아니요, 유감스럽게도 그분과는 아직……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군요.


[소이]

그렇구나 의외네.

왠지 죽여도 죽지 않을 것 같은 놈으로 보였는데.


(역시 흑黑이네. 그 자가 오염된 주민을 상대한 정도로

《전언》의 응답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리 없지.

다만, 우리가 이렇게 그 사실을 깨닫으리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을 터.

이 상황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숨기려 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거기에 어떤 의도가……?)


[세바스]

심각한 상황이지만, 마도국 분들에게는 오염에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걱정되는 것은 오염된 사람들 이상으로

오염을 피해 그들에게 표적이 되고 있는 분들입니다.

윗선 분들도 신속하게 그들의 구조를 결정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갈길을 서두릅시다.


[소이]

(세바스 님…… 네, 확실히 지금은 적의 의도를 가지고

너무 깊이 고민하기보다, 그분의 명령을 완수해야 할 때.)


……아, 그러게.

가는 길에는 선도자가 필요할지도 모르니,

그 점은 나한테 맡기라고.


[세바스]

후후. 네, 의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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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구조의 이익



한편 나자릭 지하대분묘.

바깥 세계 각국 도시를 강타한 장기나 상황의 관측, 보고.

혼란을 틈탄 적의 습격에 대비해 재차 경비 상황 확인 등

이 땅 또한 어수선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모몬가]

다들, 보고하느라 수고했다.

경비 상황 등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바쁜 와중에 모여줘서 미안하지만,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모두에게 공유해 두고 싶다.

뭐 애초에, 개요 정도는 이미 들었으려나?


[아우라]

아, 네. player네 일행으로

에 란텔 주민을 구조하러 간다……라고.


[데미우르고스]

후후. 의문이 있다는 표정을 하고 있군.


[아우라]

아, 아하하…… 알겠어?


[샤르티아]

뭐 저도 이상하긴 했던 것이와요.

예의 엠헤러라던가 하는 자가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겠지요?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는 장소에 가서 일부러 인간들을 구해주다니……라고.


[마레]

모, 모처럼 괴뢰화가 진행되고 있었으니,

버리는 건 아쉬울지도, 라는 생각은 들지만요…….


[알베도]

실제로, 위험이 없는 것도 아니야.

단지 그 이상으로 지금 인간들을 구하는 행위가

나자릭의 이익으로 이어질 거라고 예상되는 거지.


[코퀴토스]

호오, 이익.

그것도, 세바스나 player 일행이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는 내용이란 건가?


[데미우르고스]

아, 크게 나누면 두 가지 이익이다.

하나는 원래 삼국괴뢰화의 목적에도 있었던 부분……

인간들을 나자릭의 방패로 이용하는 방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혼돈짐승, 그리고 에 란텔을 덮친 불가시의 위협.

저것들은 보다 수가 많은 존재에 이끌려 습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나자릭 붕괴의 원인이 저것들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


[아우라]

아, 그렇구나.

인간들이 망하면 또 나자릭이 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베도]

그래. 오염된 존재도 저것들의 위협의 표적이 된다면

당장이라도 방패 역할을 못 하진 않겠지만.

실험에서는 오염된 짐승끼리 서로 죽이고 동족포식도 확인되었으니,

오염되어 헛되이 멸망하기보다는 마음껏 번식해 주는 게 도움이 돼.

나자릭의 붕괴 원인을 해명하고 위험을 배제할 때까지는,

수십 년이든 수백 년이든, 몇번이나 수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더라도 말이지.


[샤르티아]

과연. 인간의 수를 늘려 그곳을 덮치게 하고 보이지 않는 위협 정보를 얻는 것이군요.

나자릭 붕괴 시의 상황은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적이 상대라도 정보만 있다면──


[코퀴토스]

음. 백전불태,였던가.

정보의 가치는, 모몬가 님께서도 평소부터 중시하시던대로군.


[모몬가]

아아. 그 무엇보다도 정보는 중요하다.

나자릭 붕괴에서 가장 아팠던 부분은, 복구 가능한 손해보다도,

적의 정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대책 난이도가 올라가니까.

가능하면 인간들과 미지의 위협이 서로 맞붙어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는 형태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역시 그것은 과한 기대인가.

어쨌든, 인간은 위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시간을 벌기 위한 방패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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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그리고 인간들을 구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나자릭 붕괴의 원흉에 대비한 것이다.

이쪽은 솔직히, 이런 상황이 아니면 채용하지 않을,

새로운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마레]

새, 새로운 리스크요?


[데미우르고스]

──현 상황의 인간들을 구한다.

여기에는 장기에 의한 오염을 면한 자를 구할 뿐만 아니라

이미 오염된 자들의 오염을 풀어준다는 의미도 있다.


