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바깥세계에서의 귀환』
바깥세계에서의 임무를 마친 나베랄은
player 및 슬라임코와 함께 오랜만에 나자릭으로 돌아왔다.
[나베랄]
(여기저기 수복의 흔적이 역력해……. 모두들 힘을 쏟아붓고 있는 모양이네.
……신기하네. 왠지 그리운 느낌이야.
생각해보면, 나자릭 밖으로 나오는 건 처음이었고…….)
[유리]
어서 오렴. 나베랄.
[나베랄]
…….
[유리]
나베랄?
[나베랄]
!
유리 언니!
[유리]
괜찮아?
[나베랄]
미안해. 그만 안심이 돼서 말이지.
[유리]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바깥세계에서의 임무는 힘들었지?
[나베랄]
그렇네. 위험한 국면도 몇 번쯤 있었지만…….
동행한 player도 첫 임무치고는 꽤 잘 해내줬어.
[유리]
그 호문쿨루스……
지고의 존재들께서 직접 외교관 보좌를 지명하셨을 정도니까.
[나베랄]
그 직책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는, 인간과의 절충도 원활하게 해냈고.
덕분에 우리 누구도 죽지 않았고, 근처 마을도 전멸까지는 당하진 않고 끝났어.
그 수완은──
[유리]
……인간을 구했어? 네가?
[나베랄]
어? 으응.
개인적으로는 인간 따위 얼마나 죽든 상관 없지만,
정보원으로서의 가치를 보면, 도와둬서 손해 볼 건 없잖아?
[유리]
놀랐어. 네가 그렇게 생각하다니.
여러 의미에서, 임무는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
전투 메이드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의 언니로서 자랑스러워.
[나베랄]
고마워 유리 언니.
일부러 마중나와준 거지? 얼굴 마주할 수 있어서 기뻤어.
[유리]
됐어. 귀여운 여동생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보고 싶었을 뿐이니까.
[나베랄]
그래도, 이쪽도 꽤 바빴던 것 같은데?
꽤나, 수복도 진행된 모양이고…….
[유리]
괜찮아. 실은 세바스님이──
이러한 상황이기에 더욱, 모몬가님을 섬기는 자들끼리 각자 해내고 있는 업무에 존중을 표하고
인연을 소중히 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겠나……라고.
[나베랄]
세바스 님 다운 생각이네.
[유리]
응. 나도 그 생각에는 동감이야.
[나베랄]
흐응. 자, 그럼.
너무 잡담하고 있다가 모몬가 님께 보고가 늦으면 안 되니까, 가볼게.
유리 언니, 이야기 나눠서 좋았어. 그럼.
임무를 무사히 마친 고양감에 휩싸인 나베랄의 뒷모습을
유리는 흐뭇한 마음으로 떠나보냈다.
.
.
.
바깥세계에서 얻은 정보나 임무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나베랄은 모몬가와 알베도가 있는 원탁의 홀을 방문하였다.
[모몬가]
나베랄이여, 무사히 잘 돌아왔다.
[알베도]
위험한 임무, 수고했어요.
[모몬가]
귀중한 정보를 가지고 왔고,
바깥세계의 부락과 관계성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 혼돈짐승의 토벌까지…….
정말이지 큰 일을 해줬구나.
[나베랄]
감사한 말씀이십니다.
지고의 존재를 섬기는 자로서, 주어진 임무를 다하고 나자릭에게 귀환할 수 있다는 것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하지만 《전언》으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player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몬가]
그렇다 해도──
호위를 맡은 네가 없었다면 이 전과는 얻지 못했겠지.
[나베랄]
아니요. 이번엔 적이 약했을 뿐……. 아직 본래의 힘을, 저는 되찾지 못했습니다.
당신께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player의 전술에 대해 되돌아보고,
다음 임무가 있다면, 살려보도록 하고 싶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베도]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player와 당신이 탐을 짜게 한 모몬가님의 혜안이 있었던 덕분.
[나베랄]
넷. 그 말씀대로.
[모몬가]
(player의 전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건가.
꽤 흥미롭군.)
그럼, player의 상황 판단에 대해,
나베랄, 네 주관이여도 된다.
전술평가와, 작전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가르쳐 줄 수 있겠나?
[나베랄]
모몬가 님께서, 저 따위의 의견을……!
나베랄은 땅에 닿을 것만 같을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나서
자신이 보고 듣고 생각한 바를 말하였다.
[모몬가]
과연. player의 행동지침이나 전술을 분석함으로써
너 자신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끼고 있는 거구나?
