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2 [적인가, 아군인가?]
1화
──변모대비와 싸우던 주인공 일행의 앞에 도약왕까지 나타나 전황은 혼란할 따름이었다.
피오 「앞으로 조금만 더 진행하면, 탑의 절반은 올라온거야. 그렇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주인공 「여기까지 진행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변모대비와도 싸워야하다니……」
레이 「거기에 도약왕……」
히요리 「아키라 씨가 말하는 대로, 세븐 크라운즈가 솔의 탑에 모였네. 서둘러 미네르바를 도와야 해!」
주인공 「그렇네. 그렇지만 도약왕은, 적인지 아군인지는 우리들에게 달렸다고 말했지……」
도약왕 「──그 말대로입니다. 그러면 들어볼까요. 여러분의 소원을.」
레이 「들어서 어떻게 할거지?」
도약왕 「그 소원을 도와줄 가치가 있을지를 판단하겠습니다. 가치가 없다면 여러분과는 적대하게 됩니다.」
도약왕 「저의 목적은, 미네르바가 안전하게 아스트룸을 운영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단지 그것뿐──」
마사키 「──받아라아!」
-휙. 슈웅
도약왕 「──스치지도 않다니…… 상당히 어설픈 검이군요. 그리고 사람이 말할 때는 끝까지 들으세요.」
주인공 「마사키! 그렇다면──」
도약왕 「우선은 당신의 소원을 듣도록 하죠. 변모대비──」
변모대비 「──저의 소원은 심플합니다. 미네르바를 이용해, 보다 많은 인간을 카피한다. 그것 뿐입니다.」
옥토 「어머나, 신경쓰지마, 마사키. 다음엔 확실히 처리했으면 좋겠는데―. 쓰러뜨릴 적이 줄어들면 우리들은 편하고.」
노엠 「고용주가 한사람 줄어드는 것은 조금 유감이지만!」
주인공 「모두 모였나─?」
변모대비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패동황제와 손을 잡고, 당신들을 여기서 매장하겠니다──!」
-파직. 파직. 파직. 파직
유이 「──저건! 모두 엎드려! 빛의 정령이여, 우리들을 지키는 방패가 되어라──!」
-샤아앙. 카앙. 카앙. 카앙. 카앙
히요리 「히에에에……저런 공격을 할 수 있다니 몰랐어…… 배리어 고마워, 유이 쨩!」
피오 「대체 뭐야, 저 공격…… 탑을 무너뜨릴 생각은 아니겠지?」
주인공 「탑보다 먼저 우리들이 섬멸되지 않게 해야 할텐데……」
도약왕 「당신의 소원은 파악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레이 「우리는 미네르바에 피해를 입힐 것 같은 소원을 이룰 생각은 없어.」
히요리 「우리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야! 게다가, 모두와 만날 수 있었던 아스트룸이 없어지는 것은 싫은 걸!」
유이 「부탁입니다. 저희에게 협력 해 줄 수는 없나요?」
도약왕 「방금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협력할지 말지는, 저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듣고 나서, 제가 판단합니다.」
도약왕 「여러분은 이 앞에 어떤 곤란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소원을 이룰 각오는 있습니까?」
주인공 「각오……?」
레이 「……있을게 당연하잖아. 그렇지 않으면, 오브를 모두 모아 여기까지 오지는 않아.」
도약왕 「과연……레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당신에게는 확고한 의지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것이군요?」
레이 「그래, 맞아. 조금 전부터 무슨 당연한 것만 물는건지…… 우리를 경계하고 있는 거야?」
도약왕 「비록 그 결과,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을 희생하게 되어도……말입니까?」
