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게임사에서 19년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업무 중인데..

사실 개발팀에서는 뭐 윗사람들의 마케팅 관련에는 대화에 직접적 참여가 없으므로

그냥 회사 지인들한테 들은 얘기대로 말씀드립니다.

일단 이렇게 게임을 외부에서 서비스 종료하던걸 가져와서 재 서비스를 한다는 게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만약 진행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아요. 특히 음원 게임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던 음원의 저작권 유효성을 두고

이게 서비스 업체가 바뀌었을 때 유효성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하고 운영 가능한지 중요하고요.

무엇보다 개발팀에서는 위에서 승인 나서 개발 오퍼내려오면 그냥 시키는 대로 만드는 게 다인데 이런 게임은

10에 9는 추가적인 콘텐츠 개발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밸로프 홈페이지 보면 뭐 추가해달라~ 뭐 추가해달라 말이 많은데

회사는 철저하게 손익을 따지기 때문에 이런 콘텐츠 개발에 개발진을 투입 시키는 게 생각보다 큰 투자에요.

특히 옛날 게임일수록 더 까다롭습니다.

게임 개발 툴에 맞는 전문 인력이 생각보다 적고 그 인력 새로 뽑았다고 한들 재교육 과정이나 팀 단위로 넣어야 하는데

이것도 시간이 들고,.. 심지어 밸로프는 직원이 100명대밖에 안되는 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개발 쪽에 몇 명밖에 없다는 소리인데 여러 가지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에서 알투비트에 개발 투자를 할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추가적으로 지금 알투비트가 재오픈 소식 후 얘기가 없는데

이건 마케팅 부서에 계신 분이 추측성으로 말하기로는 전형적인 투자 시작도 안된, 한마디로 협업 ok 사인은 떨어졌으나 추후 제대로 된

진행 방향성이나 오픈 일도 대략적으로만 때려 박은 거지 사실 아무것도 준비 해둔 게 없고 그냥 반응 보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하십니다.

왜냐면 이런 오래된 게임은 홍보비용을 써서 홍보하는 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 거라 밸로프에서 이런 일을 할 거라고는 절대 생각 못 하고,

그냥 메인 홈페이지 공지 띄웠을 때 결국 물타기로 투자 없이 홍보가 되는 효과로 대중들의 인식을 대략적으로 보는 거예요.

오픈 전에 어느 정도의 주목을 받는지, 내부 재화 결제에 대한 시스템의 손익 정책 등을 따지게 되는데

이게 한눈에 봐도 안 맞아 떨어지면 재오픈은 그냥 취소시키는 거죠.

특히 알투비트라는 게임은 프리 서버가 생각보다 안정적이게 자리 잡고 있는 게임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 프리 서버의 존재가 거슬리는 걸 넘어 경쟁해야 할 정도로 판단될 거예요.

게임의 서비스가 장기화 될수록 프리서버보다 나은점을 보여줘야 하는데 리듬게임의 중점인 곡들의 수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에

일부 유저들의 이탈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재오픈이 성공하더라도 장수할 거라는 생각은 접어두시는 게 맞습니다.

결국 이런 게임은 회사 입장에서는 순간적인 오픈 포텐셜로 수익 거두고 서버 유지로 호흡기만 달아주면서 운영시키는게 원칙이거든요.

심지어 음원 추가 개발.. 총인원 100명 대인 밸로프에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물론 시드나인과 협업이라 그쪽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 인력들 유지 비용..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