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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삼성 라이온즈 TOP 10 유망주 - 1~5위

졸스킨스1호터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31 18:16:11
조회 2030 추천 23 댓글 39
														

5. OF 박승규 / 2000년생 / 2019 2차 9라운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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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50 | Power 45 | Run 55 | Field 65 | Arm 60 || Overall 45


낮은 순번에 비해 꾸준하게 퓨처스에서 성적을 내면서 주목받은 외야 유망주이다. 고등학교 때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야수 경력이 짧으나 수비 능력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라이온즈의 외야 뎁스에 큰 힘이 되었다. 슬라이딩 판단을 기반으로 한 넓은 수비 범위와 투수 출신의 강한 어깨로 여러 차례 하이라이트 필름을 연출해 히어로즈 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시즌 전 LG로 이적한 주전 중견수 박해민의 공백을 메워 줄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성장세가 정체되고 그 사이에 김현준이 중견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가치가 상당히 깎였다. 하지만 좋은 배트 컨트롤 능력과 갭파워, 그리고 일관된 장점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주전 외야수로 치고 나올 잠재력이 있는 선수이다.


박승규의 장점은 수비에서 비롯된다. 타구 판단과 평균 이상의 주력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특히 슬라이딩 판단이 상당히 좋아 앞으로 달려나가는 수비, 옆으로 휘어져나가는 타구에 대한 수비가 모두 좋다. 투수 출신으로 상당한 강견을 가지고 있어 주자 진루를 억제하는 능력은 덤. 코너 외야수가 갖춰야하는 어깨와 슬라이싱된 타구 처리, 그리고 중견수가 갖춰야 할 넓은 수비범위와 판단력을 갖춘 선수이다. 타격적인 기대치가 떨어졌어도 좌-중-우를 모두 커버하는 수비 능력 하나만으로 제 4 외야수를 맡을 능력이 있다. 타격에서도 좋은 배트 컨트롤과 손목힘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생산력을 뽑아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타이밍이 늦은 변화구를 걷어내면서 외야로 타구로 보낼 수 있으며, 상당한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타이밍이 걸리면 장타를 종종 생산하기도 한다. 최대치로 성장할 경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OPS 7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가장 중요했던 올해 굉장히 부진했다. 원인을 여러 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지분은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 작년 스윙 폭을 늘리면서 파워 넘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다시 컨택 위주로 돌아가면서 에버리지를 뽑아낼 수 있는 선수로의 방향을 택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대실패. 원래도 종방향 공에 대한 대처가 잘 안되는 선수였지만 올해는 이 코스의 변화구에 대해 컨택율이 50%p 대에 머물면서 도저히 1군 자원으로 쓸 수 없었다. 컨택은 상기한 장점 덕택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나 존 밖에 변화구에 대한 구종 인식이 상당히 떨어진다. 이를 만회하려면 낮은 스트라이크 존에 강점을 가져야 하나, 박승규의 깎아치는 스윙 궤적 상 이 코스에 강점을 가져가기란 상당히 어렵다. 하체를 닫아놓고 때리는 스윙이 아닌 몸이 따라가면서 공을 건져내는 스타일로, 이 코스의 공에 대해 컨택을 한다 하더라도 좋은 타구로 연결될 수 없다. 이러한 치명적인 단점을 계속 가져갈 수밖에 없다면, 박승규의 주전 외야수로서의 성공 확률은 희박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라이온즈 부동의 주전 중견수 박해민의 이탈로 입단 4년차만에 드디어 주전으로의 도약이 기대됐지만, 올홰 완전히 방향성을 상실하면서 이도 저도 아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2년 후배 김현준이 치고 나오면서 라이온즈 외야에서 자리가 상당히 애매해졌다. 현재 라이온즈의 상황상, 현재로서는 팀에 잔류해서 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대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그 사이 스탭 업을 기대해야 한다. 현실적인 컴패리즌은 중견수 수비를 평균 이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김헌곤. 박건우(NC)와 같은 육각형 타자로의 자질을 주목받았으나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루지 못한 실링으로밖에 남겨둘 수 없다.



