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우카의 로리보이스를 듣고도 신혼부부라고 착각한 엑스트라 여성, 황금귀 인정합니다.

쿄우카: 우연이네요, 서로 저녁 장보는 중에 만나다니. 그럼, 야채가게까지 같이 갈까요?

쿄우카: 감자, 양파, 당근…… 당근…… 하아…….

쿄우카: 꺄아! 이, 이 빛은, 전이랑 똑같은……?

쿄우카: 꺄---!

쿄우카: 아, (플레이어)씨도, 장 보러 왔나요? 우연이네요.

쿄우카: 전 엄마한테 부탁받아서, 저녁 재료를 사러 왔어요. 오늘은 카레거든요.

쿄우카: ……카레인데, 당근이 없다고요? 그, 그건 말이죠, 그, 오늘은 다 팔려서……

쿄우카: ……여기에 잔뜩 팔고 있다고요? 저, 정말이네요~ 모, 몰랐어요~

쿄우카: 되도록 안 보려고 했었는데……

쿄우카: 아! 왜 피망까지 바구니에 넣고 있는 건가요! 그만두세요!

쿄우카: 정말……그럼, 전 돌아갈게요. (플레이어)씨, 그럼 이만.

쿄우카: 어, 어라……? 이상한데……

쿄우카: 지, 지갑이 없어!? 떠, 떨어트린 걸까!?

점원: 아, 괜찮니?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찾아보렴.

쿄우카: 죄, 죄송해요! 아아…… 뒤에 줄이 생기고 있어…… 장을 못 보면, 엄마한테 혼날거야……

-대신 돈을 낸다.

  쿄우카: 아, 아뇨, 그럴 순 없어요! 산 걸 제자리에 돌려놓고, 집에 돈을 가지러 갈 테니까!

  쿄우카: ……그건 시간이 걸린다고요? 그,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지갑 찾는 것을 돕는다.

  쿄우카: 아, 아뇨, 괜찮아요! 스스로 찾을 테니까!

  쿄우카: 꺗! 어, 어딜 만지는 건가요!? 여, 역시 당신, 변태였군요!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변태에요!

쿄우카: ……에? 치마 속에 지갑이 있다고요? 정말인가요!?

쿄우카: 죄송해요. 덕분에 살았어요.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머니에 넣어뒀던 거였어요…… 부끄러워요……

쿄우카: 그러고보니, (플레이어)씨도 저녁 재료를 샀었죠.

쿄우카: 고기에 감자, 양파, 당근…… 카레네요. 따라하지 마세요.

-쿄우카 쨩이 만들어주면 좋겠어.

  쿄우카: 거절할게요. 제가 만들면, 당근이 빠진 카레가 된다구요.

-내가 만들어줄게.

  쿄우카: (플레이어)씨는, 카레를 만들 수 있나요? 왠지, 잘 만들 거 같진 않은데……

쿄우카: 그래도…… 그러네요. 혹시 괜찮으시면, 나중에 뭔가 사 드릴게요. 오늘의 답례에요.

쿄우카: 카레 같은, 어려운 건 못 만들지만, 간단한……쿠키 정도라면.

-기대하고 있을게.

쿄우카: 후후, 잔뜩 만들 테니까, 배불리 먹어주세요.

여자: 아……

쿄우카: 에? 저기, 무슨 일인가요?

여자: 미, 미안해. 목소리만 듣고, 신혼부부라고 생각해서. 무심코 돌아봤는데, 아니었네.

쿄우카: 시, 신혼부부!?

쿄우카: 저, 저랑, (플레이어)씨가 신혼부부!? 무무무, 무슨 말을 하고……

여자: 그렇지? 남매였구나~

쿄우카: 남매!?

쿄우카: 우~~~~

쿄우카: ……저기압 같다고요? 아니에요. 기분 탓이에요!

쿄우카: 정말, 실례도 정도가 있죠. 남매라니….. (플레이어)씨가, 제 오빠라니……

쿄우카: (플레이어)씨가……내……오빠……

쿄우카: …………~~~~!!!

쿄우카: ……이, 이번엔 기쁜 거 같다고요? 얼굴이 새빨갛나요? 아아아, 아니에요! 저, 돌아갈래요!

아메스: 쿄우카 쨩의 소녀감성도 복잡하네~ 쬐끄매도, 여자애구나♪

아메스: 어땠어? 내가 만든 “꿈”. 즐거웠어?

아메스: 지금부터도 열심히, 쿄우카 쨩과의 “기억의 파편”을 모아 봐. 그럼 다음에 봐~♪

쿄우카: 우우……어라…….? 나 또, 자고 있던 걸까?

쿄우카: (플레이어)씨도 자고 있었나요? 예전이랑 똑같네요. 뭔가 신기하네요……

쿄우카: 아! 그보다 빨리 장을 안 보면 늦어져버려요. 서두르죠, 오빠!

쿄우카: 핫……오, 오빠……?

쿄우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실수했어요! 저, 절대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깊은 의미는……!!

(플레이어)가 진짜 오빠였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쿄우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