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만화 갤러리에 올렸던 글이기도 한데,

순정만화 갤러리도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재업해봄.

한달넘는 동안 올라온 글이 하나뿐이여...




내용 자체는 흔한 이야기다.

사람좋은 평범한 여자와 뭐든 잘하는 남자와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평범해보이지만 남주가 매력적이라는 특색이 있다.

작화도 그렇고 자각이 없으면서도 졸라게 멋진 남자라는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최근 본 순정만화중엔 제일 재밌게 본 만화인데 5권 완결인게 좀 아쉽다.
10으로 잡고 전개-갈등 부분이 8이라면 화해-완결 부분이 2뿐이다.



이야기의 주제는 남주의 인생관 변화라는 것.


한번 보고 상황을 전부 파악해서
머릿속으로 최적의 해결방안을 떠올리고
완벽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

이걸 잘한다면 천재라고 부를 수 있다.

남주는 어릴적부터 위와 같이 인생을 살아왔고 비주얼 학벌 돈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가 없는지라 본인에겐 선택이라는 경험이 없었다.

다 얻고 쉽게 배웠기에 원하는 것이 없었고 공허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여주 사라를 만나서 서로 공감하며 그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걸 자각하게 된다.(첫사랑은 자각하지 못했다)

사랑에 빠지게 된 제일 큰 이유는 그에게 다가간 첫 여자라는 점이겠지만.

인생 가치관을 혼동하게 됐고
그러다 그는 의지대로 행동하게 되고 감정 양상에도 큰 변화를 겪는다.
그녀에게 계속해서 빠져드는 이유.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한장면 나오는데 발암걸릴 수준은 아님.


마지막이 좀 아쉽다. 길게 늘여서 그려줬으면 어떨까 싶었음.

그리고 도지마와 코즈에 간의 관계는 떡밥만 잔뜩 뿌려대다 현상유지하며 완결이라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이지.

깔끔한게 아니라 누가 쫓아오는 것처럼 급하게 완결을 냈음.


정말 재밌었지만 아쉬웠던 만화.



#잘생기고 시크하고 짧은머리 째진눈매 안경남.

졸라게 매력적입니다.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