[나베랄]
네. player와 완전히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곧바로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만…….
약체화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저에게 있어서,
지략으로 자신의 약함을 보완하고, 최선의 방법을 택해나가는
그 자의 행동지침이 일종의 발견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승패란 순수한 강함의 크고작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하는 것이라고──
아니. 무엇을 승리로 여기고 무엇을 패배로 생각할지,
그 기준조차도 스스로 내린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학습했습니다.
그 사고는, 아직 본래의 힘을 되찾지 못한 저에게 있어서
나자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최단의 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몬가]
학습──인가. 흠.
(……흥미롭네. 뭐 NPC에 자아가 있다면 지식이나 전술의 전달을 통해,
새로운 가치나 행동을 획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나자릭의 재건과 방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나베랄이 가지고 온 정보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네.
그렇다면── 정보공유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
흐음. 임기응변적 대응이 요구되는 이 상황에서, 전술적 식견의 축적은
레벨의 상승 이상으로 그들의 생존확률을 높여줄테고…….
게다가 현시점에서는 정보가 너무 적어. 그게 어떤 것이든 공유할만한 메리트가 있겠구나.
지금 당장이라도 착수시켜야 할……텐데, 아니 잠깐.
낯선 땅으로 출장가서 멋지게 성과를 올리고 돌아온 부하들을
쉬지도 못하게 하고 더 부려먹어서 어쩌잔 거야…….
뭐, 정보공유에 대해서는
다른 애들한테 좀 더 청취 조사를 한 후여도 될테고. 우선은──)
[모몬가]
보고, 수고했다 나베랄.
낯선 바깥세계의 임무로 지쳤겠지. 휴식이 필요하면 한동한 마음대로 있어도 괜찮다만?
[나베랄]
저 따위에게, 걸맞지 않은 말씀을…….
그러나 지금은 나자릭의 비상사태.
어떤 일이든 당신의 뜻에 맞는 임무가 있다면, 외람되지만 당장이라도 하명을 받고 싶습니다.
임무의 달성감과 나자릭에 도움이 된다는 기쁨으로 가득 차서
나베랄은 단호하게 그렇게 주장을 내세웠다.
모몬가의 직접내린 치하를 받고, 나베랄은 의욕에 차 있었다.
다정한 주인의 명령을 받기 위해 고개를 깊이 숙이고 다음 말을 기다리는 상황.
[나베랄]
모몬가 님, 부디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모몬가]
흠…….
(──성과를 거둔 텐션 상태로 다음 일에 착수하고 싶은 건가?
뭐 이해 못 하는 건 아니고, 나한테도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휴가를 강요하는 것도 이상하고…….
하지만, 이 상황에서 쉽게 의견을 굽히고 바꿨다간, 지배자답지 않게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알베도]
모몬가 님. 외람되지만 제 의견을 올려도 되겠습니까?
[모몬가]
──허락하마. 어디 묘안이라도 있는 거냐?
[알베도]
네. 감사합니다.
나베랄의 보고를 들었습니다만, 그녀가 바깥세계에서 얻은 정보는 모두 지극히 귀중한 것들.
나자릭 내에서 반드시 널리 공유해야 할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모몬가]
호오.
(역시 알베도. 나이스 서포트!)
[알베도]
향후, 다른 플레아데스가 바깥세상에 나와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을 생각하면,
우선은 직접, 나베랄에게서 정보를 공유받는 것이 제일이지 않을까 합니다만.
[모몬가]
훗…… 과연.
알베도. 네 말도 괜찮겠구나.
나베랄. 그럼 너에게 다음 임무를 내려주마.
다른 전투 메이드들에게, 네가 얻은 정보를 전하거라.
향후, 다른 플레아데스가 바깥세계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
네 정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행동방법이나 싸우는 방식도 달라질테지.
동료의 생존확률을 높인다는 의미에서도, 이 임무는 앞서 했던 바깥세계에서의 임무 이상으로 중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베랄]
(바깥세계에서의 임무 이상……
그런 큰 일을, 나 하나에게!)
예……옛!
과분한 영광. 전력으로 임하겠습니다.
이리하여 나베랄은
다른 플레아데스에게 바깥세계에서 얻은 지식을 공유한다는 특수임무를 맡게 됐다.
──────────────────
2화 『정보공유 임무』
제9계층의 어느 방.
나자릭의 보수점검부터 각 계층의 경비까지 다양한 임무를 맡고 있을
전투 메이드 플레아데스가 오랜만에 집결해있었다.
오랜만에 자매들의 얼굴을 본 나베랄의 심중에
안도와 비슷한 마음이 오간다.
