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있지만 없다.

진보당의 핵심 이념인 민족해방, NL은 21세기인 아직도 위험한 소재이다.

언제든 정보기관에서 종북으로 걸어서 잡을 수 있으니....

지금 민중당 진보당 시절 가입한 청년 활동가들은 잘 모를 수 있겠지만

(이분들은 우리가 왜 NL이야? 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럴 수 있다.)

통합진보당 이전부터 활동하던 40대 이상 핵심 활동가들은 

90년대 민혁당 한총련 등을 거치며 반국가단체구성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없이 수배당하고 잡혀가며 탄압받았던 트라우마가 있다.

그래서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한, 진보당은 정파 활동을 공식적으로 할 수가 없다.

NL의 변혁성을 제거한 채 정의당으로 들어간 일부 NL출신 그룹들이

비상이니 함께서울이니 하며 공개정파를 만들어 

언뜻 세련되어 보이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과는 다른 것.

그렇다고 누구 말대로 진보당에는 정파가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밑에 다른 누가 말했듯이 당의 큰 결정들을 주도하는

경기동부 / 광주전남 / 부울경 세 그룹은 명확히 존재하고

당 공식기구 논의 이전에 협의와 조정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건 민노당 시절부터 내려오는 부정할 수 없는 오래된 역사이다.

다만 이 세 그룹이 지역이름으로 불리워지다보니

밑에서처럼 ㅇㅇ씨는 서울에서 활동하는데 왜 부울경이냐 등등 오해를 하는데

세 정파의 이름은 현재의 활동 지역과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호남에서 활동하는 강성희의원은 광주전남이 아니라 경기동부로 분류되는데

(참고로 전북은 강철 김영환이 전향하면서 자민통 운동 조직 자체가 와해되었다.)

경기동부의 핵심인 외대 용인캠 출신으로 전북지역 비정규직운동에 '투신'한 것이다.

광주전남은 사실상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경기동부의 의견에 어긋난 적이 없고,

(반대했던 소수 사람들은 민주당으로 갔거나, 인천연합을 따라 정의당으로 갔다.)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민중연합당-민중당-진보당에 이르기까지 당직 선거도 늘 경기동부와 함께 대응해왔다.

그리하여 사실상 진보당내 정파는 지역 연합으로 부르기 보다

-민중연합당계 (구 경기동부연합이 주축)

- 구성

: 경기동부(진짜 성남출신), NL혁신계열 출신(한총련 내 노선대 계열, 민노당학위, 한대련, 한문연, 평화나비 출신),

광주전남연합, 인천연합 잔류파 일부, 민주노동자전국회의와 전농의 대부분

- 특징 :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타 정파와의 타협 보다 독자 노선 고수 경향.

일심회 사건, 통합진보당 내란음모사건 등 굵직굵직한 진보정당 내부 사건의 중심에 있음.

'새로운 백년'을 결성해 이석기 석방운동에 집중 (모 위키엔 누가 이 그룹 이름을 아예 새로운 백년이라고 해놨더라)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자주계열 타 정파(울산, 인천 등)와는 독자적으로 민중연합당을 구성

- 새민중정당계 (구 울산연합이 주축)

- 구성

: 부울경연합, 부경총련출신, 경남 진보대학생넷, 울산 창원지역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전농경남도연맹

 NL단결출신 일부(서총련 내 자주계열 중에 정의당으로 합류하지 않은 그룹. 서울 노원, 수도권 진보대학생넷 등),

- 특징 : 울산 마산창원 공단지역에서 타정파(중앙파.현장파)와 함께 활동했기에 타협을 중시.

주민대회를 조직하여 지역 주민들과 밀착하는 운동 방식을 선호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민중의꿈'을 만들어 운동 진영을 다시 모아내려 했으나 실패하고 새민중정당 창당

-주권연대계 : NL단결 중에서도 비선/주사로 불리던 그룹, 범민련 노선 추종. 남총련 출신, 청지,대진연 등 -> 국민주권당으로 분당

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누가 노동/농민 구분 하자는 얘기도 했던 것 같은데

같은 학비노조라도 부산경남쪽은 성향이 또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나누는 게 정확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