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1998년생(25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 아래 항목 중 하나만 충족하면 졸업
투수 - 200이닝 / 100경기 / sWAR 2.0
타자 - 500타석 / sWAR 3.0
90. KT Wiz IF 강민성 180/85
황폐하다고 평가받는 KT 야수팜의 희망이다.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타구 속도로 장타를 마구 생산한다. 2020년 남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올 시즌 OPS 0.986을 기록하며 리그의 지배자로 떠올랐다. 저격병으로 현역 복무를 하면서도 티배팅과 캐치볼을 하며 감각을 놓지 않았던 까닭이다. 노쇠화 기미를 숨기지 못하는 황재균의 장기적 대체자. 아직 수비는 가다듬어야 할 점이다. 잠깐 찾아왔던 1군 기회에서 눈 뜨고 보기 힘든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89. Hanwha Eagles OF 유로결 186/83
중계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선수다. 몇년 전 홍건희처럼 '한 꺼풀만 벗는다면...' 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유망주. 올 시즌에도 1할대 중반 타율에 그치며 스텝업에 실패했다. 1군에만 올라오면 한숨 나오는 플레이를 연발하며 팬들의 민심을 잃었다. 성장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의 볼삼비와 장타는 물론 프로 초기 60%대에 그치던 1군 컨택률도 지난 2년간 70%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여전히 천장은 높지만 유로결에게 남은 시간도 이제 많지만은 않다. 중학 동기 최인호가 경쟁에 가세했고 후배 유민과 임종찬도 곧 군대에서 돌아온다.
88. Kiwoom Heroes OF/1B 이주형 183/105
키움에서 기대하는 또 한 명의 좌타 유망주다. 트레이드로 들어온 01년생 이주형과는 동명이인. 툴이 돋보이는 유형은 아니지만 타격 실링 하나만큼은 동명이인 선배와 비견할 만 하다. 두산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떠오르게 하는 스윙을 가졌다. 로하스처럼 매끄러운 타격폼으로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한다. 그에 비해 선구안과 컨택 능력은 보완할 부분. 현재 상무 복무 중이다. 나승엽이 전역한 내년부터는 1루에서 출전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7. Kiwoom Heroes RHP 조영건 180/85
히어로즈의 등번호 20번 계보를 이을 우완 투수. 무명 고교 출신임에도 비교적 높은 순번으로 지명을 받았다. 그만큼 가진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 군입대 이전에는 구속의 기복이 큰 투수였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최고 150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1군에서도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지만, 140km/h 초반대 직구가 난타당하는 날이 더 많았다. 올해 8월 육군 복무를 마친 후 정확히 1달만에 콜업, 복귀 후에는 커맨드가 안정되면서 팔색조 투수의 면모를 보였다. 다가오는 2024시즌에는 붕괴된 선발진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86. Kiwoom Heroes IF 이재상 185/90
2023년 고교 최고의 파워형 유격수. 강한 어깨와 장타력 양면으로 파워를 유감없이 뽐냈다. 서울권에서 4할 타율과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한때는 1라운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을 정도. 몇년째 유격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키움이 2라운드 지명권 중 한 장을 던졌다. 우선 고양 히어로즈에서 경험치를 쌓을 전망. 공격력을 살려 3루나 외야 등 다른 포지션으로 일찌감치 전향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선택지다.
85. Lotte Giants RHP 진승현 184/108
망가진 팀의 투수 뎁스 속에서 적지 않은 경기에 등판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긍정적인 부분은 변화구 레퍼토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점. 주무기 슬라이더(피OPS 0.272)와 3옵션 커브(피OPS 0.571)는 작년에 이어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반면 아쉬웠던 점은 직구 구속 저하. 1년차에 보여줬던 패기 넘치는 149km/h의 패스트볼은 올 시즌 찾아볼 수 없었다. 프로필상 체형이 큰 편인데, 새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의 집중 조련 속에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84. KIA Tigers IF 정해원 185/87
2020년대 KBO 리그는 홈런이 나오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퓨처스 역시 마찬가지. 두자릿수 홈런만 쳐도 2군에서는 거포로 통한다. 정해원은 전반기에만 7개의 아치를 담장 밖으로 그렸다. 만 19세 새내기 타자가 거포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것. 첫 시즌부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 저하가 찾아온 것인지 갈수록 타격감이 식어 갔다(후반기 OPS 0.541, 9월 0.423). 3루 포지션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드래프트 당시부터 수비력에 의문부호를 표하는 시선이 많았다.
83. LG Twins IF 송찬의 182/77
언더그라운드의 황제다. 호주리그, 시범경기, 퓨처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타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당장 내년에 1군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친다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 문제는 수비다. 야알못이 보기에도 불안한 글러브질은 감독의 입에서 저가 브랜드라는 단어가 나오게끔 만든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치며 올해 잠실에서는 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장기적으로는 공격력을 살려 아예 외야수로 전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여전히 포텐은 루이비통인 만큼 팬들도 기대를 놓지 말아야 할 선수다.
82. NC Dinos RHP 김태경 188/98
NC의 육성 능력을 대표하는 선수. 데뷔 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코어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김태경의 최고 무기는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40km/h 중반, 평균 140km/h로 빠르진 않지만 180cm대 후반의 높은 타점을 앞세워 타구질을 억제한다. 2022년부터는 사사구 개수가 줄면서 1군에서도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직구 구위와 컨트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플로어를 기대할 만 하다. 구창모 부상 이후 삐그덕거리는 NC 선발진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자원. 상무에서도 6월부터 주로 선발로 등판하며 준수한 투구 내용(ERA 2.75)을 선보였다.
81. KT Wiz RHP 강건 183/78
연고픽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110번째로 겨우 프로에 지명받았던 투수가 1년 만에 괄목상대했다. 고교 시절에 비해 모든 면에서 스텝업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140km/h 후반대에서 형성된다. 아직 1군 타자들을 힘으로 누를 정도는 아니지만 잠재력을 나타내기엔 충분한 수치다. 제1변화구 커브는 낙차가 플러스급. 카운트를 잡는 수준을 넘어 위닝샷으로서의 가능성이 비춰지는 구종이다. 기록상 사사구 개수가 적지는 않지만(퓨처스 42.1이닝 34사사구) 1군에 올라온 몇 차례 경기에서는 좌타자 바깥쪽 위주의 커맨드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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