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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혼돈의 기억: 아우라 - 3~5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5 22:34:55
조회 769 추천 1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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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첫 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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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에게 힘을 보인 아우라는 마레와 함께 나자릭 지하대분묘 밖으로 나왔다.

본래 자신들이 해야 할 제6계층의 수호 및 균열의 감시와 경계는 알베도가 대행해 준다고 한다.


예전만큼의 힘이 없는 상태로 행하는 첫 외출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약간의 불안감도 섞여 있었다.



[아우라]

자 그럼, 좋아, 가볼까나!



[마레]

즈, 즐거워보이네. 누나.



[아우라]

따, 딱히 즐거운 건 아니야.

그저 나자릭을 위해서 힘낼 수 있는 게 기쁠뿐이지.



[마레]

응. 그, 그야 그렇겠지.



(띠링)


[아우라]

이런. 그 분한테서 온 《전언》이다.



[모몬가]

아우라여. 밖에 나왔느냐?



[아우라]

네! 방금 막 나왔어요.



[모몬가]

아까도 말한 걸 반복하게 되겠지만, 중요한 것이니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한다.

──나와의 약속은 기억하고 있느냐?



[아우라]

네! 우선은 나자릭 주변의 초원지대에서 테이밍할 것.

다음으로, 테이밍에 실패하거나 도망갔을 경우에는 깊이 추적하거나 무리하게 사역하지 말 것.

마지막으로, 다치거나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 즉각 귀환하라.

──이상입니다!



[모몬가]

음. 그 말대로다.

일단 이유도 재확인하자면──


나자릭 주변의 초원지대라면 데미우르고스의 부하가 경계망을 깔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 하나.

또 하나는…….

이전에 《원격시경》으로 초원지대를 관찰해 보았더니, 시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슬라임이나 늑대가 서식할 뿐이었다.

삼림에 가까워질수록 오우거 같은 조금 대형 생물도 눈에 띄었지만── 현재로서는 위협이 될만한 강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방금 전 신경써서 《원격시경》을 다시 한번 사용해 보았지만 없었다.


데미우르고스의 부하한테서도 특별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은 것도 볼 때, 최초의 테이밍에는 안성맞춤인 장소라 할 수 있겠지.

물론,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겠지만.



[아우라]

네. 알고 있습니다.

주의를 기울여, 저와 마레의 탐지기술을 사용하여 주위를 경계하면서 테이밍을 할 생각입니다.



[모몬가]

음. 그게 좋겠구나.

그리고 초원은 시야가 탁 트여 있으니까 말이다. 밤이 되고 나서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아우라]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풀밭에 사는 짐승이라면 시야도 넓고, 움직이는 것에 민감하겠죠.

밤눈이 밝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해가 떠 있는 시간대보다는 야간이 좋을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모몬가]

음. 모의전에서의 모습을 볼 때 걱정은 없겠지만, 결코 방심하지는 마라.



[아우라]

네! 곧 해가 질테니, 모몬가님의 지시에 따라 충분히 경계하면서 개시하려 합니다.



모몬가와의 통신을 끝내고 아우라와 마레는 지평성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본다.

하늘은 노을빛에서 남색으로 바뀌어 이제 완전히 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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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마레, 그쪽은 보여?



[마레]

으-음, 조금 어둡지만……

늑대씨들의 무리…?



[아우라]

맞아. 저 무리에서 서쪽으로 가면 작은 무리가 있어.

그 무리에서 다시 서쪽으로 가면 이건… 슬라임인가? 괜찮은 머릿수가 있네.



[마레]

어, 어떻게 할 거야? 저 늑대씨를 따르게 할래?



[아우라]

뭐 그렇지.

타겟 스킬을 사용해서 가능한 한 색적해봤는데, 모몬가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근처에는 늑대와 슬라임 정도밖에 발견되지 않고.



[마레]

나, 나는 여기서 보고 있을까?

아니면 같이 가야 돼?



[아우라]

늑대 무리가 흩어져서 도망갈 가능성도 있으니, 마레는 여기서 도망친 놈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줄 수 있겠어?

뭐, 놓치지 않고 끝날 거 같긴 하지만.

이 세계의 늑대가 내가 알고 있는 늑대와 같을 거라는 보장은 없고, 일단 경계해야겠지.



