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인증
예매당일 대기열 800번대로 들어가서 일요일 A그룹 예매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5월 19일 당일이 왔습니다
작년 온리전때 보조배터리를 안챙겨가서 진짜로 피똥을 쌋던 PTSD가 남아있어서 이번 온리전은 준비를 확고히 했습니다
당시 전날에 GS25 광주 상무본점 오픈런까지 한 이후 일까지 했던 터라 가뜩이나 토요일 부터 피곤했는데 일요일 온리전은 무조건 일찍 가서 기다린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3시간 쪽잠 이후 새벽 3시 반 기상, 새벽 4시 20분에 집에서 나와 출발했습니다
새벽에 달리는 고속도로는 막히는거 하나 없이 쾌적했고 운전하면서 동트는 것을 보니 이 또한 흔치않은 경험이라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이미 서있는 대기줄이 얼마나 길까 조마조마 하면서 달렸고 휴게소도 들르지 않을 생각도 해봤지만 워낙 급하게 나오느라 물하나 챙겨나오지 못했고 혹여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시달릴까 싶어서 잠깐의 휴식겸 약 복용을 위해 죽전휴게소에서 잠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오전 7시 3분경, 킨텍스 2전시관 지하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선행하던 쏘나타 디 엣지를 뒤따라 들어온 덕에 2전시관은 초행이였음에도 9홀이랑 가까웠던 자리에 주차를 할 수 있었던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사람들이 올라가는 곳으로 함께 따라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강행군을 감행했음에도 A그룹엔 이미 백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A그룹과 B그룹 인원들은 바로 오르막에서 대기를 했지만 C D E그룹 인원들은 철창 바깥으로 이동해 대기를 했습니다. 이후 닥칠일을 생각해보면 정말 천운이 따로 없었네요
그렇게 50분을 넘게 서있었고 8시가 되자 A그룹 인원들이 티켓 인증을 하며 접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곧바로 입장수속을 받았고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가 대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동안 하염없이 대기를 합니다. 그러는 동안 햇빛은 뜨거워지고 태양 위치도 중천으로 옮겨가니깐 A그룹 끝자락 부터 E그룹까지 죄다 강제 광합성을 실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계속 소변이 마려웠는데 하필 토요일에 번호표로 인한 무수한 찐빠가 발생했던 여파로 일요일은 번호표를 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그냥 참고 서있었다가 바로 제 옆에 있던 분이 화장실을 다녀왔고 이후 저도 빠르게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양심 밥말아드신 분들은 없으셔서 새치기는 안당했습니다
이 때 기다리는 동안 너무 지겨워서 갤질과 유튜브만 했고 이후로 결국엔 종전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0시가 되자 A그룹이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샬레스토어로 향했습니다. 토요일에 샬레스토어 입장줄이 너무 길었다는 것과 시간이 늦어져 아예 입장도 못했다는 글들을 봐서 그냥 처음에 끝내버리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A그룹이라 별로 기다리지 않고 굿즈들을 구매, 이후 물품 보관소에 맡겨뒀습니다
그리고 공식 스토어에서 전재산을 탕진해버려 2차 창작 부스는 눈물을 머금고 거의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후로 곧바로 농구게임을 했습니다. 줄이 그렇게까지 길지 않았고 내심 호감만신 하마지의 L홀더를 노렸지만 절망적인 운동신경과 더불어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누적 때문에 단 10점에 그쳐서 책갈피만 받았습니다.
이후 곧바로 핀볼도 했지만 이 역시 책갈피. 덕분에 책갈피만 두개가 됐습니다...
