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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과학과 성경 : 성경이 진리인 이유

김덕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1 14:12:39
조회 732 추천 2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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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현대 사회에서 창조와 Evolution에 대한 논쟁은 철학, 종교, 과학 영역에서 가장 지속적이고 열띤 논쟁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논쟁은 종종 creationism과 theory of evolution을 상호 배타적인 관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창조과학이라는 사이비 과학과 Evolution주의자들 사이의 극단적인 대립 때문이다. 이러한 양극단의 대립은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이해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찾는 것보다는 논쟁을 장기화시키고 무의미하고 지엽적인 방향으로 논쟁을 이끌었다.


evolutionist와 창조과학자들의 차이는 크지 않다. 창조과학자는 "성경은 과학적으로 옳으니, 진리다!"라고 외치고, 과학자들은 "성경은 과학적으로 틀리니, 헛소리다!"라고 말한다. 이제는 진부한 이야기인, "신학과 과학은 국어와 수학 만큼 용도나 목적이 다르다"는 사실을 여전히 그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런 시선들을 함축해서 두 가지로 나눠 보자. 그러면 왼쪽 눈은 '가치'를 보는 눈, 오른쪽 눈은 '사실'을 보는 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눈은 모두 우리에게 필요하다. 둘 중 하나가 내 취향이 아니라고 뽑아버리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본 글은 이 복잡한 논쟁에 대해 양 극단의 의견을 배제하고, 과학적 탐구와 영적 확신 사이의 무결성을 존중하는 중간 입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바르트의 신학적 입장을 참고하여,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연구한다.



Problem Statement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계시를 주셨다. 하나는 자연이고, 다른 하나는 성경이다. 하나님이 주신 두 계시는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자연과 성경은 조화로운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둘이 상충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사람들은 때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변경할 없다. 따라서 과학은 성경에 굴종해야 한다." 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이들은 '과학'이 '성경'에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학'을 '자연'에 도전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인간을 통해 계시하신 것이다. 계시된 성경은 이미 우리가 하고 있듯이, 해석과 주해가 필요하다. '천동설'이나 '창조과학'은 신학의 일부다. 하지만 자연은 그 자체로 변경할 수 없는 사실, 실재성이 있다. 따라서 적어도 그 경우에는 자연을 우선시 해야한다. 그렇다면 evolution는 어떠한가?



Problem Analysis

evolution 역시 명백히 존재하는 자연의 일부다. 즉, 변경할 수 없는 실재성이 있다. 우리는 오늘날에도 evolution를 아주 가깝게 경험하고 있다. 가령 최근 몇년간 우리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코로나가 그렇다.

evolution는 생물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들도 유전적 변이를 통해 evolution한다. 이 변이는 바이러스가 숙주 내에서 더 효과적으로 증식하거나, 면역 체계를 회피하거나, 심지어는 새로운 숙주로 전파되는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변이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두 눈 시퍼렇게 뜨고 관찰해왔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사람들 중 일부는 이미 evolution를 경험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유전적 증상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Sickle cell anemia 라고 부르는데, 말라리아에 고통받던 인종들중 일부의 적혈구가 아래 사진과 같이 낫 모양으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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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낫 모양 적혈구를 한국에서는 겸상 적혈구라 부르는데, 겸상 적혈구는 말라리아에 내성을 갖는 특징을 보인다. 오늘날에도 evolution는 여전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evolution의 흔적도 굉장히 많다. 당장 인간의 몸 안에서만 살펴봐도 정말 많다. 사람들의 맹장도 과거 잎이 많은 식단을 소화하는데 쓰였지만, 지금은 특별한 기능 없이 맹장염 처럼 문제만 일이키는 장기도 있다. 사랑니는 거친 식사에 유리했지만, 현대 식습관에선 필요하지 않아 이가 자라날 공간이 점점 좁아졌고, 지금은 오히려 문제를 일이키기도 한다. 꼬리뼈도 있고, 콧구멍 옆의 귓바퀴근도 있으며, 어린 아기의 반사 반응(움켜쥠 반사 등)들도 evolution를 근거한다.


evolution는 추론된 사실이 아니라, 관측과 연구를 통해 발견된것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evolution에 대해 반박하려는 것은, 만유인력의 법칙에 반박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evolution가 명백히 존재하는 자연의 일부, 거부할 수 없는 실재성을 가진 것이라면, "evolution는 어떻게 성경과 조화될 수 있을까?" 라는 것이 핵심적인 질문이 되어야 한다.



