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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의 기원이 유도고, 유도의 기원은 중국권법?

모아김(58.231) 2019.10.18 00:15:37
조회 516 추천 8 댓글 1
														

이게 무슨 개소리냐 싶을 건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qawsedzaxscd&no=1136&page=2


저번에 점혈 관련해서 글 쓴 거 보면 알수 있듯이 에도 막부에 생긴 유술의 분파들 중에서는 중국권법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 유파들이 좀 있습니다.


가노 지고로가 종래의 유술을 유도로 정립하는 과정에서 레슬링 등 다른 무도의 기법들도 참고로 했고, 브라질리언 주짓수나 발리투도, 삼보 등 많은 무도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고, 초창기의 유도 대련은 아테미當身도 허용하고, 종합격투를 지향했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러다가 안전을 위해서 위험한 기술은 본으로 남기면서 현재의 룰로 정착했고요.


그리고 가노 지고로가 익힌 유술은 기도류起到流와 천신진양류天神眞楊流입니다. 현재 유도의 본 기술은 이 두 유파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위키피디아를 보면 기도류起到流는 류조가 진원빈陳元贇이라는 중국무인과 기법을 교류했다는 설이 나와있는데 일본무도대계의 기도류전서에서는 그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원빈陳元贇이라는 이름은 유신심류柔新心流, 천신진양류天神眞楊流, 진신도류眞神道流에서 나옵니다.


유신심류柔新心流 전서를 보면 명나라 4대 황제 홍희제 연간, 아시카가 요시노리 장군이 재임하던 시절에 중국에서 무사가 와서 박타搏打라고 하는 기술을 가르쳤는데 이게 차고 때리는 기법으로서 창검과 이치가 비슷하다보니까 재능있는 소수가 그 기예를 깨우쳤는데, 만력제 시절에 진원빈이 와서 박타搏打는 강剛을 위주로 한다면서 상대의 강剛은 유柔로 대적하고 상대의 유柔가 나태하면 강剛으로 상대해서 기법을 완성했다는 식으로 비교적 자세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를 토리테나 스모와는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홍희제는 숱한 무협지의 배경이 되었던 영락제 아들인데 제위기간이 1424~1425년인데 1년도 안되는 264일입니다. 일본 전국시대를 개막한 오닌의 난이 1467~1477년이고, 확인할수 있는 일본 최초의 유술 유파인 다케노우치류竹內流가 텐몬天文 원년 1532년에 개파했습니다.


만약에 유신심류柔新心流의 말이 옳다면 명나라 초기에 전파된 외가권법이 명말에 진원빈에 의해서 전통적인 유술, 스모의 기법과 적절하게 강유상제를 이루어서 유술을 이루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한편 천신진양류天神眞楊流, 진신도류眞神道流의 전서에서는 유술의 원조가 진원빈이라는 이야기는 나라의 수치라고 이야기 합니다.


近比の陳元賓を柔術の祖など言者あり。和国の恥辱といふ朝敵の部類なり。

요즘 진원빈을 유술의 시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본의 치욕이며, 조정의 적과도 같은 부류이도다.


천신진양류天神眞楊流의 경우에는 전서를 보면 중국과의 관계가 다른 유파들과 비슷하게 나옵니다. 전서에 따르면 천신진양류는 양심류楊心流와 진지신도류 眞神道流 두 유파를 합쳐서 탄생한 유파입니다.


그 중에서 양심류의 류조였던 아키야마 시로 효에 요시마사秋山四郎兵衛義昌는 양심류의 전서에서는 나가사키長岐 출신으로 무관武官이라는 사람에게서 28활법과 금나 기술(원문은 토리테 捕手) 3수를 전수 받았다고 합니다.


천신진양류 전서에서는 아키야마 시로 요시토키秋山四郎兵衛義時로 나오며 나가사키 출신이라는 것은 같으나 중국에 들어가서 의술과 함께 권법을 배웠다고 나옵니다. 그 내용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려고 했으나 권법은 일본의 유술과 다르다 보니까 인기가 없었고, 이를 한탄해서 기도한 끝에 영험을 얻어서 303수의 기법을 만들어서 유파를 세웠다고 나옵니다.


태조장권이 32세, 장내주 무기서에 나오는 권법이 24고, 일본에서 발급된 나한권 전서가 18세니 이 28 활법이라는 것도 얼추 장권단타 계열이 아니었겠나 싶습니다.

어쨌든 유도의 기원조차도 소급해보면 중국의 소림권이나 내가권이 일본의 고쿠조쿠小具足나 스모와 만나서 타격기보다 금나기법의 비율이 늘어났고, 종래의 스모 등은 중국권법의 영향으로 강유나 음양, 허실 같은 기법의 세련화가 이뤄지면서 유술의 유파들이 세워졌다는 겁니다.


가노 지고로 제자 마에자 미츠요(콘데 코마)의 제자가 브라질에서 어떤 유파를 일으켰고, 브라질에서의 무규칙 격투시합이 어떻게 mma로 발전했는지는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퀸즈베리 룰 이전에 베어너클 권투를 묘사한 그림을 보면 스탠스가 넓은게 묘하게 권법을 닮았던데 권투와 레슬링의 결합이었던 고대의 판크라티온은 단련도구 만큼이나(서양 소림72예...) 기격양상도 중국권법과 닮지 않았겠나 싶고, mma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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