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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NC 다이노스 유망주 TOP 10 - 1~5위

졸스킨스1호터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4 16:52:41
조회 1658 추천 32 댓글 60
														

5. OF 오장한 / 2002년생 / 2021 NC 2차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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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40 | Power 65 | Run 45 | Field 50 | Arm 65 || Overall 45+


고등학교 시절 투타겸업을 하며 투수로는 145km/h을, 타자로는 통산 3개의 홈런을 날렸다. 오장한의 활약에 힘입어 장안고는 첫 전국대회 8강의 호성적을 거뒀으며, 투타 모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외야수라는 포지션 상의 불리한 점을 이겨내고 비교적 상위 순번인 3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한 것은 이 덕분. 하지만 입단 1년차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43타석에서 오장한이 기록한 홈런은 단 한 개, 여기에 33%의 삼진율을 곁들이며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심기일전한 2년차, 오장한은 완벽하게 날아올랐다. 313타석 동안 17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왕을 차지했다. 리그에 희소한 거포자원으로, 다이노스 미래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유망주이다.


오장한의 최대 장점은 퓨어 파워. 우투좌타라는 핸디캡과, 고교와 1년차 시절을 거쳐 스윙 아크를 다소 줄였음에도 퓨처스리그에서 17개의 홈런을 날렸다. 아크가 줄은 지금도 상당히 빠른 타구 속도로 내야를 꿰뚫을 수 있으며, 존 안에 있는 공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담장을 언제든지 넘길 수 있다. 어디서나 자신의 스윙을 일관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프로에 와서 간결하게 스윙을 바꾼 오장한이지만, 이 타격 폼 적응을 완벽하게 이뤄내면서 컨택트 개선과 파워 넘버 유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고교 시절 몸통의 회전도 상당히 잘 이루어진 선수라, 컨택트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게 된다면 자신의 파워를 더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교 시절 투수로서 140km/h을 상회하는 볼을 꾸준히 뿌린만큼, 코너 외야에서 주자를 충분히 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발도 코너 야수 포지션에서는 느린 축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성장할 자질도 있다.


.279/.364/.500 17홈런 30볼넷 90삼진. 올해 오장한의 성적표이다. 이 스탯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선수들이 몇 있을 것이다. 이성규(삼성), 문상철(kt), 더 거슬러 올라가면 홍성갑(전 히어로즈), 김도현(전 SK-히어로즈)까지 컨택과 선구안이 결국 개선되지 못하며 미완의 대기로 남은 선수들 말이다. 이들처럼 오장한의 어프로치는 ‘심각하다’. 패스트볼 컨택은 나쁘지 않지만, 145km/h 이상의 패스트볼이 들어오면 배트가 밀려 내야 플라이를 양산한다. 존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는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지켜봐야 할 커브나 스플리터에는 손이 나간다. 존과 존 바깥을 구별하는 능력이 동 나이 대 타자들에 비해서도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느린 배트스피드로 존 바깥의 공을 컨택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상대적으로 퓨처스리그 투수들보다 수준이 높은 U-23, 호주리그에서 단 한 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아직까지 KBO 레벨에 한참 못 미쳤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포 유망주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리그에서 30홈런 이상 기록할 수 있는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더더욱 그렇다. ‘간결한 타격폼으로도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담장을 넘긴 타자’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오장한은 고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퓨어 파워를 증명할 수 있으려면 일단 배트에 공을 맞춰야 한다. 패스트볼 - 변화구 모두에서 KBO 레벨 투수들이 파고들 수 있는 틈이 많은 오장한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더 높은 레벨에서 투수들의 공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타이밍을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 2년차 야수로서 올해와 같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면, 현재 다이노스 팜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낼 수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4. OF 김범준 / 2000년생 / 2019 NC 2차 5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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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55 | Power 60 | Run 30 | Field 40 | Arm 55 || Overall 50


