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다가오는 혼돈짐승

#1

나베랄: 혼돈짐승……. 만만찮은 상대지만, 이제 질 거 같진 않네요.

페텔

그럴 수가…….

그럼 이 몬스터는 그저 마을을 정찰하려고 보내졌단 건가요……!?

나베랄

가능성은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포위되기 전에 움직이죠! -선택

>지금 바로, 주변을 파악해봅시다!

루크루트

…….

아무래도 조금 늦은 것 같군.

니냐

저, 저건……!

페텔

……엄청난 크기…….

주위 나무들이 작아보일 정도야…….

나베랄

저만한 덩치를 못 보고 넘어갔다니……?

아니면, 지금까지 숨어있었던 건가……?

루크루트

눈에 안 띄는 숲 속에 숨어있었나봐……!

슬라코

혼돈짐승들이……!

연달아서 오고 있어요……!

다인

이래서야 우리쪽이 독 안에 든 쥐 꼴이 아닌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씨!

페텔

농성전…… 아니면 치고 나가야하나요!?

슬라코

호, 혼돈짐승들이 언덕쪽으로도 가고 있어요……!

[■■■]

(농성한다고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피난처에 숨어있는 거주자를 가능한 한 구해내야 한다.

그렇다면──)

>저만한 머릿수면 좁은 장소에서 맞서죠!

>저만한 머릿수면 넓은 장소에서 맞서죠!

나베랄

[■■■]!

놈들쪽이 빨라요! 적의 제1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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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크루트: 이 다음엔 어떻게 싸우면 되지? 지시를 부탁한다!

나베랄

……간신히 견뎠지만, 아직도 옵니다.

[■■■]! 앞서 말한 방침대로 움직이면 되는 겁니까?

>네, 그렇게 해주세요. -선택

>잠시만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슬라코

어, 어쨌든…….

활로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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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인: 냉정하게 가까이 온 녀석들부터 쓰러트리는 거오!

페텔

큿…….

단독으로 와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이렇게나 있다니…….

>──적의 목적은 뭘까? -선택

>──저 큰 녀석이, 지휘를 하고 있는 걸까?

나베랄

놈들은 마을의 잔존 전력을 살피고 있던 게 아닐까요?

정찰을 보내선, 우리 외에는 전력이 존재하지 않는단 걸 확인한 타이밍에

총공격을 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적이 얼마나 통솔을 잘 잡고 있는 건지는 불명이지만…….

전력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적의 전력을 분단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 한 명한테, 교란 역할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루크루트

……적의 전력을 분단하기 위해서는 그 수밖에 없겠구나.

그렇다면 그 역할은──

>──루크루트 씨! 부탁드려요. -선택

>──페텔씨! 부탁합니다.

루크루트

……아아. 내가 적임일걸.

정답이다. 과연 그 말대로야.

페텔

한 사람을 희생시켜서…….

묘안이긴 하지만…….

루크루트

수다 떨 시간은 없어!

이 녀석이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건 충분히 보여줬으니까!

[■■■]!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믿겠다!

간다, 오랏!

슬라코

루크루트 씨……!

나베랄

헤에……. 먼지벌레 치고는 놀라울 정도네.

능숙하게 적의 일부를 끌고갔어.

페텔

루크루트가 만들어준 이 찬스…… 헛되이 할 수는 없습니다!

적의 수를, 신속하게 줄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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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니냐: 루크루트가 미끼가 되어 적을 분산시켜준 덕분에 싸울 수 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니냐

좋아……!

좀만 더 하면, 언덕을 향해 오는 녀석들은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네…….

하지만──

다인

──마력이 이제 떨어져가오!

나베랄

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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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슬라코: 좀만 더 하면 이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어요! 여러분, 힘냅시다!

페텔

하아…… 하아…….

다들, 무사한 거야……!?

니냐

마력이 다 떨어져서…… 기분이 안 좋아…….

이대로는…….

슬라코

앗……!

여러분, 또 새로운 적이 나왔어요……!

니냐

……!

다인

포기하기에는 이르네!

마력이 없다면 때려서 쓰러뜨리면 되는 것이다!

다 함께 육탄전이다!

니냐

하핫…… 다인답네.

응……. 나에겐 아직…… 이 스태프가 있어!!

페텔

루크루트도 그리 오래 버티진 못할 거야…….

빨리 도우러 가야만……!

>적을 쓰러뜨리고 루크루트씨를 구하러 갑시다!

전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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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페텔: 좋았어……! 남은 건 루크루트와 합류하여, 남은 놈들을 쓰러뜨리는 것뿐!

페텔

루크루트…… 이쪽이야!

루크루트

헤엑, 헤엑…….

평생 뛸 걸 다 뛰었네…….

이제 쫓기는 신세는 신물이 다 난다.

슬라코

루크루트 씨가 돌아왔다는 건…….

니냐

이것들이…… 잔존병력……!

다인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나!

이놈들만 쓰러뜨리면……!

니냐

아, 기다려!

마을 건너편에서 뭔가가 날아와!

>날개가 달린…….

>저 모습은── -선택

나베랄

천사……같은데요…….

저것도 적인 걸까요……?

(천사의 공격소리)

슬라코

아, 아녜요……!

혼돈짐승들에게 습격당하고 있다구요!

>설마, 아군……?

나베랄

저건 대체──.

……신경쓰이긴 하지만, 지금은 눈앞의 적을 때려 부술 뿐입니다!

[전투]

루크루트

허억…… 허억…….

……우, 우오오오! 살아남았다아아!!!

니냐

아무도 죽지 않았다니,

정말, 거짓말 같아…….

다인

기적이오!! 정말로 기적이라오!!

페텔

아니──.

전부 [■■■]씨와 나베랄씨 덕분입니다.

>그럴 리 없죠.

>이곳에 있는 전원의 힘이 있었기에 해낸 겁니다. -선택

나베랄

후후…… 확실히, 우리가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겠죠.

하지만…… 당신들도 제 나름대로 전선을 유지해냈죠.

칭찬해드리도록 하죠.

>나베랄씨가……!

나베랄

……저 개인의 생각과,

전장에 선 자로서의 평가는 별개니까요.

페텔

여러분과 같은 분들에게 칭찬을 받다니…….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슬라코

그러고 보니…….

아까 그 큰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루크루트

특수능력으로 은신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단순히 어디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걸지도 몰라.

다인

알아보러 갈겐가?

>지금은 하지 맙시다.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선택

니냐

주의는 해야겠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잖아

나베랄

아까 본 천사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지금은──

>피난처로 향합시다.

슬라코

……네!

넴

언니……!

나야, 넴이야!

???

오오…….

넴, 돌아왔니……?

……설마, 혼자서 여기까지……?

넴

나…… 도와줄 사람들을 불러왔어!

마을 아주머니

정말로……? 그분들은 지금 어디 계시니?

넴

지금, 몬스터랑 싸우고 있으니,

곧 여기로 와줄 거야 아마도…….

마을 아주머니

그렇구나…….

정말로 데려와줄 줄이야…….

넴

──언니는?

언니는 어딨어?

마을 아주머니

……넴, 차분하게 들어주렴.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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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연재 때부터 좀 죽이라고 하소연 들었음에도 끝내 살아남았던 엔리. 과연 게임판에서도 살아있을 것인가

다음 7화 제목은 '양광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