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는 이러이러하니까 한손으로 어찌 어찌 할수 잇는게 아닐까? 그렇지? 왜냐하면 생각해보면 이차저차 하잖아?"

이런 걸 두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이고 의미없다" 입니다.

무슨 일본도가 제작 및 소지가 불가능하고 오래전에 잊혀져서 공룡화석 급으로 전문가들이 사료와 흔적으로 사용법을 유추해내야 하는 고대유물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몇천만원 하며 구매 및 소지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가지기 엄청 힘든 물건도 아닙니다. 그냥 도검허가증 신청하시고 질르면 됩니다. 그렇게 배달되면 직접 한손으로 휘둘러 보세요.

ARMA 쪽에서 하고 계시면 거기는 일본도 가지고 오시는 분도 있잖아요. 전에 일본검술도 유트뷰에 보여주시던데 잘봤습니다. 한국 ARMA 가 무척 괜찮은 단체같이 보이는 것은 바로 그런 실증 주의지요. 뭔가 궁금하면 직접 해보는 겁니다. 이러이러하면 이런 검리는 안맞을거 같은데요? 이러면 물론 생각하고 연상하고 추측도 하지만 "그럼 해보자!" 하는 실증주의 말입니다.

아예 사료나 지식이 빠방해서 그걸로 세계관을 짜고 놀고 싶다면 뭐라 안할게요. 그런데 보면 모르면서 조금 아는 지식으로 이러이러하겟지요? 그렇잖아요! 라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시간낭비고 그시간에 직접 무기를 들어 보시던가 손을 섞어보시던가 하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잇고 그게 더 우월햇으면 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그게 바로 자캐딸이라는 거고 결과적으로는 아이고 아무 의미 없습니다.

게시판에서 싸지르고 어거지로 정신승리 하면 기분 좋을거 같죠? 이게 기분좋다는 거 자체가 이미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는 거에요.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거 보면 눈쌀 찌푸리면서 자기 좋아하는 부분에는 자기합리화 하는거 습관되면 나중에 정말 곤란합니다. 그러니까 어설프게 "이건 이렇죠? 정말 이건 미개하군요! 그래서 이게 (내꺼가) 더 우월한거죠!"같은 헛소리 하지 마시고

궁금하면 직접 해보세요. 직접 하기 싫고 뇌내망상이나 계속 치고 싶다면 혼자 그렇게 하시구요. 검병이나 격기나 결국 몸으로 움직이고 부딪히는 건데 머리속으로 매트릭스 찍고 노시는게 뭐가 그리 재미잇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마는, 그게 재미잇으시면 아직 기계문명이 인간을 지배한게 아니라서 너무 앞서나가신 겁니다. 한 100년 정도 너무 빨리 태어나셧네요. 아직까지는 21세기니까 생각으로 놀지 말고 직접 해보세요.

"일본도 잡고 한손으로 휘두르는거 난 잘 되던데?"

그걸로 베기장 가서 짚단도 휙휙 잘 베어지면 님은 타고난 장사인 거니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