[마레]

그러면… 뭐, 뭔가 지원마법을 걸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아우라]

그러네. 부탁해도 될까?



[마레]

응. 알겠어.



[아우라]

──좋아. 저 무리 말고는 적의 기척은 없음.

그럼, 갈게!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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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자, 내 힘이 어느 정돈지 잘 알았겠지?

말 들을래? 아니면 이대로 계속할래?



[늑대]

끼이이잉….



[아우라]

…이젠 좀 봐달라고?

흐응. 그렇구나.

그럼 오늘부터 내가 주인이여도 되겠어?



[늑대]

끼잉 끼잉.



[아우라]

다른 애들도 괜찮겠지?



[늑대들]

컹, 컹, 커엉.



[아우라]

알겠어. 그럼 이제 더는 안 때릴게.

──아팠지. 금방 치유해줄게.



아우라가 목걸이에 입을 가까이 댄다.



[아우라]

마레. 이리 와봐!



[마레]

자, 잘 된 것… 같네.



[아우라]

응. 말하는 걸 듣겠대.

빨리 움직여줬으면 하니까 상처를 낫게 해줄래?



[마레]

알겠어.

그럼 늑대씨들, 이쪽으로 오세요….

……네,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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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아우라]

오케이.

방금 이걸로 알았겠지만, 내 말 듣어서 나쁠 거 없으니까. 말 들어.



[늑대 떼]

워엉!



[아우라]

그럼 바로 움직여 주었으면 하는데, 저쪽에 너희들의 동료가 있잖아.

저쪽에 있는 얘들하고도 친구가 되고 싶은데, 데려와줄 수 있을까?



[아우라]

──응. 대답 잘 하네. 잘하면 상을 줄게!

자, 준비,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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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새, 생각대로 잘 돼서 다행이야, 누나.



[아우라]

으음, 뭐 부하로서는 너무 약해서 써먹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전력면에서는 기대할 수 없어도 이 땅을 잘 알고 있으니까, 이 근처에서 활동할 때에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게다가 향후의 일을 생각하면, 있잖아, 늑대는 어떤 땅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의심받지 않고 정찰에 보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야.

별로 강하지 않으니 경계도 잘 안 받을테고.



[마레]

그, 그렇네.

전에 누나가 사이좋게 지내던 펜처럼 강했다간, 적들도 숨어버릴테니.



[아우라]

그래, 펜 말이지…….

확실히 그 애와 숲을 걷고 있으면 짐승 한 마리 안 나왔어……. 착한 애였지.



[마레]

아, 미안…… 생각나게 해버렸어…?



[아우라]

뭐야, 뭘 사과하는 거야, 마레!

없어져버린 건 어쩔 수 없잖아!



[마레]

그, 그치만…….



[아우라]

하아. 역시 안 되겠네. 또 너한테 걱정받았어.



[마레]

미, 미안….



[아우라]

그러니까 사과하지 말라니까. 이미 기분은 풀렸어.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힘을 되찾아 나자릭에게 도움이 되는 것. 그것뿐이야.

나, 훌쩍거리고나 있을 성격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걸 하나하나 해나갈 수밖에 없잖아?



[아우라]

──봐. 쟤네들이 동료를 꼬리물고 돌아왔어.

자, 일이야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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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늑대들과의 작전



이 세계로 전이된 이래 첫 테이밍을 무사히 성공한 아우라와 마레는

주변에 짐승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초원 깊숙한 곳에 펼쳐진 삼림지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우라]

──으음. 이 숲 꽤 넓은 것 같아.

탐지스킬을 써도 전체가 전혀 파악이 안 돼.



[마레]

그, 그건… 어떤 생물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이지.

괘, 괜찮…을까?



[아우라]

글쎄. 어느 정도까지 다가온다면 탐지할 수 있겠지만,

기책을 없애거나 멀리서 마법같은 걸로 기습당하면 위험하겠지. 게다가──

분명 데미우르고스의 부하가 하고 있는 건 육안으로 물리적인 경계뿐이였을테니, 숲속까지 내다보는 건 어려울테고…….

한 마디로 말하면, 여기서부터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려나.



[마레]

어, 어떡하지? 돌아갈까?



[아우라]

…음. 글쎄다. 입구 근처에서 지켜보면서 안쪽을 늑대들에게 탐색하게 할까.