레이 「……! 그, 그건……!」
도약왕 「만약 그런 선택을 앞에두고, 적에게 미네르바를 넘겨주는, 그런 결과가 되서는 곤란합니다.」
도약왕 「지금 여기서 저에게 결의를 나타내 주세요. 그러면 저는 여러분과 협력해 싸울 것을 약속하죠.」
히요리 「저는 전부 지켜낼겁니다! 미네르바도, 소중한 사람들도 웃는 얼굴로 만드는 것……그것이 내 소원이니까!」
유이 「저는 소중한 사람의 곁에 있고 싶어서…… 곁에서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도 희생되게 만들지 않을겁니다!」
주인공 「나도 그래. 나는 소중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의 추억이 잔뜩 있는, 이 세계를, 아스트룸을 지키고 싶어.」
도약왕 「주인공. 히요리. 유이. 여러분의 결의는 이해했습니다. ……레이. 당신은 어떻습니까?」
레이 「……나는……」
도약왕 「조금 전까지의 위세가 거짓말과 같군요. 레이. 당신 속에는 미혹이 있죠…… 이래서는 협력같은 건 도저히……」
레이 「나의 소원을, 가족을 희생해……? ……틀려, 그런 건, 틀려……!」
히요리 「레이 씨……?」
유이 「레이 쨩, 무슨 일 있어……?」
레이 「아냐……! 나는, 나의 소원은, 저런 사람들때문에 흔들릴 만한 것이 아냐……아닐텐데……!」
주인공 「레이……」
변모대비 「──빈틈투성이입니다.」
-파직. 퍼억
레이 「으아악!!」
주인공 「레이! 무슨 짓을……! 유이, 바로 회복을!」
유이 「으, 응!」
변모대비 「지금은 한참 싸울 때입니다. 비겁한 짓이라고는 말하지 못할겁니다. 마사키. 이 틈에 정리합시다.」
마사키 「예! 대화 시간은 끝이다! 간다아아!」
-타다닥
옥토 「아니―, 비겁한 방식은 좋지―. 노엠, 우리들도 가자―.」
-타다닥
노엠 「나는 정정당당히 싸우겠어! 우오오오오!」
-타다닥
주인공 「히요리! 마사키 쪽의 상대를 부탁할게!」
히요리 「라져! 레이 씨, 부탁할테니까!」
레이 「……」
피오 「잠깐, 레이! 어떻게 된거야? 정신 차려!」
도약왕 「……레이의 대답이 나올 때까지는 싸움을 방관하도록 하죠. 그럼 다음에 봅시다──」
주인공 「어이, 어디로──! 우선은 변모대비를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나……!」
2화
노엠 「──으랴아앗! 타앗! 이야아압!」
-쉭. 쉭. 쉭
변모대비 「──거기입니까.」
-파직
마사키 「흡! 하앗!」
-쉭. 카앙
히요리 「하앗! 기사 군, 레이 씨는 괜찮아?」
주인공 「아직이야! 좀 더 버텨줘!」
히요리 「맡겨줘! 으랴아아앗!」
-휙
레이 「……나는, 어떻게 하면……」
유이 「레이 쨩…… 아버지나 어머니가 소중한거구나……」
레이 「나의 탓으로, 그 사람이…… 그런 일을 바라고 있을 생각은, 없었는데……!」
레이 「나는…… 자유롭게 되고 싶은 것뿐이야……!」
유이 「레이 쨩……」
노엠 「──왜 그러냐! 빈틈투성이잖아!」
-쉭. 카앙
주인공 「위험해! 레이, 지금은 노엠이나 마사키와 싸워야해! 지금 싸우지 않으면 레이의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게 될거야!」
레이 「……그것 만큼은, 싫어!」
노엠 「어이쿠! 뭐냐? 갑자기 의욕이 생긴거냐? 그래야지. 그럼, 간다!」
옥토 「아―, 노엠이 불필요한 짓 하고 있네. 의욕 없던 걸 다시 불 붙여 버렸네. 귀찮으니까 이번에야말로 없애버려야지.」
몬스터 「──그오오오오오!」
피오 「이 몬스터, 꽤 강해……모두 조심해!」
레이 「이런 곳에서…… 나는 질 수 없어……!」
유이 「기사 군, 함께 레이 쨩을 서포트하자!」
주인공 「물론이지! 히요리가 저렇게 노력하고 있어. 우리들도 레이를 힘껏 지지하자!」
3화
몬스터 「──갸오오오오오!」
레이 「하아……하아…… 나는……지지 않아!」
유이 「레이 쨩, 그 이상 움직이면 안 돼! 심한 데미지……기다려, 바로 회복해 줄테니까!」
레이 「그런 것 쯤은 알고 있어! 나는……무슨 일이 있어도 소원을 포기할 수는 없어……!」
피오 「레이……왜 그런거야…… 평상시의 레이답지 않아……」
