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아주머니들의 특유의 억척스러움이 교회내에서 자꾸 눈에 띄일때..

뭐 사실 나한테 묻은 똥은 안보이고 남의 흠만 보였던거지.

은사주의적이고 공격적이고 세속적인 모습을 교회에서 보일때

난 그때 개신교 교회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음

사실 뭐 그 교회가 잘못된거겠지만

그래서 가장 가까이 눈에 띄였던건 가톨릭이었고

걔네들 교리를 좀 찾아보고 그랬는데... 사실 가톨릭의 교리도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고,

무엇보다 가족의 반대가 극심할걸로 예상이 됐음.

3대가 전원 개신교인이었거든

결국 대학교 다니면서는 교회 출석 거의 안했었고 교회 생각도 거의 그냥 안했었다.

떠나있었지 사실상.

고향집 올때만 가끔 출석하는 정도.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한것도 코로나가 끝나고 다른 교회에 출석하면서부터다.

그 교회에서도 이전 교회에서 보던 모습을 그대로 보지만, 그래도 이전과는 좀 달라진 느낌임.

그들이 못났다고 해도 나도 동일하게 못난 죄인이고, 그들을 판단할 자격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결국 예수님께서 피흘려 세우신 교회이기에 교회의 구성원보다는 교회 그 자체를 보고 다니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음

가톨릭 신자들에겐 미안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나는 개신교 교회에서 답을 찾게 되었고, 가톨릭으로 개종하려던 계획은 영원히 접게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