테이밍 해달라 했던 것도 있고, 이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걸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는 부분도 많으니까. 시도해 보고 싶어.

초원과 달리 숲속에서는 한층 더 많은 연계를 시험할 수 있겠지.

뭐, 훈련의 일환이라고나 할까…….



[마레]

그랬구나.

그, 그런 거라면 알겠어, 누나.



[아우라]

뭐 혹시 모르니까, 내 레인저 스킬로 주위를 경계해두겠지만──

마레도 조심해 둬.



[마레]

으, 응.



[아우라]

무슨 일이 생기면 당장 물러날 준비는 꼭 잊지 말고.

──좋아. 그럼 늑대들, 부탁할게!



[늑대 떼]

워엉!



아우라의 구령에 늑대 떼가 숲 속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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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자, 안으로 들어갈까?

늑대들은 우리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경계이동하게 되어있어.

뭔가 찾으면 멀리서 가르쳐 줄 테니까 서두르지 말고 가자.



아우라와 마레는 서로의 눈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수선하게 늘어선 나무숲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

.

.




[아우라]

에에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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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또 슬라임인가.



[마레]

스, 슬라임씨는 나무 위에 사는구나.

처음 알았을지도…….



[아우라]

뭐 종류가 여러가지 있으니까.



[마레]

그, 그런데 누나.

슬라임씨는 동료로 삼지 않을 거야?



[아우라]

음- 아까부터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시험하고 있는데 이 주변 애들과는 잘 안 되는 것 같아.

슬라임은 떼지어 다니는 경우도 있으니까 뭔가 교신하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레]

흐응. 그렇구나…….



[아우라]

뭐 그래도 상관없어.

그도 그럴게 늑대 말고도 여러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으니까.



[마레]

제, 제6계층도… 조금은 시끌벅적해지겠네.



[아우라]

뭐 그렇지. 그래도… 역시 전력은 못 되는 애들뿐이니까, 나자릭에 도움되려면 아직 더…….



[마레]

초, 초조해 하지 않고 해나갈 수밖에 없겠지.



[아우라]

그렇네.

내가 더 강해져서, 더 멀리까지 갈 수 있게 되면, 더 강한 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마레]

으, 응!



[아우라]

──슬슬 돌아갈까?

알베도한테 언제까지고 제6계층을 봐달라 하는 것도 미안하고.



아우라가 발길을 돌리려던 그때였다.



[멀리서 들려오는 늑대소리]

워오오오오오──!



[아우라]

──!

이건…….



[마레]

늑대씨가, 머, 멀리서 짖는 소리…였지?



[아우라]

여기서부터 3시 방향

……뭘까? 늑대 떼 같은데…….



[마레]

가, 가 볼래?



[아우라]

응. 그런데……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일단 경계는 게을리하지 마.



[마레]

아, 알겠어.



아우라와 마레는 멀리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간다.



.

.

.



[아우라]

──!

저,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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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짐승 무리]

그르르르르…!



[아우라]

앗차- 얘네들은 안 되겠다.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될 것 같아.



[마레]

화, 확실히 평범한 늑대씨와는 조금 다르…지?



[아우라]

이건 아마 player들이 말하던 「오염된 짐승」이라는 거야.

생김새도 기척도 똑같으니까, 늑대들이 판별할 수 없어도 무리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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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글렀네. 내 《숨결》에도 기가 꺾이지 않아.

불쌍하지만, 이 아이들은 흙으로 돌려보내줄 수밖에 없나.



[오염된 짐승 무리]

우우우우우! 그르르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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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얘네들, 마지막까지 전혀 기가 꺾이지 않았어.

뭐랄까, 불쌍하네…….



[마레]

규, 균열에서 나오는 장기(障気)의 영향으로 이렇게 된 거지?



[아우라]

player의 말대로라면 그런 것 같은데…….

──응?



[늑대]

꾸우웅…….



[아우라]

너 왜 그래? 그렇게 시무룩해가지곤.



[늑대]

끼잉, 끼잉….



[아우라]

…혹시, 실패한 게 미안해서?

아니, 지금 것은 어쩔 수 없었잖아. 나도 늑대 떼라고 생각했는걸.



[늑대]

낑……끼잉…….



