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s Like Girls - The Great Escape

모두가 알고 있는 흔하디 흔한 Boys Like Girls

보라걸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가

보이스 라이크 걸즈는 나랑 학창시절을 함께 했고

약간 좆중고딩이 느끼는 혼자 빠지는 감성느낌이 있어서

정말 좋아했어

그리고 이 음악은 언제까지나 젊은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The Great Escape는 오만 TV방송에서도 다 나오고해서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팝펑크 밴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언제였더라

요즘 애들은 이 곡을 전혀 모르더라고

어디서 들어본 좋은 팝송

이정도로만 알고

유튜브 같은 거에 '익숙한데 제목 모르는 팝송' 이런거에도 나오더라고

The Great Escape 보면서 이곡 찾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나 미국에 어학연수 갔을 때 보라걸 이야기에서

'Kind of an old Band, but I still love it' 이라고 하더라고

이거 듣고 머리통 명했음

언제까지나 Young한 그룹일 줄 알았는데

어느 샌가 보이즈라이크걸스도 올드그룹이라고 생각되는 그룹이 되었구나

격세지감이었어

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보이즈라이크걸스는 뭐 음악으로 세상을 바꾼다든가 자기가 원하는 멋진 음악을 한다거나 이딴 거창한 허세 비스무리한거 없이

그냥 여자애들이 뻑가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그래서 보이즈라이크걸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해서

그래서 단순하고 가벼운 느낌이 좋아

Boys Like Girls - Thunder

Boys Like Girls - Contagious

내가 BLG 곡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야

신나기도 신나고 풋풋하기도 하고

Boys Like Girls - Five Minutes to Midnight

Boys Like Girls - Love Drunk

고1 때인가 음악선생님이 뮤지컬 영화 보여줬었는데

그 때 Love Drunk 뮤비 여주인공 나왔었던 기억나네

생각해보니 나는 BLG를 그리워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내 학창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