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2 [가짜의 습격]

1화

한 번은 쓰러뜨렸을 버그 몬스터가 다시 출현했기 때문에, 주인공 일행은 레이와의 합류를 서둘렀다.

루카 「히요리는 아직 레이를 찾지 못한거 같네. 레이가 있다면 이 근처에 있지 않겠니?」

주인공 「그럴 텐데……」

레이 「──주인공! 다행이야. 무사했구나. 마을 안이 몬스터투성이여서 놀랐어.」

주인공 「레이야말로 무사하고 다행이야. 거기에 대해선 지금부터 설명할게. 우선 히요리에게 연락부터 하자.」

히요리 「기사 군-! 루카 씨-! 레이 씨는 여기 있어―！」

주인공 「히요리! 마침 잘됐어! ……응?　레이라면 여기에 있는데?」

히요리 「응? 레이 씨는 여기 있는데!? 여기!」

레이 B 「──주인공. 히요리도 무사하고 다행이야. 마을에 몬스터가 나타나서 놀랐어.」

히요리 「진짜, 깜짝 놀랐지. 우선은 그 몬스터들을 해치워야……얼레―!?」

히요리 「에, 에에에에에엣! 레이 씨가 두 명 있어!? 어느 쪽? 어느 쪽이 레이 씨인데 어느 쪽도 레이 씨야!」

주인공 「똑같아……! 눈으로 봐선 전혀 구분할 수 없어!」

레이 A 「내가, 또 한사람……! 너는 누구냐!」

레이 B 「너야말로 누구냐! 내 모습을 어떻게 흉내낸거야!?」

루카 「헤에……이건 정말 놀랐어. 정말로 둘이 똑같잖아.」

주인공 「감탄할 때가 아니야! 어느 쪽이 진짜 레이야? 아바타로는 전혀 분간할 수 없어……」

히요리 「스테이터스까지 전부 같아―. 어떻게 확인하면 괜찮을까……므므므∼……」

레이 A 「나는 딱히 의심당해도 상관없어. 게다가,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는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지도 않아.」

레이 B 「가짜가 잘도 그런 말을 하고 있네. 도대체 무슨 속셈인거야?」

레이 A 「아무 속셈도 없어. 그쪽이야말로 목적은 뭐야?」

레이 A 「──주인공. 너라면 진정한 내가 어느 쪽인지 알겠지?」

주인공 「엣!? 갑자기 그런 말 해도……」

레이 A 「혹시 모른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레이 B 「그럴 리 없지? 주인공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잖아. 그렇지?」

선택지

-선택지 A 「A가 진짜라고 생각해!」

레이 A 「라고 생각해? 그런 대답으론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데. 이래서야 길드 마스터로서 믿음직하지 못하다고.」

-선택지 B 「B가 진짜라고 생각해!」

레이 B 「과연. 너라면 진정한 나를 알아 줄 거라고 믿었어.」

레이 A 「……정말이지. 설마 아직도 알아 내지 못하다니. 뭔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줘. 너라면 할 수 있지?」

주인공 「……그러고 보니 전에, 리얼에서 히요리와 유이를 만나, 싸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지.」

주인공 「앞으로는 유이도 전선에서 싸울 수 있도록 스킬을 얻도록 하기로 됐었는데, 어떻게 생각해?」

레이 B 「응. 괜찮지 않을까. 유이도 솔로로 싸우는 일정도는 있을 것이고.」

레이 A 「……리얼에서 두 명을 만났다고? 그러니까 정모를 열어단거야?」

주인공 「레이……? 잠깐, 지금 건 거짓……!」

레이 A 「전에도 말했었지? 모든 정보는 다함께 공유! 보고! 연락! 상담!  보, 연, 상!」

레이 A 「애초에 나한테 말하지 않고 모이다니…… 너무하잖아!」

레이 A 「멤버를 소홀히 하다니 너는 아직 길드 마스터로서의 자각이 부족해!」

주인공 「……」

히요리 「……」

루카 「……」

레이 B 「……」

히요리 「……진짜 레이 씨는 이쪽이구나!」

주인공 「레이, 적어도, 목은 조르지 말아줘……」

레이 A 「미, 미안! 나도 모르게……!」

레이 B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주인공 「간단해. 레이는 동료와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 너는 그렇지 않아.」

