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과 파피의 목적에 대한 추측 (2/2)

거문곰 · 2024.02.21 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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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과 파피의 목적에 대한 추측 1/2 - 파피 플레이타임 마이너 갤러리

세줄 요약 밑에 있다챕터3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스토리에서 몇 군데 이상한 점이 있는데, 그 중 특히나 프로토타입의 목적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스토리에선 “프로토타입이 장난감들의 일부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완성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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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이어지니 미리 읽고오길 바란다.

세줄 요약도 밑에 있다.

먼저 프로토타입의 목적에 관해 알아봤는데,

다시 정리하자면 프로토타입의 목적은 이렇다고 볼 수 있다.

- 궁극적인 목적은 장난감의 재개발을 막는 것.

- 파피는 반대로 자신의 계획에 반항하며 위협적인 존재.

- 파피가 풀려난 현재 대항책은 자신의 신체를 강화하는 것

이 가설대로면 프로토타입은 현재 파피의 탈출 자체를 경계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본격적으로 본론에 들어가자면,

이번에 알아볼 것은 프로토타입이 경계하는 파피에 관해서인데,

의외로 기쁨의 시간 전까지만 해도 파피와 프로토타입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 추정된다.

현재 기쁨의 시간 사건을 혐오하는 파피지만,

실제로는 파피와 프로토타입이 그 사건의 실질적인 주동자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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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에서 등장한 기쁨의 시간 사건이 벌어진 모습이다.

흑백으로 된 기쁨의 시간 비디오에서 확인할 수 없던 요소가 한가지 있는데,

환각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연출인지는 몰라도 붉은 연기(?) 혹은 붉은 빛이 자욱하다.

붉은 연기, 붉은 색은 상당히 파피 플레이타임이라는 게임에서 중요한 소재로 쓰인다.

참고로 인게임에서 붉은 연기를 사용한 장난감은 다들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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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냅이다.

캣냅은 라벤더향이 들어갔는데, 어째서인지 무색의 라벤더가 아닌 붉은 연기를 내뱉으며 생명체를 대상으로 환각과 악몽을 꾸게 만드는 마약류와 동일한 효과를 보여줬다.

이를 볼때 라벤더가 아닌 마약류가 포함되고 플레이타임 사의 메인 소재인 양귀비 향이 들어간 게 거의 확실하다.

실제로 붉은 연기를 공장에서 직접 주조했으니, 실험이나 통제를 위해 양귀비로 연기를 제조했고, 캣냅은 이걸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된 실험체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 양귀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또다른 장난감이

바로 파피인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비록 파피가 붉은 연기를 내뿜는걸 보여준 적은 없지만 양귀비 향이 나고 이름부터가 양귀비인 만큼 그 연관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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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두가 알만한 사실을 다시 설명하는 이유는,

기쁨의 시간 사건 당시 붉은 연기가 퍼져있던 것이 사실이라면,

붉은 연기의 출처가 캣냅이 아니라 파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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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읽다보면

기쁨의 시간에서 대학살을 벌였던 장난감 모두가

내심 마음 한 구석에선 죄라고 자각하고 후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유와 구원을 바란 건 사실이지만 살인이라는 원치 않은 형태로서 그 꿈(악몽)이 실현되었고.

그 악몽을 실현되게 만든 어떠한 외부적 요인의 강제가 동원되었을 거라 보고있다.

요컨데, 장난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기쁨의 시간에 맞춰서 장난감들 전부를 폭주시킨 원흉이 있으며,

그 원흉이 다름아닌 사진 속에 퍼져있는 붉은 연기가 아닐까?

굳이 이 붉은 연기의 출처가 캣냅이 아닌 파피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두가지의 근거가 있다.

1. 파피의 10년전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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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를 보다보면 10년 전으로 보이는 파피의 행적이 묘사되는데,

파피는 이 당시에도 양귀비 그림이 그려진 공장의 어떤 시설에 그대로 격리되어있었다.

즉, 우리가 본 파피의 방은, 이미 한참 전부터 파피를 가두는 시설로 사용되어왔던 것이다.

양귀비 그림까지 그려진 채 공장 시설 깊숙히 격리된 걸 보면 파피가 어떤 위험성을 갖고있다는 얘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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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기쁨의 시간 속에서.”

라는 가사가 나오자마자,

케이지에서 벗어난 파피와 뒤로 프로토타입의 그림자가 나온다.

즉, 10년 전에 파피는 갇혀있다가 프로토타입의 도움을 받아 케이스에서 나온 적이 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기쁨의 시간의 모든 발단이 아니었을까?

플레이타임 사를 전복시키기 위해서 기쁨의 시간을 일으키려한 프로토타입은 캣냅에겐 없던 능력을 가진 파피를 눈독들였고, 그녀를 케이스에서 꺼내줬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 여겼던 둘은 협력했다.

파피는 자신을 자유롭게 해줄 프로토타입의 요구를 들어줬고,

프로토타입은 예정대로 기쁨의 시간에 파피 출처의 붉은 연기를 퍼뜨려 평소 얌전했던 장난감들을 모조리 폭주시켜 대학살을 일으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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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쁨의 시간 이후 파피와 프로토타입은 크게 갈라져서 돌아서고 마는데,

앞서말한 것처럼 파피의 목적은 자유와 구원이었다.

