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칭 자리 프린세스 스타 컬러 펜의 신호를 감지하고 별하늘계의 켄넬 행성으로 첫 우주 원정을 나가는 에피소드

펜을 이미 해당 행성의 원주민들이 선조를 기리는 석상의 파손된 부위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프리큐어측과 마찰을 빚게 되는데 이 내용이 꽤 재밌었다

천칭 자리 프린세스 스타 컬러 펜의 소유권을 켄넬 성인이 쥐고 있는 상황

히카루 일행은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펜이 꼭 필요하다며 양도를 요청하지만

비교적 원시적인 생활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켄넬 성인으로선

자기네 별 바깥 사정, 전 우주가 어쩌구하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와닿을 리 만무했음

반면 스타 팰리스가 함락되고 프린세스의 힘이 전 우주로 흩어지는 과정을 전부 직접 겪은 프룬스는

원주민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함

타협의 여지가 없다

얘네들은 무시하고 그냥 뽑아 와라

우주의 평화를 명분으로 프리큐어에게 강제로 펜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는 프룬스와

제발 뺏어가지 말아달라며 울고불고 매달리는 원주민들

여기에 놋토레이더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난장판으로 흘러감

결과적으로 펜을 둘러싼 갈등 자체는 펜이 대체하고 있었던 석상 파츠가 수리 완료된 걸로 쉽게 해결됐지만

펜을 탈취할 것을 목적으로 접근했다는 데서 행성 주민 입장에서는

프리큐어나 놋토레이더나 다를 바 없다는 시각을 제시한 건 제법 신선했음

이 시리즈는 언제나 프리큐어측을 정답으로 두지 않고

다른 견해가 계속해서 던져지니 그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여담으로 원주민들과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할 때 흐르는 음악의 제목은 대립하는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