고교 시절 최상위권 파워로 대구고의 전국 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나, 포지션 문제로 픽이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순번인 2차 5라운드로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첫 해 .264/.340/.356의 우타 거포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김범준은, 다음 해 다이노스 퓨처스 팀의 4번 타자를 맡으며 .278/,398/.467 9홈런,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 2위를 차지하는 등 팀의 핵심 거포 자원으로 떠올랐다. 이듬 해 현역 입대를 선택한 김범준은, 올해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구안과 파워를 갖춘 OPS형 히터 자원으로, 거포 유망주답지 않은 침착성과 라인드라이브로 마산구장을 훌쩍 넘기는 파워로 올해 ‘역전 홈런’을 준비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타자들 중 눈에 띄게 어프로치가 좋은 유망주이다. 자신이 잘 칠 수 있는 코스를 확실히 알고 있고, 이를 구별할 능력도 충분하다. 특히 존 아래로 떨어지는 종 방향 변화구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 여러 번 보였다. 일관적으로 높은 코스에 대해 반응하는 편이며, 침착한 어프로치와는 다르게 타격 타이밍이 오면 위력적인 풀스윙으로 담장 밖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트라이크 존 걸치는 낮은 공에 대해 무게 중심을 살짝 낮추면서 가볍게 공을 컨택해내는 능력도 어느 정도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높은 공이 올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린다. 극단적인 클로즈드 스탠스로 공에 최대한 파워를 실으며, 이로 인해 시야가 다소 가려지는 부분이 있음에도 뛰어난 선구를 보여준다는 점은 여타 거포 유망주들과 차별화되는 장점. 하이 존의 공도 걷어올리면서 각을 만드는 타자로, 훌륭한 퓨어 파워를 보유하고 있기에 높은 발사각의 공들을 외야의 가장 깊은 곳으로 보낼 수 있다. 현대 야구에서 원하는 대형 타자의 모습을 모두 충족하는 유망주로, 경기 감각이 쌓인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말했던 모습은 모두 타석에 한정되는 모습. 수비적인 측면은 아직 증명된 바 없다. 내야수로 입단한 김범준은,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정작 퓨처스리그에서 성적을 거둔 2020년에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외야수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교에서 투타 겸업을 하면서 강한 어깨로 코너 외야를 맡아줄 것을 기대받았으나, 프로에 와서는 증명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포지션 플레이어로 자리잡지 못한다면 김범준의 활용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타석에서도 불안 요소는 존재한다. 변화구를 거르는 선구안 자체는 좋으나, 너무나 신중한 나머지 존 안에 들어오는 변화구들을 그대로 지켜보고 물러나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몸쪽에서 휘어져 들어오는 프론트도어 슬라이더, 커브 계열들에 취약한 모습. 극단적으로 몸을 닫아놓고 치는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만큼, 스탠스를 전면 수정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의 실전 공백도 크나큰 불안 요소. 올해 퓨처스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김범준의 순위는 빠르게 내려갈 수도 있다.


생산성과 파워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거포 유망주로, 어프로치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실전 공백도 빠르게 메울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타격적인 재능만 본다면 리그 전체에서도 돋보이는 수준. 하지만 수비가 크게 불안한 점, 젊은 나이에 포지션을 코너 외야와 지명타자로 한정된다는 점, 다른 유망주들에 비해 나이가 찬 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전역 첫 해 2년 전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컴패리즌은 선구안이 개선된 김동엽(삼성)과 외야 버전의 박석민(NC)의 사이. 25홈런+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재능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3. RHP 전창민 / 2000년생 / 2019 두산 2차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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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ball 65 | Slider 45 | Forkball 55 | Control 55 | FB Range 142-147 || Overall 50+


2학년 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전창민은, 전향하자마자 140km/h 초반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상위 순번 후보로 떠올랐다. 유려한 팔스윙과 편안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에 주목한 베어스가 1라운드 9번을 전창민에게 투자하면서 프로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순조롭게 로테이션을 돌다가 입대한 전창민은, 복귀 이후 투구폼을 잃어버리면서 실전 경험 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취사병으로 군복무하면서 그 기간동안 야구를 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천천히 투구 감각을 회복하면서 퓨처스리그에 복귀했고, 시즌 후반에는 KBO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양의지(두산)의 보상 선수로 다이노스에 넘어간 전창민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실링형 선발 유망주로, 145km/h의 공을 지속적으로 뿌릴 잠재력이 있다.