[나베랄]
(모두들 제각기 임무가 있을텐데……
알베도 님이 주선해서 임무시간대를 조정해주신 거네.
……이 정보 공유는, 모몬가 님께서 주신 중요한 임무.
알베도 님께도 수고를 끼친 이상, 최고의 결과를 남기야만.)
[유리]
바깥세계에서의 임무, 수고했어.
[루푸스레기나]
나쨩! 어서오는 검다!
[시즈]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나베랄이라면 중요한 임무, 완수할 수 있을 거 같았어.
사실은, 나도…….
[엔토마]
응응. 이번 사태의 최전선이니까아.
나도 바깥세계에서의 임무를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이.
그래서어, 바깥세계는 어땠어어?
[솔류션]
특수한 슬라임을 동반했던 것 같은데, 임무에 도움이 됐으려나?
인간과도 접촉한 모양이던데?
[루푸스레기나]
그거! 그게 신경쓰임다!
인간은 역시 약해빠졌음까?
[나베랄]
(다들 바깥세계의 정보에 흥미진진하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잘 알고있고, 당연하겠지.
그렇더라도, 어떻게 정보를 공유해야 하려나?
……우선은, 모두들 흥미를 가질만한 화제를 서두로──)
……질문은 순서대로 좀 부탁해도 될까?
[루푸스레기나]
그럼 내 질문부터 대답해줬으면 함다!
[나베랄]
인간에 대해서 말이지.
그렇네. 현재의 약화된 나와 비교해도 굉장히 나약했어.
우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마을이 하나 사라졌겠지.
[루푸스레기나]
역시 그랬네요~
인간들도, 나쨩 덕분에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네요~
[유리]
……루푸스레기나. 또 안 좋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니?
[루푸스레기나]
그런 일 없슴다.
이왕이면 내가 하고 싶었다 하고 생각했을 뿐임다.
[유리]
이런 시국에 불성실한 거 아니니?
[루푸스레기나]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슴다만…….
소쨩이라면 이해해주는 거죠?
[솔류션]
네 기호와 같은 취급당하면 불쾌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
[유리]
정말이지…….
[나베랄]
(후후, 이 느낌, 오랜만이야.
다들 변하지 않았네.)
다음 질문은 뭐려나?
[엔토마]
그럼 다음으은…….
차례차례 쏟아지는 질문에, 나베랄은 하나하나 대답해 나간다.
그 모습은 흡사 호기심 많은 학생과 그에 응하는 교사 같았다.
.
.
.
나베랄이 한 차례 말을 마치자,
플레아데스는 저마다 감상을 나눈다.
[루푸스레기나]
그런 검까.
바깥세계에서의 임무에서는, 나자릭에서 움직일 때와는
전혀 다른 규칙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시즈]
……특히 전투에 대한 지견은…… 흥미로워.
[유리]
우리들의 모의전에도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엔토마]
그리고오, 인간과의 대화도 재미있을지도오.
[솔류션]
그렇네. 바깥에서 조사하게 된다면 인간과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
가능하면 미리 알아두고 싶어지네.
[나베랄]
(임무의 첫 단계는 성공이려나. 다들 어찌저찌 바깥세계에 대한 이미지가 잡힌 것 같아.
이야기하고 있다보니 나도, 전해야 할 정보가 정리되었고.
전투에 대한 식견과, 인간과의 교류방법에 대해…… 이건 확실히, 바깥세계에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지.
전투에 대해서라면 나도 확실히 설명할 수 있어.
좋아, 그럼 우선은 혼돈짐승와 접촉했을 때에 어떻게 싸우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말하면 되려나.)
[루푸스레기나]
그러고 보니 인간하고도 공동 투쟁한 거죠?
그 녀석들이 뭔가 도움이 된 적 있었음까?
[나베랄]
우리에 비하면 많이 약하긴 했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었어.
내가 약하게 만든 개체가 있었는데, player가 지시를 내려 쓰러진 나무를 이용했더니
인간의 손으로도 숨통을 끊게 할 수 있었어.
[루푸스레기나]
오오-!
그 전투, 봤으면 좋았겠슴다!
[유리]
그렇구나……! 주위의 환경을 이용해서…….
실전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지식이네.
[나베랄]
직접적인 참고는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전력을 최대화하는 방법은 전장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교훈은 얻었어.
[유리]
응. 굉장히 참고가 됐어.
그러고 보니 아까는 동료를 불러들이기 위한 척후로 왔던 혼돈짐승 이야기를 했었지.