4. RHP 황동재 / 2001년생 / 2020 삼성 1차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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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ball 50 | Slider 55 | Curve 50 | Splitter 65 | Control 55 | FB Range 138~142 || Overall 50


경북고등학교 시절 190cm의 큰 키와 상반되는 깔끔한 투구 밸런스로 주목받았다. 3학년 최고 148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구속 면에서도 흠 잡을 데가 없었고, 경쟁자가 딱히 없던 라이온즈의 1차 지명 자리를 차지했다. 입단 후 1년차에 구속이 어느 정도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7월에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21년 전반기까지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복귀 후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새로 가다듬으면서 퓨처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2022시즌 5선발로 낙점되었다. 5월까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패스트볼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서 난타당했다. 하지만 선발 자리를 지킬 역량이 있음을 충분히 증명한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 없는 시즌은 아니었으며, 명확한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면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투수 유망주이다.


큰 신장으로 말미암아 높은 타점에서 좋은 무브먼트의 변화구를 보여줄 수 있다. 주무기 스플리터는 스플리터라기보다 스플리터성 체인지업에 가까운 구종. 좋은 횡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으며, 스플리터 특유의 낙차도 있어 타자들이 공략하기에 상당히 까다롭다. 보조 구종인 슬라이더와 커브 또한 레퍼토리에 충분히 녹여낼 수 있을만한 완성도를 가진 구종들. 높은 타점과 투심성 무브먼트, 그리고 결정구 스플리터의 존재로 존의 상하좌우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투수이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존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제구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스플리터가 위력적이기 때문에 구속이 140km/h 초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할 수만 있다면 스터프도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스타일로, 선발의 덕목인 긴 이닝 소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선발 투수의 관점으로 본다면,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유망주. 토미존 수술의 회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오래 볼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을 것이다.


패스트볼만이 문제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패스트볼 문제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모두가 아는 패스트볼의 구속이다. 황동재는 이번 시즌 평균 139.6km/h의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는 우완 선발로서는 상당히 부족한 구속이다. 시즌 후반에는 어느 정도 구속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희망적이지만, 이 구속을 시즌 내내 던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두 번째는 패스트볼의 움직임. 상하를 공략하는 데 최적화된 구종 조합을 가지고 있음에도, 황동재의 패스트볼은 투심성의 무브먼트를 띄면서 좌타자 오른쪽으로 빠져나간다. 의도적으로 투심을 던지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데, 상당히 의문스러운 부분. 이 무브먼트가 패스트볼 자체뿐만 아니라 스플리터와 커브라는 효과적인 두 구종을 잠식하는 느낌이다. 패스트볼과 횡 무브먼트가 잘 걸리는 스플리터의 움직임을 맞추려는 시도로 보이나, 패스트볼이 ‘배팅볼’이 되면서(컨택률 91.9%, 피OPS .917), 스플리터 또한 구종 자체의 위력에 비해 컨택 결과가 나빠졌다(컨택률 68.3%, 피OPS .865). 딜리버리가 안정적인 편이지만, 공을 잘 끌고 나오지는 못하는 편. 드래그라인이 중간에 툭 끊기면서 이 때문인지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나는 볼이 양산된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답지 않게 밸런스가 갑자기 흐뜨려지면서 스트레이트 볼넷도 자주 내주는 편이다.


