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흠 (1999년생 5월 15일 만 23세)

영선고등학교 출신으로 전학 전 진흥고등학교에 있었을 때 까지는 내야수로 선수 생활을 진행했으나, 영선고등학교를 와서는 투수로 전향 고교통산 기록은 ERA 5.28, 2승 6패 58.1 이닝을 던져서 52삼진 48볼넷 눈에 띄는 기록도 아니었고, 지명권도 아니었다. 드래프트가 끝나자 마자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 이후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갔지만 1년만에 방출 그리고 독립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 입단한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서 만난 송진우 코치는 윤산흠에게 커브를 가르쳤고, 그 결과 21년 독립리그에서 7경기 37.2이닝 3승 1패 ERA 2.87 62삼진 16볼넷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을 낸 후 한화와 인연이 있던 송진우 코치를 통해 윤산흠은 한화이글스에 입단하게 된다.

본인이 공을 던지고 싶어하는 열망도 있으며, 수베로 감독에게 던지고 싶다고 스페인어를 배우는등 야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선수

178 cm 73 kg의 왜소한 체격이지만 아주 와일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린스컴을 떠올리게하는 투구폼으로 한화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22시즌 좋은 기록을 남겼기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2시즌 기록

1군 37경기 1승 1패 3홀드 ERA 2.67 46삼진 30볼넷 23피탄타 1피홈런 WAR 1.03(팀내 투수3위, 팀내불펜투수 1위)

2군 15경기 2패 3세이브 1홀드 ERA 4.24 24삼진 9볼넷 22피안타 1피홈런

투구폼

(출처: 팬들이 사랑할수 밖에 없는 윤산흠의 불꽃투)

윤산흠의 투구폼은 신장이 왜소한 편에 비해 긴 익스텐션을 가져가고, 상체를 살짝 틀고 허리로 버티며 만들어진 강한 회전력을 전달해서 던지는 독특하고 와일드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으며, MLB를 즐겨보든 즐겨보지 않든 독특한 투구폼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던)의 에이스(였던) 팀 린스컴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폼이다.

너무나도 와일드한 폼이고, 당장 이 투구폼으로 선수생활을 길게하지 못한 팀 린스컴의 예를 들면서 롱런 불가능의 꼬리표가 따라붙기는 하지만, 필자는 투구폼보다는 투구 이후 전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본인에게 맞는 폼(사람별로 유연성이나 관절의 가동범위가 다르기 때문에)이면 충분히 롱런이 가능하다고 본다. 솔직히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투구 & 무브먼트

직구 상하 무브먼트는 100구 이상 투구한 투수 중 리그 24위로 상승 무브먼트가 많이 있다.

커브와 같은 경우 상하무브먼트의 경우 61위에 있는데 구속의 경우 리그 6위에 있다. 이건 조금 종합적으로 봐야하는데 상하무브먼트가 커브는 떨어지는 구종으로 음수가 클 수록 각이 크고, 구속이 빠를 수록 각 큰데 빨리 떨어진다 라고 볼수 있다. 윤산흠의 커브는 각도 크고 공이 빠르다고 볼수 있으며

이는 실제 구종가치로 나타나며 주로 사용하는 직구와 커브는 모두가 양수로 나타난다.

(구종별 피안타율)

(구종별 피OPS)

또한 실제로 피 OPS도 매우 낮은, 모두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적어도 1군에서 통할만한 구위를 보여주었던 투구내용

투구스타일

기본적으로 직구/커브 투피치의 구사비율을 보이며 피칭분포도를 보았을때 하이패스트볼 / 로우커브를 이용한다.

만화이야기지만 프로야구생존기의 이상용이 파워커브 / 하이패스트볼로 파워피쳐가 되었다고 자랑했듯이 비슷하게 투구를 진행중이며 좋은 커브구위와 맞물려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볼수 있다.

