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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8-02-23

[일반] 아침부터 출근길에 피곤한 거 봄.앱에서 작성

FA1TH

2024.05.17 07:23:08

조회 92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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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버스정류장 딱 도착했는데

어디서 막 누가 험한 말을 쏟는 소리가 들림.

나 FA1TH는 이런 거 궁금하면 못 참는다.

소리로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공중전화 박스에 어떤 여자가 있음.

처음엔 그냥 수화기 붙잡고

쉐도 복싱하는 정신질환자인가 싶었네.

근데 좀 더 지켜보며 들어보니까

진짜 누구랑 통화를 하는 것 같더라구.

보아하니 같이 사는 남자랑 싸우는듯.

나이는 마흔 초반은 되어보이시는데

"너같은 놈이랑 다리 벌리라면

다리 벌리라고 1년(11년?) 살았다 내가 이 XX야."

막 이렇게 얘기했었음.

그러고 얼마 있다가 전화 끊고 부스에서 나옴.

난 오늘 너무 잘 잤는데

저 사람은 나랑 너무나도 다른 밤을 보냈나보지?

각자 삶의 모드가 마주칠 때가 난 참 오묘하더라.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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