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 인연 스토리 2 - 아무튼 급한 일이에요!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그곳엔 이미 아코가 있었다)
아코 : ..................
선생님 : 눈이 죽어있어......!
아코 : ......아, 오셨나요. 선생님.
아코 : 무슨 일 있었냐...... 고요?
아코 : 네. 있었죠. 있었고말고요.
아코 : 하아......
아코 : 먼저 오늘 아침에 학원에 도착했을 때에요.
아코 : 풍기위원회의 동아리실로 가려던 그 때에.
아코 : 세상에나......!
아코 :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어요!
선생님 : 세상에나.
아코 : 그것 때문에 제가 오늘 얼마나 계단을 오르내렸는데요. 아무래도 직책상 만나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횟수였어요......
아코 : 아마 100층분은 올랐을 거라고요!
선생님 : 고생했네......
아코 :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점심에 산 고로케는 왠지 조금 탔고,
아코 : 순찰을 시작하자마자 소나기가 내리질 않나,
아코 : 냉장고에 아껴둔 빵은 어느새 유통기한이 지났고,
아코 : 항상 다니던 루트는 공사 중이라 우회를 강요받고......
아코 : 전부 그런 식이었다고요!
아코 : 이 무슨 악의......! 이 무슨 음모......!
선생님 :
뭐랄까, 그...... 악의랑은 조금 다르지 않나......?
적어도 빵은 자기 책임이지 않아......?
아코 : 아뇨! 이건 명백한 악의에요! 풍기위원회의 행정관을 향한 괴롭힘이 분명하다고요!
아코 : 내기라도 거시겠어요? 이 음모를 제가 폭로해낸다면, 선생님은 알몸으로 춤을 추실래요?
선생님 : 아니, 내기 안 해, 안 해......
아코 : 마지막엔 만마전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서가 도착하기까지......
아코 : '풍기위원회들의 신발 사이즈와 10년 후 연간 강수량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라.'라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아코 : 10년 후의 연간 강수량을 제가 어떻게 알아요?! 게다가 그게 신발 사이즈랑은 무슨 상관인데?! 백 보 양보해서 설령 관계가 있다 쳐도, 그걸 알아서 뭐 하는데요?!
선생님 :
거참......
그건 확실히 악의가 느껴진다......
아코 : 이뿐만이 아니에요. 그 문서가 도착한 직후에......
선생님 : 아직도 더 있구나......
(아코의 푸념은 그 후로도 한참 이어졌다)
아코 : 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죠.
아코 : 그리하여 지금에 다다르고......
아코 : 아아, 벌써 이런 시간이네요...... 슬슬 가보지 않으면,
선생님 : 응? 볼일이 있다 하지 않았어? 그냥 가도 괜찮아?
아코 :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용무는 지금 막 끝난 참인데요.
선생님 : ......아하.
아코 : 그럼, 다음에 또 연락할게요. 선생님.
(처음보다 한결 개운해진 표정으로 아코는 돌아갔다)
갠적으로 아코 스토리 재미 거의 이오리 스토리랑 대등하거나 그 이상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왤케웃기냐 얘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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