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1 [귀여운 방해꾼]

1화

도약왕과의 대결로부터 약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주인공은 레이와 모험하러 가기로 약속 했다.

-슈웅

레이 「──늦어서 미안해! 내가 권했는데도 너를 기다리게 하다니……」

주인공 「괜찮아. 그보다, 레이가 늦다니 드문 일이네. 무슨 일 있었어?」

？？？「정말―, 기다려 주세요 레이 님! ……저기- 누구세요?」

주인공 「안녕. 반가워. 그 아이는 레이의 친구야?」

레이 「그러고보니 네가 만나는 것은 처음인가. 츠무기. 인사는?」

츠무기 「……츠무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공 「잘 부탁해. 나는 주인공. 레이와는 같은 길드의 동료야.」

츠무기 「그럼, 당신이 소문의 프린세스 나이트입니까! 좀 더 멋진 사람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인공 「아하하…… 정말 엄하네.」

레이 「츠무기, 너무 무례하잖아. 소중한 동료를 나쁘게 말하는 것은, 나에게 하는 것과 똑같아.」

츠무기 「소중한, 동료……!? 노, 농담이에요 레이 님!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인공 「그래서 츠무기 쨩과 레이는, 함께 모험한 적 있어?」

레이 「설마. 애초에 츠무기는 단순한 팬 중의 한명으로, 마음대로 따라온 거뿐이야.」

츠무기 「네에―!? 저도 레이 님과 함께 모험하고 싶은걸요!」

레이 「안돼. 오늘은 얌전하게 돌아가.」

츠무기 「저도……저도 레이 님을 따라가고 싶어요……」

레이 「미안하지만, 그렇게 따라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아. 오늘은 돌아가.」

츠무기 「그런―！ 우우우…… 훌쩍훌쩍……」

주인공 「저기, 레이. 잠깐만……」

주인공 「조금 심한거 아냐? 이 아이는 레이를 좋아하는 거 같은데?」

레이 「저런 호의를 보이는 사람은 아무래도 서투른 편이야. 게다가 나는 너와 모험을 하고 싶어.」

주인공 「그 마음은 고맙지만, 츠무기 쨩을 저렇게 내버려 둘수는 없어.」

레이 「후우……알았어. 동행은 인정할게. 그렇지만 이번만이니까. 그걸로 괜찮아?」

츠무기 「네! 감사합니다, 레이 님!」

레이 「하아……시시한 일에 시간 뺏겼네. 서둘러 보스 토벌하러 출발하자!」

-타다닥

츠무기 「…… 어째서 레이 님은 이런 사람을……」

주인공 「응……? 지금 츠무기 쨩이 노려보던거 같았는데……설마. 서둘러 두 명을 따라 잡자!」

2화

주인공 「아파라……뭐지? 왠지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네……」

레이 「괜찮아? ……혹시 오늘 몸이 나쁜 거 아냐?」

주인공 「그렇지는 않은데…… 미안, 제대로 싸울 수 없어서. 화내도 괜찮을 정도네.」

레이 「네가 대충 싸우지 않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어. 조금 걱정인데……」

츠무기 「괜찮아요! 레이 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몸이 아주 잘 움직이니까요!」

레이 「츠무기. 네가 지금 싸울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의 힘 덕분이야. 원래라면 벌써 당했을거야.」

츠무기 「프린세스 나이트의 힘 말입니까? 그런 것 없어도, 잘 싸울 수 있는 걸지도 모르는 걸요?」

몬스터 「──그오오오오오!」

레이 「그럼 지금부터 그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싸워 보면 돼. ……간다!」

-타다닥

주인공 「레이가 왜 저러지? 오늘따라 아주 거친거 같은데. 어이쿠, 지금은 츠무기 쨩을 서포트해야해!」

3화

몬스터 「──갸오오오오오!」

츠무기 「하아……하아…… 겨우 쓰러뜨렸다……」

레이 「주인공. 어째서 츠무기를 도운거야?」

주인공 「쓰러질 것 같았기 때문이야. 레이도 정말로 위험해지면 도울 생각이었지?」

레이 「……그렇지만, 네가 데미지를 받으면서까지 돕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츠무기 「죄송합니다, 레이 님~! 확실히 그 사람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레이 「그래, 알면 됐어. 자, 빨리 앞으로 가자.」