시즌 말미 몇 게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140km/h 초중반대의 볼을 꾸준히 뿌릴 수 있다면 하위 로테이션에서라도 제 몫을 할 유망주. 걱정되는 부분은 패스트볼 구속이 토미존 복귀 1년을 넘어가는 지금도 상당히 더디다는 것. 스플리터와의 호환을 위해 자신의 장점(높은 타점)을 버리는 듯한 모습도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현실적인 컴패리즌은 이닝을 조금 더 소화할 수 있는 임찬규(LG). 구속이 충분히 올라온다면 기존의 실링이었던 원태인(삼성)으로의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3. RHP 이재희 / 2001년생 / 2021 2차 1라운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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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er 55 | Slider 55 | Changeup 55 | Curve 45 | Control 55 | FB Range 138-144 || Overall 50


대전고등학교 시절 140km/h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로 상위 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좋은 체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공을 던져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마추어 때부터 일찌감치 선발 자원으로 평갑다았다. 1년차에 대체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올해 5선발 자리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몸이 빠르게 올라오지 않으면서 황동재, 허윤동에 밀려 퓨처스에서 시즌의 시작과 끝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원래 모습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고교 때와는 달리 변형 패스트볼을 위주로 투구를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며, 여기에서 파생되는 조합이 상당히 매력적인 투수 유망주이다.


고등학교 때의 이재희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이었으나, 프로에 입단하고 난 뒤에는 투구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다. 포심 패스트볼을 버리고 컷 패스트볼을 주력 구종으로 선택했으며, 커터와 슬라이더의 미묘한 궤적 차이와 이 두 구종과 반대로 휘는 체인지업을 타자들을 솎아내는 스타일로 변모했다. 이재희의 슬라이더와 커터는 거의 같은 궤적으로 들어오다가 커터는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반면, 슬라이더는 가라앉으면서 타자들의 혼란을 유도한다. 밸런스가 좋을 때에는 이것이 확실한 무기가 되는 모습. 국내 투수들 중에는 많이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희소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는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흐뜨려뜨린다. 일관적으로 타자의 몸쪽을 공략할 수 있으며, 이는 이재희의 투구 스타일과 맞물려 좌타자들에게 확실한 이점을 가진다. 실제로도 좌타자들에게 잘 쓰지 않는 슬라이더-커터 콤보를 오히려 잘 활용해 삼진을 뺏어내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우완 선발 유망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좌타자 신고식을 보다 완만하게 넘어갈 수 있는 선수로, 붎펜 투수보다는 선발 투수에 방점을 두고 있는 투수이다.


커터와 슬라이더의 조합은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다. 익스텐션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이재희의 특성상 변형 패스트볼 장착 자체는 괜찮은 선택이고,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결과물도 만들어냈으나, 슬라이더와 궤적이 완전히 겹치면 이 조합 자체가 장점에서 단점으로 변할 수 있다. 훌륭한 보조 구종인 체인지업을 가진 이재희지만 두 개의 구종을 가지고는 1군 레벨에서 통할 수 없음이 자명하다. 커터를 상당히 빨리 레퍼토리에 녹여냈으나, 이것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단순히 손 감각이 좋은 수준을 뛰어넘어 미세한 컨트롤에 능해야 하는데, 이재희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고교 때부터 회전과 상하체 분리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고, 특히 골반이 유연하게 돌아가는 모습은 아니라 정통파 투수로서는 매력이 그다지 많은 투수는 아니다. 결국에는 커터 - 슬라이더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성공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는데, 밸런스가 잠깐 흐뜨려지는 것만으로도 ‘줄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초반 보여주었던 퓨처스리그에서의 부진은 상당 부분 회복된 모습. 손감각과 운영 능력이 좋아 선발 유망주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구속으로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데다가, 비슷한 구종인 슬라이더와 커터를 주 구종 조합으로 사용한다는 부분. 자칫하면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회복이 더딜 수도 있다. 그 동안 KBO 리그에서는 잘 볼 수 없던 스타일로, 이 조합의 위력을 계속해서 끌어낼 수 있따면 미드 로테이션 멤버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자신이 좋을 때의 밸런스를 잊어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몸에 자리잡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 LHP 이승현 / 2002년생 / 2021 삼성 1차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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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ball 60 | Slider 60 | Curve 60 | Control 55 | FB Range 140-149 || Overall 50+


