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요뿌요의 카운터는 상대의 공격을 맞고 그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쌓기 형태이다.

즉, 발화점을 수직으로 주욱 높여서 방해뿌요를 받고도 발화점이 묻히지 않게 하는 형태인 것이다.

테트리스는 대 뿌요전 전략 특성상 방해뿌요 한 줄 크기의 짤짤이를 계속 보내기 때문에

테트가 빠르면 빠를 수록 계단 쌓기 같은 연쇄를 고집하다간 그대로 연쇄 모양이 소리 소문 없이 방해 뿌요 속에 묻히기도 한다.

그래서 차라리 방해뿌요를 여러 줄 받을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놓는 방법인 카운터가 사용되는 것이다.

카운터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616626626N26NpSO9NOqOPrPbaNhiapbja9ri_e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링크에서 ↓ 버튼을 계속 누르면 연쇄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방해뿌요를 받아 놓을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연쇄에는 별로 좋지 않으며

상대가 먼저 주포를 공격하도록 유도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 뿌요전보다는 대 테트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단 쌓기와 카운터가 만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된다.

1. 이블 카운터

오른쪽 세 줄을 카운터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오른쪽 세 줄이 카운터부, 가운데 아래가 연결부, 왼쪽 두 줄이 꼬리잇기부가 된다.

간혹 개구리를 쌓다보면 의도치않게 이 모양이 되기도 한다.

쉴새 없이 공격이 날아오는 대 테트전 특성상 일반적으로 이 이블 카운터를 통해

세 줄 안에서 방해뿌요를 맞으며 유연하게 카운터부를 쌓게 된다.

테트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공격을 보내도 마진타임 3연쇄 더블이나 6연쇄 이상의 공격도 보낼 수 있는 이 모양이 악랄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마침 마치 테트러의 입장을 반영한 것 같이 이름도 '이블' 카운터이다.

다음과 같은 정형 연쇄를 오른쪽 세 줄 안에서 쌓아서 카운터 모양을 만들 수 있다.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6006006006006M02S01S02SSOSSOuSNjSNjSNj_e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계단 쌓기와 꺾기를 활용한 경우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6006006001603S01S01S01SSPPSPjSPaSNjSNj_0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3i03j09bSNqSPjSNbSPaSNiSPbSPjSPbSNiSNj_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끼워넣기와 꺾기를 활용한 경우

다만 실전에서 위와 같은 정형 연쇄를 만들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GTR 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연쇄법에 낙차를 계산하는 비정형을 넣기도 하며

대 테트전에서 실제로 이런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6006M06MM6SS1SSrSSrmSPmuNbpNibObbNrai9_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일반적으로 대 테트전 카운터의 발화점은 위처럼 세로로 세 개 쌓아놓은 상태가 좋은데,

이렇게 하면 방해뿌요가 몇 줄이 오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타이밍에 연쇄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위와 같이 왼쪽 오른쪽을 가득 채운 형태는 피해야 한다.

당장 왼쪽 그림처럼 발화점이 파랑인 경우 필요한 색이 안 나오면 쓰레기 빨강 뿌요를 다른 데에 놓고 다음 뿌요로 터뜨려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가운데 그림처럼 빨강 뿌요로 발화점을 가로 막게 되기도 하고,

혹은 맨오른쪽 그림처럼 방해뿌요 10줄을 받고 오른쪽 파랑을 터뜨리도록 설계해 놓았는데

(일반적으로 10줄 받고 보내도록 설계된 카운터를 '더블카운터'라고 한다. 방해뿌요를 5줄씩 두 번 받도록 설계된 것이기 때문)

막상 방해뿌요 5줄을 먼저 맞고 보니 파랑 뿌요를 놓을 곳이 정가운데줄 밖에 없어서 파랑 뿌요를 놓고 그대로 방해뿌요 5즐을 또 받아 리타이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홀리 카운터

왼쪽 두 줄을 카운터부, 가운데줄을 연결부, 오른쪽 세 줄을 꼬리잇기로 활용하는 홀리 카운터는 사실상 정형 연쇄이다. J와 L의 형태를 반복해서 쌓기 때문이다.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S00S00S06S66S66p6S96SqSPrPPaNNiOpbPa9ri_0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S6Sj6SrSShSmiSepSS9SSqSPrPPaNNiOpbPa9ri_s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홀리 카운터는 위의 모양처럼 L J의 모양으로 순서대로 쌓이며, 끼워넣기를 왼쪽 오른쪽으로 계속 방향을 바꾸며 쌓는 모양이 된다.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616626626N26NpSO9NOqOPrPbaNhiapbja9ri_e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혹은 아까 보았던 이 모양처럼 좀 더 유연하게 연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발화점 부분을 세로로 세 개로 만들기도 한다.

http://ishikawapuyo.net/simu/ps.html?O06P06P6SP6Na6NiSObSO9NbjOjrPphqhibq9pa_s4__u050C20A00E20800A60EF0BB0BF

혹은 GTR과 홀리 카운터를 합쳐서 카운터와 대연쇄를 동시에 노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