[샤르티아]

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좀처럼 수가 늘어날 것 같지 않으니 말이와요.

해제 방법도 분명 수단은 확립된 것이었지요?


[알베도]

그래. 다만 오염과 그 해제에는 대상자가 대폭 '강화'되는 부작용도 있어.

모몬가 님이 우려하시는 것도 그 부분이야.


[샤르티아]

……? 가제프라는 인간은 인간 중에서는 손꼽히는 강자로 알고 있사와만은,

그래도 강화되어봤자 플레아데스를 넘는 정도였지요?

지고의 존재께서 경계하실 만한 수준은…….


[모몬가]

그럴지도 모르지. 실험을 반복한 결과, 오염에 의한 강화 정도는

당사자의 원래 실력에 달려 있다고도 판단내렸다.

에 란텔의 모든 주민을 구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테지.

하지만, 이러한 강화는 다음 세대에도 계승될지도 모른다.

강화된 자들 간의 교배가 새로운 강자를 낳고, 그것이 쌓이면

몇 세대 뒤, 우리에게 위협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


[아우라]

그렇군요…… 그럼, 적당히 솎아낸다던가?


[모몬가]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말이지.

단지 그것도 인간의 아이의 재능 따위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돌연변이적으로 월등히 강력한, 우리를 능가하는 자가 나타날 위험은 항상 따라다닌다.

한편으로, 괴뢰화가 완전히 이루어진 후에는,

적당한 강자의 존재나, 그 수는 나자릭의 새로운 무기도 될 수 있다.

다시끔 나자릭 붕괴가 일어나는 걸 막는 데 있어서 말이다.


(특히 「구요 세계식」까지 얽혀 있을 우려가 나온 현재로선,

나자릭 강화는 그 어느 때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명제니까…….)


[데미우르고스]

말씀하신 대로, 나자릭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범위라면

일회용이 가능한 강한 손말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후후. 용도도 무수히 떠오릅니다.


[코퀴토스]

오염으로부터 구원받은 인간들은, 쓸모있는 창도 방패도 될 수 있겠지.

확실히, 버리는 것보다 구하는 편의 이익이 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우라]

저희도!


[마레]

네, 네에……!


[샤르티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리와요.


[모몬가]

아니, 행동의 목적 등은 가능한 한 공유해 두지 않으면

여차할 때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이러한 방침의 공유도 중요하다.

그럼, 문제는 그 구출의 성패인데……

지금은, 현장에서의 희소식을 기다리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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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에 란텔에 도착한 구출부대 일행.

열려 있는 문을 지나 제4성벽 안으로 파고든 그들을

제3성벽 안으로 이어지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제정신을 잃은 사내]

아아……아아아…….


[날뛰는 모험자]

그우우으으으!


[무기를 휘두르는 병사]

오오오……으오오오오오……!


[산발이 된 여성]

아아,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인종들]

으오오오오오오오오!!!



[루크루트]

지독한데, 이꼴은…….


[니냐]

다들, 완전히 제정신을 잃었어…….


[다인]

문을 두드리는 자, 날뛰는 자,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자들까지

……이 도시는, 대체 몇번이나 이 수준의 지옥을 맛봐야 되는 것이오.


[페텔]

……지금은 동정하기보다 경계를 강화하자.

언제 우리도 똑같이 오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아.


[세바스]

그 말이 맞습니다. 아무래도 이 근처의 장기는 개인 것 같습니다만,

언제 또다시 장기가 퍼지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지요.

안부가 염려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지금은 우선 자신의 몸을 먼저.


[니냐]

세바스 씨…….

──네,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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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그래서, 좋게도 나쁘게도 상상 그대로의 끔찍한 광경인데,

오는 길에 협의한 방침에 변경은 없는 건가?


[가제프]

아아. 우선 비상사태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던 각 대피소를 돌아본다.

도시 내를 침식하고 있다는 장기를 피하면서

오염된 사람들에게 분단되는 것도 막기 위해,

유기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적은 인원수로 하게 되겠지만 말이야.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소수의 반 하나뿐으로 할 수는 없지.

소수의 반을 여럿 만들어 확고하게 행동. 부대끼리 도시 내에서 합류할 때는

대피소 안이나 성벽 위 등 포위되더라도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하고 말이지.


[니군]

본대는 이곳에 진을 치고, '균열'에서 구출한 사람들을 호위.

대피소를 둘러보는 각 반은 각각 10명 안팎으로, 였지요.

양광성전은 저와 이안, 선발한 대원으로 가겠습니다만──


[님블]

제국도 오면서 예고했던대로 저와 레이너스를 중심으로 한 기사들로.

데려갈 인원 선발도 완료되었습니다.

청장미 분들은 10명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라퀴스]

네, 청장미 다섯 명만 향하겠습니다.