변모대비 「빨리 쓰러졌으면 좋겠습니다만…… 끈질깁니다. 슬슬 끝냅시다.」
가짜 「……」
주인공 「또 가짜를 내보내다니…… 레이, 무리는 하지 말아 줘. 혼자라도 쓰러지면 우리들의 패배야.」
레이 「그런거, 듣지 않아도……! ……알고 있어. 그렇지만, 지금은……!」
유이 「기다려 레이 쨩! 아직 데미지가 남아 있어!」
레이 「그 사람을 위해, 내가 소원을 포기해? 그런 일, 있을리가……!」
주인공 「레이! 너무 앞으로 나갔어! 고민하면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히요리 「미안, 기사 군! 서포트 부탁해! 마사키 씨가, 만만치 않아서……!」
노엠 「우리들은 안 그렇다는 거냐!? 그렇다면 좀 더 힘들게 해주마! 가자, 옥토!」
-타다닥
옥토 「에―? 귀찮은데―…… 마사키 혼자서 정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마사키 「하하핫! 두 사람 모두, 건강하구나! 이건 나도 질 수 없는겠는데……간다!」
-타다다닥
주인공 「히요리를 너무 무리시켰나…… 유이는 이대로 레이의 서포트를 부탁해. 나는 히요리를!」
유이 「맡겨줘! 기사 군, 히요리 쨩을 부탁해!」
주인공 「그래, 반드시 지켜내겠어! 피오, 미안하지만 유이와 레이를 보고 있어 줘!」
피오 「알았어. 제대로 노력해! 아스트룸을 평화롭게 하는 것은 너의 역할이니까!」
4화
레이 「──하아아앗!!」
-쉭
-카앙
가짜 「……!」
-쉭. 투쾅
레이 「아악!」
유이 「레이 쨩, 공격은 내가 막을테니까, 그 사이에 회복해!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는……」
가짜 「……마스터. 이대로 진짜를 쓰러뜨려 버려도 괜찮겠습니까?」
변모대비 「허가합니다. 아무래도 가짜는, 당신에게 이제 배울 점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레이 「뭐라고……!?」
노엠 「끝장을 낼 거라면 날 시켜줘! 지금까지의 빚을 갚겠어!」
옥토 「노엠, 그쪽은 내버려둬― ……라고 말해도 듣고 있지 않네. 나도 저쪽에 합류해야지.」
히요리 「그렇게는 두지 않아!」
옥토 「어머나. 뭐, 보통은 이렇게 되겠지. 너는 이 녀석의 상대라도 하라고.」
몬스터 「──그오오오오오!」
주인공 「이런 때에 귀찮게……!」
옥토 「이런 때니까 이러는 거잖아? 그럼 안녕―.」
-타다다닥
피오 「저 녀석, 얼마나 몬스터를 길들인거야……! 두 사람 모두, 괜찮아?」
주인공 「나는 언제라도 할 수 있어. 히요리는 어때?」
히요리 「나도 괜찮아! 서둘러 해치워서 레이 씨랑 유이 쨩을 도우러 가자!」
주인공 「좋아, 단번에 해치우겠어!」
레이 「……미안, 유이. 말려들게 해서……」
유이 「신경쓰지 마. 나, 무모하더라도 해보지않으면 모르는 게, 있다고 생각해.」
유이 「이 싸움도, 지금의 레이 쨩에게는 필요한 일이 아닐까. 그러니까 반드시 대답을 찾을 수 있을거야.」
레이 「……유이는 적극적으로 되었네. 나도……앞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
히요리 「기다렸지…… 레이 씨! 유이 쨩!」
5화
몬스터 「──갸오오오오오!」
주인공 「끝장이다! 히요리, 레이를 도우러 가줘!」
히요리 「라져! 기사 군도 서둘러!」
가짜 「이얏! 하아아앗!」
-쉭. 투쾅
레이 「커헉……!」
유이 「레이 쨩! 비켜줘, 노엠 쨩! 이야아앗!」
-파직
노엠 「어이쿠! 그렇게 쉽게 가진 못해!」
옥토 「그쪽 마무리, 잘 부탁해―.」
주인공 「유이와 레이가 분단됐어……! 이대로는 두 명이 위험해!」
변모대비 「두 사람 모두, 잘 했습니다.」
마사키 「예! 아픔따위 느끼지 못하도록 묻어주마!」
가짜 「이 일격으로, 내가 진짜가 된다……! 먹어라!」
-쉭. 카앙
레이 「아직이야……아직 끝낼 수 없어……! 나는 아직……!」
도약왕 「……더이상 남은 힘은 없군. 그들도 결국은 여기까지의 존재였습니까. 변모대비. 위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슈웅
주인공 「레이──!」
???「──우오오오오!」
-휙. 퍼억