Exegesis

이제 성경을 살펴보자. 성경에는 이미 바꿀 수 없이 명백한 자연과 충돌되어 보이는 성경의 간극을 이미 해소한 구절이 많이 있다. 먼저 창세기를 보자.


[창세기 1 16] 하나님이 광명체를 만드사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 즉, 해와 달을 만드셨다. 그런데 정규 교육과정을 밟은 한국 사람이라면 이 말을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낄 것이다. 이미 초등학생 과정에서 우리는 ‘행성’과 ‘항성’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이다.


태양은 ‘항성’이고 달은 ‘행성’이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광명체고,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비광명체다.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성경이라 했는데, 성경을 펼치고 몇 걸음도 가지 않아서 오류에 넘어지다니!

(이 외에도 성경에서 발견되는 '과학적 오류'들은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성경은 고전적 유대 우주론을 따르니, 요즘으로 치면 지구 평평설을 지지한다.)

그러면 성경은 틀린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것이 옳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바르트는 성경의 권위는 오직 하나님께 있다 고 말한다. 이는 성경의 권위가 인간의 오류를 초월한다는 말이다. 광명체 따위의 인간의 사소한 오류들은,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진리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는 완전히 다른 층위의 것으로, 인간의 이해나 지식 수준, 상황에 의존하지 않는다.


자, 이 부분이 중요하다. 말씀이 실재로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될 때는, 말하는 사람(설교자 혹은 성경)에게 성령의 조명하심(역사하심)이 임하고, 듣는 사람에게 성령의 역사(조명)가 임할 때다.

설교자에게 성령의 조명하심이 없으면, 그것은 그저 '교훈적인 이야기'에서 그치기 마련이다. 성령의 조명하심 없이는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를 수 없다. 성경 또한 마찬가지다. 성령의 조명하심 없이 성경을 읽으면, 그것은 활자에 지나지 않다.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듣는 이에게 성령이 세기고 기억나게 하지 않으시면, 어떤 복음의 이야기도 무의미한 화학 염료나 음의 파동에 불과할것이다.


다시, 중요한것은 우리의 부족함 가운데서도 성령이 그 안의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조명하시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주 듣는 설교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목사를 포함하는 각 설교자들은 얼마나 오류 투성이인가! 그러나 그들의 오류로 인해 성도들의 구원에도 오류가 생기지는 않는다. 만약 인간의 오류가 구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면, 천동설을 가르쳤던 시대의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겠는가? 계시는 인간 저자 및 설교자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오직 성경의 권위는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의 근원이자 계시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Conclusion

바르트는 신학과 과학 사이의 명백한 충돌이 신앙과 이성 사이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각각이 우리의 세계 이해에 기여하는 역할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된 것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도전은 creationism과 theory of evolution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탐구와 영적 신념을 화해시키는 것에 있다.


이 화해는 인간 이해의 한계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과학적 발견과 종교적 신앙 모두를 아우르는 신비에 대한 개방성을 요구한다. 바르트의 관점에서, 자연 세계는 창조주의 창의력과 위엄을 과학적 발견을 통해 드러내며, 성경은 과학만으로는 제공할 수 없는 신과 창조 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과학적 사실의 부족은 성경이 진리라는 사실에 흠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evolutionist들의 공격도 무의미하며, 과학적으로 변론하려는 시도도 무의미하다. 성경이 진리인 이유는 오직 말씀의 근원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있다.


과학과 신학은 경쟁할 수 있으나, 자연과 성경은 조화롭다. 자연과 신학이 충돌할 때 우리는 지식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연과 신학을 조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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