다섯 명이서의 팀워크가 제일 확실하니까요.



>저희도 연계를 중시하여, 소이 씨와──



[슬라임코]

이전에 공투해 주신 적도 있는, 세바스 씨에게 동행을 부탁해 두었습니다!

도시 내에서 마도국 언데드들과도 합류할테니 인원은 문제 없습니다!


[가제프]

좋아, 구출 담당반 준비는 문제 없을 것 같군.

그 외엔──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블아이)


[이블아이]

하늘에서 장기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대체로 '균열'이 간 곳이 중심이군.

아직 상당한 양의 장기가 퍼져 있지만 군데군데 끊겨있기도 하다.

틈새를 비집듯이 이동할 수는 있을 것 같더군.

이 견적도에 대략적인 장소는 적었지만, 어디까지나 눈대중이다.

실제로 어떻게 전진할지 그 방식은 각 반이 현장을 보면서 자기 책임으로 결정해라.


[가제프]

눈대중으로도 충분하다. 감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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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쪽에서 뛰어내려오는 소이와 티아&티나)


[소이]

우리쪽도 외벽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장기와 오염된 무리들의 분포를 대충 살펴봤다.

이미 상당한 수의 시체가 굴러다니고 있지만,

피난처 쪽에서 아직 이성 있는 무리들이 저항하는 소리나 기척은 있었어.


[티아]

서두르면 늦진 않을 것 같아.


[티나]

이블아이의 정보도 정리해, 곧바로 도면에 기입하겠어.

잠시만 기다려.


[가제프]

그럼, 모두들 기다렸다가 도시 안으로 들어가길 부탁하지.

나는 예정대로, 이 정보를 의식하면서 미리 가보지.


[브레인]

……정말로 괜찮은 거냐? 혼자서.


[가제프]

아아. 그럴 것이다.


[player]

검증에서는, 오염 해제를 경험한 자는 더이상

장기에 또 닿아도 다시 오염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전투 능력 발휘에 제한이 있는 저와 달리 가제프 씨라면──


[가가란]

뭐 장기를 무시하고 이동할 수 있다면 혼자여야 빠르겠지.

오염된 녀석들을 밀어내는 것도 어렵지 않을 테고.


[가제프]

오염된 사람들도, 마도국의 기술이 있으면 아직 구할 수 있다.

나는 가능한 한 무력화해서 나아갈 생각이지만……

자네들도, 만일의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을 우선시한 결단을 부탁하네.


(대비는 되어있다지만 자낙 전하의 안부도 신경쓰이지만……,

왕국만이 요인을 우선시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지금은 더 가깝고 더 많은, 우리가 구해야 할 백성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 때다.)


[가제프]

브레인도, 본대의 수비를 부탁하겠네.

긴급 시에는 모두를 데리고 도시 밖으로 도망쳐 주게.


[브레인]

(여기까지 와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없는 무력함은 답답하지만──)


아아, 부탁 잘 받았다고. 갔다 와.

단지 그전에──


[아인종들]

그아아아, 오오오오오오오오!


[브레인]

녀석들에게 들킨 모양이야.

길은 열어줄 테니까, 내가 한방 날리면 그대로 가라고.


[가제프]