[아우라]

…그렇게 기죽지 않고 괜찮다니까.

네가 하는 말, 나도 들어주고 싶긴 하지만 아직 전부 알아듣긴 어렵단 말이야. 그러니까 너 잘못만은 아니라고.

모처럼 친구가 되었으니까, 지금부터 잔뜩 연습해 나가면 분명 지금보다 좋은 제휴를 취할 수 있게 될테니까.

…사실 나, 늑대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꽤 자신있으니까. ──응?



[늑대]

──웡!



늑대는 기운차게 한 차례 짖고는

꼬리를 흔들며 달려나갔다.



[아우라]

……알아들어준 것 같아서 기뻐.



[마레]

왜, 왠지 펜이 떠올랐어.



[아우라]

왜- 니가 떠올리는 거야.



아우라가 마레의 어깨를 두드리며 발길을 돌린다.

두 사람은 원래 왔던 길을 달려나와 나자릭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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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부하와의 유대



늑대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짐승을 거느리고

아우라와 마레는 나자릭으로 귀환했다.



[아우라]

모몬가 님.

제6계층 수호자 아우라 벨라 피오라, 방금 돌아왔습니다.



[마레]

도, 동직책, 마레 벨로 피오레…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모몬가]

음. 잘 돌아왔다, 둘 다.

성과에 대해 말해줄래?



[아우라]

넷!

──…….



아우라가 나자릭 밖에서 조우해 보고 들은 것을 모몬가에게 보고한다.

모몬가는 그 보고를 재미있다는 듯이, 이따금씩 맞장구를 치면서 듣고──.



[모몬가]

과연. 그것은 훌륭한 성과다.



[아우라]

감사합니다.

그러나 전력면에서는 도저히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면목이 없습니다…….



[모몬가]

무슨 소리냐, 아우라.

확실히 즉각전력이 되는 마수 등이 있다면 매력적이겠지만── 존재하긴 하는지도 알 수 없는 그런 존재보단

지금의 아우라 네가 늑대들과 협력했다는 사실. 이 점을 나는 고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너도 지금 말한대로, 토착생물을 아군으로 만들어두면

색적이나 경계행동에 있어서 유리하게 일이 진행될 것임은 틀림없다.

그것은 나자릭 주변의 초원지대에서 펼치는 경계망── 달리 말하면 데미우르고스의 부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과도 되겠지.

장기의 영향 등을 고려하면, '균열'에 함부로 접근할 순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 늑대들의 존재 덕에 데미우르고스의 전술 폭이 넓어지고,

나아가 나자릭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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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거기에 네가 숲에서 조우했다는 오염된 짐승…이였던가.

그것을 테이밍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흉포화 탓에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진 것이 테이밍하지 못한 원인이 아닐까, 라고 너는 말했지.

그럼 정신지배나 매료라면 어떻게 되는가? 혹은 흉포화는 해제가 가능한 건가 할 수 없는 건가?


혼돈짐승이든 오염된 짐승이든 알지 못하는 점이 아직 많이 있지만, 완전히 불명은 아니게 된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하나하나씩 꾸준히 정보를 가지고 돌아와 준 덕분이라고, 나는 받아들였다.



[모몬가]

(그래……. 「이 세계」로 전이된 직후에는 그런 고찰조차 할 수 없었어.)


그렇기에 나는 말한 거다.

대단한 성과였다, 라고.



[아우라]

감사합니다.

그렇게까지 칭찬해 주시다니 큰 영광입니다!



[마레]

저, 저기… 저, 저도… 저기…….



[아우라]

마레! 지고의 존재 앞이니까 빠릿하게 말해.



[마레]

으, 응, 미안… 이 아니라……

가, 감사합니다.



[모몬가]

흠. 그럼 어떻게 할까.

짐승들을 사역해 비스트테이머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는 아우라의 힘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만.



[아우라]

엣, 그 말은, 즉…?



[모몬가]

총마무리 모의전을 하러 가자꾸나.



그렇게 말하고는, 모몬가는 원탁의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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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모몬가 님이셨군요.

연락을 주셨으면 전이문까지 모시러 올라갔을텐데요.



[모몬가]

아니, 그럴 필요까진 없다.

방금 전에 아우라와 마레가 돌아왔기에, 다시 한 번 모의전을 할까 생각해서 말이지.