2021년 좌완 최대어 3명 중 하나이다. 김진욱(롯데), 이의리(KIA)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지역 연고 라이온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는 것이 확실시도이었다. 이변없이 3.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은, 1년차로서는 빠른 5월에 콜업되어 데뷔전을 치뤘다. 이 경기에서 152km/h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꽂아넣으면서 인상을 남겼다. 플러스 피치로 평가받는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빈약한 라이온즈 유망주 팜에 한 줄기 빛이 되었다. 하지만 올 시즌 잦은 등판으로 구속이 140km/h 초반대까지 내려앉고, 시즌 말미에는 허리 통증까지 찾아오면서 결국 시즌 아웃되었다. 가지고 있는 면면만 보면 탑 유망주로 언급되기에 무리가 없으나, 체중과 스태미너, 그리고 잦은 등판으로 인한 피로도로 올해 가치가 다소 하락했다.


모든 구종이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기에 무리가 없다. 패스트볼은 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상위권이 회전수, 그리고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우겨넣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기에 무리가 없다. 패스트볼의 대다수를 스트라이크 존 상단으로 위치시키고 있고, 이는 높은 릴리즈(수직 릴리즈 포인트 202.5cm), 그리고 30cm을 웃도는 수직 무브먼트 등의 좋은 구종 스펙으로 타자들을 몰아붙이기에 충분하다. 이와 조합되는 커브는 패스트볼과 무브먼트 차이가 KBO 투수 중 가장 크며, 각도 크기 때문에 하이 패스트볼에 익숙해진 타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무기. 올 시즌 주무기로 쓰고 있는 슬라이더 또한 낙폭이 상당히 좋아 스터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커브를 일관적으로 아래에 위치시킬 수 있다면 지금도 좋은 삼진율도 더욱 올라갈 공산이 있다. 경기 내에서의 모습만을 보면 플러스급 변화구 두 개와 구속 이상의 가치를 가진 패스트볼 조합을 가진 선발 유망주로서의 자질이 보인다.


입단 당시부터 183cm/98kg의 투수로서 그리 이상적인 체격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이 체형에서 상체를 끌어올려 타점을 높이는 스타일로, 무게 중심을 올리는 데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선발에서의 스태미너는 물론, 작년과 올해 불펜에서도 점차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작년 145.5km/h을 평균으로 던진 데에 비해, 올해 142.9km/h로 크게 하락한 모습이 눈에 띈다. 피로도가 쌓이는 시즌 후반에 구속 저하가 심화되는 모습으로, 시즌 말에는 허리 통증으로 결국 이탈까지 하고 말았다. 크지 않은 신장, 신장에 비해 과도한 체중, 그리고 이어지는 부상은 이승현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보기에 충분하 조건. 경기 내적으로도 변화구 제구에 대해 애를 먹는 모습이다. 가장 좋은 각을 가진 변화구는 커브지만, 존 아래로 꾸준하게 떨어뜨릴 제구력은 없어 가지고 있는 위력에 쉽게 컨택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릴리즈 차이도 10cm 안팎으로 상당히 커 좋은 구종 조합에서 비롯되는 메리트를 온전히 가져오지 못한다. 이러한 스태미나와 완성도의 부족은 이승현이 선발으로서의 연착륙을 방해하는 요소. 현재로서는 불펜에 가까우며, 선발로서 성장하려면 많은 의문부호를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높은 실링을 가지고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임에는 틀임없다. 단순히 볼만 빠른 것이 아닌 위력적인 변화구와의 조합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꾸준히 이닝 당 하나 이상의 삼진을 뽑아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작년보다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부상과 구속 저하 등 리스크가 터지면서 실링이 ‘깨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현실적인 컴패리즌은 SK, 롯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작은 이승호. 높은 타점과 역동적인 투구폼,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의 클래식한 구종 조합에서 유사점이 있다. 우려하던 부상과 스태미너 문제가 가시화된 만큼, 구단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1. SS 이재현 / 2003년생 / 2022 삼성 1차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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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50 | Power 60 | Run 50 | Field 60 | Arm 65 || Overall 55