좋아…… 맡기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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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52651 공지 보물전 탭 추가 게시글 건의용 공지 슬슬mk.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01 127 0
95497 공지 204% 즐기는 오버로드 (2022.08.06 업데이트) [19]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1 58447 60
79202 공지 스마트폰 게임 [Mass for the Dead] 번역 모음 [13]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12 27551 51
143823 공지 애니 유입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 [8] ㅇㅇ(125.182) 22.10.21 6558 49
153355 일반 후관용왕 멸혼 브레스가 [3] 오갤러(211.182) 15:34 18 0
153354 일반 팩트)작가공인 최강의 용왕=백금 ㅇㅇ [1] ㅇㅇ(211.36) 15:27 30 2
153353 일반 대체 절사랑 80레벨대 서번트 따위를 왜 올려치기 하는지 모르겠네 [41] ㅇㅇ(112.148) 14:36 98 2
153352 일반 ㄹㅇ 백금 공화국이네 [10] ㅇㅇ(223.39) 14:28 61 2
153351 일반 백금 대 절사 가정할 때 [3] ㅇㅇ(1.230) 13:38 55 0
153350 일반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는게 글 아닌가? [11] 오갤러(112.163) 07:24 114 1
153349 일반 백날 절사빨면 뭐함 [36] ㅇㅇ(112.148) 06:06 155 2
153348 일반 요런 팬픽 나오면 어떨 것 같음? 오갤러(118.235) 05:43 51 0
153347 일반 그런데 절사는 사실 백금용왕 이기는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ㅇㅇ(180.231) 02:14 100 3
153346 일반 절사 10명vs백금용왕 해도 백금이 이기지 않냐? [30] 꾸꾸루삥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194 2
153345 일반 데미우르고스는 의외로 그렇게 사악한건아님 [5] ㅇㅇ(61.97) 01:09 113 0
153344 일반 뭔 억까임. [2] ㅇㅇ(223.39) 01:06 117 2
153342 일반 다들 이거 봤냐? [9] 카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133 2
153341 일반 4기 2화인가 3기에서 [4] 엘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4 47 0
153340 일반 가장 보고 싶은 이세계의 과거 스토리 [1] 오갤러(116.39) 06.07 249 10
153338 팬픽 BEYOND THE CARNE : 카르네를 넘어서 [6] ㅁㅋ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32 11
153337 일반 갑자기 궁금한데 백금v절사라면? [20] 오갤러(203.211) 06.07 185 0
153336 일반 팬픽하니까 생각난건데 [6] 와랄랄라(218.156) 06.07 124 1
153335 일반 같은 신기급 아이템이라도 성능이 크게 다를 수 있을까 [5] ㅇㅇ(180.231) 06.07 98 0
153334 팬픽 나자릭의 후계자 - 48 클레만티느 1 [9]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1 7
153333 일반 200장 채웠다~ [4] 아맹어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1 4
153332 일반 데미vs법국하면 누가이기냐 [17] 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09 1
153331 일반 근데 오버로드 팬픽은 자캐딸 할만한듯 [9] 오갤러(203.251) 06.07 327 12
153330 일반 이세계 입장에서 찐재앙은 ㅋㅋㅋ [4] 오갤러(223.39) 06.07 139 0
153329 일반 근데 보통 서버 1위에서 9위정도면 [8] ㅇㅇ(211.234) 06.07 175 0
153328 일반 팬픽 아이디어 내면에 품은 거 하나 있음 [3] ㅂ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3 1
153327 정보 위그드라실 마법 설정 (웹판) [3] ㅇㅇ(175.223) 06.07 142 2
153326 일반 모몬가는 퍼펙트워리어를 써야 검을 장착하는데 [6] ㅇㅇ(116.43) 06.06 173 0
153325 일반 나도 아인즈 별로 안 좋아하고 7권은 나자릭 개짓거리라 생각하는데 [2] ㅇㅇ(1.230) 06.06 149 3
153324 일반 1기 8화에서 아인즈에게 엔토마가 전언 보낸 이유는 뭐임? [3] 오갤러(211.250) 06.06 109 0
153323 일반 작품이 싫으면 그냥 안보면 되지;; [1] 오갤러(203.243) 06.06 111 3
153322 팬픽추 자캐딸 팬픽 이야기가 나와서 해보는 [용마신 카이셀린] 리뷰 [38] 오갤러(121.169) 06.06 521 17
153321 일반 오버로드 4기 재밌음? [2] ㅇㅇ(223.38) 06.06 82 0
153320 일반 그러고보면 초위는 클래스 제한이 널널한건가 [1] 사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79 0
153319 일반 아인즈가 길드원한테 진심으로 화가났을때가 [7] 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42 1
153318 일반 마법 설정 관련해서 질문좀 [11] 오갤러(125.137) 06.06 172 0
153317 일반 장송의 프리고진 ㅇㅇ(121.141) 06.06 162 0
153316 일반 주딱 핑계보소 카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32 0
153314 일반 카이저는 선녀지 ㅇㅇ(116.127) 06.06 68 0
153313 일반 나 카이저 재밌게 복 독자인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52 0
153312 일반 이 갤은 유독 패턴이 이상함 [1] 오갤러(115.139) 06.06 116 1
153311 일반 지금 돌아가는 미친 떡밥 종결함 ㅇㅇ 하트비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56 1
153310 일반 근데 니들 아인즈 싫어하지않았음???? [12] ㅇㅇ(220.93) 06.06 248 1
153309 일반 애초에 2차 창작이어서 면죄부가 생길 수 있다면 사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76 0
153308 일반 개연성 따질거면 19 팬픽은 괜찮음? 노피아 보면 장난없던데 [11] ㅇㅇ(124.56) 06.06 193 0
153307 일반 걍 마루야마를 존나패야함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45 8
153306 일반 지금 떡밥 관해서 내가 하고싶은 말...txt [2] ㅇㅇ(61.97) 06.06 239 6
153305 일반 자캐딸에서 제일문제라고 생각하는게 [9] ㅇㅇ(116.127) 06.06 366 12
153304 일반 몬 일임 또 [1]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73 0
153303 일반 mmorpg 해 본 놈들은 다 안다 [5] ㅇㅇ(221.166) 06.06 1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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