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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지옥병무청(ВоенкомАд) - 기도(Молитва, 1989)

G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9 01:39:42
조회 459 추천 9 댓글 1
														


Бегущий по степи со знаменем в руке.
깃발을 쥐고 대초원을 달리는 사람아
Свет, но только не для меня.
빛, 하지만 그건 날 위한게 아냐
Летящий в даль держащий палец на куртке.
저 멀리 날아가고 자켓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Прав, но только не для меня.
옳아, 하지만 그건 날 위한게 아냐
Боже, сколько еще зачеркивать дни на календаре.
신이시여, 얼마나 더 제가 이 달력에다 선을 긋고 있어야 합니까..
Боже, я прошу тебя, помоги мне..
신이시여 부탁드립니다. 제발 절 도와주세요..!

где-то счет, все по нулям.
어딘가에서, 0시가 될때까지 상황서다
Снова темно,
또다시 어두워졌어,
а за окном защитка на патрулях.
창 바깥에는 보초를 서고 있네
Я забыл слово день, день был так давно.
나는 낮이란 단어를 잊어버렸어, 낮을 본지가 오래 되었으니까..
Боже, сколько ждать того дня,
신이시여,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이까
когда можно будет стать живым.
살아나갈 날이 되려면..
Боже, делай так,
신이시여, 이렇게 해주시오,
чтоб я не вышел отсюда смертей.
여기서 내가 죽어서 나가게 않도록...

Я знаю цвет ваших судеб,
나는 당신네들이 운명처럼 여기는 색을 알아,
но мне от этого не стало теплей.
하지만 난 그걸로 따뜻해지지 않는다고.
Я никогда не забуду.
나는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
Бешенство игравший, стал королей!
미친놈마냥 연기하는 사람이, 왕처럼 되는걸!

사실 이 곡이 부르던 시기가 1989년이라 가능했던 노래일지도 모릅니다. 군부대에서 병사들이 "여기서 대체 언제까지 이지랄 해야 나갈수 있나" 하는 곡을 기타와 드럼 베이스 들고 띵가띵가 하고 엘범까지 내서 사회에 나간다는건

대한민국에서도 꽤 생각하기 힘든 일이죠. 소련 싸가들은 대부분 들어보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으니 회한이 섞였으니 그런 곡들이 많다지만

사실 이런 평상시 군대(아흐투빈스크에 뭔 전쟁이 날 일이 있습니까. 아프간은 저~~~~멀리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ㅋㅋㅋㅋ)에서 펼쳐지는 일상같은 악몽(?)이 대부분의 장병들에겐 더 현실적이죠.

근무서다가 이젠 햇빛이 익숙치 않고, 미친놈이 사실 미친척하고 있었고 그새끼가 왕고먹음; 이나 간부나 부대 상징 정훈같은건 모조리 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병사출신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하고 싶었던 말 다 하는 노래"(...) 실제로 이 곡을 불렀던 지옥병무청 멤버들은 모조리 다 병사들입니다. 당시 하급병 상급병 출신, 전역을 앞둔 말년도 없어요.

물론 이 "복무규정 부록" 엘범만 내놓고 사라진 밴드라서 이후 이 노랠 부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기..

하지만 천리타향의 군대이야기인데도, 왠지 모르게 익숙한건 제 착각이려나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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