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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테르마이 드워프 - 3~5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00:15:12
조회 150 추천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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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다시 한번 드워프의 나라로



리저드맨 마을에 도착한 player 일행은,

젠벨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있었다.



[젠벨]

헤에…….

드워프들의 탕치 습관을 알아보러 가는 건가.


[세바스]

네.

부상자들의 치료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도왕 폐하의 판단이 있으셔서.


[젠벨]

그렇구먼.

……그렇다는 건 경우에 따라서는,

드워프들에게도 이야기를 듣는다는 거지. 힘들겠네.


[세바스]

그렇죠,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젠벨 씨에게는,

다시 저희의 가이드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젠벨]

엥?


[슬라임코]

어? 저기……

드워프의 나라로 가는 루트는

이미 알고 있지 않았나요?


[젠벨]

아가씨 말이 맞아.

지도를 어디에 떨어뜨렸다는 것도 아니잖아?


[세바스]

물론입니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들에게 탕치의 습관이 있고,

게다가 특수한 약품 등이 있었을 경우──

마도국에 그 재료나 제조법을 전수해 줄 수 없겠는가

부탁할 일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섭이 발생할 것이기에,

드워프와 친교가 깊은

당신이 함께 와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겁니다.



[젠벨]

뭐 교섭사라고 한다면, 확실히 내가 있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구먼.

세바스 나으리를 보고 저쪽도 쫄아서

경계해 버릴지도 모르니.


[세바스]

그럼, 맡아주시겠다고?


[젠벨]

아아. 나으리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 같고.

잘 부탁해.


[세바스]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세바스]

젠벨 씨.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제부터 한 수, 겨뤄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젠벨]

어?


[세바스]

인사 대신이란 건 아닙니다만……,

여기서 서로의 실력을 알아둬서

손해볼 건 없으니까요.


[젠벨]

헤헤, 그렇게 나오셔야지!

사실 나도 얘기할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댁이 말해줘서 마침 잘 됐더란 말이지.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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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드맨 마을에서 행해진,

'인사 대신'의 겨루기 후.



[젠벨]

그 후로, 지형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구먼.

이렇다면야 문제없이 드워프 나라에 갈 수 있겠지.



──리저드맨 젠벨을 안내인 겸 교섭인으로 추가한 일행은,

오래지 않아 아제를리시아 산맥에 다다르고 있었다.



[세바스]

그런가요. 그럼 이대로 가보죠.

player도 괜찮겠습니까?


>예, 괜찮습니다.


[세바스]

다른 사람들도 괜찮겠습니까?


[슬라임코]

아직 더 갈 수 있어요~.


[소이]

아아, 문제 없어.


[레기]

저도 괜찮다구요-.


.

.

.



>저건──


[슬라임코]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기가 드워프 나라의 입구에요!


[젠벨]

아아, 그거 틀림없겠네.


[세바스]

아무래도 입구에 도착한 것 같군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휴식을 취합시다.


[레기]

그나저나 소쨩이 목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얘기,

난생 처음 들었슴다.


[소이]

……뭐, 그렇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었고.


[레기]

(그거임까?

미요시군 님의 경지를, 지금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검까?)


[소이]

질투하는 건 아니야.

다만, 적수가 못 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별로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세바스]

지금보다 더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 뜻…… 분명히 윗선도 선하다고 여기실 것입니다.

윗선께선 이전부터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인정함으로써

성장으로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이]

………….

……그러면, 좋겠는데.


[세바스]

(그래, 그리고 그것은 나자릭 구성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저는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프로스트 드래곤처럼

자신이 강자라고 믿고 위세를 떨치는 자들일지라도──)


………….



[player]

………….


(젠벨의 말대로라면 드워프들에게

목욕 습관이 있다는 것은, 우선 틀림없겠지.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드워프들과의 교섭도

발생한다는 것이 모몬가님의 생각이다.

그렇기에, 나와 세바스 님, 그리고 솔류션 님이 선택되었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에 란텔 사람들의 치료 활동도 크게 진전되겠지.

──무엇보다 나자릭에게도 충분한 이익이 된다.)


[세바스]

──무슨 일 있습니까, player?


[player]

……세바스 씨.


[세바스]

실례지만, 밖으로 나온 후로 시간이 있으면

자주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서.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


[player]

드워프의 나라 습성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츠이바야야 씨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도시 거주자에게 효과적인 휴양 수단이 될 것 같아서요.

외상뿐이라면 수단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정신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양과 시간이 없으면

해결 못할테니까요.


