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상한 대로 오늘은 불금토 버프의 영향으로 리스너 층이 넓게 분포한 기존 곡들일 수록 강세를 보이고, 신곡일 수록 약세를 보이는 하루였다.

연휴 첫 날인 데다 날씨가 맑았던 지난 주에 비하면, 오후부터 비가 오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리스너 파이는 지난 주 토요일에 비해 줄어들었다.

우리와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나**> 곡의 경우, 어제 이야기한 대로 불금토 버프의 수혜를 가장 집중적으로 받아, 우리와의 격차를 다시 살짝 벌렸다.

1시간 이용자 수에서 큰 차이는 없었지만 24시간 이용자 수에서 격차를 벌려, 어제 1만 이내로 줄였던 차이를 오늘은 다시 1.7만으로 늘려 그 전날 수준으로 회귀했다.

오후에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불금토 버프도 20시까지 유지하면서, 우리 곡이 어제보다 2시간 늦어진 23시에서야 탑백 4위에 오를 수 있었다.

1시간 이용자 수가 비슷한데도 24시간 이용자 수 추이가 다른 것은, <나**> 곡의 경우 평일에 안 듣던 사람들도 휴일에 듣는 사람이 꽤 많은데, 우리 곡은 아직은 평일에 듣는 사람이 휴일에도 계속 듣는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즉, 오랫동안 널리 사랑 받은 곡일 수록 리스너 층이 다양해져서 이렇게 평일 -> 휴일 전환될 때 24시간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두드러진다.

<나**> 이외에도 <첫**>, <Ma*> 등 오랫동안 최상위권에 있던 곡들이 우리보다 버프를 많이 받았고, 신곡인 <SP*>, <해**> 등은 버프를 받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버프는 일시적이다. 이렇게 증가한 이용자 수가 일요일에는 대거 빠지고 24시간 이용자 수도 휴일에 듣는 이용자만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일 낙폭을 잘 지켜낸다면 월요일 업무 시간대에도 탑백 4위에 올라가는 것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지난 주 토요일 자정과 이번 주 토요일 자정을 비교해 보면,

우리 곡의 24시간 이용자 수가 3.6만 명 하락하는 동안, <첫**>, <나**>, <Ma*> 등이 모두 6만 명 하락하고, <SP*>가 5.2만 명 하락했다.

오직 <해**>만이 한 주간 2.4만 명 상승했고, <미**>는 1.5만 명 하락했다.

<미**>의 경우 드라마 스페셜 방영 후 이번 주 초에 많이 상승했다가 현재는 다소 힘이 빠진 상태.

즉, 이번 주 우리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추이를 보인 곡은 <해**> 뿐이다.

하지만 오늘 저녁 들어, 그러니까 어제 퇴근길이 24시간 계산에서 빠진 이후부터, <해**>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세를 보인다.

우리가 신곡으로서 차트에 돌풍을 일으키며 한참 올라왔을 때는, 토요일 낮에 기존 곡 버프에 밀렸다가도 오히려 토요일 저녁에 버티면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일요일에도 이렇게 낙폭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가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지 내일 추이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 하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으나, 아직은 꺾이지 않고 지난 주 대비 아주 좋은 추이를 보이며 차트를 잘 지키고 있다.

오늘 버프를 살짝 덜 받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지난 주에는 이보다 더 심한 차이가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계속해서 더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내일 얼마나 낙폭을 잘 방어해낼 수 있을 지가, 다음 주 탑백 4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게다가 현재로선 <SP*>, <Ma*>, <해**>, <나**>, 그리고 우리 곡이 5월 월간 탑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우리가 다음 주에 빨리 4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월간 4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계속해서 신흥 강자가 등장하고 우리를 추월하고 있는 데도, 우리는 탑백 메인의 수문장 위치를 계속해서 지켜 내고 있고, 차트의 환경도 우리에게 좋아지고 있다.

이런 분석을 결론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차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 분석 연재 게시물 참고.

https://gall.dcinside.com/m/qwer_fan/22541

메롱 T0P1OO 차트 분석 결과 20240511_00 - QWER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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