주인공 「그리고 레이, 정모 이야기는 거짓말이니까.」

레이 「……어? 거짓말? 그, 그래. 다행이다……」

레이 B 「……곤란하네. 설마 이런 일로 들키다니 완전히 예상 밖이야.」

주인공 「역시 네가 가짜인가!」

레이 B 「그말대로. 너희들 사이가 틀어지게 만드려고 했는데, 보는 대로 실패했군.」

레이 「……어흠. 간신히 자백했구나. 나를 속인 것 후회하게 만들겠어!」

？？？「너희들은 예상 이상으로 사이가 좋네. 설마 이런 방식으로 눈치채다니, 솔직히 놀랐어.」

히요리 「가짜가 발견되어 다행이야―……해냈어, 기사 군! 레이 씨!」

레이 「고마워요, 히요리. 가짜 녀석, 빨리 정체를 드러내라!」

？？？「똑같은 게 아니라 그저 비슷한 거 뿐이라면,「가짜」로서의 긍지에 상처가 난다고. 여기선 일단 물러나겠어!」

주인공 「앗! 도망쳤다! ……뒤쫓고 싶지만, 지금은 버그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이 먼저야.」

레이 「현명한 판단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루카. 설마 네가 내 동료와 함께 있다니, 깜짝 놀랐어.」

루카 「나도 놀랐다니까. 서로 그런 식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히요리 「……어? 루카 씨는, 레이 씨와 아는 사람이었어!?」

루카 「그냥 얼굴정도 아는 사이야. 같은 결투 대회에 나오는 것이 많으니까.」

레이 「설마, 루카를 모르는거야? 그녀는 아스트룸에서는 톱 레벨의 솔로 플레이어로서 유명해.」

루카 「그만둬, 그런 말은. 칭찬받으면 몸이 근질근질 해. 한가했기 때문에 도울 뿐이야.」

주인공 「우연히 얘기했던 사람이 그렇게 굉장했다니…… 히요리의 덕분이야.」

레이 「루카. 네가 솔로 메인인 것은 알고 있어. 그렇지만 지금은 긴급사태야. ……제발 우리에게 협력해 주었으면 해.」

루카 「이미 돕고 있으니까 안심해. 서둘러 그 버그몬스터를 쓰러뜨리러 가는 거겠지?」

주인공 「그래. 레이의 가짜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모두를 돕고 싶어.」

히요리 「레이 씨가 함께라면 어떤 몬스터가 나타나도 괜찮아! 힘내자―！」

2화

레이 「지금 잡은 몬스터가 이 근처에 있던 몬스터 중 마지막같아.」

루카 「……레이. 당신 바뀌었네. 처음에 만났을 무렵을 생각하면 마치 딴사람같아.」

레이 「혹시 아직도 가짜인지 의심하는 거야?」

루카 「그런게 아니라. 말한 그대로의 의미야. 좋은 얼굴 하고 있어, 지금의 너.」

레이 「그렇네. 내가 바뀐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동료의 덕분이야.」

히요리 「……저기, 기사 군. 지금한 말 들었어? 우리들 덕분이래! 잘됐네! 에헤헤!」

루카 「주인공이나 히요리덕분인가. 확실히 네가 변할 정도로 좋은 얘들이네.」

몬스터 「──그오오오오오!」

레이 「저것이 버그 몬스터…… 루카, 여기는 나에 맞춰 줘. ……따라올 수 있겠지?」

루카 「당연하지. 누구에게 말하는 거야? 너야말로 늦지않도록 하라고!」

3화

루카 「후우……뭐 이런 건가.」

주인공 「수고했어, 루카. 우리만이라도 떨어지지 않아 다행이네. 서둘러 히요리와 레이를 찾아야해.」

루카 「그렇네. 레이는 또 상당히 멀리 가버린 것 같고.」

주인공 「빨리 레이와 합류하자. 그렇다 치더라도 루카는 정말로 강하네.」

루카 「아니, 내가 능숙하게 싸울 수 있던 것은 주인공의 덕분이야. 그렇겠지, 프린세스 나이트.」

주인공 「아직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했어.」

루카 「오늘은 왠지 편하게 싸울 수 있다고만 생각했었으니까. 조금 전에 깨달았어.」

레이 「──정말이지. 여전히 대충이라고 할까, 너무 태연자약 하잖아, 루카.」

루카 「대, 대충이라니. 느긋한 거라고 말해주면 고맙겠는데.」

주인공 「레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히요리와는 함께 있지 않아?」

레이 「조금 한 눈을 팔고 있는 동안에 모습이 안보이게 되서, 찾았지만 못 찾았어.」

루카 「그러면 히요리를 찾으러 갈까. 지금 쯤 그 아이도 우리를 찾고 있을게 틀림없어.」

주인공 「거기에 몬스터와 싸우고 있어도 몰라. 서두르자!」

레이 「그래……무사하다면 좋을텐데……!」

루카 「주인공! 위험해!」

주인공 「우와아아!」

레이? 「쳇, 불필요한 짓을……!」

레이? 「설마 지금 일격이 막힌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너의 일은 예상 밖이야, 루카.」