가짜 「우와아아아!!」
마사키 「크윽……! 도대체 무슨……!」
레이 「콜록, 콜록…… 연기로, 아무것도 안보여……」
???「……어이, 일어나. 어떻게 된거냐? 이 몸에게 이긴 네녀석들의 실력은 겨우 이정도였냐……?」
레이 「그 목소리는, 설마……!」
주인공 「레이, 무사해!? 대답 해 줘!」
유이 「기사 군, 저기에 레이 쨩이! ……잠깐. 다른 사람이 있어……」
???「……매정한 녀석들이군. 이 몸에 대해선 벌써 잊어버린거냐?」
주인공 「너, 너는……!」
???「여어! 프린세스 나이트! 거기에 그 동료들! 별일이군! 네녀석들이 그런 얼굴을 하다니!」
히요리 「아아아앗! 다이고 씨!」
다이고 「다이고라니깐! ……아니, 이럴 때만 맞게 부르지 말라고! 헷갈리잖아!」
히요리 「에엣! 맞았는데 혼나버렸어……훌쩍……」
주인공 「그것보다, 어째서 메가 여기에 있는거야? 우리들한테 쓰러져서 어카운트가 없어졌을 텐데……」
아키라 「──어디보자? 제대로 됬을려나? 오옷! 제대로 로그인 할 수 있던 것 같네! 성공 성공♪」
다이고 「그래! 잘 됬다고, 할망…… 누님! 고유 능력이 없는 걸 제외하고는 전이랑 완전히 똑같아.」
유이 「다이고 씨가 돌아온 것은, 아키라씨의 덕분이었군요.」
아키라 「예스! 이게 내 비장의 수단이야! 어카운트를 할 수 있는 만큼 복원했어.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레이 「설마 너한테 도움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다이고 「네녀석들이 너무 짜증나는 면상을 하고 있어서. 조금은 엉덩이를 발로 차러 온거다. 감사히 여기라고.」
주인공 「면목없어……」
다이고 「그래, 그 말대로! 특히 네녀석! 확실히 하라고! 네녀석이 넋 놓고 있으니까 이 년들도 쫄아있는 거잖아!」
다이고 「이 년들이 우물쭈물거리면, 네녀석이 지켜야지! 그게 이 몸을 쓰러뜨린 프린세스 나이트잖냐.」
주인공 「……그 말대로야. 동료가 헤매고 있을 때는, 내가 힘내야만 하는데. 잊고 있었어. 고마워, 다이고.」
다이고 「흥! 알면 됬다. 그러면 싸움을 시작해 볼까!」
히요리 「호, 혹시, 우리들과 싸우는 거야……? 도우러 와 준게 아니라?」
다이고 「멍청하긴! 네녀석들과 협력하는게 당연하잖아! 이 몸이 쓰러뜨리고 싶은 녀석은, 눈앞에 있다고.」
마사키 「……다이고. 설마 네가 우리의 앞에 나타나다니. 하지만…… 너와는 한 번 싸워 보고 싶었다!」
다이고 「헷! 이 몸도 마찬가지다! 네 녀석의 그 히쭉거리는 얼굴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주마! 각오 해라!」
아키라 「다이고, 소년 일행을 잘 부탁해. 나는 아직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서포트는 맡길게──!」
다이고 「오우! 너에게는 빚진 게 있지. 그건 제대로 갚아주마.」
도약왕 「──무슨 일인지 와보니까…… 다이고. 설마 당신이 돌아왔다니……」
다이고 「쓸데없는 과거는 집어치우자고. 이 몸은 너와도 한번 진심으로 붙고 싶은데 말야……!」
도약왕 「그렇습니까……당신이라해도, 가로막는다면, 배제합니다……!」
-휙. 카앙
다이고 「헤헷 ……그렇게 나와야지! 좋아, 아주 좋다고, 한 판 붙어보자!」
노엠 「다이고! 나하고도 싸우자!」
옥토 「나는 사양할게. ……잠깐, 노엠? 옷 소매를 잡는 것 좀 그만둘래? 도망치지 못하잖아.」
노엠 「시끄러! 너도 함께 싸워! 우오오오오!」
주인공 「……시간은 다이고가 벌어줄거야. 레이. 모두에게 이야기해 주지 않을래. 지금 네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레이 「……」
뜻밖의 아군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주인공 일행은 정상을 목표로 하며 계속해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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