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론의 시작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예정론의 시작은 인간의 무능력함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 이것은 몇 단계를 건너뛴 말이고 사실 의로움을 인정 받으면 의인으로 천국에 간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음. 그런데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눈에 찰 수준의 의인이 되기란 불가능하고 그래서 전적타락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음.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 논쟁 이후 인간의 타락은 정설이 되었다고 보면 되고 그렇기에 전적타락한 인간을 살리시는 건 하나님의 손에 맡겨져 있다고 보는 거임.

하나님이 무엇을 예정하였는지는 인간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없는데 하나님이 어떤 예정을 하신지 인간이 모르는 이상 인간은 그저 본인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중예정이라는 개념도 나오는 거임.

이중예정을 유기된 자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당시 교회의 상태를 보면 유기된 자라는 개념은 있을 수 밖에 없음. 태어나면서 강제로 세례를 받고 강제로 교회에 출석하며 강제로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데도 구원을 받지 못 한다면 이건 하나님이 버리신 것과 다름이 없음. 하지만 인간은 누가 구원을 받지 못한지 알 수가 없으니 타인의 행위나 타인의 성품을 보고 속단하지 말고 같은 그리스도의 교회 안의 공동체원으로 보며 그에게 구원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 이중예정의 핵심임.

여기 갤러리에서도 보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구원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오히려 반증하려는 것이 이중 예정이며 그렇기에 이중예정 안에는 성도의 견인 즉, 하나님이 택한 인간이라면 지금은 불안정한 상태의 믿음을 보이더라도 결국 구원까지 강제로 이끄시고 그것을 성도들이 믿어주며 기도해주는 것임.

그래서 이중예정은 보편구원에 가장 가까운 교리임. 인간의 행위로도, 인간끼리의 평가로도 구원을 예단할 수 없기에 그가 그리스도를 조금이라도 믿는다면 같은 형제이자 지체로 받아들여주며 그에게 있을 하나님의 역사를 믿어주는 거임. 역설적으로 유기라는 개념을 말하지만 이 유기를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알 수 있으니 인간은 그저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사역만 믿고 기도할 뿐임.


그래서 이중예정은 사효론과 예지예정을 비롯한 행위구원 느낌의 일련의 것들을 거부하는 편임. 이들은 인간의 행위로 구원과 유기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보편구원에서 거리가 멀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