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칠흑의 검

#1

나베랄: 도울 거면 빨리 하죠. 허약한 인간들은 쉽게 죽으니까요.

[레인저 사내]

굉장해……!

바람처럼 나타나선 순식간에 적을……!

게다가 저 귀…… 엘프라는 종족은 아닌 것 같지만…….

[나베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얘기는, 놈들을 베어낸 다음에 하세요.

[니냐]

……네……!

─────────────────────

#2

[전투 종료 후 스토리 진행]

[슬라임코]

하아… 하아…

나베랄씨……!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나베랄]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남은 일은 맡기겠습니다 [■■■].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

[리더로 보이는 남자]

……알지도 못하는 저희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험자팀 '칠흑의 검'의 페텔입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괜한 간섭은 아니었는지요? -선택

[페텔]

그럴리가요!

이렇게 큰 부상 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여러분의 도움이 있던 덕분인걸요.

[니냐]

정말로…… 감사합니다!

[다인]

감사의 말을 건내지 않을 수 없겠소!

[레인저 사내](루크루트)

이야, 정말로 덕분에 살았어.

그쪽 미인 아씨── 나베랄씨 맞나?

내 이름은 루크루트. 갑작스럽지만…….

반했습니다! 첫눈에 반했습니다! 사귀어 주세요!

(놀란 표정 후 정색)

[나베랄]

닥쳐라, 하등생물(먼지벌레).

제 분수를 알고 말을 걸어라.

혀를 뽑아줄까?

>……나베랄씨!?

[루크루트]

싸늘한 거절의 말씀, 감사합니다!

[슬라임코]

어, 어째서 저 말에 감사를……

[페텔]

죄송합니다. 이런 놈이거든요…….

아무튼…… 아까 보여주신 솜씨나 장비 등을 보아하니

나그네나, 아니면 모험자이신가요?

[루크루트]

이 근처 조합에서는 못 본 얼굴이네요.

이런 미인을 본 적 있으면 잊었을리 없는데 말이죠.

[나베랄]

……칫.

[니냐]

……정말이지, 루크루트도 참…….

[작은 여자애]

저기…… 감사……합니다…….

>이 아이는?

>어느 분의 여동생입니까?

[페텔]

이 아이는 의뢰인…이라고나 할까요.

전방에 있는 마을인 카르네 마을에서── 빠져나온 아이입니다.

[슬라임코]

마을……!

빠져나왔다니……!?

[니냐]

카르네 마을은 요즘 들어 몬스터의 습격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 아이── 넴이 말하길, 방금 전에 대군이 공격해 왔다고.

[나베랄]

……!

[페텔]

저희는 약초를 채취하기 위해 에 란텔에서 이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만…….

도중에 마을에서 도망쳐 온 이 아이를 만난 겁니다.

>혼자 온 겁니까?

[넴]

어른들이 같이 와줬는데…….

[다인]

도망치던 중에 몬스터에게 습격당해 뿔뿔이 흩어졌다고 하오!

우리와 만나는 게 늦었다면, 아마 이 아이도…….

슬라임코

…….

(보이스는 별 감흥 없다는 "흐응~")

[페텔]

마을에는 아직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구조를 의뢰받아서…….

>위험하지 않습니까?

[페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크루트]

"가족을 살려주세요"라고, 이런 쪼그만 애가 울며 부탁하면 말이지.

내버려 둘 수는 없잖아?

[넴]

…….

[페텔]

제대로 감사도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그런 연유로──

>동행해도 될까요?

[페텔]

……!

당신들도 마을로 향하신다는 건가요!?

>미력하나마 도와드릴 수 있다면.

>저희도, 그 마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선택

[페텔]

그러셨던건가요……!?

하지만 마을은…….

──아뇨.

그 제안,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신들의 힘이 있다면, 저희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도 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넴]

아, 저기…… 부, 부탁드립니다!

[루크루트]

넴 짱……

[넴]

언니를…….

마을 사람들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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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넴]

…….

[슬라임코]

…….

저기……

>지금은 말을 걸지 않는게 나아.

>내버려 두자.

[슬라임코]

네…….

[루크루트]

──!

이런, 그대로 걸으면서 들어줘.

정면에서 살짝 좌측 11시쯤에, 수풀이 부자연스럽게 흔들렸어.

아마도…….

[페텔]

거리는 아직 있지만──

따돌릴 수 있을지.

>어렵겠죠?

>이미 포착된 것 같으니. -선택

[루크루트]

그래, ■■■가 말한대로야.

숲속에서 보면 이쪽 모습은 훤히 보이니까.

