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D%8E%9C%EC%8B%B1/2023-24%20%EC%8B%9C%EC%A6%8C

혹은 펜싱/2023-24 시즌 으로 검색

아니면 영어가 되면 영문 랭킹 사이트에 많은 데이터가 있음.

https://fie.org/athletes

--펜싱 같은 경우, 개인전과 단체전 구도가 많이 다름. 개인전은 잘하는 선수 한명이 먹고가는 구조지만, 단체전은 세계랭킹 10~20위권으로 3~4명 깔면 금메달 가능한 구조라서... 세계랭킹 1위 아무리 많아봐야 나머지가 다 100위권이면 단체전 입상은 꿈도 못꿈. '

--한국은 완전히 단체전 올인 구조인데, 랭킹들이 요번에 되게 높아서 흥미롭다고 느낌. 단순히 1위 많이 해봤으니 1위다 이런 게 아니고, 올림픽 단체전의 경우 세계랭킹 1~4위랑, 그 외 팀중 4개 대륙권 1위 총 8개국이 붙는 식인데, 한국 같은 경우 이번에 3종목밖에 못나가는 대신 세 팀이 1/2/3시드 하나씩을 얻음.

즉 이 팀들은 전부 8강에서 대륙시드 팀이랑 만나는데다가, 랭킹 역순으로 붙기 때문에 대륙 시드 중 최강팀(세계랭킹 5위겠지?) 역시 피하게 될 것임.

즉 모든 팀이 비교적 약체 팀을 상대해, 한판 이기면 바로 메달권 경쟁 들어가는거

남자 사브르(1번시드) vs 캐나다 (8번시드, 세계랭킹 10위) 사실상 남자 사브르는 세계랭킹 1위 시드 유지하는게 그냥 개꿀빠는거. 뭐 압도적 1위가 이제는 아니다? 다 필요없음. 남자 사브르는 현재 한국-미국-헝가리의 3강 체제* 기 때문에 4강전에서 저 두나라를 피할 수 있는 1번시드가 그냥 최고. 거기다 8강전도 대륙안배로 올라온 세계랭킹 10위 캐나다. 일단 결승 갈 수 있는 최적 확률의 루트는 다 깔아놨음.

물론 4강전이 4-5위인 프랑스/이탈리아 전 승자로서 개최국 프랑스를 만날 수 있다는 미세한 부담은 있음. 그러나 압도적 세계 탑3를 만나는게 나은건지 개최국을 만나는게 나은건지는...

큰 문제가 없다면 은메달이 가능함. 지난 1년간 열린 5개 세계대회 중 5번 모두 결승에 올라간 한국은, 결승만 기준 헝가리와 1승1패, 미국과 1승2패를 나눠가졌을 정도로 숙명적인 라이벌. 결승은 반반구도라 볼 수 있음.

여자 에페 (2번시드) vs 중국 (7번시드) 여기도 랭킹 2위라 시드가 편안. 중국은 작년 아시안게임때도 그쪽 홈에 가서 잡았고, 엄청난 강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1위 했으면 랭킹 15위 이집트를 만나는 것이라 좀 아쉽긴 한데.. 아무튼 이정도면 4강 들어가는게 정배. 3번시드는 폴란드 대 미국 승자. 이것도 좋은 대진이라고 생각되는게, 어차피 여자 에페는 거의 실력차가 나지 않는 팀들로 보이는데 폴란드는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를 엄청나게 올렸지만 다른 자잘한 대회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가, 4시드가 개최국 프랑스라 오히려 폴란드 쪽이 대진 상대로 매력적. 일단 이 둘 깨고 올라가면 결승인 이탈리아 vs 프랑스 (아마도) 승자와는 그냥 운을 바라고 한판 대결을 하면 된다. 연속 은메달 이상 성적을 향해 전진가능.

여자 사브르(3번시드) vs 이탈리아(6번시드). 올라가면 2번시드는 헝가리 대 일본. 좋은점은, 일단 3번시드를 받으면서 여자사브르의 압도적 1위인 개최국 프랑스와는 아마 반대쪽으로 갈거라, 만나봐야 결승이나 3/4위전이라는 점. 일단 이탈리아 이기고 4강 가도 헝가리/일본인데 대진이 나쁘지 않다.

물론 팀 구성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지난 도쿄올림픽 대회에서 한국 여자 사브르 팀이 거둔 2승이 8강전 헝가리, 3-4위전 이탈리아 라는 점을 생각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붙어볼 만. 이탈리아에게는 2018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3-4위전을 두번 다 이긴 적도 있음. 다만 헝가리는 세계선수권 4강에서 만나 2023년 패배한 적이 있음. 확실한건 없지만, 일단 해볼만한 대진. 2위도 가능, 8강딱도 가능.

개인적으로 랭킹 이나 대진 구성상, 금메달이 몇개다는 몰라도, 남사브르, 여에페 두 종목은 결승에서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짐.

아.. 물론 펜싱이 이변이 적은 종목은 아니기 때문에 8강딱은 언제가 가능하긴 함! 다만 사브르의 경우는 그리 이변이 넘쳐나지 않는 것 같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