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으로 용에게서 도망쳐온 딸내미들 마지막 풍차를 돌린 그들은 거대한 집에 눈길이 쏠려 그곳으로 들어간다

뭐야 이 여자 왜 이렇게 고압적이야...

그냥 집이 커서 와 봤는데...나갈까?

어? 저기 놓여져 있는 저 피리....설마...

이름이 써 있어....저가의 피리? 와 여기 있었네...

아니 파는 물건이었어?

아니 뭔 피리 따위가 ㄷㄷㄷ

사실 타짜가 있어서 돈은 있으나 퀘스트를 더 하기 위해 돈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말 진짜 싸가지 없네...

말투 끝까지 빡치게 만드네...

우연히 들어간 집에서 저가의 피리를 찾긴 했지만 딸내미들은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마을을 나섰다

아 생각할수록 재수없네 저 여자

그러고보니 이 마을 와서 영 재수가 없었어 돈 3000골드도 뜯기고 흑룡한테 잡아먹힐뻔하기까지 하고

음....그냥 먹튀나 해 버릴까? 지가 어쩔건데 ㅋㅋㅋㅋ

먹튀는 너무 심하고...대신 좀 오래 있다가 가자 애 좀 타게 만들어 주자고 ㅋㅋㅋ

그런데 난 내 명예를 걸었는데...

이 세계 사람도 아닌데 뭘 그런걸 신경써 ㅋㅋㅋ 그보다는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풍차 아저씨랑 아뮬렛 의뢰인이나 먼저 찾아가자 ㅋㅋㅋ

결국 삔또 상한 딸내미들은 폴리나의 의뢰를 최대한 뒤로 미루기로 하고 우선 자리건드로 향했다

풍차 아저씨 퀘스트 완료후 딸내미들은 무기를 좀 수리하러 무기점으로 향한다

어? 슈리산? 설마...

설마....?!

설마 그 때 그 미친 사람?

후우....내탓이야

언니?

그 때 연기까지 하며 어울리지 말았어야 해....확실하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했었어야 했는데...

그게 왜 언니 잘못이야? 그 사람 잘못이지

아니...이건 내 책임이야 내가 슈리산으로 가 볼께

언니 위험하게 왜 그래? 혼자서 가서 어쩔려고?

걱정마 ㅋㅋㅋ 나 무신도 잡는 여자잖아 여기서 쉬고 있어 해결하고 올께

혼자 산을 오르던 올리브는 라사야와 만나게 된다

상태 안 좋아 보인다...

동굴까지 따라갔더니 온몸이 시뻘겋게 변하고 아주 난리났다

결국 도망치는 올리브

이번에는 다 같이 가본다

말이 안 통하는 미친놈한테는 몽둥이가 약이다 올리브 혼자서는 힘들지만 파티가 가서 다굴치니 라사야는 금새 뻗어 버렸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응? 이 마법은?

반갑네 여행자들이여

으악 당신은 누구에요?

내 이름은 알츠하이머 건딘글래스의 현자지 방금 이상한 마력이 느껴져서 이쪽으로 통신 마법을 열었다 가히...저 자의 상황이 안 좋구먼....

현자님이라고요? 그럼 우리 이제 어떻게 해요?

내가 직접 그 사람을 좀 봐야겠네 집단 순간이동 마법을 쓸 테니 모두 붙어 있게나 내 집으로 오게 될거야

부탁드립니다 현자님...

예기치 못한 알츠하이머의 힘으로 그들은 모두 무사히 건딘글래스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어떻게 사람 이름이 치매 ㅋㅋㅋ

와....참신한 발상이다 ㄷㄷㄷ

마법 못쓰는 멜로디를 버리고 바로 라사야의 정신으로 직행했다

이 게임 하면서 처음으로 감동했다...와 이런 기믹을 ㄷㄷㄷ

이 새끼가 범인이었구나...

바로 전투가 시작된다 스펙터는 허세에 비해서 엄청 약하니 마법찜질로 조지면 알아서 끝난다

지고도 허세는 여전하네

이런 방법으로 될리가 ㅋㅋㅋ

...이게 된다고?

여기서 다시 전투를 하지만 시스템적으로 이길 수 없는 전투라 패배하고 만다

기어가는 올리브...

애타게 라사야를 불러본다

머리채 잡히는 올리브....그러나 그녀의 마음이 라사야에게 닿았다

솔직히 멋있다 ㅋㅋㅋ

최후의 힘을 짜내 덤비는 스펙터 참고로 좌측 위쪽 구석에 가 싸우면 한번에 세 놈이 공격을 못해서 안전하게 싸울 수 있다 ㅋㅋㅋ

스펙터 줘팸 ㅋㅋㅋ

꿈 아니었어요 아저씨 ㅋㅋㅋ

그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하고 라사야는 새로 수양을 하기 위해 떠난다

와 풍차 아저씨 보러 왔다가 이런 일이라니 진짜 실환가 ㅋㅋㅋ

남의 마음 속에 들어가 싸울 줄이야 상상도 못했네 진짜 ㅋㅋㅋ 이건 프메도 한번 넣어봐야 되는 이벤트다 ㅋㅋㅋ

그래도 해피 엔딩이자나 그렇지 언니?

응...그 때의 과오를 완전히 해결했어...다행이다 라사야....

언니 이제 선배 안 붙여? ㅋㅋㅋ

연기 그만 해야지 ㅋㅋㅋ 과몰입해버렸어 ㅋㅋㅋㅋ

이렇게 딸내미들의 헌신과 용기 그리고 알츠하이머의 마법으로 라사야는 구원 받았다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신부터 키워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딸내미들이었다

-15화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