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리나고미가 라임라잇으로 데뷔하는 걸 보고 프듀때 콤비로 활동한 팀막내랑 팀NANA가 데뷔 앞에서는 찢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코토&유이 정도 남았나?) 그런 면에서 모모나랑 코코로 리불룸이 같이 데뷔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라고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코코로가 막판 합숙 때 패널티 받아가지고 어렵게 11위로 들어가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네. 코코로 데뷔 안 했으면 지금 쯤 둘이서 서로 연락도 안 하고 코코로는 멀리서 응원하고 모모나도 코코로에게 쉽게 연락하고 그러지 못할 듯. 코코로가 데뷔하고 무쌍찍을 지 누가알았음? 역시 k-pop 짬밥 무시못함.

프듀 레벨평가 2주전에 만난 사이라는데 그 2주동안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내성적이고 사람 잘 안 믿는 모모나가 코코로떄문에 울기까지 한게 신기하다. 내 생각은 코코로가 같이 연습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힘들었던 일들이나 여러 사정들을 다 얘기했던 거 같음.(코코로에게는 활짝 웃는 미소와 함께 무언가 인생의 그늘 같은게 느껴짐.) 

둘이 같이 있으면 뭔가 덕후들을 안달나게하는 무언가가 있다. 모모나는 씩씩하고 용감한게 뭔가 소년만화 주인공 같고, 코코로는 소녀소녀하고 연약한 게 순정만화 주인공 같고 모모나가 서로가 정반대라고 했듯이 둘이 서로를 충족시키고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거 같다. 비쥬얼 합도 좋음. 그림체도 비슷하고, 코코로는 입으로 크게 웃고, 모모나는 눈으로 크게 웃고.

근데 아무래도 둘 다 세월풍파 다 겪고 일로 만난 사이라 오히려 팀이 되고 난 후에는 둘이 붙어있거나 엄청 친한 모습은 보기 힘들고 모모나는 코코로한테 계속 존댓말하지만(근데 미우한테는 반말) 오히려 미아이에 엄마아빠로서 서로 어느정도 거리는 유지하면서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