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는가?

면목없습니다

뭐....놈들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기사단이 당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었다

놈들의 위치를 알아내었습니다 즉시 잡아오겠습니다

관두어라 놈들은 끄나풀 조차 아닌 그냥 심부름꾼....어차피 놈들을 잡아도 우리가 더 알 수 있는 정보는 없다

허면....알츠하이머를....

뉴브로이어주의 모든 백성들이 칭송하는 현자를 잡겠다는 말이냐?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게다가 놈이 아무리 늙었어도 마법은 일류...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할수는 없지...데케리스와 히데가스에게 연락을 취하라

알겠습니다...다만...놈들이 현재 고락스 마을에 있습니다...같이 쓸어버릴까요?

오히려 역으로 당하게 될거다 걱정하지 말아라 놈들은 내가 낚을 것이니 너는 그저 시키는 것만 하면 된다

알겠습니다...영주님...

뉴브로이어주의 어디선가에서 음모가 펼쳐지고 있는 것도 모른채 딸내미들은 먹고 마시며 며칠째 고락스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음? 이....이 느낌은?

설마...

이 세계에 올 때 느낀 것과 똑같아!!

설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차원의 문이 열린거야?!

일단 이 느낌은 켓차 마을 쪽인것 같아...어서 가자!!

딸내미들은 시공의 폭풍의 기척을 느끼고 서둘러 켓차 마을로 향한 후 그곳에서 온갖 종류의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허탈해진 딸들은 바로 주점으로 향했는데...

아니 니가 왜 여기서 나와 ㅋㅋㅋ

ㄷㄷㄷ

마돌의 말을 듣고 딸내미들은 바로 고락스 마을로 향했다 

처참한 모습의 고락스 마을 ㄷㄷㄷ

마을 맵 전체가 전투필드다 ㅋㅋㅋ 라사야 이벤트 이후로 게임하면서 두 번째로 감동받음 ㅋㅋㅋ

마법사 가로린도 나온다 ㄷㄷㄷ 아 물론 대충 마법 한번 갈기면 죽음 ㅋㅋㅋ

전투를 끝내면 바로 마돌의 저택 안에서 2차 전투로 이어진다 ㅋㅋㅋ

아 그런데 두 놈 다 진짜 못생겼다 ㅋㅋㅋ

이것이 바로 전략전술의 승리 ㅋㅋㅋ 여기 밑에서 마법 쓰면 위에 놈들은 샌드백처럼 쳐맞을 수 밖에 없음 ㅋㅋㅋ

반격 가능성 있는 마법사들부터 처리 ㅋㅋㅋ

마법을 못 쓰거나 마나가 떨어지면 옆으로 보내서 진입을 시도한다 ㅋㅋㅋ

결국 압도적인 전력+훌륭한전략전술+아템빨 3 2박자를 맞춘 딸내미들은 가로린들을 모조리 도륙했다 ㅋㅋㅋ

시발 형제였나 ㅋㅋㅋ 그래서 둘다 그렇게 똑같이 못생겼구나 ㅋㅋㅋ

너 정도는 한 손 뒤로 하고도 이긴다 ㅋㅋㅋ

다 이긴 후에야 달려오는 마돌 ㅋㅋㅋ

아니 이 미친놈아 사방에 시체가 즐비한데 무슨 잔치야 ㄷㄷㄷ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고락스 마을은 구원받았고 단 한 마리를 제외한 모든 가로린들은 전사했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는 생각보다 컸으니...

게임 극초반 부부싸움 이벤트의 그 아이다...시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ㅠㅠ

쳐맞고 예의범절 올라간 마돌 ㅋㅋㅋ

전부 해결은 했지만...이런 결말은 싫어...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불타고...우리가 고락스 마을에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텐데...

...왜 하필 그 때 시공간이 열렸을까? 아니면...열린 느낌이 났을까...

설마 누군가가 우리를 낚으려고 일부러? 그 틈을 노려서 고락스 마을을?

가능한 이야기네...누군가가 음모를 꾸미고 있고....우리는 그것에 휩싸이고 말았어...누굴까...그런 마법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고...한 마을을 불태울 수 있는 세력을 가진 자...과연...

고락스 마을은 멸망했다 다행히 마돌이 정신을 차렸기에 재건은 가능은 할 것이다 그러나 수도 없이 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죽고 그 상처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남았다 이런 악한 일을 한 자는 과연 누구인가...딸내미들은 그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28화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