[세바스]

……그렇네요. player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도시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layer]

그 말은…….


[세바스]

당신의 기분은 이해 갑니다만,

조급해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것만은 부디, 마음에 담아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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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욕탕 조사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한 일행은,

드워프의 도시 페오 쥬라에 도착했다.



[슬라임코]

우와아……!


>굉장하네.


[세바스]

드워프들은 대장일이나 채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이건 상상했던 것 이상이네요.


[슬라임코]

그러게요!

전에 방문했을 때는 황폐해져 있었으니까요…….


[player]

안전을 확보한 것으로, 이곳에 살고 있던

드워프들이 돌아온 거겠죠.


[젠벨]

그런 거겠지. 이 활기…… 옛날에 내가 있었던

페오 라이조와 비슷하구먼.

……그래서, 분명 그 녀석이 여기에 산다고 했지?


[player]

네. 살고 있는 장소는 들었으니,

변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거기에 있겠죠.

일단 가봅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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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player 일행은

이전에 만났던 드워프 비고자와 재회하고 있었다.



[비고자]

오랜만이구먼! player 공.

건강히 잘 지냈던 모양이라 다행일세.


[젠벨]

격조했는가. 댁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여.


[슬라임코]

정말로요!

근데, 도시에 들어선 후로 여기에 도착할 때까지

길을 잃을 뻔 했었는데요…….


[비고자]

저번이랑 길이 헷갈리지!

마도국 덕분에 여기도 안전해졌으니 말이여.

거리의 재건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페오 라이조도 조금씩이지만, 주민이 돌아오고 있어서 말이지.

채굴도 재개하기 시작한 참이야.


[슬라임코]

헤에…….


[비고자]

……그건 그렇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감이지만──

──당신들이 여기 온 건

딱히 추억에나 젖으려고 온 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그것은──

>그 말대로입니다.


[player]

부디, 비고자 씨가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여기에 왔습니다.



[비고자]

흠…….

나라도 괜찮다면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뭐 얘기 나름,이겠지?


[player]

감사합니다。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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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비고자에게 사정을 이야기한 일행은,

소개받은 그의 친구 드워프들로부터

즉시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었다.



[드워프 광부]

탕치…… 목욕으로 몸을 치유하는 습관이라고?

뭐, 확실히 일이 끝난 후에는 목욕과 맛있는 술이라는 것은

우리들의 습관이지만…….


[소이]

부상 등의 치료 효과도 있는 건가요?


[드워프 대장장이]

어디 보자…… 뭐 피로회복 효과는 있지.


[소이]

약초 같은 걸 넣으시나요?


[드워프 대장장이]

으으음…….

특별히 그런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구먼.


[세바스]

그게 아니면 광천처럼 특수한 성분이 포함된 온천,이란 걸지도 모르겠네요.


[드워프 광부]

뭔가, 자네들.

우리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굳이 보러 온 겐가?


[세바스]

네. 알고 계시겠지만 에 란텔── 인간들의 도시에서는

재액으로 인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말이죠.

탕치라면, 유효한 휴식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소이]

이 나라의 탕치에 대한 소문을 듣고

한 번 봐보려고 생각했습니다.


[드워프 광부]

그랬구먼.

인간들에는 목욕하는 습관이 별로 없지.


[드워프 대장장이]

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가면 되지 않겠는가?


[드워프 광부]

마도국의 손님이 왔다면야 잔치를 하지 않을 수 없지.

섭정회에도 전해야 겠는걸.


[비고자]

지금 당장은 무리겠지만, 광부들이 일을 하는 동안이라면

보러 가도 괜찮을지도 모르네.

채굴소와 섭정회에는 내가 이야기를 해두도록 하지.



그렇게 일행은 비고자의 중개로

목욕탕을 관찰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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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목욕탕 조사를 대강 마친 후.



[소이]

……이건…….


(딱히 기대는 안 했지만…….

이 물의 색깔…… 철이라도 섞여있는 걸까?

게다가 왠지 모르게, 금속같은 냄새야.)


[세바스]

……소이 씨, 어떻습니까?


[소이]

아아, 특별히 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그 어떤 목욕탕과도 다른 양식인 것만은 확실해.

탕에 대해선…… 탄산탕이란 것과 조금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세바스]

(나자릭 스파리조트에 위치한,

탄산탕에 가깝다고?)


[소이]

(……네. 이 탕에도 소량입니다만,

탄산이 함유되어 있는 것 같아서.)


[세바스]

그렇군요…….

이 목욕탕의 물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솟은 것을

끌어온 겁니까?