차라리 선빵으로 마법공격이라도 쳐박아줄까?

>그것은 그만두시죠.

>먼저 상대가 누군지 확인을 해야하지 않을지? -선택

[다인]

부상을 당해서 움직일 수 없거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소다!

[루크루트]

그렇네…….

[페텔]

목소리 좀 낮춰…….

그래서 ■■■씨, 이 상황에선 어쩌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섣불리 공격할 수는 없지만,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고…….

[■■■]

(마을사람이라면 위험성은 없겠지만…….

만약 적성생물이면 차폐물이 없는 상황에서 접근하는 건 너무 위험해. 그렇다면──)

>마법을 쓸 가능성을 고려하면──

>원거리 무기가 날아올 가능성을 고려하면── -선택

[니냐]

──탁 트인 장소에서는, 저격당할 가능성이 있겠군요.

그럴 경우…… 우선은 숲으로 들어가고 그 후엔 거리를 좁히는 게 상책일까요?

[페텔]

그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겠네.

[다인]

음, 반할 정도로 재치있구려.

[니냐]

빠르게 적확한 판단을 내리시네요. 믿음직합니다.

[루크루트]

숲속이라면, 레인저인 내 차례라는 거겠지.

알겠으. 맡겨달라고.

[페텔]

그럼 다들 숲으로 갑시다.

다인, 넴을 안고 달려줄래?

[다인]

알았소이다!

[페텔]

■■■씨,

작전 중에는 지시 좀 내려주실 수 있겠나요?

>제가 해도 되겠습니까?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 -선택

[페텔]

네, 부탁드립니다.

다만 전투 중에는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은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갑시다!

(숲으로 이동)

[나베랄]

……소리로 보아서는, 이쪽을 향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베랄]

대상은 여럿── 희미하게 으르렁대는 소리도 들립니다.

적성 생물로 간주해도 될 듯 합니다만.

[슬라임코]

그, 그럼 저는……

안전한 장소에서, ■■■씨와── 넴을 지키겠습니다!

[니냐]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감사하지만……

[슬라임코]

물론이죠! 자, 이쪽으로!

내가 방패가 될테니, 제 앞으로 나오면 안 돼요!

[넴]

네, 넷……!

[루크루트]

수풀 틈새로 보였어…….

고블린이구나.

[나베랄]

소리로 미루어 보건대 별동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전방의 적에게 집중해서 문제는 없으리라고.

>선수를 쳐서, 저희 쪽에서 먼저 공격합시다!

[페텔]

네!

다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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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페텔: 큭…… 강하네……! 이 고블린들, 보아하니……!

[고블린]

기이이이잇……!

[페텔]

치잇……!

이 녀석들도 '오염'된 거 같네. 긴장을 늦추지 마!

[루크루트]

빌어먹을!

흉폭성이 심해져서 빡세단 말이지!

[다인]

피에 굶주린 악귀처럼…… 닥치는 대로 덮친다오!

마치 광전사Berserk 직업을 습득한 고블린 같소이다!

[슬라임코]

■■■씨.

'오염'이란 건 어쩌면……

>오는 길에 싸웠던 적성 생물이 흉폭화 상태였던 게…….

[고블린]

기이이이잇!

[나베랄]

어쨌든 지금은, 소탕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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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베랄]

《뇌창》──!

[고블린]

끼이……! 가아악……!

[다인]

음…….

굉장한 위력이외다!

[니냐]

……제가 쓸 때보다 강력해보이네요.

뭔가 특별한 기술로 강화한 겁니까?

[나베랄]

……이 정도로는 아직 멀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힘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합니다.

[루크루트]

재색겸비에 겸손하기까지……. 황송하네요!

시간날 때, 저랑 한 번 겨뤄보는 게 어떨지──

(나베랄 멀찍이 떨어짐)

[나베랄]

죽어, 노린재.

내가 너 따위를 상대해줄 리 없잖아.

때려 부숴서 슬라임에 먹이로 던져줄까?

[슬라임코]

……!?

……츄릅…….

[루크루트]

……방금, 뭔가 불온한 낌새를 느낀 거 같은데──

>……기분 탓 아닌지.

>피곤하신가 보네요.

[루크루트]

그런 걸까요…?

[고블린]

그으……으으우우우…!

[루크루트]

칫──!

이 자식…… 그만큼 공격을 받고도 아직……!?

[슬라임코]

고블린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내구력이에요……!

[루크루트]

'오염'된 몬스터는 아픔을 모른다고요.

