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sty.pe/askol2
단편 포스타입


"아야네!"

"응급환자 입니다! 모두 비켜주세요!"

"제발."

"구호기사단, 이쪽입니다!"

"응급의학부!"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빨리!"

"세리나 씨, 출발합니다!"

"세나 씨, 환자 고정 완료했어요!"

부와아아아앙!

거센 소음과 함께 합동의료본부의 구급차가 출발했다.

얼굴을 가득 뒤덮는 먼지 속에서도.

시로코는.

"아야네."

멀어져가는 구급차를 바라보며.

멍하니 중얼였다.

"날 혼자 두지 마."







─ 1일 차.





"으음..."

몸을 뒤척이다 깨어난 하얀 머리가 꼴사납게 이리저리 뻗쳐있었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열어 모모톡을 살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까.

어젠 시바세키 라멘 사장님이 급여를 올려준다고 기뻐했던 세리카의 이야기가 모모톡을 채우고 있었다.

일을 마치고 선생님과 다 함께 축하 파티를 하자고 했던 흔적이, 여전히 떠들썩히 남아있었다.

오늘은.

스윽. 스윽.

손가락이 모모톡을 내렸다 올렸다.

몇 번을 반복 해 보지만.

모모톡에 업데이트 된 내용은 없었다.

"응... 호시노 선배...?"

이상하다.

5명으로 표시된 모모톡 참여자 중에.

호시노 선배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표시되고 있는 건.

(알 수 없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생략)


단편 집필을 위해 분석(추측)해본 프레나파테스 세계관


1. 카이저 그룹이 샬레에 헤일로 파괴 폭탄을 탄두로 하는 순항미사일 공격.

2. 호시노는 헤일로 파괴 폭탄으로 죽었다. 더 이상 유메처럼 죽게 두지 않기 위해 모두를 앞에서 막기 위해서 폭탄의 충격을 전부 받음. 사실상 가장 강한 신비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선생'과 '아야네' 두 인질이 필요했다. 선생 혼자만 있었다면 아로나의 기적으로 보호받는 선생이 호시노를 대피시킬 수 있었을 테니까. 아야네의 존재로 인해 호시노는 선생 뿐만 아니라 아야네까지 지키기 위해서 폭탄을 직접 막아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3. 선생님이 함께 있던 아야네를 감쌌지만 A.R.O.N.A의 힘으로 피해를 경감한 선생과 달리 아야네는 폭탄의 영향에 노출되어 치명상을 입음. > 아야네 생명유지장치 먼저 제거.

4. 세리카와 시로코, 노노미는 폭발에서 떨어져 있어 피해를 받지 않음. 혹은 같은 자리에 있지 않음. > 호시노와 아야네 두 사람만 샬레에 있거나, 혹은 폭탄 앞에 있었을 것.

5. 세리카는 다음날 납치되어 죽음(행방불명) > 선생 75일차 중태일때, 세리카 행방불명 74일차(컷씬) > 더 이상 선생의 중앙 통신망 검색이 불가. 아비도스 외곽의 황무지에 파뭍혔을 것. > 시로코가 테러가 되기 전 황무지를 방황하던 이유 > 마지막으로 찾을 가능성이 있는 세리카를 찾아 헤메고 있었을 것. 선생님과 함께 처음으로 납치된 세리카를 찾으러 갔던 장소였으니까. 마지막 희망이었을 것이다.

6. 노노미는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남. 세인트 네프티스로 돌아간 것으로 추측. 카이저 그룹이 경쟁사 영애인 자신 때문에 공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실시간으로 누적된 죄책감과 자책(철도사업으로 아비도스의 붕괴를 앞당김, 호시노의 사망, 선생님과 아야네의 치명상, 세리카의 행방불명)으로 멘탈이 터진 노노미에게 그것에 대해 짚어줄 사람(선생님, 아야네, 호시노)이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나뿐인 친구인 시로코라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학교를 스스로 떠난 것이지만, 그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깨달을 시점엔 이미 노노미는 키보토스에 존재하지 않게 됨. > 시로코 테러, "그렇게 되었다."

7. 시로코는 혼자 남겨짐. > 이후 최종편.

8. 헤일로 파괴 폭탄은 색채와 조우하여 게마트리아를 지배한 베아트리체가 생산, 개량하여 시로코를 죽음의 신으로 만들려는 무명사제의 의도와 일치하여, 선생을 죽이기 위해 사용. 시로코의 고립을 위해 카이저PMC를 통해 샬레를 공격. 호시노가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작정하고 죽이기 위해 개량된 헤일로 파괴 폭탄이라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9. 키보토스에는 베아트리체와 무명사제가 끌어들인 '색채'에 의한 불가사의한 이상현상이 발생함. > 뉴스 : '키보토스 각지에 이상현상 발생중'

10. 시로코가 눈을 다친 이유는 혼자서 빚을 갚기 위해 쉴 새 없이 현상범 사냥을 무리해서 했기 때문. 카이저PMC 와도 충돌하는 족족 싸웠을 것이다.

??. 100일 후 일정 기간 경과시 시로코 테러화.





위와 같이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프레나파테스 세계관에선 베아트리체가 살아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