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어느 날 파인데이 페스티벌 광고를 보았어

그런데 1인 요금이 55000원이어서 고민을 했어

둘이가면 66000원이었지만 우리 유상은 토요일 근무를 하기 때문에 펭수 출연시간을 알지 못했던 그 당시로는 일단 나만 가는걸로 생각해야 했거든

그러다 부지런한 갤러의 소중한 정보-단체권 할인-을 알게 되고 그 모든것을 맡아줄 총대를 구하는 글에 고민1초도 없이 나!나! 나! 하고 지원을 했어

내가 숫자 관련해서는 자신이 있어서 말이 총대지만 총무 역할이었기 때문에 자원을 했고 같이 갈 갤러를 모집을 하기 시작했지

1차에76명분(1명이 여러장 구입도 했으니까) 2차에 27명분이 모집되었고, 그중 38명이 시간차를 두고 등기로 티켓을 받기를 원했고(첫날 14명만 내가 접수하고 나머지는 유상이 출근전 우체국 들려 매일 보냈더니 하루는 우체국 직원이 먼저 알아보고 얘기하더래.아마 봉투에 있는 펭수 사진때문이었겠지?유상아리가토우)

 현장수령은 42명이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2차로 구매했는데 현생때문에 못온 갤러가 양도한 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다 표를 받아갔어

아 맞다 멀리서 올라온 갤러가 표를 두고와서 내가 증인(?)으로 인정받아 무사히 재발행된 감동스토리도 있었어(우리 갤주는 늘 아무데서나 감동을 준단말이지)

중간에 시간표가 나와서 나도 유상표를 하나 더 구매하게 되고 우리는 어제 함께 즐길 수가 있었지

젠상으로 오해받게 한 유상의 핑크캐리어가 등장한건 바로 나고야 팝업때문이었지

이케부쿠로 팝업.시즈오카 하마마츠 팝업은 유상과 함께 다녀왔는데 다른 팝업때 못가는걸 아쉬워하니 유상 왈 "너 혼자 다녀와보지 그래?"

나는 길치에 혼자 해외를 가본 경험이 없어서 그때마다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이번 하마마츠 팝업(5월5일-사실 이날 일본가느라 여주를 못가는 아이러니가 마음속 깊은곳에서 슬펐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나고야를 가게 되었어 사람일은 참 알수가 없는거 같아 )에서 훌륭한 갤러를 만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

그 갤러는 발톱이 빠져가며 구매를 도와주고 있더라구 그래서 나도 언젠간 저렇게 펭클럽을 위해 뭔가를 할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서로 나고야 팝업 가면 모자를 사다주자며 헤어졌는데 유상이 자꾸 나를 강하게 키우려고 "한 번 다녀와봐" 라며 격려를 해주며 항공권 정보와 가는 길을 알려주는거야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며칠 고민하다가 일단 비행기표 예매하고 그날부터 유튜브로 공항에서 역까지 가는 법을 보기 시작했지

그리고는 자비로운 부처님이 올해는 스승의날에 오시는 바람에 그날 당일치기로 다녀올 계획을 세우게 되었어

그리고는 바로 구매대행 글을 올리고 리스트를 작성하고 추가수하물도 사전구매를 하고 무사히 나고야국제공항에 도착을 하였으나

이심이 안되는 바람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서 매장에 있던 MD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주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

어쩄거나 그 핑쿠캐리어에 다 담고 어찌저찌 한국으로 돌아와서 

택배를 원한 갤러에게 택배부치려고 우체국으로 향하던 중 폰을 두고온게 생각나서(그 때 시간이 4시반이어서 그날 안가면 하루가 밀리고 그러면 다음주로 배송이 될거고 이런 저런 생각에) 나는 후진으로 다시 폰을 가지러 가려던 중 길가에 있는 돌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를 박살을 내고야 말았어

호사다마라는 생각이 들었지 혼자 해외여행 무사히 다녀왔고 얼른 부쳐줘야지 하는 생각밖에 없어서 내가 좀 들떠있었던거 같아

암튼 우체국으로 달려가서 박스를 사고 송장을 쓰고 박스를 조립하고 무사히 미션을 마치고

다음날 차는 공장으로 들어갔고 나는 핑크캐리어를 끌고 어린이대공원 역까지 잘 갔고, 

아무 탈 없이 잘 마치고 공연도 잘 보고 집에올때 핑쿠캐리어에는 갤주들이 준 선물로 갈때만큼 무겁게 들어있었다는 건 비밀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갤주 일을 하면 너무나 더 큰 사랑과 감동과 행복을 느끼게 되어서 자꾸만 나서서 하게 되는거 같아

다른 갤러가 해야 하는데 맨날 내가 나서서 일을 가로채서 미안해

가급적 자제 할께 앞으로

그리고 이 모든 덕질에 늘 물심양면 도와주는 유상 아리가토우

내가 어제 사진 올린것도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종합적인 마음이 있어서 개인적이지만 올려보았어

앞으로도 쭈욱 도와줄거니깐

모두 오늘 잘 다녀오고

나도 후기를 마칠께

너무 사적인 글 미안해

행복한 마음을 꼭 털어놓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