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들국화 나왔던 펜타포트 

그때 썩동이랑 파란 깃발든 무리들하고 핏을 따로 만들었음.

멋모르는 사람들은 그때 양쪽에서 슬램하고 기차놀이 하고 재미있었겠지만

키보드세상은 그렇지 않았음.

썩동쪽에서 우리핏이 더 컸다. 쟤네들 슬램은 병신같다 등 

서로 까내리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썩동깃발의 영향이 워낙 크다보니 사람들이 락페만 가면 

해골깃발에 검은셔츠 빨간넥타이 부대를 찾아서 놀기 시작했는데

몇년도였지?? 그플이었나 어디였나?? 몽니 공연중에 발라드 타임이 있었고

그때 슬램하던 애들이 다 같이 앉아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됐었는데

슬램을 언짢아 하던 몽니 팬들이 

자기 밴드가 노래하는데 앉았다고 개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그때부터 스탠딩석에 사람이 잠깐만 앉아도 공연관계자들이 와서 여기서 앉아계시면 안된다고 하기 시작했지.

문제는 그 썩동애들 몇몇과 락덕 무리들이 그 앉은 사람들을 같이 욕하기 시작하면서

자기네 슬램은 재미있고 남이하는 슬램은 민폐라는 

역대급 내로남불을 시전했고, 나중엔 슬램하다 분실한 물건 가수가 멘트할땐 찾아주는거 좆같다고 하는 지경까지 오게됨.

어쨌든 그 몽니 사태이후 바로 다음에 열린 싸홀페에서 그 검정색 해골깃발이 나타나는 곳에서

사람들이 아무도 슬램을 안하기 시작했고 그 해골깃발들이 노브레인 공연에서 사라지고 집에가는 모습이 포작되자마자 

바로 관객석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났었다.

그 이후 안산밸리때 모터해드 공연중 ㄱㅎㅊㄱㄷ 알바생이 서핑중이던 장기하 목을 조르며 끌어내리고 팔찌 끊고 욕설을 하는 사이

그걸 말리던 관객을 두들겨패 안구가 함몰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수 많은 사람들이 락페를 욕하고, 안전요원을 욕했지만

사실 그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는걸 다 알게 되었다. 

안전요원들이 관객을 욕하고 두들겨 패는건 잘못되었지만 혹시라도 그 피해를 내가 입을까봐 

그리고 그 욕들을 내가 먹을까봐 슬램을 스탠딩 맨 뒤쪽에서 하게되는 암묵적인 룰이 생겨났고

그 안에서 우야무야 슬램하던 인간들이 여성을 성추행 하는 사건이 수시로 일어났는데,

또 슬램하는 무리들이 왜 슬램하는판에 들어와서 만짐당했냐. 슬램은 어쩔수 없이 신체접촉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등으로 

2차가해를 시전함.

그 와중에 홍대 아카이브가 생겨났고, 밴드들에게 플러팅, 성추행, 성폭행, 가스라이팅 등을 당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몇몇 밴드는 인정하고 밴드 해체를 선언했고, 몇몇밴드들은 자기들, 자기 동료들이 잘못한건 한마디도 안하면서

"지금은 몸사려야 된다" 라는 식으로 책임회피를 했었다.

당연스럽게 홍대에 관객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그 여파는 자연스럽게 락페로 이어졌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 터지면서 고인물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신종 뉴비들이 유입되면서 

과거를 반복하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