[비고자]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지만,

물은 이 도시의 대장간에 있는 거대 용광로의 열로 데우지.

미지근하지만, 일이 끝날 때는 적당히 데워져서 말이지.


[세바스]

그렇군요. ……이 나라에는,

이것 말고도 이런 목욕탕이 있습니까?


[비고자]

페오 라이조에도 주민이 돌아왔으니,

그 도시에도 있지 않을런지…….

뭐, 여기랑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르겠구먼…….

……오. 그런 거라면 그곳이 괜찮을지도.


[player]

그곳?


[비고자]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목욕탕이 있어서 말이지.

거기라면 당신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모르네.

그런데 말이지…….


[player]

……뭔가, 문제가?


[비고자]

실은 말이네만──



페오 베르카나 근처에 목욕탕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비고자로부터

player들은 그 이유를 듣고 있었다.



>──프로스트 드래곤이 자리잡고 있다?



[비고자]

그렇단 말이지.

당신들 마도국 덕분에 프로스트 드래곤이

전보다 얌전해져 준 것은 다행이지만──

예전부터 저기서 오래 눌러앉은 모양이라.

덕분에 우리들도 선뜻 목욕탕에 가긴 힘들단 말이지.


[소이]

프로스트 드래곤이 해를 끼치고 있다── 그런 말입니까?


[비고자]

아직까지는 그런 얘기가 없었구먼.

하지만 상대가 상대라서…….


[소이]

(손을 쓸 방법이 마땅히 없으니까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다는 거네.

전투력이 없는 드워프 다운 생각이긴 하네.)



목욕탕 조사를 마친 일행은,

일단 도시로 돌아왔다──



[세바스]

……흐음. 만약을 위해 다른 드워프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비고자 씨의 말씀에 거짓은 없는 것 같군요.


[레기]

그러게죠. "페오 베르카나 부근 목욕탕이 최고"라는 말도

여러 사람한테 들었고요.


[슬라임코]

프로스트 드래곤이 눌러 앉아 있어서 무서워서 갈 수 없다……

라는 말도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세바스]

이건, 실제로 가봐야 할 것 같군요.

……player.


[player]

……네.


[소이]

빠를수록 좋겠지. 바로 갈까?


[비고자]

그렇구먼. 마도국 분들이 와주셨다고 하면

저 용도 비켜주겠지.

……오, 그렇지.

미안하지만, 여기를 떠나기 전에 좀 기다려 주지 않겠는가?

떠오른 게 있어서.



도시 입구에서 만나자고 말을 남기고,

비고자는 거리로 떠난 것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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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몇 시간 후.

비고자는 낯선 드워프를 데리고 돌아와 있었다.



[비고자]

아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먼.


[슬라임코]

저기, 실례입니다만…….

그쪽은?


[비고자]

이 녀석은 내 친구인 터널 닥터일세.

이번 조사 얘기를 했더니,

꼭 동행시켜 달라고 하더군.



>터널 닥터?

>어떤 걸 하시는 분입니까?



[터널 닥터]

난 이래뵈도 매직 캐스터라 말이지.

갱도를 마법으로 강화하거나 지맥을 조사하는 것을

주된 일로 하고 있지.



>그 말을 듣고보니…….


[player]

이곳에 와서 몇 개의 갱도를 보고 왔는데,

어느 곳도 나무 등으로 보강을 하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붕괴 등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안전하게 통과하고 있죠.

그것은 혹시……?



[터널 닥터]

──정답일세.

나무는 여기서 그리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지.

그래서 마법으로 갱도를 보강하고 있다는 거지.


[비고자]

지맥 조사는…… 갱도 주위에 수맥이나 가스 고임이 생기지 않았는지,

녀석들이 정기적으로 보고 있는 걸세.


[터널 닥터]

채굴장이라는 곳은 여러모로 위험이 따라다니지.

우리 같은 사람은, 꼭 필요하기 마련일세.


[슬라임코]

헤에…….

그런 일을 하시는 분도 있군요.


[비고자]

이제부터 갈 곳은, 페오 베르카나에서도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갱도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목욕탕 부근의 지반 상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게지.


[세바스]

……그래서 터널닥터 분께도 와달래 하였다고.


[비고자]

그 말대로일세.

통상적인 조사 때에는 드워프 전사들이 몇 명쯤 호위로 붙지만…….

당신들이 함께라면 문제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세바스]

그렇군요. ……그런 거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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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속・욕탕 조사



──페오 베르카나에 도착한 일행은,

프로스트 드래곤의 보금자리를 방문하고 있었다.