(실제로 챕터 2에서 자신이 자유로워졌을 때 해야할 일을 생각했다며 몇번이고 자유를 갈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쁨의 시간은 말과는 다르게 끔찍한 대학살인데다, 장난감들에게 강제적으로 살인을 시킨거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프로토타입은 더이상 자신들과 같은 장난감이 만들어지는 걸 막기 위해, 장난감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고, 영원히 공장 안에 갇혀있을 것을 요구했다.

실험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났지만, 공장의 어둠이라는 더 큰 감옥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것.

자신을 속이고 오랜 소원인 자유마저 막는,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사실에 파피가 프로토타입에게 반기를 들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2. 학살에 사용된 붉은 연기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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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연기는 실험체들을 통제할 목적으로 플레이타임 사가 만들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나온 붉은 연기의 효과는 환각, 악몽, 혹은 발작과 거부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이 전부다.

이 연기는 의외로 장난감들에게도 통하는데,

챕터3를 밀다보면 번조버니 양산형 개체가 캣냅의 가스에

행동불능 상태가 된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한 가스도 그렇고,

캣냅도 세뇌나 정신지배 같은 묘사는 보여준 적이 없다.

하물며 장난감을 폭주시킨 적도 없었다.

주동자인 프로토타입도 붉은 연기를 쓴 적은 없으며,

뛰어난 지능을 기반으로 한 계산, 혹은 선동과 이용을 했다.

즉, 기쁨의 시간 사건에서 퍼진 붉은 연기가 프로토타입도 캣냅도 출처가 아니라면,

사건에 쓰인 붉은 연기는 현재 나온 것과는 다르게 정신지배나 세뇌, 최소한 폭력성을 극대화하는 능력이 있으며,

장난감들의 폭력성을 자극해 폭주시킨 건 다른 누군가의 소행이라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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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를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연출이 나오는데,

10년전 프로토타입에 의해 파피가 풀려난 케이스가 조명되자마자

흑백으로 연출이 바뀌며 무언가를 찬양하는 듯한 장난감들의 실루엣이 등장한다.

하필 연출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인게,

붉은 파피의 방 이후 기쁨의 시간을 암시하는 흑백으로 전환된다.

챕터3에서 10년 전 사건을 보여줬던 순간도

붉은 연기로 인한 환각에서 보여준 장면과

기쁨의 시간(흑백 비디오)을 시청했을 때다.

파피로 인해 광기에 빠진 장난감들로 기쁨의 시간이 벌어졌다는 암시로 보인다.

만약 파피도 붉은 연기를 쓸 수 있고,

정신지배, 세뇌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폭력성을 극대화시키는 마약 특유의 효과가 내장되어 있다면,

프로토타입이 기쁨의 시간에 그녀를 꺼내줬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본다.

살인을 망설이는 장난감들을 폭주시킬 더할 나위 없는 기폭제니까.

그리고 현재 그녀가 다시금 풀려나 적대한다면,

파피의 붉은 연기로 인해 돌아서는 장난감이 나올 수도 있다.

미완성인 자신의 몸으로는 당해낼 수가 없으니 이에 대한 대항책으로 자신을 강화하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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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사는 게, 케이지 속에 사는 것보다는 낫다.”

어찌보면 자유를 얻은 장난감들의 합리화 같지만,

결국 본질적으로는 자유를 얻은 게 아니며 어둠 속에 갇혀서 숨어지내는 장난감들의 처지를 묘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피는 자신을 이용하고, 같은 장난감들을 선동한 프로토타입에게 복수함과 동시에 진정한 자유를 되찾아 공장을 나가는게 목적일 거라 추측한다.

자유를 원해 협력했지만, 그 대가가 대학살이었던 책임을 지고,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며 모두를 선동하고 오히려 더 큰 감옥(공장)안에 가둔 프로토타입을 파괴하며,

결국 공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이 그녀의 목적으로 보인다.

다시 정리히자면,

파피의 목적은 자유와 복수.

파피는 기쁨의 시간을 단순히 자유를 얻을 기회로만 여겼고,

꺼내준 보답으로 프로토타입에게 협력했다.

하지만 대학살이 벌어진데다 자유는 커녕 공장을 나가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반란을 일으켰다.

프로토타입의 목적은 비극의 근절.

자신같은 장난감이 만들어지는 걸 근절하려고 하며,

회사를 전복시킬 목적으로 기쁨의 시간을 일으켰다.

직원들을 학살하기 위해 파피를 이용해 장난감들을 폭주시켰고,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도 막고자 공장에 갇히는 걸 선택했다.

이렇게된다면 파피와 프로토타입의 행적을 설명할 수 있다.

파피가 자유와 복수에 집착하는 이유.

- 10년전부터 이어진 감금생활 때문에 자유를 갈망했고,

자신을 이용해 끔찍한 죄를 짓게한 프로토타입에 대한 원망.

프로토타입이 파피를 경계하는 이유.

- 장난감들을 폭주시킬 수 있는 최악의 기폭제.

지금껏 자신을 따르던 사도들이 죄다 전향하거나, 통제불능이 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방지.

즉, 파피와 프로토타입의 서사는 딱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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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원하는 파렌 예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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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의 안락사를 바라는 프크 예거

세 줄 요약.

1. 기쁨의 시간에 장난감들을 폭주시킨 붉은 연기가 존재하며, 그 출처는 파피다.

2. 파피는 자유를 원해 프로토타입에게 협력했지만, 사건 이후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 그에게 반항했다. (파피의 반란)

3. 다시 깨어난 파피는 진정한 자유를 위해 프로토타입에게 복수하려고 하며, 프로토타입은 그 대항책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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