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외전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애니 내내 넘사벽으로 묘사되던 사천왕과 비등하게 배틀

-본편 스토리 난입 후 주인공을 패배시킴

-XY 파워 벨런스의 태풍의 눈

마음 같아서는 메리 수라고 욕하고 싶긴 한데, 이놈을 마냥 깎아내리기도 뭣한 것이

쇼타의 캐릭터성은 호평을 받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란이 정식으로 본편에 참가했을 때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던 걸 보면

쇼타 개인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쇼타가 지우의 첫 우승을 가로막는 상대로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었다고 생각함.

따지고 보면 당연한 거지, BW 때 지우가 슈티한테 졌다고 사람들이 슈티를 욕 했었나? 아니지, 저런 생초보한테도 지는 지우를 욕 했었으니까.

즉, 지우보다 후발주자인 시점에서 시청자들의 머릿속엔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상대'라는 인식이 있었을 거다 이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아란의 참전 - 지우조차 승리를 함부로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실력을 가진 라이벌의 출현은 필수적이었다고 봄.

다만 리자몽을 제외한 다른 포켓몬들은 다들 어느 정도 스펙 다운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우가 그렇듯이 에이스급은 사천왕급이고 나머지는 일반 엘리트 트레이너 수준으로 설정해도 괜찮았을 것을, 준결승전까지 압살하면서 올라오는 바람에 티에르노 - 쇼타의 파워가 지나치게 높아져 버렸어

뭐, 칼로스 리그 자체가 성화봉송도 하지 않았을 만큼 빠듯하게 진행됐으니 어느 정도 정상이 참작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우가 알랭과의 대결에서 올스타를 호출하거나 해서 어느 정도 경기를 압살하고 올라온 알랭의 수준에 맞춰줄 필요가 있었다고 봄.

알랭 하나 때문에 엉망이 된 게 너무 많다

메가진화 외전 나왔을 때는 좋게 봤었는데, 지금 보면 그냥 메리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