핀볼 이후에는 1대1 배구게임을 했는데 3연속 책갈피면 어쩌나 했지만 5대떡으로 아주 쉽게 이겨서 3연속 책갈피는 피했습니다
카이텐 FX Mk.∞ & 페로로질라 색채
작년에도 봤던 카이텐을 여기서 또 보니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거기다 작년엔 최종편이 한섭에는 안나왔어서 페로로질라 색채는 없었죠
2차창작 전시존
하나같이 퀄리티들이 아름답습니다
토요일에 파손되어 고꾸라져 있던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수이미 피규어는 다시 멀쩡히 서있었습니다. 제작자분이 말하시길 박살이 난게 아니였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2차창작 부스는 맨 처음으로는 고프로에 갔습니다. 대기줄이 너무 길어져서 건물 내 다른 공간에 줄을 섰는데 우려와는 달리 고프로 물량은 시간이 지나도 매진이 붙질 않더군요
아크릴은 전시공간도 마땅치 않고 돈이 없어 포기
똥아로나와 프라나 포토존
점프 타이밍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안먹고 서있으니깐 배가 고파졌습니다. 피자를 먹으려 했지만 13시부터 다시 줄을 세운다는 말에 임시방편으로 타코야키를 사먹었습니다
축하메세지 존
저도 축하메세지 한장을 써서 붙여봤습니다
이후 용하님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바로 달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용하형 사랑해요♡
13시가 되고 드디어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두조각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온리전에서 건진 유일한 카즈사 굿즈
작년 온리전때는 카즈사 굿즈가 많았는데 올해에는 거진 전멸이라 좀 슬펐습니다. 3.5주년때에는 밴디부로 다시 한번 굿즈가 많아질 수 있기를
이번엔 아이스티로 목을 축입니다
가격이 너무나도 사악했지만 그래도 일러지 하나도 주니깐 그냥 마셨습니다
그리고 샬레스토어는 품절 목록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미츠키요님의 리믹스 공연
귀가 절로 호강하는 공연이였습니다. 명곡 제조기 미츠키요님 종신몰루 해주세요
퀴즈 열심히 풀긴 했는데 당첨은 하나도 안됐고 굿즈 선물도 못받고 흑흑흑
그리고 대망의 아키이브 밴드 공연 시간
역시 키보드좌는 작년보다 더더욱 업그레이드된 텐션으로 무대를 뒤집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앵콜과 피날레까지 정말 뭐하나 실망시키지 않는 엄청난 텐션과 유쾌함으로 온리전을 끝까지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카이브 밴드의 공연까지 끝난 이후 온리전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고 다시 집에 돌아가는 기나긴 여정이 저를 반겨줍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길에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가 급격히 밀려온데다가 서있던 시간이 너무나도 많았던 나머지 발까지 아파왔습니다. 이렇게 계속 운전하다간 졸음운전으로 진짜 요단강을 건널거 같아 결국 휴게소에 들러 쪽잠을 청했습니다
30분을 자고 난 후 다시 집을 향해 달렸습니다
2시간 반 이후, 집에 무사히 도착했고 이로써 수면시간 3시간, 운전시간 6시간 반, 총 주행거리 540km의 당일치기 강행군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피곤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운이 쭉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설레이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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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전에서 사온 굿즈들입니다
후기)
킨텍스로 출발하고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온리전에 갔다올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A열 입장 수속이 8시 부터라는 공지를 보고 당초 계획했던 도착시간을 앞당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온리전때는 전날이였던 금요일에 미리 올라가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고 참여했지만 이번 온리전은 그럴 수도 없어서 당일치기를 해야했고, 그 와중에 안중에도 없던 토요일에 왕복 128km를 운전하면서 GS25 오픈런을 뛰고 직후에 일한 것까지, 피로는 쌓여갔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 가장 필요한 수면시간마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너무나도 짧아졌습니다
결국 토요일에 잠에들면서 '제발 새벽 3시 반에는 무조건 깰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잠에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새벽 3시 반에 기상을 하긴 했지만 씻고 준비하고 밖에 나와 차에 올라타면서까지도 '너무나도 피곤해서 졸음운전을 하면 어떡하지?,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어떡하지?'라는 온갖 걱정이 저의 마음을 압박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다행히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피로하지 않았으며, 도착했을때도 앞에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아주 많지는 않아서 안도를 했습니다
A그룹이라 운이 좋게도 샬레스토어, 게임존 전부 이른 시간에 마칠 수 있었고 돈이 모자랐던 나머지 사고싶었던 것 몇개는 절충을 해야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굿즈들은 다 사서 후회는 없었습니다만, 호감만신의 홀더를 못먹은게 속이 쓰리긴 했습니다
작년 온리전때에는 G그룹이였어서 굿즈 탐방하느라 시간을 다 썻고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었지만 올해에는 미츠키요님의 리믹스와 사운드 아카이브의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힘들어서 돌아갈까 잠시 생각도 했었지만 이왕 온거 끝까지 즐기다 가자라는 일념 하나만으로 버텼고 이 선택은 정말 후회 한 점 없는 최고의 선택이였습니다
요근래에 들어서 가장 즐거웠고 행복했던 하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3.5주년에도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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