베어스에서 퓨처스리그 로테이션을 돌면서 좋은 경기 운영과 선발로서의 자질을 증명했다. 전역하고 나서는 그에 비해 다소 경기 감각은 떨어졌으나, 대신 140km/h 초반대에 머물던 구속이 평균 145km/h, 최고 149km/h까지 상승했다. 공백 기간과 군대에서 제대로 야구를 할 수 없던 환경인 점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성장. 당초 팔스윙이 상당히 빠르고 상체 회전을 활용하는 법을 알아 증속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이 결과가 투구폼을 완전히 잃어버린 후에 나타났다는 것이 놀랍다. 현재 체격(185cm/80kg)에서 증량하거나, 하체 활용이 고등학교 때 던지는 수준으로라도 회복되거나, 상하체 분리를 더 확실하게 가져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구속 대의 공을 뿌릴 수 있을 것이다. 고교 때부터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의 편차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세 가지 가능성 중의 하나라도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선발로도 140km/h 중후반대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뿌릴 잠재력이 있다. 타점이 높고 간결하게 던지는 편이라 스플리터를 비롯한 변화구의 성장 가능성이나 제구에서의 개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 군복무를 대가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패스트볼을 뿌릴 실링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가능성의 영역이라는 것. 올해 전창민의 모습은 ‘쓰로워’에 가까웠다. 하체 활용은 고교 때부터 미흡하다는 평이 많았으나, 올해는 고교 때보다 퇴보했다. 하체를 못 끌고 나오면서 대부분의 볼들이 높게 제구되는데,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스플리터도 마찬가지로 하이 존으로 제구되는 것이 문제. 주 구종이었던 스플리터를 살려 하이-로우를 공략하는 투수로서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하단을 전혀 공략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체가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골반이 상체와 거의 같은 시점에 회전하고, 상하체 분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들과 함께 고교 때도 익스텐션을 길게 끌고 가는 선수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구속 대비 패스트볼 위력의 감소는 감수해야 한다. 구속에 비해서 KBO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한 것은 이러한 맥락. 경기 감각의 부족으로 투구폼을 일관적으로 반복하지 못하며, 이는 자연스레 제구 불안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군복무 시절의 특수한 상황이 실링은 높이고, 플로어는 떨어뜨린 느낌. 보상 선수 명단에서 다른 투수들에 밀려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것은 전체적으로 전창민의 완성도가 KBO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군 복무를 거치면서 실링과 플로어를 맞바꾼 흔치 않은 유형의 유망주. 고교와 프로 1년차 때의 좋은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면 힘이 붙은 패스트볼과 함께 기량을 만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투구폼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에서 어찌됐건 KBO 데뷔까지 이뤄냈다는 것은 전창민의 재능이 충분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현재로서 기량은 동 나이 일반적인 선수들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재능의 그릇을 채울 수 있다면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유형은 140km/h 중후반대의 패스트볼과 높은 타점, 익스텐션이 짧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는 남지민(한화). 남지민이 올해 보여준 구속과 유지력을 전창민이 증명할 수 있다면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2. C 김형준 / 1999년생 / 2018 NC 2차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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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50 | Power 60 | Run 30 | Field 55 | Arm 70 | Overall 55


좋은 포수를 갖기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골짜기 세대’의 역풍을 맞은 한국 야구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현재 KBO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25세 이하는 없으며, 강민호(삼성), 양의지(두산) 등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포수들이 아직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수 유망주는 ‘사막 위의 오아시스’이다. 김형준은 이 명제에 부합하는 포수 유망주로, 조형우(SSG), 손성빈(롯데) 등 신진급 포수 유망주들의 부상에도 포수 유망주 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NC의 포수 사정이 녹록치 않은만큼, 부상 회복 후 KBO 엔트리에 진입해 박세혁과 경쟁할 것이 유력하다.


187cm/98kg의 당당한 체격에서 연신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 KBO에서 뛰었던 2019, 2020시즌 모두 타구 속도, 장타 타구 속도, 강한 타구 비율에서 리그 평균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으며 201타석에서 홈런 5개를 기록하는 등 실제로 결과로 이어졌다. 바깥쪽 흘러나가는 공에 대해 인내심이 좋은 편이며, 이를 기반으로 KBO 레벨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OZSwing%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타격 밸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스윙부터 팔로우까지 힘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중학교 때부터 포수 마스크를 계속 서 온 김형준은,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준다. 리그 평균 이상의 프레이밍과 블로킹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세 시즌 동안 KBO 레벨에서 증명된 바 있다. 김형준이 빛나는 부분은 빠른 팝 타임과 엄청난 어깨. 로봇심판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가장 요하는 능력이다. 2020년과 2021년 합산 52.7%의 엄청난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위 레벨에서도 김형준의 도루 저지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형준은 전역을 한 달 남긴 작년 8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시즌 아웃됐고, 올해도 전반기를 날릴 것이 확실시된다. 포수로서 비대한 체형을 가지고 있고 상무에서도 이 체형을 유지한 김형준이기에 어느 정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것이 현실화되면서 NC의 포수 구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후방 십자인대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MLB에서는 앤드류 맥커친, KBO에서는 나성범 등 툴 플레이어들이 이 부분을 다친 이후 수비와 주루에서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격적인 측면에서는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무릎을 많이 쓰는 포수 포지션 특성 상 부상의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에서 보여 준 타격 능력이 상무 2년 동안 정체된 것도 불안 요소. 퓨처스리그 레벨의 투수들에게서도 스트라이크 존 상단으로 들어오는 공들에 대해 다소 대응이 느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무 2년 동안 공수 양면에서 불안점을 노출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다.