[나베랄]
응. 그 혼돈짐승을 쓰러뜨리자마자 증원이 속속 마을로 몰려들었으니까.
[유리]
어디까지면 예를 들자면 하는 말인데
그 혼돈짐승이 척후라는 것을 깨달을 경우, 우리가 취해야 할 전술은 어떤 걸까?
[나베랄]
으음…….
(싸우는 방법이라면 모를까, 전술이라……. 막상 구두로 설명하려 하니 꽤 어렵네.
실전에서라면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니 알 수 있는데.
나 자신으로서도, 아직 player의 전술은 정리하지 못한 부분도 많으니까…….)
[유리]
혼돈짐승의 집단쯤 된다면 상당한 전력이야.
현재 우리들의 능력으로, 해둬야 할 준비나 유효한 전술 같은 건 있으려나?
[나베랄]
(그래도, 분명 그 때 요격전의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player는 뭔가 말했었지…….
뭐라고 말했더라……. 기억이 안 나네.
그래도 「모르겠어」 같은 말을 해서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도 견딜 수 없고…….
뭔가 그럴듯한 설명을…….)
…………
근성이야.
[시즈]
……근……성?
[유리]
근성…… 그다지 논리적인 단어는 아닌데.
[나베랄]
근성으로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어.
아니, 오히려 근성이 없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솔류션]
근성으로 위기 국면을 회피할 수 있으려나?
[나베랄]
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에 이기는 것은 근성이야.
[루푸스레기나]
……별로 감이 안 옴다.
[엔토마]
그래도오, 바깥세계의 실태를 알고 있는 것은 나베랄 뿐인 것 같고오.
[유리]
그렇네. 지금까지 들은 설명도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고,
나베랄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나베랄]
(다행이야. 모두 납득해줬어.
게다가 틀린 설명도 아니니까. 마지막에 이기는 것은 어떤 때라도 근성이니.
역시 전투에 대해서는 입으로 전하는 것보다는 실전형식이 잘 전해지는 것 같아.
……좋아. 제2단계로 이행해야 할 때네.)
전투에 대해서는, 좀 더 실천적인 설명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제6계층으로 이동하도록 하죠.
.
.
.
나베랄은 플레아데스를 데리고
바깥세계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제6계층을 찾았다.
[솔류션]
아우라 님과 마레 님은 안 계시는 건가.
[시즈]
……바깥세계에서 임무.
[엔토마]
대삼림의 유지관리도 하면서어,
바깥세계에서의 임무라니이…….
[유리]
우리도 빨리, 수호자 분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시즈]
……응.
……그러기 위해서는, 나베랄의 이야기, 들어야.
[나베랄]
맡겨줘 시즈.
내가 탐색한 것도 이런 숲 속이었어.
[시즈]
…………시야확보가 안 돼.
장애물이 너무 많아, 원거리 공격을 하기에는 불리.
[솔류션]
그렇다고 접근전을 하기에도 발디딤이 불안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나 스킬도 한정될 것 같네.
[나베랄]
현재로선, 바깥세계에서의 탐색 임무는
여럿이서 파티를 편성하는 것이 기본지침이야.
[솔류션]
어느 정도로 강한 적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말이지.
상대가 취할 전술도 상정할 수 없는 이상,
이쪽도 몇가지 계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겠네…….
[나베랄]
그래. 바깥세계에선 예측 못한 사태를 늘 상정해둘 필요가 있어.
이동할 때는 주위를 항상 경계하는 것이 기본이야.
적성세력이 어디서 나올지. 그 경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루푸스레기나]
경계하는 건 좋지만, 적과 조우했을 경우는 어떻게 함까?
[나베랄]
기본적으로는 도주를 최우선 선택지로 해야겠지만,
쫓기는 것이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야.
[루푸스레기나]
도망친 끝에 적이 매복하고있다던가 그런 거려나요~?
[나베랄]
바로 그거야.
그 자리에서 적을 배제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경우는, 배제도 시야에 넣어둘 것.
자신을 강화하는데에도 보탬이 되고, 일석이조야.
[엔토마]
확실히이.
나베랄, 우리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아 보이고오.
[시즈]
……우리도…… 더욱 강해져야……
힘을 되찾지 않으면…….
[나베랄]
(좋아. 숲에 오니 이야기도 훨씬 전하기 쉬워졌네.
지금으로서는 임무의 진척은 순조. 모두들에게 더욱 더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야.)
플레아데스 멤버들의 기대를 느끼며
나베랄의 의욕은 더욱 고조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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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결전병기 수영복 이벤트 주역이 플레아데스라 나베랄 하나만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우선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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