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델의 챔피언 타임 포즈랑

그 단델을 쓰러뜨렸을 때 보여주는 모자를 벗어던지는 이 장면은

단델의 챔피언으로써 스스로 최강의 자리에 서있음을 뜻하는 상징이랑

그 챔피언인 자신이 패배를 납득하고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는 의미가 강한데

애니에서는 승부가 결판나기도 전에 모자를 벗어던지며

챔피언 타임을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각색했음.

이번화에서도 계속 연출로, 대사로 직간접적으로 강조하는게

직관하던 카르네조차 배틀하고 싶다 들뜨게 만든 둘의 배틀에서

단델도 마찬가지로 이미 지우 열정에 감염되고 있었던거임.

원래 쇼맨쉽이 강하고 시합을 즐기는 단델이지만

그보다 지우랑 하는 배틀이 진짜 즐거웠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줌

단델이 패배했을 때 내심 인간적으로 분해하는 모습과

그 또한 납득하고 자신의자리를 내려오는 어른의 성숙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정말 방금전의 배틀에 들떠 아이처럼 다시싸우고 싶어하는 그런모습 ㅇㅇ.

사실 저런 설명없이도 배틀중에 성우 열연과 연출이 너무 대단해서

그 의도를 이 장면에서 바로 느낄 수 밖에 없게 되더라

승부에 납득해서, 챔피언 자리를 놓고 싸우는걸 떠나,

"지금 바로 계급장때고 트레이너로써 내 모든걸 저 아이에게 부딫혀보고싶다."

라는 심정으로 들떠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너무 잘 와닿더라

'너랑 배틀하는게 정말정말 즐거워서'

왕관의 무게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졌다는 연출이

애니가 지우가 쌓아온 25년간의 서사에 

보답 할 수 있는 진짜 최고의 찬사이지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