결과는 많은 삼진과 땅볼, 절반정도의 타구가 내야에 머물러 있으며, 삼진비율이 높아 본인이 원하는 타이밍에 삼진을 잡아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구 분포에서 보이듯이 제구가 좋지 못하다. 기록도 BB/9이 8.02 사실상 등판하면 앵간하면 볼넷도 하나 주고 시작한다는 경기내용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연투나 퐁당퐁당만 되어도 구속이 안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추가적인 정보로

등판 일지별 구속인데, 쉬고나온날이 구속이 좋긴하나 연투했다고 확연하게 떨어졌다고는 볼 수 없으며,

월별 평균구속인데(대충 적당히 N빵해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7,8월에 구속이 안나온거 보면 여름이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이번 겨울에는 체력을 채워줄만한 운동을 해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구종 별 포인트 및 무브먼트

패스트볼

(9월 13일 kt전) 직구 최고구속 150

(10월 6일 키움전) 상대타자 임지열을 패스트볼 3개로 잡아내는 모습

(8월 4일 기아전)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던 류지혁이 파울로 건져내자 직구 두번으로 경기를 잡아냈다.

평균구속 144.4의 패스트볼은 위에서 봤던데로 상승무브먼트가 뛰어나고 평균구속 145 정도가 나오는 공이다. 임지열은 커브를 노리고 있던것으로 보이며(배트가 자꾸 늦음) 그런 상황에서도 깡으로 패스트볼 3개를 꼽아 넣었다. 존에 날카롭게 제구된 공도 아니지만 깡따구도 보여주는 좋은 투구

윤산흠이 워낙 커브가 좋은 투수지만 그러한 커브를 잘 쓰는 것은 상승무브먼트가 동반된 빠른 구속의 패스트볼이 받혀주고 있는것이 크다

커브

(9월 23일 SSG전) 132 km/h의 파워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

(10월 6일 키움전)

(8월 4일 기아전)

평균구속 127.7, 상하무브먼트 -21.6 구속이 빠른 커브를 던지는 선수 중 가장 각 큰 커브를 던진다. 불펜에서 주무기로 사용하기 매우 좋으며, 맞았을때의 평균 타구속도는 131 km/h로 느린 타구를 잘 만든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구종도 던질줄은 안다고 하나 아직 써드로 써먹기도 퀄리티가 나쁜것으로 보인다.

(다른구종)

이 움짤에서 두번째 던지는 구종이 체인지업인지 슬라이더인지 모르겠는데 무브먼트도 확 별로고 요상한 공을 던진다. 네이버에서는 체인지업이라 이야기하지만 체인업이라기에는 낙폭도 구속차이도 별로...이긴 한데 움짤 천천히 프레임단위로 돌려보니 체인지업 같기는 하다.

던질줄 안다 정도에 의미가 있는 구종

총평

이번 한 시즌 프로에서 통하는 구위를 보여준 좋은선수, 투구폼도 낭만 넘치는 팀 린스컴의 폼을 가져온 만큼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으면 하는 투수이다.

앞으로 꼬꼬에서 6~7회를 맡을 불펜 필승조로 투입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이지만 폼이 폼이다 보니 생기는 내구성 이슈와 연투 혹은 잦은 등판시 제구가 오락가락하는 문제, 후반기에는 조금 고쳐졌지만 투구시 헤드가 흔들리는 문제 등 아직 고칠부분이 조금 있다. 만약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강철멘탈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마무리로도 활용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가능성은 별로없음)

다음은 김규연 & 정이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투구 움짤로 정리해서 보여드릴 예정

[참고자료]

KBO 공식 홈페이지 퓨처스리그 기록실 https://www.koreabaseball.com

스포츠투아이(주) https://www.2itracking.com/Default.aspx

STATIZ http://www.statiz.co.kr/main.php

FANGRAPHS https://www.fangraphs.com/

나무위키-윤산흠 https://namu.wiki/w/%EB%B0%95%EC%83%81%EC%96%B8

네이버 스포츠 하이라이트

2021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 http://bacving.com/cpt/indebb/ranking/synthesis_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