본능 단계에서 미쳤다고나 할까….

예의 '균열'의 영향이라는 모양이지만.

[나베랄]

──!

[페텔]

……세계를 깨트렸다는 '균열', 인가.

>균열이 흉폭화와 관련있는 겁니까!?

[페텔]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만……

균열 근처에 있던 몬스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흉폭화 한다고 합니다.

[니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독기가 균열에서 새어나오고 있다──는 설도 있다더라고요.

독기에 '오염'된 몬스터는 완전히 변해버린다던가…….

들어본 적 없나요?

>균열이라던가 오염이라고 표현하진 않았네요.

[다인]

과연!

장소가 바뀌면 부르는 방식도 바뀌는 법이였구려!

[나베랄]

■■■──.

방금 그 정보는…….

>한시라도 빨리 모몬가님께 전해야겠네요……!

[고블린]

기이이이이이……!

[나베랄]

죽어라, 하등생물!

너희를 신경쓸 겨를 따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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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알베도]

──손해량의 정확한 수치는 확인 중이지만,

멤버를 소생시키고, 설비를 복구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전망입니다.

[모몬가]

그런가…….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자산소비는 신중하게 해야 하겠구나.

그렇다면 다음에 부활시켜야 할 것은──

(띠링)

[모몬가]

음?

[나베랄]

……협의 중이신데 대단히 죄송합니다.

시급히 보고드릴 내용이 있습니다.

[모몬가]

상관없다. 보고를 듣지.

[나베랄]

문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균열' 말입니다만……

나자릭 이외의 장소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세계를 부순 균열, 등으로 불린다던가.

[모몬가]

세계를 부순 균열, 이라고……?

[나베랄]

네. 균열 근처에 있던 생물이 흉폭화 한다는 현상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나자릭에 이상은 없습니까?

[모몬가]

경비하기 위해 소환한 서번트를 배치하고 있지만……

현재, 그런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구나.

[나베랄]

……다행입니다.

부디, 유의해 주셨으면 합니다.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는 대로 추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통신 종료)

[모몬가]

……'균열'에 대한 조사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알베도]

알겠습니다.

즉시 체제를 갖추겠습니다.

[모몬가]

세계를 부순 '균열', 인가…….

누군가의 손에 의한 사태인가. 아니면── '이 세계' 특유의 현상인가?

우리 몸에는 영향이 없는 건 대체──

그리고 균열에서 나타난 저것의 정체는…….?

[나베랄]

……다녀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넴]

저기……?

나베랄씨의 귀가…….

[슬라임코]

나베랄씨의 토끼귀는 마법으로 만든 거예요.

유지하는데도 마력을 소모해서, 향후의 일을 고려해 해제해뒀거든요.

[니냐]

그런 마법이….

확실히 앞으로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마력을 온존하는 게 중요하군요.

>예,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페텔]

……휴식은 충분히 취했습니까?

준비가 되는대로 마을을 향해──

[루크루트]

……어이!

[다인]

오, 경계 서는 일, 수고하셨──

[루크루트]

──큰일이야.

커다란 녀석이 숲속에서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어.

우리를 노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곧 도착할 거야.

[슬라임코]

커다란 녀석이라니…!?

>설마, 그때 봤던……!

[니냐]

──혹시, 오우거입니까?

[루크루트]

모습은 못 봤지만 그 정도는 될지도.

어떡할까요, ■■■.

[■■■]

(적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지만……

루크루트씨 혼자서는 안전하게 정찰을 실시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지금 취해야 할 선택지는──)

>철수를 염두에 둔 채 한판 붙읍시다.

>차폐물이 많은 이곳에서 맞이합시다.

[루크루트]

과연…….

적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정세를 판별한다는 건가…….

현재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구나.

[루크루트]

슬슬 모습이 보일 거야!

[슬라임코]

크다……!

하지만, 아까 본 것은 더……?

>균열에서 나타났던 생물과 비슷하다…….!

[나베랄]

같은 종…… 혹은 친척종일까요?

같은 종이라면──

[페텔]

위험한 걸……!

저것은…… 오염된 몬스터보다 훨씬 위험한 존재입니다!

다 함께 덤비더라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요!

[루크루트]

철퇴전을 벌일 수밖에 없겠네.

체력을 깎으면서 조금씩…….

[넴]

아……아아아!

[슬라임코]

넴……!?

[루크루트]

어이……

저 녀석, 뭔가를 입에 물고 있는데…….

[다인]

인간의…… 몸통이구려.

[넴]

저 옷…… 몰가씨의……!

[니냐]

──!

