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1998년생(25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 아래 항목 중 하나만 충족하면 졸업
투수 - 200이닝 / 100경기 / sWAR 2.0
타자 - 500타석 / sWAR 3.0
60. Samsung Lions IF 김영웅 183/81
팀에서 애지중지하는 차세대 3루 자원. 노시환과 문보경을 아쉽게 놓친 삼성이 야심차게 1라운드 지명권을 던졌다. 최근 리그에 드물어진 장타력을 갖춘 코너내야 유망주다. 작년 데뷔 첫 타석에서 장쾌한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모든 삼성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5타석 12장타로 파워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1군에서도 100타석 가량 기회를 받았지만 불규칙적인 출장 속에서 포텐을 폭발시키진 못했다. 김영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컨택 능력. 20세라는 나이를 감안해도 컨택률 65.3%는 아쉬운 수치다. 수비는 기복이 있는 인상. 유격수 출신인 만큼 기본적인 능력치는 갖췄다. 종종 눈이 번쩍 뜨이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59. Kiwoom Heroes LHP 윤석원 184/81
부산고 시절 '컨트롤 마스터'로 불렸다. 고교 통산 BB/9가 1.11에 불과했을 정도. 최고 130km/h 중반에 그친 구속으로도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비결이다. 프로 입성 이후 증속에 성공해 이제는 140km/h도 드물지 않게 스피드건에 찍는다. 컨트롤도 여전하다. 윤석원의 경기를 보면 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 몰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 쓰리피치 투수다. 다만 아직 1군 타자들을 쉽게 이겨낼 만한 구위는 아니다. 구종 3개 모두가 90% 안팎으로 컨택당했다. 조금만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면 KBO 타자들이 상대하기 정말 쉽지 않을 투수. 프로 입단 후 성장세를 보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58. Hanwha Eagles RHP 박준영 190/103
팀에 오랜만에 등장한 로컬 선발 유망주. 세광고 2학년 시절 이미 150km/h를 뿌리며 우완 최대어로 꼽혔다. 박준영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투구폼. 백스윙이 짧은 편이라 호불호가 갈린다. 부상 우려를 표하는 팬들이 많지만, 오히려 짧은 백스윙이 타자들로 하여금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서산에서 2년간 담금질을 거친 끝에 투구폼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매끄러워졌다. 그럼에도 패스트볼 구위 하나만큼은 동기 문동주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 큰 키에서 뿌리는 패스트볼은 마치 미트 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해 1군에서는 영점이 안 맞는 날이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후 현역 입대, 2025시즌 초 전역 예정이다.
57. Doosan Bears OF 김대한 185/83
5년 전 김대한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 재능이었다. 고교 리그에서 5할 타율을 기록했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홈런포를 연거푸 가동했다. 파워, 컨택, 주루, 어깨, 수비 모두를 갖춘 '완벽한 툴가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퓨처스리그에서조차 2년 동안 타율 .167에 그친 것. 현역 복무 후 맞이한 2022년 wRC+ 115.5를 찍었지만 올 시즌 다시 미끄러졌다. 시즌 중반에는 워크에씩 관련 논란까지 불거지며 팬들의 기대마저 잃었다. 내년 만 23세 시즌을 맞이한다. 두산 외야진에 대형 야수 유망주가 얼마 없는 만큼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은 BABIP이 2할 5푼대에 그치는 등 불운의 영향도 있었다.
56. Hanwha Eagles OF 최인호 178/88
독수리 군단의 외야 신성. 소위 저점이 높은 선수로 오랫동안 외야수 갈증에 시달려온 한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같은 좌타 외야 유망주인 동기 임종찬과 비교되기도 하는 편. 임종찬에 비하면 안정적인 에버리지가 돋보이는 유형으로 갭 파워 또한 갖추고 있다(2023년 장타율 .427). 인상적인 부분은 군 복무 후 컨택 능력이 상승했다는 점. 컨택%가 2021년 75.1%에서 85.3%로 크게 오르며 삼진율도 자연스레 26.2%에서 14.9%로 하락했다. wRC+ 124.5가 그냥 나온 기록은 아닌 셈. 당장 2024년 이글스의 주전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인호가 풀타임을 뛰면서도 올 시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면 한화 타선은 레벨이 달라진다.
