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일반적인 땡크 바퀴 용어 설명 짤

흠..팁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이 글에선 접착제로 붙이는 방식의 연결,반연결식과 연질궤도 끼고 빼는 내용이 나옴니다

가동식/메탈은 한번도 안만들어봐서 나도모름 ㅎ

탱크 한두번밖에 안만져본 모정자들에겐 도움이 될까? 

기본적으로 연결식과 반연결식은 똑같은 방법을 쓴다.

반연결식은 일부분 모양이 정해져있고 손이 덜 가는 차이만 있다고 생각됨

이미지는 한칸씩 이어붙이는 연결식인데 연결식/반연결식은 한번 접착제를 댔으면 그 즉시 다 이어붙여서 모양을 잡아줘야함

안그러고 장시간 방치하면 붙여놓은 모양 그대로 굳어버려서 개판으로 조립하는 수 밖에 없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 궤도를 별도로 사서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있음

이 야판 키트처럼 궤도 한장한장을 이어붙이는 연결식 궤도도 당연히 그렇고

위 하비보스 t29e1 궤도 짤처럼 궤도는 두고 좌우에서 따로 핀같은거를 이어붙여 접착해야 하는 애들도 마찬가지다

다 꿰어놓고 팔랑팔랑 흔들고 갖고놀다가 내일 모레 조립하는건 아마 가동식 연결궤도들이나 할 수 있는 방법일것임

여튼 조립 안된 궤도들을 설명서에서 말하는 갯수, 순서대로 꺼내놓고 접착 할 준비가 되었으면 최대한 빨리 접착해준다.

무수지가 편함. 근데 퀵타입 무수지는 궤도에는 안써봤다. 그건 금방말라서 뻑뻑해질까봐 무서워서 못써보겠음

한번에 일자로 쭉 늘어놓고 하면 건드릴때마다 움직여서 힘드니까

10개 붙여놓고 또 10개 붙여놓고 그 10개 붙인 애들을 이어주고 이런 식으로 반복해도 좋다

붙이는 중간중간에 위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뜨거나 제대로 안붙은데가 있으면 다시 접착제를 퍼발라주고 잘 이어준다

너무 엄청 꼼꼼하게 바를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감는 도중에 끊어지면 빡치니까 궤도들이 닿는 면에 충분하게 무수지를 흘려준다

이어붙이는 중간중간 궤도가 크게 좌나 우로 휘지는 않았는지 체크하면서 꾸준히 모양을 바로잡아주는거도 잊으면 안되고..

여튼 다 꿰었으면 이대로 4~5분정도 대충 마르게 냅두고 잠깐 딴짓을 한다.

이 상태에서 바로 감아버리면 덜 마른 궤도 접착제가 탱크 휠에 붙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고

또 살짝 말라야 감는 도중에 힘이 가해져도 안끊어지고 끈기있게 잘 버티기 때문이다

대충 이정도로 찰진 팔랑팔랑이가 된다면 궤도를 감을 준비가 된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

거의 대부분의 궤도들에는 정방향이 존재한다. 궤도 꺼꾸로 감아놓은거 나중에 발견하고 멘탈 나가기 싫으면

궤도를 감기 전에 설명서나 다른 참고자료를 확인해서 궤도의 정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감아주도록 하자

워썬더를 켜서 판터 궤도를 보니 양 끝의 창문모양이 위로 향해있는게 보인다. 저대로 감는다

실수로 감는 장면을 안찍었는데 아까 그 팔랑팔랑이 되는 상태라면 진짜 그냥 감으면 된다.

걍 차체랑 휠들 사이로 끼워넣고 감으면 됨.

기동륜 톱니에 잘 걸쳐주고 보기륜 사이사이에 가이드혼 위치 잘 잡아주고 그것만 신경쓰면서 끼우고 적당하게만 모양을 잡아줌

그리고 중간중간 땡크를 눌러서 궤도 바닥면이 뜨지 않고 보기륜 밑에 잘 눌리게끔 해준다.