2022 드래프트에서 전국 최대어 김도영(KIA)의 뒤를 잇는 대형 유격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투수로서 최고 140km/h 중반까지 마트할 수 있는 강한 어깨와 유격수 자리에서의 유려한 풋워크와 포구 능력, 그리고 강력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공수 토털패키지 유망주로 대회를 거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올려나갔다. 결국 라이온즈가 1차 전국지명에서 대구 경북 팜의 1순위 후보 진승현(롯데)를 포기하면서 지명, 마지막 1차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입단 이후 대부분의 2022시즌을 1군에서 보내면서 역대 고졸 유격수 중 최다 홈런을 기록, 소기의 성과를 냈다. 수비와 공격 양 면에서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번뜩이는 툴이 있는 선수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리그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공수 양면에서 팬들이 좋아할만할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공격에서는 강력한 손목힘과 튼튼한 하체 지지에서 나오는 파워가 인상적이다. 스윙 폭이 상당히 큰 선수임에도 하체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끝가지 스윙을 가져갈 수 있으며, 이런 유망주들이 흔히 겪는 컨택 문제 또한 덜하다. 특히 스트라이크 상단에 애매하게 걸치는 패스트볼을 때려 장타를 생산해내는 데 특화되어 있는 선수. 스윙 궤적을 무리하게 어퍼로 올려치지 않아도 신체 조건에서 오는 이점이 크기 때문에 공을 띄워내면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마 때부터 주목받은 수비 툴 또한 탑 유망주에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3-유 간 타구 처리에서 강점을 보이며, 주력은 동 포지션에서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빨라 남들보다 몇 발 빠른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포구 시에도 순발력이 좋아 까다로운 타구를 쉽게 잡아내는 편. 반응-송구-포구의 수비의 3박자에서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유망주로, 타격 포텐셜까지 증명했기 때문에 가치가 상당히 높다.


타석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약점은 선구가 좋지 않다는 것. 빠져나가는 슬라이더에 거의 참지 못하고 반응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패스트볼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높은 코스에 상당히 많은 스윙이 나온다. 145km/h 이상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을 가진 투수들에게는 하이 패스트볼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쉽게 공략 가능한 상대. 배트에 공을 잘 맞추는 편이기는 하나, 배트 컨트롤 능력은 떨어져 바깥쪽 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는 못한다. 결국 전체적으로 몸쪽 공략에 방점을 두어야 하나, 몸쪽 바깥쪽 가릴 것 없이 배트가 자주 나온다. 즉, 자신만의 존을 아직 만들지 못했다는 것. 스윙 컨디션이 괜찮을 때에는 어느 정도 배드볼 히터로서 간간히 장타를 뽑아내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이러한 특성 때문에 퓨처스리그 수준의 공도 공략하는 데에 애를 먹는다. 수비에서도 반응-포구-송구 이 세 개를 따로 보면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하나,  포구와 송구 간의 연계가 좋지 않고 어정쩡한 자세로 송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강력한 어깨를 완전히 살리지는 못하는 편. 포지션 평균 이하의 주력 때문에 범위에서는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3루수가 맞는 핏일수도 있다.


균형잡힌 공수 능력과 중에서도 장타와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내야 유망주. 정밀함과는 거리가 있는 스윙이지만 공을 어느 정도 때려내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물론 유격 수비에서의 의문 부호는 여전히 있지만, 저년차 유격수 중에서는 유격수 포지션에 적응을 해내고 있는 편이며, 유격수로의 생존 가능성 또한 보인다. 하지만 프로에서 시즌을 보내며 선구에서의 문제가 두드러졌고, 아직 존에 대한 감각이 없어 이를 개선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링은 KBO 버전의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어프로치를 조금이라도 개선할 있다면 배트 스피드, 손목힘, 회전 타자로서 좋은 요소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주전 자리를 맡아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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