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때문에 잠시 다른 지역에 한동안 와있게 되었는데
근방에 상가에 식당이 아직 거의 없는 상태라 걸어서 밥을 먹으려면 한군데 이고 식당이 많은데를 가려면 차로 10여분을
가야 하는 상황인데 걸어서 갈수 있는 식당을 갔거든

아저씨 혼자 운영하는 곳인데 키오스크가 있길래 결제를 했는데
표도 안뽑히고 전광판도 고장나서 내가 몇번째인지 알 수가 없었음
이 가게가처음이라서 좀 기다리다 저 사장님 죄송한데
제가 몇번째죠? 하고 웃으며 물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나한테 눈을 부라리면서 앉아서 기다리면 나와요!!! 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황당했지만
왠지 내가 독촉하는거로 착각하신거 같아 그냥 참고 앉아서 기다렸는데 음식이 정말 엄청 났다


알탕을 시켰는데 냄비가 설거지를 안하고 계속 끓이면 냄비 사이드에 고추가루같은게 열라 눌어붙는 상태가 되는거 알지 그게 엄청
두껍게 냄비를 감싸고 있었음 거의 딸기잼수준으로 숟가락으로
긁어서 빵에 발라먹을정도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한그릇먹고  밥한공기만 더 주세요
했는데 잣같은 표정으로 밥그릇을 콱 놓더라
기분 매우 잣같았음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되더라 분조장인가
이렇게 개빡쳐도 쓸 수없는게 무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