[알베도]

그러하셨습니까.

아우라, 마레. 어서오렴.



[아우라]

응, 다녀왔어 알베도.

제6계층 봐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워.



[알베도]

천만에.

테이밍은 잘 됐어?



[아우라]

처음치고는 그럭저럭된 것 같기도.

전력으로서는 별로지만, 제대로 훈련하면 자원에 보탬은 될 거라 생각해.



[알베도]

그것 참 잘 됐네.



[마레]

저, 저기… 알베도 님. 저, 저도 감사인사를…….

그, 감사합니다.



[알베도]

괜찮아, 마레.

수호자 총책임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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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좋다. 그럼 바로 모의전을 시작해 볼까.



[아우라]

네!



[모몬가]

아우라. 이번 모의전에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내가 불러낸 언데드와 싸워줘야겠다.

단── 이번에는 하위부터 상위까지 단번에 불러내, 집단과 집단의 싸움으로 하고자 한다.

지휘의 좋고 나쁨이 승패를 결정할 것이다.



[아우라]

넷. 알겠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오세요!



[모몬가]

훗. 그렇다면 가볼까.


《하위 언데드 창조》──!

《중위 언데드 창조》──!

《상위 언데드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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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좋아, 다들! 적의 머릿수에 기 죽으면 안 된다고?

이럴 땐 교란해서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고 나서 각개격파!

그럼, 간다!



아우라가 호령을 내리자 늑대 무리가 스켈레튼 워리어의 주의를 끌어 전선에서 떼어낸다.

아우라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아우라]

지금이다!

《천하의 일사 Rain Arrow》──!



집단에서 분단된 스켈레튼 워리어에게

아우라의 공격 스킬이 작렬한다.



[아우라]

응, 좋아, 얘들아! 그 기세로 가는 거야!

다음은 데스나이트의 움직임을 멈출 테니, 조금씩 체력을 줄여!



[늑대 떼]

워우우우우!



[데스 나이트]

우거어어어!



[아우라]

그래그래. 혼자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어도…

모두가 연계하면 쉽게 지지 않으니까!


──자 그럼, 그런 이유로….

나는 너를 상대하기로 할까~. 나자릭 마스터 가더 군.



아우라가 입가에 미소를 띄며 나자릭 마스터 가더에게 다가간다.

집단 대 집단의 모의전은 갈수록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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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흠. 거기까지다.

양측 모두 전투를 멈추어라.



[아우라]

넷.



[모몬가]

아우라여. 전력은 못 된다고 해놓고 꽤나 하지 않더냐.

기대 이상이었는걸?


양동에 포위, 히트 앤드 어웨이.

야생늑대에게 이런 것까지 시킬 수 있다니 대단하구나.



[아우라]

해냈다~!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로 기쁩니다!

──들었어, 얘들아? 모몬가 님한테 칭찬받았어요!

잘 안 되던 부분을 숲에서 제대로 수정할 수 있던 게 컸네!



[늑대]

컹!



[아우라]

이런 식으로 훈련을 계속해 가자.

그러면 더욱 더 많이 도움이 될테니까.



[늑대]

컹!



늑대와 연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우라를 보고 있자니,

모몬가의 가슴에, 쓴 것 같은, 신 것 같은 기분이 치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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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왠지 그립구나.

우리도 처음에는 몇번이고 실패하고… 그때마다 반성하고…….


아아아… 여기저기 동물의 기척이 흘러….

이제야 겨우 이 숲에 생명이 불어넣어졌구나.

블루 플래닛 씨가 여기 있다면 뭐라고 할까? 자연을 사랑한 그 사람은…… 과연, 뭐라고….)


──아우라.



[아우라]

네! 무슨 일이신가요, 모몬가 님.



[모몬가]

…그 기세로, 열심히 힘쓰거라.

기대하고 있으마.



[아우라]

알겠습니다!

지금 이상으로 힘을 되찾고, 더욱 강한 동료를 손에 넣어……

반드시 나자릭과 모몬가님의 도움이 되겠습니다!



결의를 새롭게 하는 아우라를

모몬가는 한층 더 따뜻한 눈으로 계속 주시하는 것이었다…….



----


너무 잔잔한 얘기만 번역하는 거 같아서 다음은 데미우르고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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