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신경쓰이는 엔딩

이리야, 마호, 카오리, ‘플레이어’는, ‘마물의 뿔’ 을 찾아, 동굴에 왔다.

마호: 으응…… 울퉁불퉁해서 걷기 힘든 곳이네요.

카오리: 어두컴컴한 곳이고, 발밑을 조심하라구~

이리야: 허나, 소첩에게 있어선, 방금 전 밀림과 비교하면 여기는 천국이니라. 서늘한 공기도 기분이 좋고 말이다.

카오리: 대체 어느 정도까지 안으로 갈 거야?

이리야: 꽤 깊다. 허나 길은 알고 있느니라. 소첩을 따라오면 된다.

마호: 이리야 씨는, 정말 믿음직스럽네요~

이리야: 후후후, 소첩에게 맡겨만 둬라.

카오리: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만 받네. 이리야에겐, 나중에 답례를 잔뜩 하고 싶어~

마호: 그렇죠! 무사히 우리가 목적을 완수하면, 이리야 씨, 꼭 우리 길드에 놀러 와주세요! 후하게 대접할게요~!

이리야: 놀러…..라고?

카오리: 왜 그래?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인데……

이리야: 아니……소첩도 긴 시간을 살아왔지만,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처음이라서 말이다…… 지금까진 소첩을 두려워하는 자들 뿐이었으니……

마호: 아하하, 아직 꼬마인데 대단한 소리를 하네요~ 거기다……우리들은, 벌써 친구니까요! 사양 같은 건 필요없어요~

이리야: 친구……그런가…… 권속도, 지배자도 아니고…… 이게, 친구라는 게로구나……

이리야: 후훗…… 그런가…… 친구……

???: 구오오오오오!

카오루: 어라? 지금 소리는 뭐지~?

마호: 그러고 보니 이리야 씨, 여기, 마물의 거처이기도 하나요?

이리야: 마물의 잔해는 있지만, 살아 있는 마물은 본 적이 없구나…… 뭐, 있다고 해도, 곧 죽으려는 늙은 녀석이겠지.

???: 구오오오오오!

마호: 봐요, 또 들렸어요…… 정말 늙은 개체일까요……?

마호: 와아아! 여기, 구멍이 뚫려있어요!?

-위험해!

  마호: 후우…… 와, 왕자 씨, 손을 빌려줘서 고마워요.

-이리야, 도와줘!

  이리야: 왓, 네 녀석, 갑자기……! 좋아, 잡았다! 마호, 안 다쳤느냐?

  마호: 사, 살았어요…… 이리야 씨, 고마워요……

이리야: 조심하거라. 여기 지형은 울퉁불퉁해서, 가볍게 밟은 곳에 큰 구멍이 뚫려있을 수도 있느니라.

마호: 며, 명심할게요……!

이리야: 오, 넓은 곳에 왔구나. 아마 이 근처에……

카오리: 아~~! 잔해가 있어~! 음, 뿔이 있는 마물은……

카오리: 음……? 뭔가, 잔해가 있는 곳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리야: 음…… 저건, 살아있는 마물?

이리야: 아니, 저 녀석, 잔해를 먹어치우고 있구나! 그런가, 여기는 마물의 묘지이기도 하고, 그걸 양식으로 하는 마물의 식사터이기도 했던 게로군!

이리야: 음, 이것이야말로, 생명의 순환이구나. 자연의 이치라는 건 잔혹한 것이다……

마호: 이리야 씨,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저 마물, 이 쪽을 알아챘다구요!

마물: 구오오오오오!

카오리: 가, 강할 것 같아~!

이리야: 그래, 게다가 꽤나 많은 마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구나!

마호: 우, 우리들이서 쓰러트릴 수 있을까요……!

카오리: 무리는 안 하는 게 좋아~!

이리야: 음, 소첩에게 생각이 있느니라!

이리야: 이 부근에는 바닥이 깊은 구멍이 있느니라. 소첩이 미끼가 되어 그 쪽으로 끌어들이겠다.

카오리: 그런 건 위험해~!

-나도 이리야와 함께 갈게.

이리야: ‘플레이어’…… 그렇군. 그대와 함께라면 괜찮을 게다. 소첩과 ‘플레이어’는 어떻게든 할 테니, 그대들은 저 마물을 공격해서 구멍에 떨어트리거라!

이리야: 그대들이라면, 분명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느니라!

카오리: ……응. 우리들도…… 이리야를 믿을게~! ‘플레이어’, 이리야를 지켜줘~!

마호: 이리야 씨, 왕자 씨, 믿고 있다구요!

이리야: ……후후, 그럼 가보실까. 자, 마물이여! 소첩은 여기에 있느니라! 이 쪽으로 오거라!

마물: 구오오오오오!

이리야: 아직이다…… 좀 더 끌어들여서……

이리야: 아슬아슬하게…… 아직, 아직이다……

마물: 구오오오오오!

이리야: 잘 했다 ‘플레이어’! 그렇게 공격을 막고 있어라! 지금이다!

마호: 제가 마물의 움직임을 봉할게요! 마호마호 다크니스!

카오리: 나이스야, 마호! 이 틈에….. 이얍!!! 류큐견 너클 애로우~~~~~

마물: 갸오오오오오!

이리야: 오오! 마물이 구멍에 떨어졌구나! 잘 해주었다!

-이리야 덕분이다!

  이리야: 아니, 그건 아니다. 이건 소첩의 성과만이 아니니라.

-마호와 카오리 덕분이다!

  마호: 저는 그리 큰 일은 안 했어요. 이리야 씨와 카오리 씨 덕분이죠.

  카오리: 나는 등을 때린 것 뿐이야. 가장 위험한 건 이리야였다구~

이리야: 이건, 소첩과 그대들 4명의 콤비네이션인 게다!

이리야: 그것보다, 마물도 물리쳤고, 뿔을 얻으러 가자꾸나!

카오리: 으음…… 아, 이거 멋진데~!

마호: 이건, 와일드혼의 뿔이네요…… 고마워요. 당신의 뿔, 평화를 위해 쓸게요.

카오리: 해냈다~! 두 개의 도구를 얻었어~! 이걸로 남은 건 뱀파이어를 무찌르는 것 뿐이야~!

이리야: 뭐라……? 뱀파이어…..라고?

마호: ……에? 이리야 씨, 왜 그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