루카 「정말이지, 또 가짜가 나온다니 들은적 없다고.」

레이 「루카! 주인공! 두 사람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 타이밍에 진짜가 도착했나. 합류는 좀 더 늦을거라고 판단했는데, 혹시 외로웠던 것일까?」

레이 「가짜……!? 마침 잘 됐어, 여기서 쓰러뜨린다!」

히요리 「레이 씨-! 기다려달라고 말했는데―……아-! 기사 군과 루카 씨다! 야호―！」

？？？「……4명을 혼자서 상대 하는 것은 역시 위험해. 다음에 만날 때는 확실히 싸우도록 하지! 그럼!」

히요리 「얼레!? 레이 씨가 또 두 명 있어! 그렇지만 이번에는 알고 있어! 저쪽으로 가는 쪽이 가짜구나!」

레이 「놓치지 않아! 모두, 녀석을 쫓아가자!」

루카 「그래! 그 가짜를 붙잡아 주자고!」

히요리 「오케이-! 가자, 기사 군! 가짜를 따라 잡지 않으면 안돼!」

4화

레이 「가짜 녀석, 어디로 간거야……」

히요리 「도망가 버린 걸까……앗! 이제 프린세스 배틀의 시간이야!」

레이 「프린세스 배틀? 어째서 이런 때에──」

？？？「여. 또 만났네. 실제로 나를 간파한 상대와는, 한 번 붙어보지 않으면 기분이 내키지 않아.」

레이 「뭣……! 어째서 가짜가 여기에!」

노엠 「어라? 또 너희들이 상대냐!」

옥토 「이런 때에 엔트리 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이나, 그들 정도야. 이번엔 나도 전위에서 싸울까나.」

마사키 「그렇다면 내가 후위를 이끌지! 서포트는 맡겨둬!」

레이 「저 녀석들……! 왜 가짜와……? ……아니, 고민할 필요는 없나. 모든 건 싸우면 알 수 있어! 모두 준비는 됐어?」

히요리 「응! ……저기, 기사 군. 다이고 씨가 없어졌어!?」

레이 「다이고가 없어졌어? 의미를 모르겠는데, 설명해 주지 않을래?」

주인공 「실은 조금 전 프린세스 배틀에 참가했을 때, 그 녀석과 함께 다이고가 있었어.」

레이 「뭐라고!? 그 녀석이라면 우리들이 쓰러뜨렸을 텐데? 어떻게……」

주인공 「레이, 어려운 일을 생각하면서 싸우는 것은 위험해. 지금은 배틀에 집중하자!」

루카 「그 말대로네. 일단 이 배틀을 끝내도록 하자. 모두 가자!」

5화

노엠 「으랴앗! 이게! 너, 꽤 하잖아! 강한 녀석이 또 한사람 늘어나다니 기쁘다!」

루카 「쳇! 이 쪽은 민폐지만! 레이, 그쪽은 어때!」

레이 「큭……! 이런 가짜따위에게 밀리다니 있을 수 없어……!」

？？？「조금 전까지의 기세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더니, 벌써 끝이야? 굉장한 상대도 아니었네.」

