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아루(정월) 인연 스토리 3 - 첫 한 걸음을, 당신과 함께.
(아루의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정월의 거리는 평소보다 깨끗하고 조용한 것 같았다)
(언제나의 거리보다 왠지 더 투명한 것 같은 풍경)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공기가 살갗을 파고든다)
(이른 아침, 코끝과 뺨이 빨개질 정도로 추운 날씨)
(옷을 뚤고 들어오는 냉기에 쫓기듯,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아루 : 늦었잖아, 선생님.
선생님 : 미안. 그런데......
아루 : 응? 왜 그래? 얼빠진 표정으로......
아루 : 후후후,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아루 : (힐끔)
아루 : (힐끔힐끔)
선생님 :
아루, 저번엔 말하지 못했지만......
역시 그 옷......
아루 : 자, 잠깐만?!
아루 : (바, 방금 그 침묵은 뭐야?! 괘, 괜히 긴장하게 되잖아! 무, 무리야! 지금은 무리! 나중으로!)
아루 :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까! 나중에! 다음에 해줘!)
아루 : 그, 그런 것보다,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말야!
선생님 : 급한 일?
아루 : 응. 이런 아침부터 선생님을 부른 이유지.
아루 : 오늘 여기서, 선생님과 새해 첫 참배를 하고 싶어.
아루 : 여기가 그렇게 영험한 곳이라더라.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선생님, 어울려줄래?
선생님 : 응.
아루 : 그럼 어서 가자, 선생님!
아루 : 아침 일찍부터 어울려줘서 고마워, 선생님.
아루 : 꽤 추웠는데, 괜찮았어?
선생님 : 응. 물론 괜찮았지.
아루 : 그, 그렇구나.
아루 : 그럼 볼일도 끝났으니, 슬슬 돌아갈까?
선생님 : 아루.
아루 : 응? 왜, 왜 그래?
선생님 :
말할 타이밍을 놓쳤지만, 그 기모노, 정말로 잘 어울려.
계속 말하고 싶었어. 정말 예뻐.
아루 : 윽......
아루 : 후, 후후후, 그야 당연하지! 뭐니 뭐니 해도, 나는 흥신소 68의 리더니까.
아루 : 그래도, 칭찬해줘서 고마워. 기뻐, 선생님.
아루 안뽑는 고자새끼들 없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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