주인공 「그래. ……응? 그러고보니 몸의 움직임이 원래대로 돌아왔네.」

주인공 「……뭐지, 이건? 실……? 팔만이 아니라 다리에도…… 어느새 달라붙었지?　」

츠무기 「……실패했나. 포기하면 안돼, 츠무기. 이번엔 좀 더 능숙하게 해야……」

4화

주인공 「……또야. 몸이 무거워졌어. 뭔가 원인이 있을텐데. 뭔가……」

레이 「슬슬 원인을 알겠어?」

주인공 「그게 전혀…… 아바타 자체의 상태가 나쁜 것일지도 모르고……」

레이 「조금 전부터 신경 쓰이는데, 너의 장비에서 실이 나오고 있어. 장비가 낡은거 아냐?」

주인공 「또 실이야! 혹시 이것이 원인? 우선 당겨볼까. 영차!」

-털썩

츠무기 「──꺄아! 갑자기 잡아당기다니 무슨 생각 하는거에요!」

몬스터 「──그오오오오오!」

레이 「……그런 건가. 정말이지, 그러니까 싫었는데……」

주인공 「츠무기 쨩, 어째서 그런 곳에서 넘어진거야! 지금 도와줄게!」

5화

몬스터 「──갸오오오오오!」

츠무기 「어떻게든 이길 수 이겼네요, 레이 님! 역시 대단합니다!」

주인공 「내 움직임을 막았던 것은 너였구나……츠무기 쨩.」

츠무기 「네에? 무, 무슨 일인가요……?　」

레이 「시치미 떼지 마. 그 이상 장난치면 두 번 다시 하는 말을 듣지 않겠어. 어째서 주인공을 방해한거야?」

츠무기 「……레이 님? 왜 그렇습니까, 갑자기……?」

레이 「그가 쓰러지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 자신이 위험해진다고 생각하지 않은거야?」

츠무기 「기다려 주세요! 제 이야기를……」

레이 「파티는 해제했으니까.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츠무기 「어째서 그렇게 화내는 건가요? 나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한 게임에서 그렇게……」

레이 「……그런 기분으로 이 세계에 있다면, 내가 할 말은 아무것도 없어.」

-타다닥

주인공 「기다려, 레이! ……가버렸나. 츠무기 쨩, 일어설 수 있어?」

츠무기 「……저렇게 화내는 레이 님, 처음 봤어……내가 제대로 도움이 됐다면 전부 해결됐을텐데.」

주인공 「저기……무슨 일있어?」

츠무기 「팬클럽에 소문이 된겁니다. 당신이 프린세스 나이트라고 레이 님을 속이고 아첨해서, 독점하고 있다고.」

주인공 「……레이의 팬클럽이 있다니 몰랐어.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레이에게 아첨하거나 하지는 않아.」

츠무기 「당신이 정말로 프린세스 나이트라도, 제가 레이님의 도움이 되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서.」

주인공 「그래서 내 움직임을 실로 막았나. 다양하게 오해가 있는 거 같고, 우선은 대화를 나눠야지. 자, 일어서.」

츠무기 「……레이 님이 그렇게 진심으로 아스트룸을 하고 있는, 몰랐어……」

주인공 「레이는 정말로 프린세스가 될 생각이야. 그렇지만 레이도 이야기하면 반드시 알아 줄거야.」

츠무기 「……이런 일을 제가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당신은 저보다 레이 님의 곁에 있어 주세요.」

주인공 「……알았어.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우리들을 불러. 그럼.」

레이 「하아……저질렀다. 정말 바보같아……설마 그렇게 화내다니……」

주인공 「그러면 사과하면 돼. 혹시 내가 츠무기 쨩을 감싸서 화냈어? 하하하, 농담이지만.」

레이 「……맞아. 난 화가 난거야. 모처럼 너와 함께 모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방해가 들어와서……」

레이 「거기에 자신이 몰두하는 게,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바보 취급당한 거 같아서 무심코……」

주인공 「레이……아스트룸이 게임인 것은 사실이고, 우리들도 오늘 정도는 숨돌리기가 필요해서 모인거잖아?」

레이 「그랬을텐데…… 방금 전에는 너도 츠무기도, 불쾌하게 만들었어.」

주인공 「나는 신경쓰지 않아. 어쨌든, 우선은 츠무기 쨩과 합류해 대화를──」

츠무기 「──꺄아아아! 살려줘! 레이 님! 기사 씨!」

레이 「츠무기!? 서두르자, 주인공!」

ES멤버 「벌써 움직일 수 없게 됐군요. 이상하네요. 그들의 동료치고는 너무 약해……」

츠무기 「우우……죄송합니다, 레이 님…… 저는 더 이상, 레이 님의 도움이 될 수 없을것 같아요……!」

-슈캉

ES멤버 「──크악!」

츠무기 「……HP가 줄어들지 않아. 어째서……?」

레이 「좋아……안 늦었어! 이제 안심해도 돼, 츠무기!」

츠무기 「레이님……! 어째서……? 어째서 돌아와 준건가요……!」

주인공 「레이! 츠무기 쨩의 회복과 방어는 맡겨 줘!」

레이 「알았어! 잔챙이가, 단번에 정리해 주마! 하아아아──!」

-쉭. 쉭. 슈캉

ES멤버 「으아아아!」

레이 「……설마, 이터널 소사이어티가 아직 활동하고 있었다니……」

노엠 「……저기, 옥토. 또 그 녀석들이 나타났어. 어떻게 해?」

옥토 「귀찮기도 하고, 여기선 일단 보고만 해 두자. 그러면, 후퇴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