주인공 「레이! 제길, 서둘러 도우러 가지 않으면……!」

옥토 「어이쿠, 너의 상대는 나라고? 이곳 저곳 신경쓰고 있다간 위험하지 않을까―.」

주인공 「크악! 이놈, 꽤 강해! 몬스터에게 싸우게 하는 것보다 스스로 싸우는 편이 강한 거 아냐!」

옥토 「아니―, 남에게 싸우게 하는 편이 귀찮지 않고 편하니까말야―. 빨리 쓰러져 주면 기쁜겠는데―.」

히요리 「아우! 괜찮아, 기사 군!? 이 틈에 회복해!」

주인공 「미안, 히요리!」

마사키 「숨돌릴 틈은 주지 않는다! 그대로 기절시켜주마!」

루카 「그렇겐 두지 않아! 주인공, 괜찮아?」

주인공 「덕분에 살았어, 루카! 이대로 열세가 계속되면 어렵겠는데……」

루카 「뭐든지 좋으니까 방법은 없어? 곧 모두 당하고 말거야! 여기선 당신의 지휘에 필요해!」

주인공 「아아, 알고 있다! ……어떻게든 역전하지 않으면……!」

노엠 「잘한다, 옥토! 그대로 두 사람 모두 쓰러뜨려 버려―！」

옥토 「아―. 노엠이 게으름 피우고 있어. 그런 짓하면 마사키랑 바꿀거야.」

노엠 「그건 싫다……어쩔 수 없지! 한번 더 해 볼까!」

주인공 「옥토의 덕분에 노엠이 빈틈투성이야. 루카는 공격에 집중해! 히요리는 공격을 전부 막아 줘!」

히요리 「아파라……오케이! 루카 씨! 모두 힘내서, 콰앙하고 역전해 버리자!」

루카 「그래! 조금 기다려 줘. 그 꼬마라면 바로 쓰러뜨려 줄게!」

노엠 「어! 또 너냐! 그러면 아까 한 싸움의 계속이구나!」

루카 「나의 필살검, 한번 끝까지 받아 보라고! 하아아아아──!」

노엠 「에엣! 그런 갑자기!? 잠깐, 우갸아아아악!」

시스템 음성 「──배틀 종료.  주인공의 길드가 승리했습니다.」

？？？「……이 정도 실력인가. 조금쯤은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마사키 「아니, 이번에도 실로 좋은 승부였다! 다음 싸움도 기대할게! 그럼 또 만나자!」

노엠 「우우……어이, 너! 어째서 나만 노리는 거야! 그 밖에도 있잖아, 옥토라든지!」

옥토 「오랫만에 앞으로 나와 보았지만, 역시 귀찮아. 그러면 다음에 또 보자―.」

주인공 「……조금 전 싸웠을 때보다 위험했어. 루카가 없었으면 완전히 패배였어……」

레이 「……」

히요리 「레이 씨……」

루카 「아―……뭐, 그거야. 네 특기인 특훈으로 가짜따위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강해지면 되잖아! 응?」

레이 「……패리할 때의 움직임은 나보다 작았어. 그런가, 그러니까 반격이 생각보다 빨라서……」

루카 「……저기-, 레이? 이건 공격을 너무 받아 이상해진건가?」

레이 「가짜가 나와 같은 스타일이라면, 나는 좀 더 강하게 될 수 있어…… 그 녀석의 움직임은 이미 기억했어……」

레이 「아이트를 찾아내겠어…… 그리고 한번 더 싸워, 이번에야말로 이긴다……!」

주인공 「그런 생각, 역시 레이야. 나도 질 수 없지. 옥토한테 이길 수 있도록 해야겠어.」

히요리 「응 응! 이래야 레이 씨지! 나도 훨-씬 강해질게! 모두 힘내자!」

루카 「당신들…… 이런이런, 걱정해서 손해봤어.」

레이 「아아, 멍하니 있었어, 미안.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거든. 어쨌든 그 가짜와 한번 더 싸우고 싶어.」

히요리 「그렇지만 이번은 레이 씨가 아닌 사람으로 변할지도. 지금의 배틀로 알았어. 그 사람은 조금 전의 다이고 씨야.」

레이 「조금 전의 다이고? 히요리, 그것은 어떤 의미야? 다이고라면 우리가 쓰러뜨렸잖아.」

주인공 「그게……」

레이 「……그건 기묘한 이야기구나. 진상은 싸워서 확인하자.」

루카 「오―오-. 훌륭하게 불타고 있구나. 자신과 싸우다니 나에는 무리이다. 기분 나빠.」

몬스터 「──그오오오오오!」

레이 「어째서 버그 몬스터가 여기에!? 조금 전에 히요리가 쓰러뜨렸을 텐데……!」

루카 「그 녀석은 쓰러뜨려도 곧 또 나타나. 방치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히요리 「그럴 수는 없어! 곤란한 사람이 있는데 그대로 둘 수는 없는 걸!」

루카 「히요리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안심해, 여기까지 따라 왔는걸.  끝까지 도와 줄게.」

레이 「버그 몬스터가 몇번이나 나타난다면, 우선은 이 상황의 원인을 근본부터 없애지 않으면 안돼.」

주인공 「그렇네. 우선은 버그 몬스터가 태어나는 장소를 찾아, 원인을 확인하자.」

루카 「이런이런. 당신들이하고 함께 있으면 바쁘기 이를 데가 없어……그렇지만, 가끔 씩은 이런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6장이 되니까 텍스트량이 거의 1.5배가까이 늘어났네

좀 더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