55. Hanwha Eagles RHP 한승주 184/83
20드랩 2라운더. 입단 직후 남지민과 함께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숨을 골랐다. 2023년을 기점으로 어엿한 1군 투수로 성장했다. 팀 마운드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궂은 일을 담당했다. 스텝업엔 로사도 코치에게 배운 스위퍼성 브레이킹볼이 큰 역할을 했다. 스탯티즈에서 슬라이더로 분류되는 해당 변화구의 피OPS는 .515에 불과했다. 한승주가 우타자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다(피OPS .654). 반대로 좌타 상대는 해결해야 할 과제(피OPS .938). 최원호 감독이 한승주의 선발 가능성을 평가하면서 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체력 또한 관건이다. 9월 초까지 3점대 초반을 유지했지만 시즌 막판 7경기에서 6.90으로 쳐졌다.
54. SSG Landers RHP 송영진 185/90
시즌 초 KBO 리그의 '슈퍼루키'였다. 시범 경기부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더니 1군에서 선발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숨에 팀 내 우완 최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4월 한 달 동안은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을 정도. 다만 몸을 빠르게 끌어올린 탓인지 5월부터는 부진에 빠졌다. 구위 재조정을 위해 내려간 퓨처스리그에서도 8점대 방어율에 그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 커터성 무브먼트가 나올 때도 있어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구종이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레퍼토리에 섞는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셋 포지션 보완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 실제로 1군에서 주자가 있을 때(피OPS .833) 기록이 비교적 좋지 않았다(주자x .631).
53. LG Twins OF 김현종 186/85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올해 드래프트 최고의 포텐픽. 지명받은 팀부터 플레이 스타일까지 '우타 이주형'이다. 공격력 뿐 아니라 운동 능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이주형과 판박이다. 차이점은 내야수로 입단했던 이주형과는 달리 이미 외야수로 전향했다는 것. 최대 장점은 타격이다. 원래도 주목받는 유망주였지만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 더욱 성장했다. 올 시즌 고교 OPS가 무려 1.315에 달한다. 1루 베이스까지 3초대 중후반에 도달하는 빠른 발 또한 강점. 덕분에 중견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세간에는 어깨가 약점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다. 투수로도 140km/h대 공을 뿌릴 수 있는 강견의 소유자다.
52. Doosan Bears LHP 이병헌 183/95
2022 드래프트 서울권 1차 1픽. 150km/h를 던질 수 있는 고교 좌완 파이어볼러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이병헌의 최고 무기는 단연 패스트볼. 품질 좋은 140km/h 후반대 직구를 무리 없이 뿌린다. 독특한 백스윙에서 나오는 디셉션도 타자들에겐 악몽. 70%에 가까운 패스트볼 구사율로도 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다. 단점으로 꼽혔던 제구도 고교 때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물론 커맨드 능력은 빈 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수준. 아직 상하좌우로 날리는 공이 많다. 이병헌의 활용도는 내년 더욱 높아질 전망. 최승용이 완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면서 팀 내 좌완 불펜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51. KT Wiz RHP 김정운 184/84
잠수함 명가 KT가 공들여 키우는 사이드암 유망주. 대구고 시절 일명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허리를 뒤틀어 던지는 노모 히데오식 투구폼으로 타자들을 쉽게 잠재웠다. 140km/h 후반대 구속에 볼넷도 적어 일찌감치 최상위권 자원으로 평가받았고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군에 모습을 자주 비추지는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첫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김정운의 퓨처스 ERA는 3.58. 4월의 3경기 기록을 제외하면 1.49로 크게 낮아진다.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불펜으로 등판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다만 투구폼은 프로 입단 후 교정을 거치며 다소 평범해졌는데, 이에 아쉬움을 보이는 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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