[세바스]

흠…….


[슬라임코]

아무 것도…… 없네요


[세바스]

그러게요. 이곳 페오 베르카나에 올 정도면

수지타산이 맞을만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그 목욕탕에 나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목욕탕은 여기서 가깝습니까?


[비고자]

음. 바로 근처에 버려진 채굴소 갱도가 있으니,

그곳을 지나가면 그리 시간은 안 걸리지.


[터널 닥터]

저기는 주요 갱도라서 비교적 넓지.

게다가 마법으로 보강은 몇번이나 했으니,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게야.


[세바스]

그렇군요. 그렇다면 프로스트 드래곤도,

그곳을 통로로 삼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군요.

안내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터널 닥터]

음, 알겠네.



드워프들의 안내에 따라, 일행은 옛 갱도를 빠져나와

목욕탕이 있는 장소를 향해 간다──



[터널 닥터]

……흠. 현재로선 갱도에 눈에 띄는 붕괴 같은 건

없는 것 같은데.


[슬라임코]

프로스트 드래곤의 거구가 걸어다녀도 무너지지 않다니

터널 닥터의 마법은 대단하네요.


[터널 닥터]

그렇게 말해주는 건 고맙지만,

프로스트 드래곤한테 안전한 통로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복잡하긴 하구먼…….



>이해가 갑니다.


[player]

(……본래라면, 낙반을 막기 위한 강화니까.)



[터널 닥터]

이대로 쭉 가면 넓은 장소로 나오게 되지.

거기가 목적지인 목욕탕일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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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갱도를 지나, 터널 닥터 드워프에게

설명받은 장소에 도착한 일행의 눈앞에는──



[터널 닥터]

뭣……! 이건……!?


[슬라임코]

드워프들의 목욕탕이…….


[비고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게야!?


[player]

(여기 목욕탕이 있었던 건 분명하지만……

이 붕괴 방식은──)


[소이]

지반이 무너진 게 아니라는 건 틀림없어.

그렇다면──



>──당신 짓입니까.



[???]

뭔가 소란스럽다 싶더니, 너희들이냐.


[세바스]

………….


[???]

게다가 쪼끄만한 드워프들까지 데리고 오다니.

……이런 데에 무슨 용무냐?


[세바스]

질문에 질문으로 되돌려주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이곳을 파괴한 자가 당신입니까?

──프로스트 드래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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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드래곤]

흠, 무엇을 물어 오는가 했더니 그건가.

고작해야 동굴 하나 부순 정도로.


[드워프들]

──뭐라고!?


[슬라임코]

그런……!



>기껏해야 동굴이라고 하십니다만


[player]

이곳에 있던 욕탕은 드워프들에게

중요한 장소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마도국도 그것을 중시하여,

조사에 임하려 했습니다만──

설마 이렇게 되어있을 줄이야.



[프로스트 드래곤]

(……조사, 라고?)


……마도국의 주민이란 것들은, 꽤 한가한 모양이구나.

이런 동굴에까지 올라오다니.


[세바스]

왜 이런 짓을?

이곳을 파괴한다 해서, 당신에게 이렇다 할

이익이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는데요.


[프로스트 드래곤]

확실히, 이런 시시한 장소를 부셔봤자

나에게 있어서는 큰 이익은 없다.

……하지만, 그쪽의 드워프들에게는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더군.

게다가 네놈들에게도 말이다.


(드워프들이 이곳에 오는 것은 그렇다 쳐도,

설마 마도국 존재들까지 이곳을 목표로 올줄은……)


[프로스트 드래곤]

드워프들이 다시 서성거리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눈에 거슬리는데,

이번에는 네놈들까지 여기 왔으니까.

약간의 기분 전환이나 했을 뿐이다.


(……사실은 단순히, 저 물웅덩이를 피해서

지나가려고 했다가 부셔버린 것이지만…….

그러나, 정직하게 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세바스]

드워프 분들에게 보호를 베푼다 함은,

도시나 그들의 생활에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그것을 파괴당했다는 것은,

마도국으로서 간과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프로스트 드래곤]

……호오.

늙은 것이, 꽤나 큰소리치는구나.


[소이]

(……저 용, 설마 세바스 님의 실력을 눈치채지 못한 거야?)


[player]

(세바스 님을 '늙은 것'이라고 부르다니…….

여전하달까, 뭐라고 해야 할까……)


[세바스]

마음은 내키지 않습니다만……

조금 '예절 교육'이 필요할 것 같네요.


[프로스트 드래곤]

……재미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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