여전히 KBO에서 한 손가락에 꼽힐 만할 포수 유망주. 다만 이는 부상의 예후가 좋을 때의 수식어이다. 김형준의 타격 능력은 다른 포지션 플레이어에 비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 비교 우위를 잡을 정도는 아니다. 이번 시즌 부상 이후의 모습이 중요해졌는데, 수비에서 기량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노출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다이노스의 백업 포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이미 KBO 레벨에서 보여준만큼, 가장 빠르게 자리를 잡을 포수 유망주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1. 1B 오영수 / 2000년생 / 2019 NC 2차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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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55 | Power 65 | Run 50 | Field 55 | Arm 50 || Overall 55


2차 2라운드로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오영수의 1년차는 대단했다. 퓨처스리그에서 .374/.440/.60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단번에 탑 유망주로 떠오른 것. 드래프트 당시부터 주목받던 퓨어 파워와 좋은 배트 스피드로 퓨처스리그 레벨의 투수들을 유린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페이스를 잃어버리며(.229/.297/.313) 군 입대를 택했고, 상무에서도 타격 폼을 정립시키지 못하면서 정체됐다. 하지만 상무 2년차부터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오영수는 퓨처스리그에 이어 올해 KBO에서도 유의미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입단 1년차의 명성을 회복했다. 타격은 리그 전체로 봐도 손에 꼽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의 자격이 충분하다.


오장한, 김범준, 오영수, 다이노스의 이 세 거포 유망주 중 가장 배트를 잘 다룬다. 피지컬의 한계로 인해 리치가 짧음에도 바깥쪽 공을 결대로 때려 우중간으로 보낼 수 있는 배트 컨트롤 능력이 있으며, 배트 스피드는 KBO 유망주 중 손에 꼽을 정도. 김도영(KIA)을 제외하면 배트 스피드에서 오영수와 비견될 타자 유망주는 보기 힘들다. 여기에 몸통 회전이 빨라 배트스피드에서 나온 파워를 더해주며, 체형에 비해 유연한 면도 가지고 있어 스윙의 폭이 상당히 넓다. 반대로 테이크백을 최소화하여 공을 때리기 전까지의 스윙 궤적을 간결하게 만들었는데, 좋은 배트 스피드와 팔로우 동작과 시너지를 내면서 컨택과 파워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기에 배트를 조금 더 앞으로 가져가고 타격 준비 시 스탠스를 벌리면서 낮은 공에 대한 대응력을 키웠는데, 이를 통해 후반기 .290/.374/,439의 훌륭한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1루 수비에서도 특기할만할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는데, 경기 집중도가 좋고 반응 속도가 좋아 땅볼 판단이나 라인드라이브 처리에 강점을 드러낸다.


오영수의 타격폼은 변화를 거듭했다. 처음에는 배트를 뒤로 빼고 파워를 극대화하는 스윙을 하다가, 상무에서는 완전한 오픈 스탠스를 시도했다. 부침을 겪은 후 오가사와리 미치히로를 연상케하는 타격폼으로 컨택 능력을 개선시켰고, 복귀 후에는 배트를 조금 헤드 쪽으로 붙이면서 현재의 타격 폼이 만들어졌다. 바꿔 말하면 프로 입단 이후 해마다 방향성이 바뀌는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슬럼프를 지날 때마다 이러한 모습이 나온다는 것은 아직 자신의 타격 어프로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것. 올해는 자신이 확신할만할 스탠스를 찾아야할 것이다. 178cm의 작은 키로 인해 리치가 짧아 바깥쪽 공들은 자신의 스윙 밸런스로 걷어내기 힘든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대해 바깥쪽 공들은 건져내는 식으로 대응한다. 문제는 구종이나 코스 인식이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점. 자신의 강점인 몸쪽 공에도 종종 바깥쪽 공을 컨택하는 듯한 스윙으로 맞추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오영수의 1루 수비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피지컬적인 한계로 송구를 포구하는 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좋은 반응 속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상위권의 수비수는 조금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후반기 다이노스의 희망. 올해 전반기 리그 환경이 신인 타자들에게 좋지 않은 환경임을 감안하면 오영수의 올해 성적은 전반기(.194/.250/.290)보다는 후반기(.290/.374/.439)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퓨어 파워는 확실하며, 발전하고 있는 선구안이 정점에 이른다면 파워 넘버도 상승할 것이다. 스윙에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30홈런 이상은 장담하지 못하지만, 25홈런+ 3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할 선수임은 분명하다. 좋은 파워와 교타자로서의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백호(kt) 가장 비슷한 유형이며, FA 타격을 입은 다이노스 타선에 올해 당장 힘이 되어줄 있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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