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기준으로, 캐릭을 갓캐 평캐 똥캐로 분류하자면 곰조련사는 똥캐에 속한다고 봄

근데 사실 어떤 똥망캐더라도 캐릭 자체에 패널티가 있는게 아니라면 잘 굴렸을 때 탐험가만큼의 효율은 누구든지 나옴

물론 똥망캐답게 시간이 좀 걸렸음. 소용돌이 타고 덱만드느라 느려진 것도 있고, 내가 워낙 느리게 플레이해서 그런것도 있고

피가 좀 까였다 싶은 짤들은 보스전임, 심지어 막판은 프로스트봉인이 쌓이는데도 야생+회복빨로 뚫은 경우

몇가지 꿀팁 알려주자면

-탄약부터 업글할 것. 곰의 카드는 탱킹 위주라 야생+풀스택 명령+노업곰재주 이렇게만 가도 뎀감까지 합치면 2코에 42짜리 탱킹이 완성됨. 단지 명령 스택쌓다가 탄약 부족해서 초반에 고꾸라지는 경우가 생기므로 수집폭탄, 탄약통같은 효율좋은 카드 집으면서 탄약업글하면 수월함.

-부상카드는 필수지만 부상덱은 선택. 비질이나 카펜터가 다단히트에 목매는거마냥 곰조련사가 부상에 목맬 필요는 없음, 그러나 명령의 추뎀에 관여하므로 한장 정도는 챙길 것. 말 그대로 추뎀 트리거일 뿐이라서 스파이크 볼, 확산폭탄같이 부상 뿌리는 카드 한장이면 충분함. 퀘스트 깼으면 전투함성이 넉백으로 뒷라인까지 노릴 수 있으니 그거 들어도 됨. 여기서 초반에 부상카드(새소식, 상처찢기 등)가 바로바로 튀어나와주면 부상덱 가는거고, 아니면 상황따라 표시분노나 취함 가서 딜뻥하는 편이 좋음. 이유는 하술.

-곰의 탱킹이 다른 떡장갑형 캐릭터와 비교되는 한가지 특징이라면, 피흡이 훨씬 유리함. 저주선장은 전투 시작시 3회복 말고는 스킬로 회복하려면 상어떼같은 카드가 필요하며 스킬딜인 특성 때문에 피흡형 카드/유물과의 시너지가 안나고, 의사는 아예 회복이 안되서 장갑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한편 곰조련사는 곰발 업글시 피흡이 자체적으로 달려있음.(한국어 클라이언트에는 설명이 사라져있음) 즉 곰조련사는 기본카드에 노코장갑+뎀감+회피+피흡이 전부 들어간, 정말 곰같은 탱킹을 위한 덱을 지니고 있음. 단지 피흡이 살짝 딸리는 고로 딜뻥덱을 가면서 곰조련사의 부족한 딜을 보충함과 동시에 곰발의 피흡량까지 노리는 플레이가 곰조련사 덱빌딩의 핵심. 표시분노를 가던 취함을 가던 크리가 덱에 포함된다면 다른 캐릭처럼 시원하지는 않더라도 선선한 딜이 가능함. 이것마저도 방밀카드 한장이면 다시 시원해짐ㄹㅇ

사실 적을 쓰러뜨리고 나아가야 하는 게임인 만큼 이 게임에 탱커가 무슨 소용이노? 싶은 감이 있음

그리고 그건 팩트임, 죽기전에 죽여서 이기면 끝나는걸. 얘 바로 오른쪽에 있는 스펙터 선장은 오히려 턴마다 쉴드까고 자기 피 깎으면서까지 극딜박고 스겜하는데 말이야

덱이 탱킹에 집중되는 만큼 딜덱이 완성되지 않으면 한세월 때리기만 하고 있고, 심지어는 잡몹전에서 검성할배나 북부 망치맨을 제때 못죽여서 게임 터지는 경우도 생김

까다로운 캐릭이지만, 예전에 뮤지션 어떻게든 연구해보려고 개뻘짓하다가 포기한거 생각하면 곰조련사가 차라리 낫다고 봄

최소한 탱킹의 컨셉으로 묶여있는 카드가 시너지를 내서 안정성 하나는 누구보다 확실하고 딜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완전 근본없는 캐릭은 아님 단지 재미가 없을 뿐

아 안되겠다 소마마렵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