두 궤도가 만나는 부분은 맨 뒤 유동륜쪽으로 해 주면 좋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궤도끼리 잇는 부분은 도색 다 하고 나중에 접착하는 부분이라 실수하면 접착중에 좀 벌어질 수도 있는데

땡크 놓고 많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는 전면에 궤도 벌어진 부분이 보이면 보기 안좋기 때문이기도 하고

유동륜 부분이 평평한데 튀어나와있어서 힘줘서 누르기도 좋다

참고로 이 움짤 만들고 궤도 2칸 뺐는데,

이거 멩야판g2 설명서엔 한쪽에 궤도 87장 이으라고 되어있는데 설명서대로 해보니까 공간이 너무 허벌로 남아서 안예쁘길래

2칸 빼서 85개만 이어줬더니 쫀쫀하고 예쁘게 모양이 잡혔다

이제 얼른 궤도 모양을 잘 잡아줘야 그대로 굳는다. 그러니 준비물을 꺼낸다

스폰지도 좋고 부러뜨린 나무젓가락도 좋다.

중간에 안눌려서 삐쭉 솟는 부분이 없게끔 신경써서 껴준다.

다 꼈으면 그대로 마르게끔 몇시간 냅둔다

대충 말랐다 싶으면 이제 궤도를 빼주는데

위 짤처럼 아까 접착 안하고 그냥 물려둔 유동륜 부분의 궤도를 손으로 벌려서 떼 준 다음

기동륜을 뽑으면서 같이, 혹은 기동륜을 뺀 이후에 궤도를 빼주면 어렵지 않게 뺄 수 있다.

조립하면서 기동륜을 차체에 접착시켜버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하면 오늘 내가 소개하는 방법은 쓸 수 없다..

여튼 위 짤처럼 빼주고

떼어낸 궤도는 세워두면 중력땜에 모양이 변해버릴 수 있으니까 옆으로 눕혀서 보관하다가

차체 도색하고 궤도도 저 상태로 도색하고 나서 다시 땡크 바퀴에 끼운 다음 유동륜 부분을 마저 접착해주면 된다.

위 내용은 한칸씩 끼우는 연결식으로 작업했지만 반연결식도 똑같다. 하나도 다를 거 없다.

이제 연질궤도 끼우고 빼기.

연질궤도는 내가 만져본 애들은 세가지 유형이 있었는데

1. 궤도를 이은 후 불에 달군 드라이버 등으로 튀어나온 연결핀을 녹여서 접착시키는 방식

2. 모형용 접착제(수지,무수지)로 연결부를 접착시켜주는 방식

3. 모형용 접착제로 안붙는데 달군 드라이버로 녹여 붙이는거도 아닌 순접으로 붙여야 하는 방식

.....하여간에 궤도는 각각의 방식에 맞게 알아서 잘 연결 하고,

여기선 연결된 궤도를 끼우는 내용만 소개하겟슴

끼우기 움짤

간단하다. 그냥 연결된 궤도 한쪽면 가이드혼을 유동륜에 걸쳐준 다음,

반대편 맨 끝에다가 기동륜을 끼워서 기동륜 째로 잡아다가 차체에 꽂는것이다

위 움짤에선 카메라가 손에 가려지지 않을까 신경쓰느라 기동륜 꼽는 구멍을 잘 못찾아서 오래 걸렸는데

그냥 쭉 땡겨다가 구멍 보고 쏙 끼우면 끝이다

리턴롤러의 경우 저렇게 꼽아놓고 유동륜-기동륜 꼽은 다음에 궤도 슬슬 들춰가며 꽂아주면 접착 할 필요 없이 가이드혼만으로 고정이 된다

끼워놓은 연질궤도 빼기. 위에서 본 끼우기랑 반대로 하면 된다. 기동륜을 궤도째로 잡고 살살살 돌려가면서 뽑아내면 된다.

이때 위 짤처럼 접착 안하고 가이드혼에 걸쳐놨던 리턴롤러들이 궤도가 뽑힘과 동시에 모조리 발사될 수 있으니

혹시 리턴롤러를 접착 안했으면 뽑을 때 조심하자

뺐다 끼기 한번에 보기 움짤.

전에 만들었던 퍼싱의 연질궤도를 뺐다껴보았다.

손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지만 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똑같이 했다.

개인적으로 연질궤도를 쓰는 땡크들은 언제 어떻게 궤도가 끊어져버릴까 두려워서 차체 상하부를 접착 안하고 냅두는 편이다.

나중에 문제 생기면 별매 연결궤도 사다 달아줄려고..

갠적으로 연질궤도 끼는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여서 언제 한번 글을 써볼까 했는데

별로 팁이라 하기도 뭐한거라... 요번을 기회삼아 한번 같이 써봤음

이상임니다

근데 남들도 다 이렇게 궤도 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