설마, 마을의……!?

[넴]

나와 함께…… 마을을 나왔는데…….

[니냐]

넴……!

지금은 도망가야지……!

[넴]

미안해요, 미안해요…….

[페텔]

니냐──!!

놈이 온다……!

[다인]

빠르오……!

[???]

그워어어어어!

[루크루트]

어떻게 되어먹은 파괴력이야!

일격으로 나무를 저렇게 깎아내다니!

[니냐]

큿……!

이대로는…….

[나베랄]

……어떻게 할까요, ■■■.

저들을 방패삼아 도망치겠습니까?

>저들을 버리고 가면 정보원이 사라집니다.

>위험이 따르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나베랄]

그렇지만 적의 전투력이 미지수인 이상은…….

아뇨, 실례했습니다. 제 역할은──

당신을 지키고, 당신의 무기가 되는 것!

[슬라임코]

저, 저도 열심히 할게요!

[루크루트]

■■■, 나베랄짱!

너희들은 넴을 데리고……!

[???]

……그우워어어어아아!

[루크루트]

칫……!

[나베랄]

──《뇌창》!

[???]

갓……기이이이이!

[나베랄]

하등생물(인간)이, 이 나를 신경써준답시고……

그럴 필요 따윈 없다는 걸, 빠르게 증명해줍시다.

[전투]

[???]

그워어어어어!

[페텔]

그렇게나 공격받았는데도,

아직도 움직일 수 있는건가…!?

[나베랄]

칫…… 거기 멈춰…….!

[■■■]

생각해라…… 지금 할 수 있는 건──

주위에 뭔가, 쓸만한 게……)

>저 부러진 나무를, 놈에게……!

[다인]

과연……! 여기는 맡기시오!

흐……으으으으읍!!

[???]

그워어어오오오……!?

[니냐]

녀석의 움직임이……!

[슬라임코]

지금이 기회예요!

[칠흑의 검]

하아아압……!

[???]

……우우워어어어어………

[슬라임코]

해냈습니다!

여러분, 과연 대단하세요!

[니냐]

하아…… 하아…….

설마 쓰러뜨릴 수 있을 줄이야……

골드 클래스 모험자조차 버거워한다는 몬스터── 혼돈짐승(獸)을.

>(혼돈짐승…….)

[다인]

힘을 합친 덕분이구려!

[페텔]

뭐……… 대부분은 나베랄씨와 ….

[니냐]

■■■씨의 지휘능력 덕분이지만요.

[나베랄]

훗……! 저희들에겐 당연한 겁니다.

……뭐, 당신들도 물벼룩치고는 나름대로 한 것 같지만요.

[루크루트]

야호!

나베랄짱의 칭찬, 잘 받았습니다!!

[나베랄]

……….

[페텔]

하하하하하.

아무튼 당신들의 힘에는 새삼 감탄했습니다.

……당신들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니냐]

그냥 모험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모험자라면 이름이 알려져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

(주군의 이름을 꺼낼 수는 없지만…….

신원을 알려주지 않으면 의심받겠지.

그렇다면──)

>……이유가 있어 균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페텔]

이유가 있다니……?

사정을 밝힐 수 없다는 건가요?

높으신 분의 호위부대, 같은 거려나요?

[루크루트]

나베랄씨의 미모를 볼 때, 귀족 관련 분들일 가능성도……?

[다인]

법국 쪽……일 가능성은 없겠나?

[니냐]

법국 사람이 왜 정체를 숨기겠어?

왕국과 법국의 관계가 나빴던 옛날이면 몰라도, 지금은 국경을 넘어 부흥 활동에 임해주고 있고.

그 인덕자── 니군씨가 에 란텔에 와준 덕분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구원 받았는지…….

[페텔]

뭐, 어쨌든 탐색은 하지 말자. 저분들한테는 사정이 있을 테니까.

게다가 당신들이 누구던간에, 우리를 구한 건 당신들의 행동이란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라임코]

전보다 신뢰받게 된 거 같은……!

[나베랄]

■■■의 판단이, 적확했다는 것이겠죠.

[페텔]

자, 카르네 마을로 향합시다!

당신들이 함께 해준다면,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란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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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창은 11권에서 드워프 군대가 쓴 적 있는 2위계 마법. 요미가나는 밝혀지지 않음.

슬라코의 반응을 보니 몬스터들을 정신세뇌한 건 균열이지만, 슬쩍 봤다는 그 덩치는 아무래도 햄스케 맞는 듯

법국의 전면적인 활동이라니 니군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이미지 개선 들어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